#항공물 #변호사공 #파일럿수 #여행기 독일로 입양된 서진은 그곳에서 같은 한국인, 한재이를 만난다. 재이에게 강하게 끌린 서진은 15년간 ‘가장 친한’ 친구로서 옆을 지키지만. “나 결혼해.” 재이의 갑작스러운 결혼 통보 이후, 항공사 기장으로 근무하고 있던 서진은 그에게 느꼈던 감정이 우정 이상이었음을 깨닫고 도망치듯 한국으로 이직해 버린다. 하지만 사정을 알 리 없는 재이가 충동적으로 서진을 쫓아오는 바람에 서로 다른 사정을 품은 두 사람은 위태로운 동거를 하게 되고. “내가 온 게 불편해?” “설마.” “근데 왜 이렇게 기를 쓰고 보내려고 하는 건데.” 거리를 두려는 서진과 그런 그가 섭섭하기만 한 재이. 재이는 자신에게 특별한 존재인 서진을 친구로서 옆에 두려 하지만 상황이 점차 꼬여 가자 무언가 이상함을 느끼기 시작하는데……. “내 결혼이 너한테 그렇게 큰 의미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