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2화 〉112화 임포스터를 찾아라
나는 차를 타고 돌아오는 와중에 라크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라크는 내 옆 좌석에 슬라임 모양으로 앉아 차가 흔들릴 때마다 뾰롱뾰롱거리면서 움직이고 있다.
“너는 왜 이렇게 이 행성에 있는 인간들을 멸망시키고 싶은거야?”
- 너도 잘알고 있지 않나? 어차피 이곳 인류는 멸망하게 되어있다는걸. 수명도 길어야 100년인데다가 죽기 위해 살아가는 기묘한 생명체잖어.
“모든 생명체는 수명이 있잖아. 그만큼 자신의 삶에서 최선을 다하는거고.”
- 어? 수명은 누가 정한건데? 이 수명이라는건 이 행성에만 존재하는 개념이야.
“어??”
- 우주를 너의 협소한 지식으로 판단하면 곤란해. 너만 하더라도 노화 DNA와 죽음과 관련된 DNA를 지워서 영생이 가능하다고.
“젠장. 이런 이야기를 나누면 니놈이 신같다고 느껴진다니까.”
- 신놀이는 네가 매주 일요일마다 즐겁게 하는거잖아.”
하기사 일요일마다 교회에 가서 신놀이는 꾸준하게 하고 있었다. 예쁜 여대생 신도들도 많이 모았다. 그녀들이 나를 찬양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 스스로가 신이 된 듯한 느낌을 받기도 했다.
내 유일한 놀이라고 해야 할까.
“이곳 인간들을 멸망시키지 않고 공생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 인간들처럼 경제 때문에 세계대전을 내는 종족은 너무 위험하다는 판단이야. 공생이 불가능한 존재지.
돈 때문에 남편도 죽이고 가족도 살해하는데 이런 인간들은 없어지는게 맞어.
나는 라크에게 변명할 논리를 찾지 못했다.
“너도 다른 라크를 흡수하면서 즐거움을 느끼고 있지 않나?”
- 음. 즐거움이라기보다는 원래 하나였던 몸이 원래대로 돌아가는 느낌이야. 마치 비워져있던 내 몸이 채워지는 느낌이라고 이야기하면 맞으려나? 아마 모노리스라는 존재가 원래의 내 모습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
모노리스...
라크의 힘을 니체가 나눠줬다는 불가사의한 검은색 입방체.
죽었던 기태와 재민이가 그걸로 라크를 얻었다고 했었다.
생각의 꼬리는 결국 황주영에 대한 분노로 이어졌다.
그 녀석에 대한 복수도 해결하지 못했는데 갑자기 이나희까지 기생 라크를 들고와서 나를 위협하고 있다.
일본의 총리와 만난적이 있는 이나희.
그런 그녀가 갑자기 나를 노린다.
정확히 나를 죽인다기보다는 내 권력과 실각을 노리는거다.
김성은 차장의 배임건을 미끼로 나를 벗어나지 못할 함정에 빠트리려고 하는 상황.
왜?
아마 이나희는 SB엔터테인먼트의 사장자리를 원하는거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나를 실각 시키고, 슈퍼유니온의 수장자리를 얻고 싶은거다.
나는 머릿속으로 빠른 계산을 하기 시작했다.
지금 현 상황을 복기해 본다.
갑자기 헨타이맨이 일본에서 쌩뚱맞게 쳐들어왔다.
일본의 총리가 라크의 주인이고 그가 시킨 일이다.
그리고 그 전에 일본의 총리는 이나희와 만났다.
결과적으로 지금...
가장 강력한 오메가맨을 일본에 보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그의 부재를 알고 있는 듯 그 타임에 맞춰서 나를 노리기 시작했다.
타이밍이 너무 절묘하다.
누군가가 내부에서 이나희에게 정보를 알려주고 있는것 처럼.
나는 순간 소름이 끼쳤다.
내부에 스파이가 있다...
내 재생성체들 중에 누군가에게 기생라크를 심어놓은거다.
그렇다면 이나희는 내가 라크의 주인인걸 알고 있을텐데?
하지만 지금 그녀가 파놓은 함정들은 내가 라크의 주인인지를 모르고 있는 상황이다.
미스테리한 상황.
“라크야. 만약 내 아이들을 기생 라크가 장악하면 내가 라크의 주인이라는 걸 이나희가 알게 되지 않을까?”
- 재생성체를 다시 재생성하는건 인간을 재생성하는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야. 아마 내가 재생성한 피조물을 기생라크가 뺏어가려면 기억을 유지한채로는 힘들걸?”
라크의 말은 내 아이들 중에 기생라크에게 재생성이 되는 아이가 있다면 기억을 잃어 버린다는 이야기다.
“라크야 기생 라크에 오염된 애들을 바로 알아차릴 수 있는 방법이 있어?”
- 아까 봤잖아. 몸에 붙어있는 검은색 라크로 확인해야지 뭐.
“아니 그런거 보지 않고도 알 수 있냐고.”
- 아니.
시발.
하나씩 다 벗겨놓고 보지 않으면 알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이제 내 주변에 있는 아이부터 하나씩 확인할 수 밖에 없는 상황.
누가 이나희에게 재생성을 당했는지 알아내야했다.
누가 이나희에게 내 정보를 계속 알려주고 있는지를 알아야 했다.
최근에 나와 같이 있지 않았던 아이들을 한명씩 떠올려봤다.
엘리사김을 포함한 12명의 아이들.
하지만 그녀들은 슈퍼유니온과 SB그룹과 전혀 연관성을 못찾을 테니 타겟이 될 수가 없다.
마찬가지로 김하늘도 교회와 나를 연관짓지 못할테니 이나희가 알 수 없다.
강아영, 강지영, 리리스, 김잔디는 나와 같이 살고 있으니 전혀 가능성이 없고...
그럼 강재도의 별장에 있는 민은아와 요즘 SB엔터테인먼트의 마케팅업무로 외근이 잦은 한미선과 윤재율의 집에 처박혀 있는 윤미애 둘이 남아있다.
아니.. 민은아는 강재도의 별장지기 역할을 하고 있으니 그녀를 재생성할 이유가 이나희에게는 없다.
그렇다면 한미선이??
아니 윤미애가??
오메가맨을 조종해야되니 윤미애가 더 설득력이 있긴하다.
니체 김득렬이 재생성했던 아이기 때문에 다시 이나희가 가져가는것도 타당성이 있다.
그리고 이번 헨타이맨을 처치하던 작전에서 처럼 윤재율에게 울며 불며 나에게 강간당했다고 거짓말이라도 하면 내 대가리는 그 시간부로 하직이다.
잠깐만...
의심을 하기 시작하니 한미주도 의심스러운 행동을 보인것 같다.
저번 헨타이맨과의 전투 때 갑자기 검술이 강력해진 것도 좀 이상했고 요즘들어 툭하면 영어를 쓰던 말투도 좀 바뀐것 같다.
유지선도.. 요즘 나를 피하는 느낌이다.
짜증내는 말투는 그대로였지만 거의 나와 붙어있다시피하던 그녀가 요즘들어 바쁘다는 핑계로 밖으로 많이 나다니고 있고 SB엔터테인먼트의 핵심인물이니 타겟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제기랄!!!”
내 여자가 재생성이 되어 기억을 잃어버린다는 건 최악의 상황이다.
내가 가진게 많다보니 잃을게 많은 상황이 되어버렸다.
마치 NTR을 당하는 듯한 기분.
내 아이를 건드린다면 뼈도 추리지 못하게 해주마.
나는 한명씩 확인을 해야했다. 이나희가 눈치 채지 못하게 한명씩 몰래. 아주 은밀하게 그녀들에게 기생 라크가 있는지를 확인해야 했다.
나는 주차를 하고 PIAS타워로 이사를 온 아이들 먼저 확인해야했다.
나는 집에 가자마자 강아영과 강지영, 리리스, 김잔디. 구미호, 그리고 애완견 샐리까지 나체로 만들었다.
한명씩 어루만지며 그녀들의 입안과 자궁속에서 항문까지 빠짐없이 체크를 하기 시작했다.
“오빠~ 오늘은 무슨 컨셉이예요??”
“병원놀이인가봐~~ 씐나~~❤ 저.. 여기 보지가.. 너무 외로워요...”
강아영이 제일 즐거워한다.
다리를 벌리며 나의 진찰을 받는 그녀들.
질퍽거리는 애액들과 그녀들의 신음소리에 정신이 사나워진다.
어쩔 수 없이 진찰이 끝난 아이들에게는 자지를 하나씩 보지에 물려줬다.
아홉개의 자지가 괜히 편한게 아니다.
샐리까지 전부 검사를 했는데 다행히도 우리 식구들 중에는 기생 라크에게 당한 아이들은 없었다.
나는 그녀들에게 자지를 물려주며 이나희가 왔고 기생라크가 있음을 알려줬다.
“어머.. 이나희는 한국에 귀국하면 오빠의 좆집으로 만들어주려고 했었는데~ 어떻게 해~~”
강지영이 더 안타까워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이나희에 대한 기억이 있었기에 더 아쉬워 하는것 같았다.
솔직히 그녀를 내 발밑에 꿇려 강아영과 같이 박고 싶은 생각은 가장 하고 싶은 꿈 중에 하나다.
미투를 내 좆집으로 만드는게 이전에 비참하게 지내던 나의 꿈이었으니까.
하지만 이나희는 지금 라크의 조종을 받고 있는 상태로 판단된다.
아니면 같이 공생을 하고 있거나.
그녀는 재생성체일까 아닐까. 그것도 궁금했다.
보통 재생성체는 절대로 라크의 주인이 될 수 없다.
라크의 자존심 때문.
절대 라크들은 자신이 만든 피조물을 섬기고 싶지 않아했다.
이건 라크가 나에게 명확하게 해준 이야기라서 기억하고 있었다.
그리고 리리스.
그녀를 완성하기 위해 이나희를 노리고 있던 김현준을 조종하던 라크의 미스테리.
왜 이나희를 노렸는지는 모르지만 그녀가 포함되면 리리스가 완성된다고 이야기 했었다.
나는 여러 생각에 잠기면서도 내 자지는 스스로 판단해가며 내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었다.
그리고 순서대로 파정하는 쾌감.
그녀들을 제대로 만족시킨 나는 1층으로 내려갔다.
펜트하우스 전용 엘레베이터로는 다른 층을 가지 못하기 때문.
가장 의심되는 사람 중에 하나인 윤미애를 만나러 갔다.
띠리리링~띠리린~
윤미애가 활짝 웃으며 나를 맞이했다.
“대표님 어서오세요!”
문을 닫자마자 나는 그녀에게 명령을 내렸다.
“모든 옷을 벗어.”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옷을 벗는 그녀.
검은색 브래지어와 팬티가 나올 때 나는 흠칫했다.
하지만 너무 쉽게 벗어버리는 검은색 브래지어.
그리고 팬티도 너무 쉽게 벗어버렸다.
나는 그 브래지어와 팬티를 줏어 라크에게 들이밀었다.
- 아니야. 그냥 일반 코튼 섬유.
그리고 그녀의 온몸을 뒤지고 보지도 벌려 확인을 했지만 기생 라크의 흔적을 찾지는 못했다.
“옷을 입어. 그리고 혹여 오메가맨이 오기전에 다른 멤버가 찾아오면 문열어주지말고. 나한테 연락해.”
“네.. 대표님. 그.. 런데.. 저 좀... 어떻게...해주시면 안돼요?”
“미안. 내 자지가 워낙 커서 몇번 쑤시면 오메가맨이 눈치챈다. 그냥 자위나 해.”
그녀의 보지안에서 애액이 흘러 떨어지며 나에게 박히기를 간절히 원했지만 다른 층에 아이들도 빨리 확인을 해야했다.
* * * * * *
한미주는 자신의 아파트를 정리하고 PIAS타워에 한미선과 같이 입주해 있었다.
그런데 요즘 따라 한미선의 행동이 조금 이상한 듯 싶었다.
슈퍼유니온의 프론트를 맡았었는데 몸이 안좋다는 핑계로 집에서 계속 쉬고 있는 그녀.
SB그룹의 비서실장의 업무를 마치고 퇴근하고 집에 들어왔는데 여전히 방에 처박혀서 TV만 보고 있었다.
“미선아 어디 아파?”
문을 빼꼼 열고 그녀에게 물었지만 그녀는 싱긋 웃으며 괜찮다고 이야기를 했다.
이틀째 휴가인데 침대위에서 이불을 둘러매고 TV만 보고 있는 그녀가 안쓰러웠다.
“언니... 그.. 대표님의 9개의 자지 말이예요...”
“응??”
“그 9개의 자지에 능력중에 치료능력이 있다고 했죠??”
똘망거리는 그녀의 눈빛에서 호기심이 잔뜩 일어났다.
“나.. 대표님의 자지에 박히고 싶은데... 언니 나랑 같이 올라가서 대표님에게 해달라고 조르면 안될까?”
“몸이 안좋아서 치료 받으려고??”
“웅!!!”
고개를 끄덕거리는 한미선.
“병원에 가서 주사를 한대 맞고 오지 그런걸로 대표님을 번거롭게 하는건 그렇잖아~”
“히잉~~”
한미선이 토라진 듯 보였다.
한미선 그녀도 자신처럼 빠른 움직임과 검의 사용이 가능한 검호의 DNA를 이식하는데 유일하게 성공했었다.
덕분에 같이 검도훈련을 받을 때 단검을 이용한 훈련을 했었는데 요즘 따라 훈련도 잘 안가고 움직임도 이전같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다.
“너 괜찮은거니? 요즘 컨디션이 많이 안좋아 보이는데.”
“언니.. 나 안아줘. 그냥 우리끼리 몸을 달랠까?”
이불속에서 그녀는 나체로 있던 모양이다.
유방을 들이밀며 한미주에게 안기는 그녀.
그녀의 보지에는 검은색 양방향 딜도가 이미 박혀있는 상태였다.
“나.. 너무 외로워서.. 그래요.. 언니.. 나 조금만 도와주면 안돼요?”
적극적으로 자신에게 이런식으로 외로움을 하소연한적이 없던 한미선이 측은해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미주의 눈에 보이는 딜도.
한미선의 보지에 박혀있는 딜도가 무척 탐스럽다는 느낌이 들었다.
마치 대표님의 자지를 보는 듯한 느낌.
자신도 모르게 보지속에서 애액이 끓어 오르는 느낌이다.
스륵스르륵.
한미선이 천천히 한미주의 슬립의 끈을 풀렀다.
갈색의 휘어진 유방과 잔뜩 서있는 유두가 그녀의 시야를 가득 채웠다.
“이렇게 아름다운 육체인데... 대표님도 너무해~~ 언니를 많이 사랑해줘야되는데!”
한미주는 피식 웃었다.
그렇지 않아도 SB그룹 전략기획실에 근무할 때는 매일같이 비서실 비밀의 방에서 마사지를 해드리며 섹스를 할 수 있었는데 SB엔터테인먼트로 옮기면서 그런 기회가 점점 사라지면서 왠지 버림 받는 다는 느낌을 받고 있었다.
“대표님이 많이 바쁘시잖니.”
“그래도 우리 언니가 제일 이뻐요~”
한미선은 자신의 작은 입술을 크게 벌리며 한미주에게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