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27화 〉127화 크리스틴과 조쉬 (127/155)



〈 127화 〉127화 크리스틴과 조쉬

골 때린 상황이다.
지금 호텔 앞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하는 여성들이 경찰에 의해 체포되고 있었다.
여성들만 계엄령을 내린 부분 락다운 상황에 불복하는 여성계들의 반발에 전 미국이 홍역을 앓기 시작했다.

여성히어로가 TV에 나와서 자가 격리를 해야된다고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카메라에 찍힌 생성계 라크가 실제로 여성을 재생성하는 장면이 방영되었다.
정부의 발표에 긴가 민가하던 사람들도 뉴스에서 라크가 사람을 잡아먹고 다시 재생성하는 장면을 보고 충격에 휩싸였다.

그리고 뉴스에서 보이는 미국의 적나라한 이면.
개썅마이웨이.
자유의 나라 미국여성들답게 락다운에 반항하며 거리로 쏟아지고 있다.
흑인여자들은 경찰에게 쳐맞으며 질질끌려가고 있고 여성인권의 추락이라는 팻말을 들고 시위하는 여자들에게 군대가 출동한다.

생성계 라크의 존재가 알려지게 된 지금.
그리고 그로 인해 미국의 락다운 상황은 주변국가에도 엄청난 후폭풍이 이어졌다.
미국 뿐만아니라 한국에도 피해자들의 증언이 이어지기 시작했으며, 전세계는 라크에 대한 두려움과 경계심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 슈퍼유니온이 있다면 미국에는 어벤져스연합이 있었다.


지금 TV에서 들리는 거들먹거리는 목소리에 자꾸 신경이 거슬린다.
어벤져스 연합의 초인들이 TV에서 자신들이 라크를 상대하겠다며 호언장담하는 인터뷰.
흘깃 고개를 돌려보니 어벤져스 연합의 캡틴USA가 잘난척 하며 인터뷰하고 있었다.
저녀석이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등장했던 SSS급 초인이다.
전기의 힘으로 날아다닌다고 했던가?
천둥을 몰고 다닌다고 해서 바이킹 후손의 나라에서는 토르의 환생이라고 말이 많은 녀석.


하지만 나는 지금  자지를 물고 있는 새로 생긴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데 집중하고 있었다.
한미주가 태닝을 해서 만들어진 피부색과 몸매였다면 클라라는 태어날 때부터 완성된 몸이었다.
그리고 그녀의 옆에 스튜어디스인 캐서린도 헐떡거리고 있었다.

클라라는 흑형에게 박히던 모습이 자꾸 떠올라서 호텔방에 데리고 오자마자 재생성을 먼저했다.
처녀로 되돌린 그녀의 모습은 내 심장의 두근거림을 더욱 빠르게 만들었다.
미사일처럼 도발하듯 나를 쬐려보는 유방의 라인과 20인치도 안되어 보이는 허리라인.
그리고 남미계의 태생적 커다란 골반과 긴 다리.
그냥 바라만 봐도 정액이 저절로 생성되는 몸매다.
유명한 속옷모델로 나올법한 외모의 클라라는 육감이라는 단어를 생생하게 실사화하는 여자였다.
그녀는 지금까지 5번이나 재생성했다.
남미계통 미녀의 처녀를 딸때 그녀의 반응이 너무 매력적이었기 때문이다.
신음소리도 리얼하고 특히 서양인 특유의 오버스러운 목소리는 왠지 커다란 정복감을 선사했다.

캐서린도 완전히 벗기자 모델 클라라 못지 않은 육감적인 소유자다.
그녀도 암내가 심해서 한번 재생성을 해줘야했다.
한국인이 아닌 서양인들의 암내는 씨발.. 진짜.. 와..


라크가 암내가 나는 DNA를 없애주니 이제야 좀 제대로 섹스할 맛이 난다.

게다가 라크가 이번에 제대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흑형의 생성계 라크를 융합하면서 기억을 유지한채 재생성하는 시간이 더욱 빨라졌다.
이전에는 30분정도의 시간이 들었는데, 이제 10분정도의 시간으로 확실히 줄어들었다.

캐서린과 클라라를 통해서 그녀들의 친구들도 꽤 이쁘게 생겼으니 미국판 할렘을 꾸며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나이의 로망에는 현지처라는게 있다.
미국에서는 미국 로컬 와이프들을 만들어서...

“근데. 너무 한거 아니에요!?? 난 안부르고?!”

유지선이 냄새를 어떻게 맡은건지 내 방으로 난입을 했다. 순간이동이라는 그녀만의 초능력을 발휘해서 내 방으로 맘대로 넘어온거다.

클라라, 캐서린과 유지선을 섞어놓으니 피부색이 다채롭다. 여기에 흑인 미녀 한명만 있으면 딱인데!!!
미안하지만 김보라는 애액이라도 튀기는 순간 다들 죽음을 각오해야되니 난교에는 적합하지 않다.
그녀는 방에서 자고 있다고 하니  신경을 안쓰는게 좋을 듯 싶었다.
산만한 엉덩이들과 그 둔중한 골짜기안의 처녀보지들!
나는 능력을 발휘 하지 않고 아날로그적인 섹스를 시작했다.
능력을 발휘해서 자지 여러개를 휘두르는건 왠지 인간이 아닌 괴물이 된거 같아서 꺼려진다.

난잡한 섹스가 끝난 후 방에서 다같이 모여 중국음식을 시켜서 먹는 시간.
미국도 배달음식이 이렇게  활성화 되었다는게 놀라웠다.

캐서린과 클라라에게도 리리스의 DNA를 넘겨줬으니 그녀들의 초능력이 멋지게 개화되길 기대한다.

“다른 재생성체들은 초능력이 안생기는게 정말 다행이예요. 그러면 지금 미국의 이쁜여자들은 전부 초인이 되었을테니깐요.”

유지선이 피식 웃었다.
내가 재생성하는 아이들만 랜덤하게 초능력이 발현된다. 바로 리리스의 DNA를 섞어주기 때문이다.

“보라도 재생성해서 다른 초능력을 얻게 해주면 안되요?”

“오메가맨을 내가 확실히 상대할 수 있을 때 해주려고. 지금은 오메가맨이 재생성체에게 초능력이 생긴다는것 까지 알려줄 필요가 없어. 그 녀석의 약점을 찾아야된다고!”


“우리들 중에 오메가맨을 능가하는 능력이 발현되면 되잖아요! 여기 클라라나 캐서린을 계속 재생성하는 김에 초능력 발현하는거 보고 계속 리셋해서 좋은 능력을 찾아봐요! 그거 있잖아요 게임에서 리세마라.”

리세마라.
리셋마라톤이라고 해서 좋은 캐릭이 나올때까지 계속 계정을 새로 만드는 방법을 말한다.


유지선의 황당하지만 그럴듯한 아이디어에 헛웃음이 살짝 나왔다.
어차피 캐서린과 클라라는 좆집이고 기억도 유지시킬  있으니 계속 재생성하는데는 부담이 없다.


“너도 계속 재생성해줘?”


“아.. 그건 사양할게요. 왠지 제가 아닌 다른 존재가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지금 제 초능력인 순간이동능력이 맘에 든다고요!”

“그걸로 자꾸 맘대로 넘어오니깐!! 바꿔줄께!! 너도 해봐 리세마라!!”

“됐거든요!!”
혀를 빼액 내미는 유지선.

2일에서 일주일까지 능력이 발현되는 시기가 다르니 캐서린과 클라라는 이 호텔방에서 머무르게 했다.

“락다운 때문에 미국 체류일정이 생각보다  길어지겠네요.”

유지선의 말에 다시 섹스나 하려던 나는 해야할 일이 떠올랐다.
유페미아테크를 가서 니체와 관련된 정보를 찾으려고 했었다. CIA의 안나헤밀 국장에 말에 의하면 니체가 그곳에 있을리는 없을 것 같지만 그가 숨겨놓은 재생성체는 분명히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유페미아테크로 가서 그가 남겨둔 스파이를 찾아 니체나 이나희를 찾는 방법을 찾아야했다.

“얌전히 잘 있어. 사고치지 말고.”


“알았어요. 조심히 다녀오세요~  오피스~ 남편~~”


유지선이 뽀뽀를 쪼옥 해준다.
간만에 오피스와이프의 역할을 해주는건가?
그녀의 소녀소녀하고 아기새 같던 느낌이 왠지 그립다. 사람 죽이는걸 눈깜빡 거리지 않고 실행하는 이 사이코틱한 본능을 당시에는 어떻게 감쪽같이 숨길 수 있었던걸까?

내가 무슨생각을 하고 자신을 바라보는지도 모른채 유지선은 나를 보고 싱그럽게 웃었다.


나는 락다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혼자 움직여야했다.
진짜 거리에 여자가 한명도 안보이는 신기한 경험.
그런데 지금 걸어가는 와중에 170정도의 키에 어설픈 걸음걸이로 걷는 녀석이 눈에 띈다.
허여멀건한 얼굴과 유난히 가는 손목.
모자를 쓰고 펑퍼짐한 바지를 입었지만 미모를 숨길 수 는 없었다.


얼핏 봤으면 그냥 미소년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몰랐지만 혹시나 싶어 발동한 자지레이더에 딱 걸렸다.
발기시킨 자지를 녀석에게 향하니 걸음을 멈추고 허리를 숙이며 어쩔줄 몰라하는 녀석.
발정이 난거다.

나는 그녀의 얼굴을 다시 확인해봤다.

헉!!?


엄청난 미녀다. 헐리웃 영화배우같이 생긴 외모.
아니... 얘... 크리스틴아니야??

발정이나서 나를 반쯤 아헤가오가 되어 쳐다보고 있는 그녀를 다시 바라봤다.
헐리웃의 스타 중의 한명 크리스틴이 맞다.


나는 주변을 살펴보고 그녀를 미행하는 다른 사람이 있는지 확인했다.
그리고 발정이 난 그녀를 근처의 호텔로 데리고 갔다.
잔뜩 발정이 나서 내가 이끄는대로 움직이는 그녀.
크리스틴이 남장을 하고 있는 그녀는 온통 나와 섹스를 하고 싶은 생각에 가득 차 있었다.

호텔방으로 들어가자마자 나를 덮치려는 그녀를 라크로 바로 재생성해버렸다.


“넌 무슨 임무를 받고 어디로 가고 있었냐?”


섹스도 좋지만, 이미 잔뜩 정액을 빼고 와서  생각이 들지 않았다.
재생성한 내 좆집이 된 크리스틴을 앉혀놓고 심문을 하기 시작했다.

“네 주인님. 저는 주인님의 명령을 받고 CIA국장이 머물고 있는 힐레튼호텔로 가는 중이었습니다.“

안나헤밀이 노출되었어?

“무슨 명령이었는데?”


“CIA국장인 안나헤밀 그녀를 죽이라는 명령입니다.”
어쩐지 그녀의 주머니에 권총이 있더라니.


“또 다른 암살범들이 있어?”


“네. 10명정도 더 있습니다.”

와. 시발...

“어떻게 생겼지??”

“저와 똑같이 생겼습니다.”

어???
이새끼가 크리스틴을 잔뜩 복제한 건가?
그녀가 어지간히 자기의 이상형이었나보다.


나는 바로 안나헤밀에게 연락을 했다.
전화를 늦게 받아서 이미 죽었는지 걱정이 될 정도.


“안나. 당신 죽이려 재생성체 10명정도가 힐레튼호텔로 가고 있다고 하니 조심해요.”


- 네?? 그걸 어떻게 알았어요??

“재생성체 하나를 또 운좋게 구했네요. 크리스틴알죠? 영화배우.”

-네.. 사랑의킬러라는 영화요.


“그녀가 10명정도 복제되서 남장을 하고 당신을 죽이러 갈거에요.”

- 고마워요. 그런데 지금 그녀를 심문할  있나요? 배후가 누구인지 주인이 누구인지 어디에 있는지를 알아주시겠어요?

다급하게 소리를 지르는 안나헤밀.
심문보다는 니년 목숨이 위험하다고 지금!!
자신의 목숨보다 라크의 주인을 체포하려는 생각이 더욱 강한 모양이다.


“일단 살아남아요. 중무장을 하고 남장을 한 크리스틴들이 자살테러를 벌일테니까 정말 조심해야되요. 살아남으면 내가 내일 알려줄게요.”


- 알았어요. 자살테러라니.. 젠장..

- 국장님 손님이 왔습니다. 영화배우 크리스틴이네요.
CIA 부하직원으로 보이는 남자의 흥분한 목소리가 들렸다.

제길.. 벌써 왔나보네. 끊을게요.

뚜욱.

별일없겠지?


나는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을 의자에 앉아서 내려다봤다.
진짜 이쁘긴 이쁘다. 몸매도 어떻게 이렇게 이쁠  있을까?

나는 나체의 크리스틴을 향해 맨발을 들어올려 그녀의 얼굴에 비볐다.
촉촉한 얼굴. 그녀는 반항하지 않고 홍조를 띄며 야릇한 기대를 하는 모양이다.
하지만 나는 그녀를 발로 밀어버리고 심문을 시작했다.


영화에서 섹시한 킬러역할을 했던 그녀가 진짜 킬러가 되서 움직이다니.
 재밌는 상황이다.

“네 주인이 누구냐?”

“지금 앞에 계신 분이  주인님입니다.”

“아니.. 나 전에  주인이 누구였냐고.”


“조쉬님이십니다... 아니.. 조쉬입니다.”


조쉬는 또 누구야.
하여튼 생성계라크가 미국 전역에 많이 퍼지다보니  이상한 놈들이 다 라크의 주인으로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쉬라는 놈의 능력은 뭐야 생성계 능력말고 다른 능력이 있나?”


“그건 저도  모릅니다.”

“조쉬는 지금 어디있어?”


“록히드 호텔 스위트 룸에 머물고 계십니다.”

잠깐만. 내가 머물고 있던 호텔이잖아???
그것도 나도 스위트룸에 머물고 있었으니, 녀석도 같은 층에 있을 확률이 높다.

잠깐만...
나와 목례를 하고 지나갔던 같은 층에 머물고 있던 젊은 백인놈이 떠오른다.
비쩍 마르고 키는 작고 더벅머리를 하고 있던 녀석.
볼품 없는 촌스러운 스타일인데 꽤 비싼 옷을 입고 있어서 눈여겨 봤던 놈이다.

나는 내 목쯤에 손바닥을 아래로 내려 키를 묘사했다.

“혹시 조쉬라는 놈.. 키는 이만하고 갈색의 더벅머리를 하고 있나?”

“네 맞습니다.”


우아아아아!!

나는 바로 핸드폰을 들었다.


뚜르르르르..
뚜르르르르르.

씨발 좀 받어.. 받어...


유지선이 전화를 안받는다.
아... 씨발...씨발...

나는 크리스틴을 이 호텔에 두고 부리나케 뛰어가기 시작했다.
씨발 유지선을 건들면 진짜 죽여버릴거다.
내 유지선 기억이 한톨만큼이라도 사라지게 한다면...
조쉬 너는 죽이지 않고 평생 죽여달라고 애원하게 만들어주리라!!!

나는 호텔 앞에 주차하고 있던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돈다발을 건냈다.


“이거 줄테니 지금 바로 록히드 호텔로 갑시다.”


사내는 횡재를 한 표정으로 돈을 받고 나를 뒤에 태웠다.


“꽉 잡으세요.”

나는 오토바이 뒤에서 매달려 달리는 동안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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