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03화 〉103화 헨타이맨 (103/155)



〈 103화 〉103화 헨타이맨

화이트스톰이 안개를 만들어 테러리스트의 시선을 막기 시작했다.


"대피하세요 여러분!!"

여전히 테러리스트에게 잡혀있던 인질들이 어리버리하고 있다.
파이어폭스는 소리를 질러 인질들을 밖으로 내보내기 시작했다. 화이트스톰이 만든 벽이 있어 테러리스트들의 눈에 띄지 않게 몰래 피신 시킬 수 있었다.

안개가 사라짐과 동시에 파이어폭스 강지영은 180도로 바뀌었다.

시뻘건 화염의 구체가 날아다니기 시작했다.

콰가강!!

"꺄하하하하하하~~ 재밌어!! 파이어보오올!!!"


검지손가락을 튕길 때마다 날아가는 파이어볼.
능력을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레벨업 되듯 강력해지는 것을 깨달은 강지영은 파이어볼을 날리는 연습을 유난히도 많이 했었다.
강아영을 꼬셔서 훈련장에서 밤을 새어가며 초능력을 훈련했던 그녀들.
실전에서 강아영과 강지영의 훈련했던 결과가 나타나는 순간이다.
그녀들의  실전.

클론들도 살기 위해 반격을 했지만 화이트스톰 강아영이 만든 바람의 벽을 총알이 뚫지를 못했다.

강아영과 강지영의 협공은 환상의 케미를 보여줬다.
강아영은 바람과 안개를 사용하는 방어위주의 유틸 기술을, 강지영은 불을 이용한 공격위주의 기술을 사용하며 클론들을 말그대로 학살하고 있었다.


"꺄햐~~ 씐나!!"


이리저리 불을 쏴대며 클론 여군들을 태워버리는 파이어폭스 강지영.
훈련을 제대로 받은 클론들은 온몸이 불타 죽어가면서도 아무런 소리를 지르지 않았다.


그런데 이때 갑자기 김은정 아나운서가 들어오려고 해서 화이트 스톰은 급히 날아가 그녀의 입장을 막아야했다.


지금 눈이 뒤집어진 학살의 여왕 강지영의 모습이 방송에 타면 곤란하다.
강아영은 강지영의 눈이 돌아갈 때부터 CCTV를 꼼꼼히 박살 냈었다.
혹여  곳에서 있던 일이 녹화 되어있으면 피곤해진다.


"꺄르르륵~~"


뒤에서 울려퍼지는 파이어폭스 강지영의 유쾌한 목소리.
이제는 손바닥에서 화염방사기처럼 불을 쏘아내고 있다.


강아영은 고개를 절래절래 저었다.

그때였다.
기묘한 냄새가 화이트스톰 강아영의 야콥슨기관을 자극하는 것은.
다른 초인이 근처에 온거다.


그리고 들리는 일본어.
외국어는 아직 잘 모르지만 상당히 천박한 목소리가 기분을 거슬리게 했다.


"지영!! 마무리 다하고 일루 와봐. 이상한 외국인 초인이 등장했어!"

아직 살아있는 마지막 클론의 머리에 화염의 세례를 내려준 강지영은 강아영에게 재빨리 뛰어갔다.


"어? 진짜네. 근데 저놈 복장은 왜저래?"


빨간색 내복같은 옷에 자지만 밖으로 내놓고 여자팬티를 뒤집어 가면대신 사용하는 미친놈이다.
그리고 망토로 휘날리는 천은 자세히보니 식탁보같이 생겼다.


김은정 아나운서의 핸드폰을 빼앗아 자신의 자지를 촬영하고 있는 녀석.


"저새끼 아무래도 대단히 미친놈 같은데?"

"냄새가 무척 강력해. 오메가맨의 냄새와 비슷한걸로 봐서 상당히 강할것 같은데?"
살인으로 잔뜩 텐스가 오른 파이어폭스보다는 화이트스톰이 좀더 신중했다.


"안되요 헨타이맨!!"


김은정 아나운서의 찢어지는 듯한 소리와 함께 그녀의 옷이 반쯤 벗겨졌다.
김은정 아나운서의 옷을 잡고 아래로 찢어발기듯 내려버린 헨타이맨.
그녀의 유방이 드러나며 반쯤 찢어 내린 옷에 양손이 묶여버린 김은정 아나운서.
그녀는 겨우 등을 돌려 자신의 치부를 가리며 쪼그려 앉을 뿐이었다.
빨간색 내복을 입은 녀석의 자지가 발기되기 시작했다.


"야 이새끼야! 그만두지 못해!?"
김은정 아나운서는 재생성된 동료다. 같이 명랑운동회에서 같은 팀도 했었던 동료.

분노한 파이어폭스가 먼저 검지손가락을 튕겼다.
파이어볼이 녀석을 향해 날아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빨간내복의 변태남은 두려움이 없이 그냥 파이어볼을 바라만 보고 있었다.

숨을 살짝 들이 마시는 변태남.
그리고 앞까지 날아온 파이어볼을 입으로 훅 하고 부니 파이어볼이 그 녀석의 앞에서 더이상 전진하지 못하고 멈춰버렸다.
그리고 양손으로 그 불덩이를 잡듯이 찌그려트리니 불길이 점점 작아진다.
결국 공중에서 꺼져버리는 파이어볼.

"역시 보통 녀석이 아니네"
화이트스톰은 불안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

뭐라고 일본말을 지껄이는 녀석이 파이어폭스를 바라보고 씨익 웃었다.

"오마에와 강아영데스까!!"

변태녀석이 공중으로 붕 떠오르더니 파이어폭스의 앞으로 날아왔다.
마치 오메가맨을 보는 것 같이 여유있게 날아오는 모습인지라 파이어폭스는 긴장감에 한걸음 뒤로 물러났다.

파이어폭스는 변태남이 일본말로 자신을 향해 뭐라고 계속 떠드는데 무슨말인지 하나도 못알아 듣고 있었다.

하지만 녀석의 제스쳐는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있었다.
자신의 자지를 가리키며 검지손가락으로 자신의 반대편손으로 원을 만들어 성교를 뜻하는 제스쳐를 취한거다.

무슨말을 하려고 하는지 깨달은 파이어폭스는 수치심에 얼굴이 붉어졌다.

"에익 더러워!!  개새끼가 어딜!"

저 미친 변태남이 자신에게 욕정하고 있음을 깨달은 그녀는 양손에 불덩이를 만들어 더 강하게 집중했다.


빨간색 파이어볼은 파란색으로 빛나기 시작했다.
파이어폭스가 무력시위를 하자 손을 내저으며 공중에서 한발자국 뒤로 물러나는 변태남.


"야메떼구다사이. 노 폭력. 나 섹스원해!"


파이어폭스의 눈까지 빨간색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화이트스톰은 파이어폭스가 자신의 최고 출력으로 앞의 사내를 공격하려고 기운을 모으는걸 알고 있었다.
화이트스톰도 동시에 바람의 힘으로 앞의 사내의 양 발과 팔을 공중에서 묶어버렸다.


동공지진을 하는 변태남.
갑자기 외력에 의해 자신의 몸이 허공에 고정이 되어버리니 깜짝 놀란거다.

"파이어폭스 지금이야!"

파이어폭스가 양손에 만들어진 블루 파이어볼을 녀석의 면상과 자지를 향해 던졌다.

쿠릉.
쿠콰가가가가강!!!


눈이 부실 정도의 폭발.
파이어폭스는 자신을 향해 욕정했던 변태남이 새카맣게 타서 죽었을걸 예상하며 천천히 자리를 뜨려고 했다.

그때 갑자기 자신의 앞을 막으며 공중에 떠있는 나체의 남자.
폭발로 인해 모든 옷가지가 타버린것 같지만 그의 몸에는 어떤 타격의 흔적도 남아있지 않았다.
녀석은 분노에 역팔자 눈썹으로 파이어폭스를 공중에서 내려다보고 있었다.

"오마에와 오레노 이카리 오 카테나이 노다!"

공중에 떠 있던 녀석의 주먹에서 희미하게 빛이 나는 듯했다.
그와 동시에 주먹을 파이어폭스에게 내리치는 녀석.


콰가강!


그녀가 서있던 자리에 방금 크레이터가 생겨났다.
화이트스톰이 재빨리 그녀를 바람으로 밀어내지 못했다면 피떡이 되어 죽었을지도 모르는 강력한 파괴력.
파이어폭스는 깜짝 놀라 화이트스톰의 옆으로 달려왔다.

"어디서 저런 괴물같은 녀석이 온거야!!"

파이어폭스의 심장이 터질 듯 두근대고 있었다.
변태같은 행동에 보통 엑스트라급으로 나오는 캐릭터로 예상을 했지만 변태남의 힘은 어마어마했다.


그때 다시 변태남이 씨익 웃으며 바닥으로 내려와 화이트스톰과 파이어폭스를 향해 다가왔다.


화이트스톰은 녀석과 상대가 안될걸 깨달았다.

"파이어폭스 일단 도망가자. 오메가맨에게 맡겨야될 것 같아."

파이어폭스를 위에 태우고 바람의 힘을 타고 날아가려 했으나 강력한 힘이 그녀를 내려 누르는 바람에 꼼짝달싹  수 없었다.


"중력의 힘이야?!!"


변태남이 파이어폭스와 화이트스톰이 위치한 영역 일대에 중력장을 만들어 그녀들을 가둬버린 상태.
마치 입방면체의 감옥에 갇힌 듯 화이트스톰이 안개를 이끌어내도 해당영역에서는 바닥에 깔려버릴 뿐이다.
바람도 중력을 거스를 수 없었다.

"헤헤헤헤."


자신의 자지를 주물럭거리면서 천천히 다가오는 변태남.
화이트스톰은 깨달았다. 중력을 이용하는 저녀석의 능력은 파이어폭스와 자신에게는 천적과도 같은 능력이라는 것을.

도망갈수도 없는 신세.

그때였다.

엄청난 빠르기의 칼날이 불꽃을 일으키며 헨타이맨의 몸을 연달아 일곱번을 베어냈다.


깡! 깡깡깡깡깡깡!!

"오!? 닌자!??"

"헨타이맨! 그녀들을 건들면 너는 절대 이곳을 빠져나가지도 못하고 죽게 될거다."

하얀색 닌자복을 입고 갈색 허벅지를 들어낸 닌자가 흰색 머리띠로 눈을 가리고 나타났다.
쌍검을 들고 있는 그녀는 키가 상당히 커서 헨타이맨과도 맞먹을 정도의 느낌.
그리고 그녀의 육감적인 몸매는 쉽게 숨길 수 있는게 아니었다.

헨타이맨은 갑작스럽게 등장한 여자닌자의 등장에 고개를 갸웃 거렸다.


"우리  일본에는 이런 초인이 없었는데? 너는 누구냐??"

일본어로 물어도 유창한 일본어로 대답하는 그녀.

"나는 이번에 슈퍼유니온에 합세한 바람의검이다."

짧은 머리카락에 갈색 피부를 자랑하는 그녀.
눈을 하얀색 띠로 가리고 있었지만 강아영과 강지영은 그녀의 정체를 바로 알아볼 수 있었다.


"미주.. 한미주가 돌아왔어!"

검을 연습하던 그녀가 새로운 초능력을 각성했다는 소문은 들었지만 아직까지 그의 진정한 능력을 아는 사람은 오빠 밖에 없었다.


"대표님이 보내서 먼저 왔어요! 이녀석은 검으로 죽이기 어렵지만 제가 상대하고 있을게요. 파이어폭스와 화이트 스톰은 후방에서 지원해줘요!"

<공간베기!>

한미주가 쌍검을 휘두르자 그녀들을 가둔 입방면체의 힘이 조금 줄어든 기분이 들었다.
겨우 중력의 힘에서 탈출한 파이어폭스와 화이트스톰.

공간을 자른 그녀의 쌍검과 출렁거리는 그녀의 유방을 보며 헨타이맨은 기가 막힌듯 입을  벌리고 바람의검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니 어떻게 중력장을 칼로 벨 수 있는거지?"

"췟! 네놈은 못베잖아. 그렇다면 쓸모없는 기술이지."
천천히 검을 우아하게 돌리며 역수로 쥐는 바람의검.
헨타이맨을 노려보기 시작하던 그녀.

순간 헨타이맨의 시야에서 그녀가 사라졌다.
그녀의 초능력은 빠른 움직임이었다. 플래시걸처럼 시간을 조절해서 빨리 움직이는게 아니라 육체적인 힘을 이용하여 빨리 움직이는 방식이다.


게다가 그녀의 몸에 합성되어있던 검호의 DNA는 그녀를 검의 달인으로 순식간에 만들어줬다.
강력한 연속베기는 헨타이맨의 몸에 흠집하나 낼 수 없었지만 그녀의 검은 집요하게도 그의 눈을 노리고 공격하고 있었다.
눈은 본능적으로 공격이 온다면 반사적으로 눈커풀이 눈을 보호하기 위해 감긴다.
사람이라면 그렇게 설계가 되어있다.

바람의검 한미주는 그걸 노린거다.
눈에 공격이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눈커풀에서 불똥이 계속 튕기기 시작하자 헨타이맨은 당황해서 뒤로 물러나다가 공중으로 몸을 날려버렸다.


닭쫒던 개 마냥 허공을 바라보는 한미주.
잔뜩 분노한 헨타이맨이 허공에서 아래로 무차별적으로 중력파를 쏘기 시작했다.

쾅!! 쾅!!! 쾅!!!

헨타이맨의 손에서 발출되는 중력파는 형태가 공간이 일그러지는 형태로 육안으로 식별이 가능했다.
덕분에 한미주는 그걸 보면서 피할 수 있었다.
도망치는 한미주와 그녀를 쫓아 대리석 바닥이 움푹움푹 크레이터가 생기는 상황.

한미주는 이렇게 하다가는 끝도 없다는 걸 깨닫고 다른 매장안으로 몸을 숨겼다.

하지만 그녀는 곧바로 몸을 피해야했다. 해당 매장안에 아이들과 미처 도망가지 못한 시민들이 숨어있었다.
괜히 건물이 무너져서 다치게 된다면 대표님에게 크게 혼나는 상황이 된다.


쿠르릉!!
하지만 상가채로 바람의 검을 묻어버리겠다는  공중에 떠있던 헨타이맨이 금새 입구를 봉쇄해 버리고 해당 상가를 무너트리려 중력파를 난사하기 시작했다.

한미주의 안색이 파래지는 상황.
검으로 최대한 콘트리트를 부수며 공간을 만들려고 하지만 계속 무너지는 입구로 인해 탈출하기가 어려운 상황.


쿵쿵 거리는 중력파의 소리가 갑자기 사라졌다.
그리고 약 1분간의 조용한 여운.
상가 안의 아이들은 이제서야 공포에 질려서 울기 시작했다.


그때였다.


콰가가강!


입구를 막고 있던 콘크리트가 녹아 사라지며 먼지를 풀풀 날리기 시작했다.
이내 시원한 바람이 불어 먼지를 전부 뒤로 날리자 어떤일이 생겼는지  수 있었다.


지금 파이어폭스가 파이어볼을 날려 콘크리트를 녹였고, 화이트스톰이 입으로 바람을 불어 먼지를 날림과 동시에 고열이  돌덩이를 차갑게 식히고 있었다.

그리고 한미주는 그녀들의 뒤에 서있는 대표님을 볼수 있었다.
환하게 웃고 있는 대표님의 모습에 안도감이 밀려왔다.
그리고 방금 잘못 봤나 싶었는데, 화이트스톰의 보지에 검은색 자지가 기다란 촉수처럼 박혀있다가 뽑아져 나오는걸 봤다.
구렁이처럼 길게 늘어난 자지.
검은색의 촉수를 떠올리게 하는 자지다.
잘못 본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금방 박혔다가 사라지는 자지의 모습.


두눈을 꿈뻑꿈뻑 거리며 화이트스톰과 파이어폭스에게로 달려갔다.


"미주야 잠깐 보지좀 벌려봐."
특수제작된 수트는 옷을 입은채로 섹스가 가능하게 구멍이 뚤려있었다.
이건 대표님의 아이디어.
대표님의 근처로 오자 자신의 보지를 꿰뚫는 대표님의 검은색 자지가 촉수처럼 다가오는가 싶더니 질입구를 강력한 힘으로 꿰뚫는다.
그리고 그녀의 몸에 강력한 힘이 충전되는게 느껴졌다.


"어맛!! 이게 뭐예요!!!??"


대표님은 한미주를 보고 씨익 웃었다.

"내가 새로 각성한 초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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