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4화 〉94화 반격의 칼날
오메가맨과 우리 슈퍼유니온의 초인들에게 카톨릭에 대한 적개심을 심는게 나의 일이다.
나는 지속적으로 우리 소속 초인들에게 카톨릭이 오히려 세계를 망치고 있다는 논리를 설파했다.
아담의 DNA를 세상에 퍼트리고 있는 카톨릭 덕분에 빌런의 숫자도 그만큼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었다.
대신, 라크의 주인들의 움직임은 확실히 쥐죽은 듯 조용해졌다.
지금 우리 슈퍼유니온이 AD-100이라는 약물로 초인이 되었다는 프레임을 짜는 선봉에 선 조국일보.
일전에 처음 언론에 르뽀 방식으로 이슈화를 시킨것도 조국일보였다.
오늘은 특집 다큐멘터리로 AD-100에 관련된 미국에서 발생한 사회문제를 다루는 방송이 나갔다.
마약보다 구하기는 어렵지만, 많은 청소년들이 AD-100을 구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고 AD-100을 얻은 젊은 초인들은 신세대 답게 이기적인 모습으로 행동을 하여 영웅의 모습과는 거리가 먼 빌런의 숫자가 늘어나는 기현상을 갖게 했다.
나는 섭섭한 마음에 조국일보 백현국대표에게 전화를 했었는데 역시나였다.
- 미안하네 자네가 슈퍼유니온을 운영하고 있는건 잘 알고 있네. 하지만 위에서 내려온 일이라네. 나부터 살아야지...
"저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습니다. 대표님. 도대체 무슨 약점을 잡히신겁니까?"
- 방송사 허가가 취소될판이네. 지금 야당쪽이 미국과 붙어먹은 모양이야. 자네도 조심하게 어떤 공격이 올지 몰라. 세무조사를 특히 조심해.
뚜욱.
젠장. 그렇게 호형호제 하던 백현국 대표도 방송사 허가에 관련된 부분이 걸리니 완벽히 돌아서버렸다.
오메가맨의 인기도는 이제 45%선까지 떨어졌다.
어쩔수 없다. 내가 나설수 밖에 없는 상황.
이일로 카톨릭이 나를 공격할 수 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걸 내버려둔다면 우리 슈퍼유니온의 대부분의 초인들도 나를 위시한 결집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긴급 기자회견 슈퍼유니온 대표의 AD-100과 관련된 양심선언>
지금 리비도 호텔의 A-Hall에 차린 기자회견에 국내 모든 방송사뿐만 아니라 해외의 방송사도 전부 대기중이었다.
나는 양복을 입고 긴 한숨을 내쉬고 단상에 올라갔다.
촤륵 촤륵 촤르르륵!
카메라의 셔터가 터지는 소리에 눈이 보이지 않을 지경.
나는 준비한 원고를 들고 단상에 섰다.
마이크가 40개는 족히 되는 것 같다.
"친애하는 국민여러분, 친애하는 국내외 기자여러분과 방송국 관계자 여러분. 제가 이자리를 가지게 된건 저희 슈퍼유니온이 AD-100으로 만들어진 일명 약쟁이 연합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함입니다."
촤륵 촤르르르륵!
"저희 슈퍼유니온은 아시다시피 마포대교 붕괴사고를 막고 대한은행의 테러도 막았으며 최근 터기에서 발생한 테러도 성공적으로 막은 정의를 위한, 정의를 지키기 위한 초인들의 연합입니다."
촤륵 촤르르르륵!!
"하지만 저희가 AD-100이라는 약물로 급조된, 최근 미국에서 사회 문제시 되고 있는 청소년 빌런들과 마찬가지라는 논조의 뉴스가 계속 나오고 있어 이를 해명하고자합니다."
나는 짧게 한숨을 내쉬고 말을 이었다.
"저희는 AD-100과는 하등의 관계가 없으며, 미국의 유페미아테크와도 연관이 없습니다. 물론 카톨릭과도 연관이 없습니다."
웅성웅성웅성.
갑자기 내 입에서 나온 유페미아테크와 카톨릭이라는 단어가 던진 파장은 어마어마했다.
"최근 카톨릭은 지구멸망을 막기 위해 아담이라는 DNA를 조합하여 초인을 만들어내는 실험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실험하기 위해 유페미아테크를 이용했었죠. AD-100도 카톨릭에서 실험을 위해 만든 알약이라고 확신합니다."
웅성웅성웅성.
"대표님 지금 말씀하신것에 대한 증거가 있습니까!?"
나는 자료화면을 띄웠다.
DNA모델의 3D이미지.
김미정의 도움을 받아 초인들에게서 체취한 DNA중 아담의 DNA를 모델화한 이미지였다.
"아마 대부분 초인에 대한 DNA샘플은 가지고 계실겁니다. 이게 바로 아담의 DNA입니다. 이 DNA를 주입받으면 인간은 돌연변이를 일으켜 랜덤한 초능력을 얻게 됩니다."
웅성웅성웅성.
촤륵촤르르르륵!!
그때였다.
"악마는 지옥으로!!!!"
갑자기 진입한 복면을 쓴 테러리스트 2명이 나를 향해 기관총을 난사하기 시작했다.
투다다다다다다다다!!!
장내는 아비규환으로 난리가 나는 상황.
다행히도 오메가맨이 내 앞을 막아 총알을 튕겨내고 있었다.
오메가맨에게는 내가 언질만 했을 뿐이다.
아마 카톨릭에서 테러를 할 수 있으니 지켜달라고.
물론 저 테러리스트들은... 음.. 아니다.
총알로 아무것도 할수 없던 테러리스트들이 자신의 자폭조끼를 열며 나에게 뛰어온다.
당황하는 나를 바라보던 오메가맨이 테러리스트 순식간에 껴안고 창문을 뚫고 밖으로 날아올랐다.
모든 건 순식간에 발생한 일이었다.
쿠릉.
그리고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창문이 깨져나갔다.
촤자자자자장!!!
몇몇 용감한 외신 기자들은 이장면을 놓치지 않고 촬영을 했고 국내 기자들 대부분은 테이블 밑에 숨어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오메가맨이 장내로 들어오며 분노의 일갈을 날렸다.
그의 온몸에는 피칠갑이 되어있었다.
하지만 멀쩡한 그의 모습에 장내의 기자들의 카메라가 그에게 향한다.
"대표님!! 위험하니까 발표하지 말자고 했잖아요!!!"
나는 당황한 표정을 지우기 위해 노력했다.
이미 흐트러진 수트를 다시 손으로 쓸어내리며 단상에 올라섰다.
"보시는것과 같이 카톨릭은 저를 죽이려고 합니다. 아니 카톨릭이 아니라고 할수도 있겠죠. 정체모를 단체라고 이야기합시다. AD-100은 마약같은 약이 아닙니다. 이제 곧 다가올 인류멸망을 지켜주는 약이될겁니다. 이 아담의 DNA를 주입받으면 바이러스에 면역이 됩니다. 그리고 초능력도 생기게되죠. 하지만 이들은 아직 임상실험이 안되기 때문에 불법적으로 마약처럼 유통하여 전세계인을 대상으로 실험을 하고 있는겁니다."
아수라장이된 기자회견장이었지만 아직도 몇몇개의 카메라는 나를 향하고 있었다.
나는 화면을 바꿨다.
키메라의 모습. 여자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나체는 살짝 모자이크가 되었지만 개의 얼굴을 한 괴물이 괴성을 지르고 있었다.
"AD-100의 실험이 실패하면 이런 괴물이 탄생되기도 합니다. 지금 카톨릭.. 아니 그 정체불명의 단체는 지구를 지키기 위한다는 이념으로 실패로 돌아가 괴물이 되어 죽을 수도 있는 위험한 약을 전세계인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하고 있는겁니다."
나는 저 영상을 보여주면서 웃음을 참아야했다. 허벅지를 강하게 꼬집었다.
촤르르륵 촤르르륵!!
"인류의 멸망은 바이러스에서 옵니다."
촤르르륵 촤르르륵!
"그 종말을 막아낼 수 있는 AD-100은 한개의 단체에서 이런식으로 독점되어 유통되어서는 안됩니다. 유페미아테크. 그리고 카톨릭.. 아니 정정합니다. 정체불명의 단체."
촤르르르륵!!!!
"저는 그 단체에게 눈물을 머금으며 요청합니다. 인류를 구원할수 있는 그 약을 독점하지 말아주십시요. 모든 제약회사와 아담의 DNA를 연구하여 모든 인류가 종말에서 살아남게 해주십시요. 그리고 종말이 다가온 우리를 스스로 구하게 해주십시요.
리베라테 투테메 엑스 인페리스.(Liberate tute me ex inferis)"
나의 진성성이 담긴 눈물과 함께 기자회견은 이렇게 끝이 났다.
카톨릭 이 개새끼야 어디 좃돼봐라!!
나는 침통한 표정을 지으며 웃음을 참기 위해 노력해야했다.
* * * * * * *
내 인터뷰가 불러온 나비효과는 어마어마 했다.
유페미아테크의 이름이 시종일관 언론에 오르내리며 SB그룹과 지분교환으로 연관되어있음이 확인이 되었다.
그를 통해 내 이야기는 더욱더 신빙성을 얻게 되었고 각종 언론에서 나에 대한 인터뷰를 하자고 줄을 설 정도가 되었다.
카톨릭에서는 연신 유감이라는 표현을 했다.
교황이 직접 나서서 자신과 테러와는 관계가 없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인천공항테러의 범인이 카톨릭 신부라는 이야기가 다시 퍼지기 시작하며 그들의 신뢰도는 바닥을 치기 시작했다.
카톨릭은 자신들과는 전혀 관련이 없고 기자회견에 나타난 테러리스트들 또한 자신들과 관련이 없다는 이야기를 하며 함구를 했지만 대중들은 그를 믿지 않았다.
나는 본의 아니게 내부 고발자아닌 내부 고발자가 되었다.
홈페이지에 인기도는 다시 정상을 차지했다.
특히 목숨을 걸고 테러리스트를 제압하는 오메가맨의 움직임을 전세계의 언론들이 동시 생중계를 했었다.
오메가맨은 인기도 94%까지 회복을 했고 나머지 초인들도 90%이상의 인기도를 회복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슈퍼유니온의 초인들은 나를 더욱 신뢰하게 되었다.
그리고 쇄도하는 초인들의 가입문의 전화와 메일.
진정한 정의는 슈퍼유니온 하나 뿐이다라는 여론이 만들어지면서 내가 SB그룹의 사위라는것도 부각되기 시작했다.
베일에 쌓여있던 강아영의 남편.
요즘 광고계의 뜨거운 감자인 강아영.
그녀의 남편이 정의의 수호자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 언론에 대서특필 되기 시작했다.
SB그룹의 내부 투자가 이뤄진 유페미아테크에 대한 비밀을 밝히면서 정의를 지켜낸 양심선언가.
이전에 대기업 아들이 부모의 탈세를 고발한 적이 있어 화제가 된적이 있었는데 그것보다 더 한 이슈를 몰고 왔다.
나는 기억도 안나는 대학친구들과 고등학교 친구들의 인터뷰까지 TV에서 봐야했다.
강재도도 골치가 아플꺼다.
SB엔터테인먼트의 사전 공모주에 몰린 관심도가 어마어마하니까.
게다가 SB투자까지 신의투자라고 불리며 대중들의 관심을 받으며 결과적으로는 아이러니하게도 SB그룹은 플러스가 되어버렸다.
슈퍼유니온에 가입하기 위한 초인 양성기관도 하나 만들었다.
이건, 강아영의 이름으로 만든 법인 강아지(주) 엔터테인먼트가 담당을 했다.
세미 초인 아카데미.
전 세계의 초인들을 다 초빙하여 슈퍼유니온에 가입할 수 있는 자격을 얻기 전까지 훈련을 하는 교육단체.
나는 나를 등장시키는 모험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슈퍼유니온은 나에게 더욱 충성을 하게되었고 여론도 나의 힘이 되어줬다.
"대표님~ 나 저 영상 지금 계속 퍼지는데 지워주면 안돼요? 아잉.. 짜응나~~ 모자이크 했어도 저건 나잖아요~~ 하잉!"
구미호가 연신 투덜대고 있었다.
AD-100의 부작용 키메라는 구미호의 연기였다.
구미호는 구미호 답게 여우로 둔갑이 가능했다.
아니 여우가 인간으로 둔갑한거였나? 하여튼. 그렇다.
"우리 미호가 잘해줘서 결국 성공했잖아. 고마워~"
나는 그녀의 벌어진 질근육에 귀두를 밀어넣으며 그녀의 입술에 부드럽게 키스를 해줬다.
"하응~~ 우리 대표님 너무 악당이야~~ 나한테 이상한거 시켜 자꾸~~"
샐리가 옆에서 미호의 귀를 핥고 있었다.
"꺄르르르~ 야아~~ 너는 좀~~ 하응.. 이따가 놀아줄게~~"
샐리가 가장 따르는건 이제 김잔디가 아니다.
미호가 같이 지내게 되면서 샐리는 미호를 엄마처럼 여기는 듯 싶다.
가끔씩 샐리가 미호의 보지도 빨아주고 애무도 해주는게 미호에게 보통 애정을 가지고 있는게 아닌듯 보였다.
역시 동물들끼리 통하는 뭔가가 있었다.
나는 빨랫판 같은 그녀의 복근을 어루만지며 그녀의 부드러운 속살 깊이 귀두를 파묻었다.
"사.. 사랑해요.. 대표님... 내 주인님...."
이제는 미호에게 약점이 확실히 생겼다.
바로 나라는 약점이.
그녀는 나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었다.
"오빠아~~ 미호언니이~~나 지금 방송 시작하니까 좀 살살해요~!"
김잔디가 방문을 조용히 닫으면서 우리를 흘겨봤다.
이전에 방송중에 섹스 소리가 들린다고 클립이 따져서 이곳 저곳 유통되었다.
그 섹스 사운드의 주범이 바로 미호였다.
결국 잔디는 야동을 틀었다고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는 방송까지 한적이 있다보니 잔뜩 민감해진 모양이다.
나는 미호의 입을 막고 그녀의 유방을 어루만지며 더욱 강하게 피스톤질을 시작했다.
"하흑... 너무.. 커... 나.. 못살아.. 이제... 주인님 없이는 못살아..."
그녀의 질안에서 애액이 넘치기 시작한다.
이제 어디를 찌르면 바로 절정에 오르는지 그녀의 육체는 나에게 완전히 학습 완료되었다.
사정감이 밀려와 미호의 자궁에 사정을 하려는 순간.
"오빠!! 밖에 손님이왔어요!!"
강아영이 3층에서 빼꼼 머리만 내려 나를 호출했다.
"손님?? 누구?"
"황시영 검사가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