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6화 〉136화 창조된 신
재생성을 모니터링하는 LCD모니터는 12개였다.
각각의 라크들은 기억을 유지시킨채 재생성을 하고 있는 중이었는데 스위프트 박사와 크리스카렌보다 건장한 키와 근육을 자랑하는 남성을 두배는 더 재생성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쟁터에서 잔뜩 구른 일당백의 군인같은 느낌.
그들은 나체로 재생성이 되자마자 뒤에 서있는 재생성 완료가 된 크리스카렌에게 달려가더니 자지를 들이 민다.
스위프트 박사도 축 늘어진 하물을 세우며 크리스카렌의 보지를 찾고 정액을 흩뿌린다.
뒤에 지금 줄을 선건가?
크리스 카렌 한명당 줄이 생기며 순서에 따라 사정을 하는 군인들과 스위프트 박사들.
잔뜩 정액을 머금은 크리스카렌과 사정을 완료한 군인들과 스위프트 박사들은 다른 연구원의 지휘아래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크리스카렌 41호 부터 재생성 구간 임신 확률 100%입니다.”
“오케이. 스위프트 15호까지 생성하고 나머지는 전부 솔져로 돌린다.”
스위프트박사의 명령에 체계적으로 움직이는 크리스카렌들.
크리스 카렌은 아마 능력있는 연구원이자 외모도 출중해서 복제 대상으로 선정이 되었던 모양이다.
연구원 겸 임신을 위한 출산용 재생성체라니.
니체 이 새끼. 아주 효율적인 생산체계를 만들었잖아?
“네뷸라로 보낼 솔져들은 총 500명이니까...”
“네. 4일 뒤면 전부 채울 수 있습니다 박사님.”
네뷸라로 보낸다고?
네뷸라프로젝트가 갑자기 궁금해졌다. 나는 방금 대답했던 크리스카렌을 눈여겨 봤다.
크리스카렌 2호.
다크서클이 내려와서 검은색 뿔테안경을 쓴것 같다. 크리스카렌 중에서도 가장 초췌한 느낌이다.
그녀를 재생성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최면은 그것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잠깐 나 좀 볼래요?”
나는 크리스카렌 2호를 불렀다.
“어? 루크. 잠시만. 무슨일인대? 카렌 11호랑은 방금 수정했잖아. 나는 알다시피 너와 파트너가 아니라고.”
자신의 안경을 검지손가락으로 추켜올리고는 나를 올려다보는 카렌 2호.
“수정말고요..뭐좀 물어볼게 있어서요. 잠깐만 밖으로 나와줄래요?”
크리스카렌 2호가 나를 의아하게 쳐다봤다.
“좀 이상한데? 루크... 너 루크 맞어?”
나는 의심을 하는 그녀에게 바로 자지레이더를 세웠다.
다들 연구에 몰두를 하고 있어서 카렌2호가 발정이나서 차트를 놓치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바람좀 쐬요 우리.”
나는 자연스럽게 카렌 2호의 어깨를 잡고 천천히 연구실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하응... 하아... 루크... 비숍.. 을 불러줘.. 너랑.. 섹스하면 안된다고...나.. 좀... 제발..”
걷기도 힘들 정도로 발정에 빠진 카렌2호를 부축하며 계단실로 끌고가는데 그녀는 발정에 빠졌지만 비숍이라는 자신의 파트너를 찾고 있다.
꽤 정신력이 뛰어난 듯 싶다.
나는 라크에게 그녀를 기억을 살려 재생성을 부탁하고
마침 루크라는 녀석이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려고 하길래 다시 기절시켜버렸다.
의외로 조용한 옥상을 향했다.
프라다와 오메가맨이 보이지 않는다.
“시발. 괜찮겠지?”
순간 저 멀리서 불꽃이 번쩍번쩍 하는게 보인다.
아직 프라다와 오메가맨이 싸우고 있는 모습에 왠지 안심이 되었다.
유지선이 올때도 되었는데, 유지선만 오면 바로 오메가맨 따위는 죽일 수 있을거다.
하늘을 날아다니면서 싸우는 저 먼치킨들 사이에서 내가 도움을 줄만한 부분이 없다는걸 잘 알고 있기에 나는 고개를 절래 젓고 계단으로 향했다.
라크는 열심히 카렌2호를 재생성 중이다.
그 장면을 잠시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 짜잔! 5분컷! 시발 봤어??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며 내몸으로 달라 붙는 라크.
다시 라텍스 수트같은 형태로 전환되었다.
“대박! 기억살리면서 5분이라니!! 곧 1분컷도 되겠는걸?”
- 봤지? 아까 다른 라크놈들은 7시간 가까이 걸렸잖아. 그 병신같은 라크놈들을 따먹으면 더 빨라질걸?
라크가 군침을 흘린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녀석 라크를 융합하는거에 맛을 제대로 들인 모양.
나는 다시 재생성된 카렌2호를 바라봤다.
“네뷸라 프로젝트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봐.”
“네.. 마스터.”
카렌 2호의 설명을 듣고있자니 대략 정신이 멍해졌다.
그만큼 충격적인 이야기.
네뷸라 프로젝트는 공간이동 터널을 만들어내는 초인이 등장하면서 생긴 프로젝트였다.
그 초인은 15살의 소녀라고 했다.
그녀가 자신도 모르게 만들어낸 게이트.
그리고 그 게이트를 통해 연결된 네뷸라월드.
어느 차원의 어느 행성인지는 아직 아무도 몰랐다.
네뷸라 월드라는 곳을 들어갔다가 겨우 살아서 돌아온 솔져의 증언으로 니체는 인류멸망을 위한 또 하나의 방법으로 이를 선정했다.
바로 네뷸라월드에는 괴물들이 살고 있는데, 초인들이 힘을 합쳐도 감당하기 어려운 괴물들이 득실하기 때문이었다.
니체는 이 괴물들을 현세계로 끌어내어 인류를 멸망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지금 재생성되고 있는 솔져들은 그 곳 네뷸라월드를 조사하고 그 괴물들을 컨트롤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 용도.
“아니. 니체 이새끼는 도대체 인류에게 무슨 원한을 진거야?”
일단 카렌2호를 통해 추가적으로 얻은 정보는 남성체에 대한 복제방식이었다.
이건 카렌2호를 재생성하면서 그녀의 지식으로 라크가 스스로 이해를 해버렸다.
- 나한테 XY염색체를 복제를 못하게 하는 락이 걸려있었네.
“뭐? 원래 가능한건데 봉인이 걸려있었던거야?”
- 음. 인간이 이 방법을 찾았다는게 신기할 정도야.
“아무래도 이유가 있었던거 같은데...”
- 글쎄? 아마 나 혼자 창조하고 재생성가능하면 인류가 가장 두려워하는 존재가 되기 때문이겠지?
나는 차마 라크녀석의 혼잣말이 섞인 질문에 대답을 하지 못했다.
- 빛이 있으라!
“야 씨발롬아!!!!”
- 캬캬캬 농담이야. 빛같은건 아직 못 만들어.
나도 웃고 말았지만 녀석과 나는 알고 있었다.
녀석이 다른 라크들을 융합하면서 발전되는 모습의 궁극적인 모습을...
라크는...
현생인류인 우리가 시작했고 미래의 신인류가 완성해 낸...
창조된 신이다.
* * * * *
프라다는 오메가맨의 파괴광선을 지속적으로 맞다보니 옷이 다 찢겨진 상태로 검은 나신을 드러낼 수 밖에 없었다.
“헉.헉..헉...”
그녀의 유방이 거칠게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었다.
블랙퀸 프라다의 아름다운 나신이 보름달과 도시의 불빛에 비치는 모습은 천상의 여신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
그녀의 상대 오메가맨도 음욕이 생길 정도로 매력적인 몸매였다.
지금, 오메가맨은 승기를 잡았음에도 프라다를 죽이기가 쉽지가 않았다.
확실히 근접 격투와 원거리 격투 모두 오메가맨이 우위에 섰다.
그런데 오메가맨도 프라다와 마찬가지로 그의 코스튬이 상당 부분 찢겨있고 머리도 헝클어져 있다.
무려 30분이 넘도록 프라다를 죽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오메가맨은 약이 바짝 올라있었다.
오메가맨이 고전하는 이유.
이번에는 버스가 공중에 있는 자신을 향해 날라온다.
“아아악!! 살려주세요 오메가맨!!!”
“무서워요!!”
오메가맨은 낯빛이 어두워졌다.
하필이면 프라다가 또 버스를 들어올려 자신에게 던진다.
사람이 잔뜩 타있는 버스를.
“사람이 타고 있잖아! 이 미친년아!!!”
모른척 그 버스를 부숴버릴 수 있지만 버스안에 사람들은 스마트폰으로 자신을 찍고 있다.
실시간 중계가 될 수 있기에 자신은 빌런과 싸우는 영웅의 역할을 다 해야한다.
쐐애애액!
자신을 향해 쇄도하는 버스를 충격완화를 위해 뒤로 물러나며 양손으로 붙잡는다.
“와.. 오메가맨이 우리를 구해냈어요!!”
버스 안의 승객들이 감동을 하고 있는 그때,
양손이 없는 오메가맨을 다시 뒤에서 공격하는 프라다.
지금까지 계속 이 패턴으로 고전하고 있었다.
“제발... 좀 적당히 하자고!!!”
울먹거리는 오메가맨.
그는 등으로 프라다의 공격을 맞아주면서 다시 또 코스튬이 찢어지기 시작한다.
마음 같아서는 사람들을 다 죽여버리고 저 깜둥이 나체년을 죽이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 같았다.
“오메가맨 힘내요!! 저 깜둥이년을 죽여버려요!”
버스안의 사람들에게 영웅같은 미소를 지으며 프라다의 공격을 받으며 무사히 도로에 버스를 내려놓는다.
그리고 오메가맨은 다시 하늘로 도망치듯 올라갔다.
프라다는 이번에는 버스 두대를 하늘로 들어올려 오메가맨에게 던졌다.
울먹이는 오메가맨.
“그만하자.. 응? 나.. 고스트 안건드릴께... 이 미친년아!!!”
오메가맨은 프라다의 인간을 볼모로한 악마같은 공격에 진저리가 나고 있었다.
자신을 변태 섹스광으로 언론플레이한 고스트 때문에라도 더 영웅의 면모를 보여줘야했다.
으드득.
이를 가는 오메가맨은 자신의 인내력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는 중이었다.
“오랜만이예요. 윤재율씨.”
그리고 오메가맨을 향해 방긋 웃는 미녀.
공중을 날 수 없으니 허공의 특정 공간을 계속 공간이동을 하며 손을 흔드는 낯익은 얼굴이 보였다.
“유..유지선??”
오메가맨은 슈퍼유니온의 천재 유지선을 마주했다.
그리고 그녀의 뒤에서 어마어마한 힘을 품고 있는 또 다른 형체가 보였다.
하얀색의 익숙한 코스튬.
“화이트스톰??? 아니... 너는 누구지?”
화이트스톰의 코스튬이었지만, 바람의 힘이 없이 팔짱을 끼고 자신을 바라보는 그녀의 눈에서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 * * * *
나는 연구실로 바로 향했다.
솔져를 재생성중인 라크를 모두 수거하고 연구소를 접수하기 위해서였다.
스위프트 박사 11호는 여전히 현미경을 보며 연구중이었다.
크리스카렌 2호와 연구실로 들어오자마자 라크녀석은 재생성이 이뤄지고 있는 방으로 꾸물럭 거리면서 이동을 했다.
라크 녀석이 유리관을 깨트리면서 보안알람이 일어나야 정상이지만 크리스 카렌 2호가 간단한 코딩으로 막았고 라크놈은 신나게 라크들을 융합하기 시작했다.
여전히 스위프트 박사는 이 상황을 알지 못하고 실험에 전념하고 있었다.
- 쩝쩝쩝!
라크가 눈이 뒤집혀져서 다른 라크들을 한마리씩 융합 하는 동안 나는 변신도 할수 없고, 투명도 불가능했다.
원래의 내모습에 가운만 입은 채 몸을 사려야 했다.
그나마 안전장치로 총알정도는 막을 수 있는 기생라크 한마리를 남겨두긴 했다.
기본적으로 피지컬이 S급초인에 근접하게 강해져있었지만,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지퍼를 열어놨다.
보기 흉하지만 9개의 자지능력을 발휘한다면 왠간한 공격은 막을 수 있다.
나머지 크리스 카렌들은 연구복을 입고 있는 나를 쓰윽 바라보고 아무런 감흥이 없다.
아마 새로 들어온 연구원정도로 판단하는 모양이었다.
그때였다.
문이 지잉 열리며 들어오는 스위프트 교수의 모습.
그는 차트를 들고 들어오다가 나와 눈이 마주쳤다.
깜짝 놀라 눈이 커지는 그는 차트를 놓칠뻔하다가 주변을 둘러봤다.
당황하던 그는 이내 마음을 가다듬고 조용히 나에게 속삭이 듯 물어봤다.
"고.. 고스트.. 당신이 왜 여기에 있는거죠?"
"아. 안녕하세요. 교수님. 조그만 연구소에 근무하신다더니, 이곳을 이야기하셨던거군요."
나는 그의 명찰에 닥터 스위프트 라고 써있는 명찰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나와 같이 비행기를 탔던 오리지날이다.
"당신이 고스트라는걸 이제 알았어요. 혹시... 나를 구해줄 수 있나요? 신디가 갇혀있어요..."
"네??"
나는 스위프트 교수에게 그간의 일을 들었다.
니체는 신디의 불치병을 치료해주는 댓가로 스위프트 박사를 이곳에 책임자로 배치했었다.
그리고 치료가 된 신디를 돌려받았지만, 그녀는 복제체였다고 했다. 그것도 최근에야 그녀가 복제체라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
비행기에서 만난 그 신디가 복제체였던 거다.
오리지날 신디는 아직까지 17층에 잡혀서 실험을 당하고 있는데 그녀를 구출할 방법이 없다고 했다.
"신디를... 구해주십시요.. 고스트 더 크라이스트! 그녀를 구원해주세요.. 제발..."
나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스위프트박사 같은 유전학 쪽의 전문가를 아군으로 두고 있으면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니까.
스위프트 박사는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조용한 미소를 머금고 자신의 윗주머니에 꼽혀있던 만년필을 꺼냈다.
뭔가 결심한 그의 표정.
그는 현미경을 열심히 바라보고 있는 스위프트 11호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푸욱!
만년필을 스위프트 11호의 목쪽 경동맥을 깊숙히 찌르는 스위프트 박사.
"으윽?"
못믿겠다는 표정으로 스위프트 11호는 오리지날 스위프트 박사를 바라보며 천천히 숨을 거뒀다.
"복제체들을 죽여야 합니다... 이들은 도덕이 말살되었어요..."
나를 바라보며 피가 잔뜩 묻은 스위프트교수가 힘들게 말을 건냈다.
크리스 카렌들도 깜짝놀라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어떤 카렌은 연구실 밖으로 도망치려고 한다.
나는 그녀들을 조용하게 하기 위해 9개의 자지를 부채처럼 펼쳤다.
촤라라라락!
마치 천수나찰이나 공작왕의 팔이 여러개로 늘어난듯한 장엄한 모습이여!
7명의 크리스카렌은 고양이 앞에 놓인 쥐처럼 오들오들 떨고 있을 뿐이었다.
아니. 오들오들 떨면서 그녀들의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리는 애액들.
그녀들은 내 자지레이더 효과로 인해 다들 발정이 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