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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5화 〉145화 SSS급의 위력 (145/155)



〈 145화 〉145화 SSS급의 위력

안돼라는 소리를 지른  한미선이었다.
속도가 아무리 언니가 빠르다고 하지만 지금 저 행동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자신과 싸우고 있던 검사의 공격을 피하고 한미주를 향해 몸을 날렸다.
하지만 그 풍압과 중력파가 응집된 공격속도를 따라잡지 못했다.


"미선아 애들을 잡아줘!!"
한미주의 다급한 소리.
그리고 그녀는 아이들을 잡아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한미선에게 던졌다.


"언니!!!!"
한미선은 그녀가 추풍낙엽처럼 날려 건물벽에 부딪혀 파묻히는 모습을 봐야했다.
마치 슬로우비디오처럼 그 장면 하나하나가 보였다.

콰앙!!!

벽에 생긴 크리에이터에 파묻혀 정신을 잃어버린 한미주의 모습.
상당히 위중한 그녀의 모습에 한미선의 눈이 돌아가버렸다.
그녀의 허리가 반대로 꺽여있었다.

"쿨럭... 아.. 아이들은...무사..해??"

"미쳤어!!??? 왜... 왜그랬어!!!"


한미선은 그녀의 모습을 보며 말도 안되는 판단을 한 한미주가 원망스러웠다.

"아.. 아이들은.... 괜찮냐고...."


한미선은 울먹거렸다.


"괜찮아... 괜찮다고!!!"


"다행...이.."


정신을 잃고 눈을 감는 한미주.


"무슨 신파를 찍는거냐 조센징!!"

핫토리노조는 곧바로 몸을 날려 한미선을 노렸다.
한미선은 자신의 단검을 내려놓고 한미주가 들고 있던 쌍검을 잡았다.


"이 개새끼야!!!!"


한미선은 언니의 쌍검을 들고 핫토리노조를 향해 몸을 날렸다.


폭음소리에 놀란 강지영도 이제야 상황을  수 있었다.
한미주 혼자서 충분히 감당가능한 것을 보고 아군을 도와주러 갔다가 그녀가 당한 모습을 무력하게 바라봐야했다.

"이이이이!!!!"


분노한 강지영이 헬파이어를 핫토리노조에게 연달아 날렸다.
자신의 남은 에너지를 모두 모아 만들어낸 헬파이어.
잠시 탈력감이 생길 정도였지만 한미주의 복수를 위해 그녀는 정신을 집중해서 핫토리노조를 향해 헬파이어 3개를 유도시켰다.

챙챙챙!!!

한미선의 공격은 핫토리노조를 가격했지만 그의 금속갑옷을 뚫지는 못했다.
다시 대검으로 반격을 하는 핫토리노조.
강지영의 헬파이어가 뒤에서 날아오는걸 알고 있기에 무리해서 그자리를 고수하며 공격을 막아냈다.

챙!!!

쌍검으로 겨우 막아내면서 충격에 입가에 피가 흐르는 한미선.
하지만 그녀의 무리한 방어로 핫토리노조의 위치를 고정시킬 수 있었다.

콰가가가강!!!

한미선까지 덮치는 헬파이어의 열기.
쌍검을 X자로 교차하며  파괴력을 막아냈다.

핫토리노조에게 강지영의 헬파이어가 적중한거다.
연달아 굉음이 울렸다.


콰가가강!!


콰가가가가강!!!

헬파이어 3대에 연달아 격중한 핫토리노조.
강지영의 헬파이어의 위력은 확실했다.
한미선은 불꽃이 사그라들며 그 자리에서 죽어있을 녀석을 기대했다.


바람이 휘잉 지나가며 핫토리노조가 서있던 곳이 사람들의 시야에 보였다.
이미 거대한 폭발력에 좌중의 시선은 그쪽에 실려있었다.


하지만 기대와 다르게 거대한 대검에 몸을 의지하고 있던 핫토리노조가 한쪽어깨를 돌리며 허리를 피기 시작했다.

"와... 이거 꽤 괜찮은 공격이었습니다만?"


대검을 다시 곧추세우며 한미선에게 달려가는 핫토리노조.


"10년은 이르다고!!!"

한미선의 표정에 절망감이 어리기 시작했다.
강지영도 3명에 의해 밀리는 자신들의 힘에 좌절감에 눈물이 흘러내렸다.

한미주를 공격했던 풍압이 실린 대검공격을 재현하는 핫토리노조.

"미선아 피해!!!"


하지만 한미선은 강지영의 경고가 들리지 않는 모양이었다.

그때였다.


핫토리노조의 풍압과 중력파가 실린 공격 사이로 내려오는 인형.
공중에서 내려온 그 사람은 손도 올리지 않고 무방비로 그 사이에 끼어들었다.
갑작스레 한미선과의 사이를 막은 새로운 존재에 핫토리노조는 분노를 했다.


"넌 또 뭐야!!"

콰앙!

풍압과 중력파에 부딪히는 소리는 요란했지만 서있는 사람은 요동조차 하지 않았다.

"아.. 아영이??"

강아영이었다. 그녀는 화이트스톰의 복장을했기에 얼굴이 가려있었지만, 그녀의 복장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강지영은 그녀가  어마어마한 풍압과 중력파가 섞인 공격을 맨몸으로 막아내는걸 보고 눈이 잔뜩 커졌다.

그리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두명의 금발미녀들.
또 다른 적이 온 줄알고 강지영이 긴장했지만 그녀들은 바닥에 내리자마자 강지영을 향해 무릎을 꿇었다.


"고스트님의 명령을 받고 왔습니다. 강지영님 명령을 내려주십시요."


강지영은 일말의 고민도 없이 그녀들에게 자연스럽게 명령을 내렸다.

"저기 싸우고 있는 일본년들을 죽여버리고...  쇳덩어리를 치워버려줘!"

"네!!"

금발의 미녀 두명은 허공으로 몸을 날려 각자 일본에서 온 초인들을 향해 날아갔다.
그리고 강지영은 강아영에게 소리쳤다.

"아영아! 저새끼가 미주를 해쳤어!!"

"고생했어... 지영아.. 이제 내가 맡을게."


"뭐라고 씨부리는거냐 조센징이!!"


순간 강아영의 눈에서 파괴광선이 발사되어 녀석의 몸을 녹이기 시작했다.
파괴광선은 아무런 경고도 없이 엄청난 속도로 날아가는 공격이기에 핫토리노조는 피할 수 없었다.

"끼엑!!"

핫토리노조가 깜짝놀라 몸을 공중으로 날려도 강아영은 고개만 살짝 돌리며 파괴광선의 방향을 맞춰준다.
핫토리노조는 파괴광선이 자신을 관통하지 못하게 자신의 몸을 돌려 다른 부위에 맞는게 유일한 도피처였다.


"히익... 이건 오메가맨의 능력??"


화이트스톰 강아영은 도망가는 핫토리노조를 향해 몸을 날려 파괴광선의 거리를 좁혔다.
그만큼 출력은 강해지며 핫토리노조는 어쩔수 없이 자신의 무기로 파괴광선을 막아내야했다.
6개의 검이 공중으로 날아 파괴광선을 막아보지만 금새 녹아버려 쇳물이 되어 바닥으로 떨어졌다.

"히익... 이건.. 반칙이야!!!"

결국 대검도 녹아버려 막을수 있는게 하나도 없는 핫도리노조는 갑옷으로 파괴광선을 감내해야했다.
도망을 쳐도 자신보다 빠른 속도로 따라오는 강아영에게서 벗어날 수 없었다.

마치 초등학생이 돋보기로 도망가는 개미 한마리를 태워죽이듯 파괴광선은 멈추지않고 계속 핫도리노조의 금속을 녹이기 시작했다.


"앗 뜨거워!! 뜨거워!!!"


드디어 그를 방어하던 갑옷이 녹기 시작한 모양.
급기야 녀석은 바닥에 내려와 고개를 숙이며 빌기 시작했다.
녹아버린 갑옷을 더이상 입기 힘들었기에 그녀석은 갑옷을 버리고 무릎을 꿇은채 강아영의 자비를 구하기 시작했다.

"제가 정보를 드리"

지잉.

최고출력의 파괴광선이 그의 얼굴을 통채로 날려버렸다.
파괴광선으로 녹아버린 머리. 그의 몸뚱이에 머리가 달려있던 부분은 파괴광선으로 금새 지져져서 피가 나오지도 않는다.


그리고 금발미녀들이 일본여자의 목을 잡고 강지영의 앞으로 천천히 내려왔다.
이미 반항할 힘을 잃은 일본여자들. 마치 굴비가 짚에 매달려있듯 그녀들의 손에 매달려서 강지영의 자비를 바랄 뿐이었다.

강지영은 금발미녀들을 향해 문책어린 목소리로 낮게 뇌까렸다.
"어머. 내가 명령을 잘못내렸나요? 난 분명히 죽이라고 했는데?"

매달려있던 일본여자들의 표정에 절망이 보였다.
그리고 그자리에서 손아귀에 힘을 주는 금발미녀들.


퍼억!!


동시에 두개의 머리가 터져 피를 흩뿌렸다.


강지영은 그걸 보고 다리에 힘이 빠졌는지 그자리에 주저앉았다.


"지영아.. 괜찮아??"


공중에서 빠르게 날아온 강아영.


파이어폭스 강지영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거렸다.

* * * * *

한미주는 겨우 목숨이 붙어있는 상황이었다.
어차피 고스트가 오면 재생성해서 치료가 되니 그녀를 최대한 고통이 없게 마취를 시키고 병원으로 보내야했다.
간만에 해후.
강아영이 소개를 해준 두명의 미녀들은 질과 데보라라고 했다.
그녀들도 SSS급의 초인으로 미국에서 리세마라로 완성된 결과물이었다.
기본적으로 SSS급은 어떤 공격에도 피해를 보지 않는 막강한 방어력을 갖는다.


강아영이 오메가맨을 패퇴시키고 우주로 도망가게 만들었다는 말에서 강지영과 일행들은 빵터졌다.
프라다라는 블랙퀸을 만들고 맨날 박아준다는 말과 재생성된 백마들이 즐비하다는 말을 듣고 의기소침하긴 했지만...

질과 데보라만 해도 어마어마한 미녀들이었다.
당장 헐리우드영화에 주연급으로 나올만한 외모에 유명 속옷모델로 나올 몸매.
강지영 일행들이 자신의 몸매를 다시 되돌아  정도였다.
게다가 질의 능력은 천둥신 토르를 보는 것 같은 감동을 줬다.
데보라의 능력은 소나를 이용한 소리를 파괴력으로 만드는 능력으로 어떤 물체든 진동수를 조작해서 박살낼 수 있는 어마어마한 능력이었다.
그리고 강아영은 오메가맨과 동급능력이었지만, 재생성체가 갖는 장점으로 인해 오메가맨보다 더 강력했다.


"아영아. 지금 일본에서 우리나라로 공격을 오고 있어."

강지영은 뉴스를 보여주며 강아영에게 현상황을 설명해줬다.
그리고 새로 올라온 뉴스.
공군이 출동하여 동해상공에서 초인들이 대한민국을 침범하면 적으로 규정하고 공격하겠다는 내용.
말이 공격이지, 공군들이 중력파로 무장한 초인 한명에게 전멸할 판이다.


"빨리 가봐야겠네. 질. 나랑 같이 가자. 데보라는 여기에 남아서 우회하는 적이 있으면 끝장을 내줘"

화이트스톰 강아영의 당부.
그리고 강아영은 천둥의신 질과 함께 동해를 향해 날아갔다.

"호호호.  장면을 직접 못보는게 안타깝네요!"


김잔디가 한마디를 던지자 좌중은 유쾌한 웃음을 지었다.
SSS급 초인 한명의 존재가 어떤건지는 이미 오메가맨으로 충분히 느끼고 있었는데 그런 아군이 셋이나 있다는 사실에 다들 고무되었다.

"아~~ 나도 리세마라할래요~~고무능력이거 어따가써~~ 이거 인간 콘돔이양~~ 히잉~"

리리스가 자신의 고무능력을 한탄하면서 한마디 던지자 좌중은 다시 웃음보가 터졌다.


* * *

공군대령 강산은 F-15K 슬램이글 부대를 이끌고 출동을 했지만, 바위에 계란을 던지는 거라는걸  알고 있었다.

- 치익. 다들 조국을 지키는 사명감으로 싸워라.
- 라져. 부디 살아서 돌아갑시다. 하하하.
- 미사일도 효과없다던데 그냥 발칸 기관총으로 상대하면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자신의 레이다에 시꺼멓게 보이는 공중비행체들. 미리 언질을 안받았으면 대규모로 이동하는 철새떼로 오인할 정도였다.

- 맙소사... 저렇게 많다고요???


레이더에 보이는 정보를 믿을 수 없다는 듯 한문희소령이 경악에찬 소리를 질렀다.


알파. 알파. 여기는 브라보. 적은 이미 대한민국 공해를 넘었다. 대한민국 해역에 있으니 공격명령을 바란다 오버.

강산대령의 요청에 한참 대답이 없는 본부. 잠시 친음성이 섞인 명령이 내렸다.


공격명령이 하달되었다. 부디 다치지 말고 돌아와라. 이건 명령이다. 오바.


치익. 들었지? 제군들. 화이팅이다!

딸칵!

강산 대령은 공대공 미사일 버튼의 안전바를 엄지손가락으로 올렸다.
그리고 아직은 보이지 않는 철새떼로 보이는 공간으로 공대공 미사일을 날렸다.

슈우우웅!!

그의 공격에 맞춰 나머지 전투기에서도 미사일이 발사되기 시작했다.

슈우웅!! 슈웅웅!!!

- 쪽빠리 새끼들! 감히 대한민국을 공격하다니 맛좀 봐라!!!


히~~~ 하!! 이걸로  죽어버렸으면 좋겠네요!!!

한참을 날아가는 미사일.
보통 미사일이 터지면 확인되는 클리어 시그널이 되돌아오지 않는다.


- 뭔가 조금 이상합니다. 대령님


속도를 줄이고 천천히 날아가는 전투기들.
다들 통신을 줄이고 긴장감에 침을 꿀꺽 삼키고 있었다.

- 젠장! 대령님. 전방에 다수의 미사일이 날아오고 있습니다. 적기 출현 적기 출현!!


- 빌어먹을... 저건 적기가 아니다... 우리 미사일이야... 다들 떨어져! 플레어 회피 기동을 해라!!

강산대령은 자신들을 향해 돌아오는 미사일을 피하기 위해 기수를 위로 올렸다.
왜 미사일이 다시 돌아오는 걸까 생각을 잠시 했지만 지금 문제는 그게 아니었다.

- 플레어 투하!


첫번째로 날아오는 미사일을 플레어 기동으로 겨우 피한 강산대령은 그 다음 날아오는 미사일을 막을 수 없었다.
이미 열추적으로 락온되어 있고 급작스러운 회피 기동을 했었다.
영화에서나 현란한 회피기동을 연달아 하는거지 실제에서 회피를 연달아  경우 블랙아웃이 일어난다.

- 탈출하겠다. 젠장!

퍼엉!!!

- 어? 미사일이 저절로 터졌다!!

비상 탈출레버를 잡고 있던 강산대령의 앞에서 갑자기 스스로 터지는 미사일.
그리고 전투기보다 빠르게 날아가는 작은 물체가 전방에 보였다.

검은색 수트를 입은 초인.

그리고 그 초인의 손에서 천둥같은 하얀색 스파크가 하늘을 뒤덮기 시작했다.
그 스파크를 통과하지 못하고 터져버리는 미사일들.


똑똑똑!


콕핏 외부에서 노크소리가 들렸다.
날아가는 비행기의 콕핏에서 누군가가 노크를 하는 상황에 강산 대령은 깜짝놀랐다.
고개를 돌리고 보니 하얀색 수트의 초인의 모습.
TV에서 익히 봤던 화이트스톰의 모습이였다.
깜짝놀라 눈이 커진 강산대령을 향해 씨익 웃는 그녀.
그녀는 강산대령을 향해 오른쪽 엄지를 추켜세웠다.
그리고 뒤로 돌아가라는 신호.
강산대령은 그녀를 향해 감사의 미소를 짓고 고개를 끄덕였다.

- 치익. 슈퍼유니온에서 지원이 왔다. 우리는 후방에서 다시 대기한다. 뒤로 후퇴하라.
- 치익. 라져댓! 대령님 방금 보셨습니까? 저 금발미녀 장난 아닙니다. 천둥의 신 토르 같았어요!
- 부끄럽지만 후퇴한다. 슈퍼유니온이 이겨주길 기대하자.


강산 대령은 떨리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기수를 뒤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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