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5화 〉115화 꼬리에 꼬리
적이 아니라고 먼저 밝히는 기생라크의 말에 나는 깜짝놀랬다.
저놈은 지금 나를 설득하는거다.
남태희는 엎드린 상태이고 그녀 대신 팬티가 나를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다.
내 라크는 다시 내 손위에 길이가 짧은 검처럼 변해 있었다.
나는 순간적인 판단으로 기생라크에게 소리를 질렀다.
“어이 너 라크 쪼가리 녀석! 이 지구는 내가 멸망 시킬거다. 이 종속된 녀석을 이용하면 쉽게 가능하지! 네 녀석들은 어떻게 지구를 멸망시킬건지 날 설득해봐. 그러면 너에게 양보하지.”
팬티로 변한 기생 라크는 당황하고 있는 듯 했다.
마치 라크가 인간인 나를 장악하고 있는 것 처럼 대화를 시도했다.
“우리는 이미 중국과 일본의 정상을 확보했다. 바이러스와 초인부대를 이용해서 너보다 더 빨리 지구를 멸망시킬 수 있지! 너는 우리에 협력해라. 우리는 한국의 생성계 라크를 모두 수거하고 슈퍼유니온의 오메가맨을 가져야한다. 혹시 너는 생성계 라크인가?”
저 수다스러운 기생 라크 덕분에 이나희가 하려는 플랜을 파악할 수 있었다.
그녀는 생성계 라크를 왜 모두 수거하려고 하는걸까?
그리고 오메가맨은 라크 입장에서 이레귤러인 모양이다.
그리고 나는 굳이 생성계라고 밝힐 필요가 없다.
"난 강화계다. 굳이 생성계 라크를 모두 수거해야 하는 이유가 뭔가?"
"지금까지 생성계 라크들의 저장데이터가 대부분 손실되어 복구를 해야한다. 우리는 잃어버린 오리지날의 흔적을 찾고 있다."
어?
아무래도 저 라크들은 인간들을 멸망시키기전에 제대로된 DNA를 가진 인류로 복원해야 하는데 그게 불가능한 모양이다.
- 쟤네들은 급이 확실히 떨어지네. 니가 임신시켜서 태어나는 아이들은 우리가 원하는 신인류가 될텐데.
아마 저녀석들이 찾고 있는 오리지날은 나인것 같아.
오리지날이라니 후후. 왠지 뿌듯한걸?
나는 라크의 말에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굳이 저녀석들에게 맞춰줄 필요는 없다.
라크와 나만 있어도 충분히 지구를 내 유전자로 도배시킬 수 있으니까.
난 오히려 저녀석의 정보를 통해 오메가맨을 확보하는 방법을 찾는게 시급했다.
"넌 혹시 오메가맨을 약에 중독시켜서 확보하려는건가?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다. 오메가맨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을 나에게 알려다오.”
나는 이 수다스러운 기생 라크가 나의 가장 큰 고민을 해결해줄거라 기대를 했다.
“오메가맨이 가장 아끼는 여자에게 기생 라크를 투입시켜서 그녀를 통해 조종하려고 한다.”
아이 시발! 그건 내가 지금 재생성한 윤미애로 충분하다고!
"기생라크를 박아놓으면 기억을 잃던데 그 기억을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이 있나?”
기생라크에 당한 아이들은 기억을 잃어 곤란한 상황인데 이 녀석이 정보를 알려주면 대박이다.
“기생라크를 심기 위해서는 XX염색체에 재생성과 비슷한 프로세스를 밟는다. 덕분에 기억을 잃는건 어쩔수 없다. 말그대로 시체의 잔존기억을 살려서 살아있게 만드는 거니까."
역시...
기생 라크는 여성체에게만 기생할 수 있는거다.
"난 너의 모체를 만나고 싶다. 어디로 가면 만날 수 있는가?"
"아까 이 피조물이 이야기했던대로 여의제약 10층에 가면 우리들을 만날 수 있다."
순간 남태희가 몸을 움직여 나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남태희가 기생라크의 말을 이어서 했다.
"그런데 너는 아까 이년의 몸을 어떻게 해킹할 수 있었던거지? 내 장악력에서 벗어나서 이 육체가 저절로 발정을 했다. 지금도 이 성기에서 국물이 흐르고 있다."
다리를 살짝 벌리며 보지에서 애액을 흘려내리는 남태희. 이미 그녀의 가랑이 밑에는 웅덩이가 생기고 있다.
그녀는 자신의 보지를 활짝 벌려 남이 이야기하듯 담담한 톤으로 이야기하고 있었다.
저건 기생라크가 말하고 있는거다.
"기생 라크, 너는 성적인 자극을 통해 에너지를 얻고 있는건가?"
"강화계는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통해 에너지를 흡수할 테니 잘 모르겠지. 우리 기생체는 도파민을 지속적으로 먹고 숙주에게 순환시켜야한다. 숙주의 쾌락물질이 지속적으로 필요하지."
"혹시 기생체와 분리가 된 숙주가 터지는 경우는 숙주에게서 도파민이 분비되지 않아서인가?"
"오? 상당히 똑똑한걸 보니 학습이 제대로된 라크인가보군."
됐다.
저 기생라크를 제거한 상태에서 한동안 숙주를 살수 있게 하는 방법을 알아냈다.
일시적이긴 하지만. 프로포폴 같은 마약을 주입하거나 도파민을 계속 분비시키면 숙주는 기생 라크와 떨어졌다는 신호를 받지 않기 때문에 생존할 수 있게 된다.
나는 남태희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파지기 시작했다.
나는 발정자지를 만들어 그녀의 벌려져있는 보지에 꼽았다.
"어? 갑자기 섹스를 왜하는 것이냐?"
당황하는 기생라크에게 나는 발정자지를 들이밀면서 정액을 뿌려주기 시작했다.
퓨르르릅 퓨릅!!
"어때. 이 숙주의 몸에서 분비되는 정액에서 도파민이 느껴지지 않는가?"
"하으응~~ 그... 그러네... 정액에 과도한 도파민으로 내 숙주가 환상을 맛보고 쾌락에 절어버리는거군..."
남 이야기하듯 남태희의 입에서 들리는 목소리.
나는 그녀의 팬티로 변해있는 기생라크를 손으로 잡고 강하게 뜯어버렸다.
촤악!!
"뭐. 뭐하는 짓이야!!!"
검은색 팬티가 분리되며 조그마한 슬라임형태로 바뀌기 시작했다.
나는 저 수다스러운 기생 라크를 용서해 줄 생각이 없었다.
남태희의 기억을 되살릴 수 없으면 어쩔수가 없는거다.
"식사시간이야. 라크."
- 오케이!
내 말이 끝나자마자 라크가 펼쳐지며 내 반대손에 들려있던 기생라크를 감싸버렸다.
나는 여전히 남태희의 보지에 발정자지를 박아넣고 있었다.
기생 라크는 사라졌지만 남태희는 폭발하지 않고 여전히 내 밑에서 헐떡이고 있었다.
발정자지가 일정한 도파민을 그녀에게 공급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하응응~~ 너무 좋아요~~~"
지금 그녀의 입에서 나오는 남태희의 목소리는 오롯이 그녀의 목소리다. 단지 기억이 없을 뿐. 하지만 기생라크와 같이 지내면서 겪었던 기억은 다 있는 상황이다.
"김규현 대리는 네 기억이 잃은걸 알고 있나?"
"하응응~~ 김규현 대리는 내가 기억이 없는걸 알고... 날 더... 거칠게 대하고... 계속 날.. 섹스해줬어요.."
하. 이녀석 보소.
기억이 없는 남태희를 제대로 이용하고 있던 모양이다. 하지만 남태희는 기생라크의 명령대로 다음 희생양을 찾고 있었다.
"다음은 어떻게 하려고 했어? 누구와 섹스하려고 했지?"
"하응응~~ 남서희...를 불러서 여의제약에 데리고 가는게 1차 목표... 그리고.. 다른 비서실 아이들도... 하아앗~~"
그 다음 시나리오는 머리속에서 완성된다.
남태희를 미끼로 이용해 비서실 아이들을 기생라크에 오염시키는 거다. 그리고 최후에는 한미주도 차지하고 결국 비서실을 다 장악해서 나를 옥죄기 위한 함정.
"지금 비서실애들 중 누구누구가 당했지?"
나는 발정자지를 조절하며 그녀의 자궁에 연신 찔끔찔끔 정액을 흘리고 있었다.
"기.. 김민아 대리요..."
오래간만에 듣는 이름이다. 강아영의 심복이었다가 한미주가 비서실 실권을 잡고 나자 휴가를 갔던 그녀.
이전에 강아영의 핸드폰을 보면 김민아 대리와 통화했던 내역이 꽤 많았었다.
나는 아직 여의제약으로 혼자 쳐들어갈만큼 어리석지는 않다.
기생라크가 여럿이 있다고 했으니 충분한 병력을 데리고 가던지 초병을 순찰보내 상황을 파악하는게 우선이다.
나는 남태희를 순찰병으로 보내는건 그렇지 않아도 두번죽여야 되는 그녀에게 미안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김민아 대리를 이용하는게 상책.
"김민아 대리는 어디있지?"
"그.. 녀는 SB그룹 박한욱 전무의 집에 있어요.. 하응~~"
뭐??
아니 설마 나를 조지는 이나희의 플랜에 박한욱 전무까지 포함되어있던거야?
"태희야. 이번에는 처녀로 다시 태어나서 나를 섬기는 아이가 되거라."
"하응?? 응??"
나는 남태희의 자궁안에 다시 마지막 사정을 하고 라크에게 그녀의 재생성을 명령했다.
가벼운 폭음과 함께 그녀는 나체의 몸으로 다시 태어났다.
나는 그녀에게 김규현대리의 집에서 나와 김하늘에게 가도록 명령을 내렸다.
이제 재생성체로써 나를 섬기는 종으로 만들었다.
김규현 대리가 놀라지 않게 그에게 이별 쪽지를 남기는것도 잊지 않았다.
그리고 인사DB를 통해 박한욱 전무의 집을 확인했다.
이미 새벽 1시가 넘는 시간이었지만 기왕 칼을 뽑았으니 오늘 밤새 마무리를 지으려고 한다.
도곡동에 있는 박한욱 전무의 집.
나는 그의 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의 집앞에서 초인종을 눌렀다.
"아빠??"
문이 열리며 초롱초롱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는 젊은 여자.
박한욱 전무의 딸이 있었나?
잠옷 차림에 꽤 귀여운 얼굴을 하고 있는 아이였다.
아빠라고 묻는걸 봐서는 아직 박한욱 전무가 집에 오지 않은 모양이다.
"누구세요?"
잘생긴 외모는 확실히 여자들을 안심시키는 마력이 있다.
처음 보는 나일텐데도 살짝 눈웃음을 치며 물어보는 그녀.
나는 그녀에게 밝게 인사를 하며 아주 자연스럽게 거짓말을 늘어놨다.
"박한욱 전무님의 부하직원 박재우입니다. 급하게 전무님이 집에서 필요한게 있다고 해서 왔습니다."
"아~~ 네."
한치의 의심도 없이 문을 열어주는 여자애.
이제 대학생정도 되어보이는 그녀는 엄마를 부르며 아빠 부하직원이래~ 라고 이야기를 건낸다.
딸내미와 비슷하게 생긴 귀부인 같은 여자가 나타나 가벼운 목례를 했다.
"안녕하세요? 남편이 전화를 했으면 제가 갔다줬을텐데 지금도 술마시고 있나봐요 그이는?"
나는 집에 들어가자마자 자지를 세우고 자지레이더를 켰지만 그녀들은 반응이 없다.
저 모녀는 그냥 평범한 인간인거다.
그런데 뭔가 느낌이 이상하다. 그녀들의 움직임이 조금 부자연스럽다.
- 그녀들은 지금 도파민에 중독되어있어. 한참을 섹스에 길들여졌네.
라크가 한마디를 하고 나자마자
부르르르르르.
진동같은 소리와 함께 그자리에 갑자기 주저앉아버리는 귀부인.
연달아 그녀의 딸도 그자리에 주저 앉는다.
부르르르르르.
진동소리는 그녀들의 보지에서 들리고 있었다.
지금 질나쁜 장난을 누군가가 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건 백프로 원격딜도의 진동소리다.
툭-
부르르르르르르르!!
그리고 바닥에 떨어지는 거대한 자지 딜도가 귀부인의 가랑이 사이에서 갓잡은 잉어처럼 날뛰기 시작했다.
"어맛!!"
어쩔줄 몰라하는 그녀는 후다닥 안방으로 들어가고 딸도 어기적 거리면서 자신의 방으로 들어간다.
박한욱 전무의 집 거실에 혼자 덩그라니 남은 나와 귀부인의 보지속에 있던 딜도.
도대체 이집에서는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거지?
나는 자지레이더를 살짝 열려있는 사랑방을 향했다.
빙고!
그 사랑방에서 천천히 발정나서 걸어나오는 익숙한 얼굴.
김민아 대리가 전신 라텍스옷을 입고 걸어나오기 시작했다.
전신 라텍스에 얼굴과 유방만 나와있는 모습.
그리고 걸을 때 그녀의 보짓물이 흘러내리는걸 보니 보지 구멍이 지퍼로 열려있는 디자인의 라텍스 옷이다.
- 기생라크가 3마리 이상이 느껴진다. 조심해.
도대체 김민아 대리는 박한욱 전무의 집에서 뭘하고 있었던 걸까?
"하응?? 서.. 설마 SB엔터테인먼트 대표님 아니세요??"
김민아 대리도 역시 나를 기억못하고 있다.
타겟으로 잡은 SB엔터테인먼트의 대표로만 알고 있는 그녀.
나는 이미 자지레이더에 포로가 된 그녀의 얼굴을 부드럽게 만져줬다.
기생 라크들은 그녀의 움직임에 당황을 했지만 라텍스 옷인양 조용히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상태다.
김민아 대리의 몸매는 라텍스로 더 쪼여지는 형태가 되어 굴곡이 더 부각되었다.
덕분에 유방은 더 크게 튀어나와있고 허리라인은 더욱 잘록했다.
특히 보지의 대음순이 불룩 튀어나와 뻐끔꺼리는 모습이 전신 라텍스가 주는 에로티시즘을 배가 시키고 있었다.
나는 튀어나온 유방을 부드럽게 만지며 그녀의 귀에 속삭였다.
"난 오리지날 라크이자 이 종속체의 주인이다. 너희들 조그만한 라크들이 얼기설기 붙어있는데 혹시 기생형 라크인거냐?"
나의 말에 그녀의 몸을 감싸고 있던 라텍스가 팬티만 남기고 다섯덩어리로 비산되어 바닥으로 떨어지더니 슬라임 모양을 만들어 나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덕분에 갑자기 나체가된 김민아 대리는 자신의 유방을 양손으로 받쳐올리며 혀를 길게 내밀어 자신의 유두를 핥기 시작한다.
그녀의 눈은 여전히 욕정에 빠져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5마리로 분해된 기생라크가 나를 향해 동시에 물어봤다.
"오리지날.. 라크라고?? 어떻게 알고 이곳을 찾아온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