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8화 〉148화 강재도
검으로 자신의 심장을 뚫은채 죽은 한미주를 바라보던 나는 그녀가 왜 죽었는지를 다시 생각해봤다.
만약... 다시 갓난쟁이 아이들을 재생성해주고 나와의 기억을 없앤다면?
그리고 그의 남편 데이비드를 다시 재생성을 한다면?
아마 아이들을 죽였다는 DNA에 새겨진 기억이 떠오르더라도 말도 안되는 생각이라고 여길거다.
아이들과 남편이 다 살아있는데 그런 기억이 떠오른다면 그 것 자체를 부정할거다.
그리고 라크가 그 아기들과 남편의 시체를 흡수해서 은빛알약을 만들었기때문에 DNA가 남아있을 가능성이 크다.
“라크야... 너의 저장데이터에 혹시 한미주의 아기들과 데이비드의 데이터가 있는지 찾아볼래? 은빛알약을 만들기 위해서 니가 흡수했었거든.”
- 음. 어딘가 있긴할텐데... 찾으려면 좀 오래걸릴것 같아. 아... 그렇게 할라고?
라크는 내 플랜을 곧바로 이해한 것 같다.
“내가 고급 와인 원없이 먹여줄테니 좀 찾아봐라.”
- 흐흐. 2살짜리 갓난아이 두명은 금방 찾았는데... 가만있어보자... 찾았다!!”
“하! 이새끼 일부러 오래걸린다고 뻥친거지!!!”
- 뻥이라기보다는 기브앤테이크를 노린거라고나 할까. 이제 내 연산속도가 장난아니거든.
제일 먼저 아기들과 한미주의 남편을 재생성하기 위해 재료가 필요했다.
비천병원 영안실에서 적당한 재료를 찾아 라크에게 재생성을 부탁하고 한미주도 재생성을 부탁했다.
사는 집은 지금은 비어있던 원래 그녀가 살던 아파트를 강아영에게 부탁해서 꾸며놓고, 갓난쟁이 아기들 물건들도 잔뜩 사서 이질감 없는 환경까지 구비해놨다.
강아영을 SB엔터테인먼트 회장자리에 올려놨으니, 그녀의 비서실장으로 스카웃된 시나리오로 기억을 만들어주고, 데이빗에게도 최대한 행복했던 기억과 아내에게 최선을 다하는 남편으로 재생성했다.
그리고 나에 대한 기억을 지웠다.
그리고 여동생 한미선에 대한 기억도 지웠다.
한미선이 어제부터 SSS급 초인이 되었기 때문이다.
마법을 사용하는 서클이 생겨 마치 판타지 소설에서 나오는 마법사같은 능력이 생겼다.
나도 처음 보는 SSS급 능력.
무한히 발전할 수 있는 초능력이라서 유지선의 말로는 지금 당장은 SSS급이 아닐지라도 나중에는 그 한계를 넘을 수 있는 능력이라고 했다.
한미선과 언니 동생으로 다시 얽히게되면 나와도 연결고리가 생길 수 있기에 완벽히 차단을 했다.
한미주 그녀는 이제 순수하게 SB엔터테인먼트의 커리어우먼으로의 삶을 사는거다.
자신의 가족과 행복하게...
나는 그렇게 한미주를 보내줬다.
* * * * *
내 그랄줄 알았다. 시발!
미합중국 대통령의 직통전화.
- 제발 미국을 살려주십시요.. 고스트님... 당신의 SSS급 초인들을 보내주세요..
나는 혀를 굴리며 완벽한 미국식 발음으로 미국 대통령에게 조용히 대답해줬다.
“Fuck your self. Mr. President.”
중국에서도 전화가 왔다.
- 괴물들에게 중국의 인민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저희 SSS급 초인들도 전부 몰살을 당했어요.. 슈퍼유니온의 힘이 필요합니다. 고스트님! 제발 중국의 인민들을 구해주세요.
“아 네. 좆까잡수세요.”
이것도 중국말로 유창하게 이야기해주니 중국 주석이 울먹이면서 살려달라고 한다.
뚜욱.
일본?
한달전에 일본은 총리가 슈퍼유니온 헤드쿼터로 이미 방문했었다.
내 너튜브 방송을 보자마자 우리나라로 극비로 방문한 일본총리.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일본총리를 장악한 라크.
녀석은 처음부터 고개를 빳빳이 들고 있었으나, 내 라크의 힘을 느끼고 바로 꼬리를 내렸다.
이나희와 니체가 그녀석에게 부탁한건 역시나 예상대로 초인부대로 전세계를 공격하는 것.
내가 초인부대를 전부 작살내서 녀석의 지구멸망 플랜은 현재로써 답이 없는 상황이었으니 나를 찾아 올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한참동안 내 라크와 나의 원대한 지구멸망계획을 브리핑 받은 일본산 라크놈.
감명받은 녀석의 한마디.
- 스바라시!! 어떻게 그런생각을!! 섹스와 임신으로 지구를 멸망시키겠다니!!
일본산 라크녀석은 일본산 야동을 많이 보면서 인간의 섹스에 꽤 관심이 많았던 녀석이었다.
덕분에 감동한 일본산 라크 녀석은 흔쾌히 내 라크와 융합을 했다.
그 녀석은 내 라크와 융합되면서도 계속 나에게 외쳤다.
- 섹스와 임신으로 지구멸망!
일본산 라크를 흡수하고 일본의 총리와 기득권을 전부 내 휘하에 둘 수 있었다.
이미 일본산 라크녀석은 일본의 기득권 전체를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녀석의 정보를 획득한 나는 아주 쉽게 일본을 거느릴 수 있었다.
덕분에 일본 여자들 보지맛을 잔뜩 봐야되는 미션이 생겼다.
기모찌, 야메떼를 실제로 듣는 경험은 꽤 색다른 느낌이었다.
미국애들의 오버스러운 신음소리와는 격이 다른 좆뿌리까지 쾌락에 빠지는 느낌!
아마 나도 일본산 야동에 익숙했기 때문일거다.
내 꼭두각시가 된 일본총리와 일본의 기득권들이 돌아가고 난뒤, 일본 정부의 폭탄 발언에 전세계가 깜짝 놀랬다.
- 일본정부는 오늘부터 한국의 속국이 되며, 한국정부의 자치정권으로 한국에 충성을 다할 것입니다.
일본의 젊은이들은 정치에 워낙 관심이 없다보니, 일본정부가 결정한걸 아주 잘 따랐다.
오히려 한국과 친해졌다고 좋아하는 녀석들이 더 많을 정도.
일본정부는 이제부터 한국말을 공용어로 쓰겠다며 선언하고 심지어 공문서도 아래한글 HWP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아니 그런 오버스러운 충성은 좀 자제하라고.
일본의 전국민들이 한국인들은 귀족민족이라고 대하면서 스스로 무릎을 꿇을 정도다.
일본놈들은 확실히 수하로 부리면 거의 강아지 수준으로 똥꼬를 핥아준다.
하지만 일본의 경제여건이 너무 개판이라 통일의 개념이 아니라 자율권을 주는 자치정권으로 유지하게 했다.
어차피 글로벌 경제가 네뷸라월드로 끝장이 났으니 내수만 활성화 시켜도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고, 나라 빚도 이제 안갚는다고 미국과 중국에게 통보를 해버렸다.
일본이 슈퍼유니온과 우리나라를 믿고 너무 막나가는거 아냐?
일본을 식민지로 만들어버리니 왠지 통쾌했다.
아. 지금 또 캐나다 총리가 살려달라고 또 전화가 왔다.
이번에도 점잖게 좆까라고 대답해 줬다.
전세계는 난리가 났지만 그건 남의 나라 일이다.
간만에 출장뷔페로 우리 아이들과 같이 식사를 하는 와중에 핫라인이 다시 울렸다.
- 미스터 고스트. 혹시 통화 가능하십니까?
우리나라 대통령. 점잖고 차분한 목소리는 왠지 마음까지 편하게 해주는 양반.
“아. 안녕하세요 대통령님.”
그래도 우리나라 대통령이니 나도 점잖게 이야기를 꺼냈다.
-우리나라와 일본만 생존하면 장기적으로 디플레이션과 심각한 경제난이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세계를 도와주시면 안되겠습니까?
한국 대통령한테는 좆까라는 말은 차마 못했다.
“쟤네들 살려주면 또 뒤통수 칠거니 그냥 멸망시키고 우리만 살길 찾는게 나을겁니다.”
뚜욱.
지금 이 모든 사건의 시작은 니체가 시작한 네뷸라 프로젝트 때문이었다.
짜식이 착하게도 우리나라와 내가 우리나라의 속국이라고 선포한 일본은 절대 안건드렸다.
그리고 그동안 내 아이들을 미국에서도 모두 데려와 리세마라를 원없이 했다.
덕분에 너튜브에서 뻥카를 쳤던 SSS급 초인을 100명 넘게 보유할 수 있었다.
네뷸라 프로젝트.
니체의 지구멸망 작전은 내가 미국에서 철수 할 때 부터 시작되었다.
네뷸라 월드에서 거대괴물부터 상상도 안되는 온갖 괴물들을 다 끌어서 전세계를 동시에 공격하기 시작했다.
거대한 오징어 같은 괴물, 벌레같이 생긴 인간형 괴수, 오크같이 생긴 전사들 그리고 드래곤같이 생긴 괴물들까지 등장했다.
그리고 니체가 전세계의 기득권들에게 영업을 했던 방주라는건 존재하지 않는다는게 밝혀졌을 때, 한국으로 귀화하겠다는 전세계의 부자들이 줄을 섰었다.
나는 대통령에게 압박을 줘서 그들의 귀화를 막았고, 전세계는 지금 괴물들의 공격에 공포에 질려있었다.
그리고 지금.
점심밥을 배부르게 먹고 이를 쑤시고 있던 나는 내앞에 엎드려 있는 사내의 머리를 지그시 밟았다.
뒤통수가 휑한게 머리가 잔뜩 빠진 녀석.
“아주 도망치는 능력은 대단해? 그치?”
내 발에 밟힌 녀석은 끙끙소리를 내며 입을 겨우 열었다.
“SB그룹을 다 드리겠습니다...저는.. 김득렬 그 새끼에게 속은겁니다!! ”
오랜시간동안 잘 도망다니던 바로 그 녀석.
바로 강재도였다.
죽이려고 그렇게 애를 썼던 강재도가 드디어 내 손아귀에 들어왔다.
지 말로는 나를 만나고 싶어서 귀국했다고 했지만, 전용기로 몰래 들어오던걸 강아영이 붙잡은거다.
황시영 검사의 도움이 아니었으면 이 녀석이 돌아왔는지도 모를 뻔했었다.
이녀석도 운이 좋은게 지금은 전세계가 네뷸라 월드에서 나타난 드래곤 같은 괴물 때문에 비행기가 뜨기 힘든 상황인데 우여곡절 끝에 전용기를 타고 귀국한거다.
하지만 그녀석의 운은 거기서 끝이었다.
귀국하자마자 강아영에게 붙잡혔으니까.
자신의 딸에게 개처럼 질질 끌려서 내앞에 짐짝처럼 내팽게쳐 지금 상황이되었다.
"이렇게 잡힐껄 왜 그리 살아남으려고 도망을 치셨나?"
나를 바라보며 눈알을 돌리는 강재도.
겨울인데도 땀에 흠뻑젖어 손으로 땀을 털어내고 있었다.
“저... 저를 재생성시켜주십시요!! 주인님으로 모시겠습니다!!”
역시 대가리회전이 빠른 녀석이다.
나한테 잡혔으니 죽은 목숨인걸 눈치채고 재생성 카드를 꺼낸 강재도.
재생성이 되면 지금 전세계에 퍼져있는 바이러스에도 면역이 되고 트리거가 등장해도 죽을일이 없다.
강재도는 그런 내용을 아주 잘 알고 있기에 머리를 쓴거다.
“제가 목숨바쳐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주인님!!!”
츄릅츄릅!!
강재도가 내 다리밑에 엎드려 내 신발에 뽀뽀를 하기 시작했다.
혀로 핥으면서 나를 올려다보는 강재도.
그 짧은 시간 계산을 마치고 나에게 아첨을 하는 녀석의 얼굴에 진저리가 나서 가래침을 뱉었다.
“헤헤헤. 로얄젤리 같습니다요~~ 주인님!!”
우악 시발. 그걸 왜 핥아 먹어!
“허허허.”
나는 기가막혀서 웃고 있는거였는데 강재도는 지 멋대로 곡해해버렸다.
“헤헤헤.. 주인님! 제가 진아영도 바치겠습니다! 걔.. 아주 몸매도 훌륭하고 아이도 잘 낳을 몸매입니다!! 기왕이면 젊은 몸으로 재생성 부탁드리겠습니다!!”
갑자기 생각난 강아영 짝퉁 진아영이 떠올랐다.
강재도의 비서이자 전용 좆집.
이 짝딸막하고 좆도 작은 강재도는 여색을 그렇게 밝혔다.
지 딸 강아영 한테도 음심을 품던 놈이니 무슨 말을 하겠는가?
그리고 꼬리를 물고 떠오른 민은아.
뭐. 유지선이 죽이긴 했지만 충격을 받은 그녀는 어쩔수 없이 재생성을 해야했었다.
바로 강재도 이 녀석 때문에.
갑자기 치밀어 오르는 분노.
나는 오른팔을 라크로 의체화하여 기다란 송곳으로 만들어 엎드린 강재도의 머리통을 찍어눌렀다.
프쉬.
머리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 양팔과 다리를 허우적거리다가 축 늘어져 죽는 강재도.
너무도 허무한 죽음이었다.
자신이 죽을거라고 생각도 못했던 녀석이었기에 표정이 무척 기괴했다.
놀람과 분노와 행복함이 섞여있는 얼굴.
- 재생성할까?
“아니. 그냥 없애버리자. 이런 녀석의 DNA는 존재해서는 안돼.”
검은알약으로 시체를 녹여버렸다.
재생성용 재료로 쓰기에도 아까운 놈이다.
막상 강재도에 대한 복수를 하고 나니 너무 쉽게 죽였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도 니체나 이나희가 하도 지랄을 해대서 강재도에 대한 원한이 많이 수그러들은게 한몫하지 않았나 싶다.
이나희는 자신의 아마조네스 조직원들을 다 불러서 한곳에 모아줬다.
아나운서에서부터 국내 유명연예인이 대거 포진되어있었다.
그녀들 앞에서 9개의 자지를 꺼내들자 다들 발정이나서 옷을 벗기 시작했다.
광란의 난교.
그리고 그녀들 모두 재생성을 하면서 리세마라를 해줬다.
이제 슈퍼유니온의 규모는 1000명이 넘는 규모를 갖췄고, 참예쁜교회의 교세는 점점커져갔다.
주님 놀이는 조금 지겹지만 내가 교주라는걸 알고 있는 신도들은 거의 광신도나 다름없었다.
나는 죽은 사람도 살아일으키는 기적을 만들어내는 크라이스트니까.
일주일전에 녹화했던 <크라이스트 본어게인>이라는 예능프로가 TV에서 방송되고 있었다.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한 식구의 사연을 듣고 그를 되살려주는 예능.
하도 나한테 살려달라고 구걸하는 녀석들이 많아서 이런 예능을 만들어 선별해야 했다.
- 네 이번 사연 당첨자의 내용입니다. 결혼하자마자 교통사고로 신부를 잃은 남편이군요. 안녕하세요?
- 네 안녕하세요.
울먹거리고 있는 남성출연자.
그의 손에는 아리따운 여자의 사진이 들려있었다.
'아! 어제 저녁 NTL로 맛본 그 새신부의 보지맛이 아주 일품이었지.'
일주일전에 재생성으로 살려준 김보미라는 여자의 사연이 구슬픈 BGM과 같이 TV에서 나오고 있었다.
남편 몰래 따먹는 새신부는 더욱 맛이 좋다.
아. 오늘도 가서 몰래 따먹고 올까?
사정만 하면 백퍼 임신이니, 그녀는 내 아이를 낳고 잘 기르게 될거다.
나는 새시대의 구세주.
그리스도라는 이름으로 이세계를 천천히 나의 자식들로 채워나갈거다.
그런데...
지금 문제가 생겼다.
어마어마한 괴수들이 일본에 상륙했다.
니체 이 개새끼가 겁을 상실했나!!!!
하튼 힘이 생기면 꼭 기어올라오는 놈들이 있다. 니체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