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91화 〉91화 형수 (91/155)



〈 91화 〉91화 형수

[서초동 서진주 아파트 101동 1304호.]

어머니가 불러준 집주소를 꾸욱 쥐고 아직도 전화를 받지 않는 형에게 연신 전화를 걸어봤다.
3일전 군대를 전역하고 난뒤 계속 전화를 걸어봤지만 불통.


아마 형수님은 댁에 계시겠지.
형수님을 처음 봤을 때 얼마나 놀랬었던가?
대학후배이자 영문과의 퀸카로 불리던 그녀.
차마 말도 못걸어보고 짝사랑의 열병을 앓게 했던 그녀.
그런 여신같던 그녀가 형의 옆구리를 꿰어차고 나에게 부끄럽게 인사를 했던게 엊그제 같다.
그때 얼마나 놀랬었던가? 내가 짝사랑하던 여자가 형의 여자친구라니!
일종의 대리만족을 해야했었다.


그리고 결혼식날.
나는 그렇게 아름다운 신부는 처음 봤었다.
내가 형의 자리에 서있으면 어떨까라는 상상도 해봤다.


너무도 아름다운 형수님.
부대에 형과 형수가 면회왔었을  연예인이 면회왔다고 부대가 발칵 뒤집혀졌을 정도.


나는 다시 형에게 전화를 걸었다.
역시 전화를 받지 않는다.

형이 대한민국 검사라는 직업이니 전화를 못받는 것도 이해할만했다.


’형한테 가서  지내다가 원룸하나 잡아서 이사하면 되재. 형한테 문자 보내놨응께로. 일루 바로 가봐 잉.’


몸이 불편하신 어머니가 자꾸 이곳에 있으면 안된다며 등을 떠밀으셨다.
아직 방학 중이라서 서울로 천천히 올라가도 되는데 병옮는다며 제대 후 효도해보겠다는 막둥이를 밀어내셨다.

기차를 타고 저녁나절이 되어 간만에 도착한 서울.
민간인으로 돌아오니 군생활의 기간들이  꿈 같이 느껴졌다.

배가 살짝 고파진다. 형이 식사를 이미 했다면 민폐라서 동네 앞의 편의점에서 삼각김밥과 컵라면을 하나 후딱 뎁혀서 먹었다.
편의점 투명유리에 비치는 얼굴이 얼핏보니 제법 각이 잡힌 사내의 얼굴이다.
확실히 군대에서 살이 많이 빠졌다.

얼핏 보면 형의 모습과도 엇비슷했다.
형보다는 좀 어려보인다는 것만 빼면?
형이 사내답게 바뀐 내 모습을 보면 어떤 반응일까?
운동도 꽤 열심히 해서 돼지같던 살을 다 뺐다.
지금은 184에 78킬로로  균형잡힌 몸매로 만들었다.


아파트로 올라가기전에 마지막으로 한번더 형에게 전화를 걸었다.
역시 안받는다.

101동 1304호.
저녁 8시쯤 되었으니 형도 집에서 쉬고 있을 타임이다.
보통 7시쯤 퇴근한다고 했으니 별일이 없다면 집에서 쉬고 있을거다.

띠리리링~~띠리리링~~

벨을 누르고 나니 살짝 긴장이 된다.
형이 환하게 웃으며 반겨줄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이짜식 사내가 다 되었구나!! 하면서.

환한빛이 새어나오며 문이 벌컥 열렸다.


형수님의 아름다운 모습.
와.. 여전하시구나.
학교에서야 짝사랑하던 후배였지만 지금은 형수님이다.
나를 향해 환한 미소를 짓는걸 보니 여전히 나를 기억하시는가보다.


꾸벅 인사를 하려는데 나에게 포옥 안기는 형수님.
꽃발을 디딘채 반대쪽 다리를 들어올려 무게중심을 나에게 온전히 쏟았다.
덕분에 얇은 반팔티에 그녀의 유방과 유두의 까슬거림이 느껴질 정도.

“너무 오래 걸렸잖아요~”

에? 혹시 어머니가 형수님께 전화를 했었나?
오래걸렸다고요?

나에게 안겨있는  문을 닫은 형수님은 더 대담해졌다. 단내를 풍기며 내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올리는게 아닌가?
내 목을 잡고 끌어내리며 자신의 입술로 향하는 그녀.
나도 모르게 온몸에 힘이 풀려버렸다.


손대면 녹을 것 같은 형수님의 입술이 매마른 내입술을 촉촉히 녹이더니 거침없이 혀가 이사이를 헤집고 들어오기 시작한다.
깜짝 놀래 이를 닫아 형수님의 혀를 다치게 할뻔했다.
하지만 그녀는 내 양볼을 잡고 진하게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육군 병장으로 제대하고 이성과의 접촉이 없던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하는 형수님.
설마.. 이게 제대 선물인건가??
아니.. 설마 대학 다닐 때 형수님이 나를 좋아했던걸까?

온갖 생각이 머리속을 헤집었고, 그녀의 현란한 혀도 내 입속을 헤집고 있었다.

슈르르르릅 슈르르릅~
한참을 혀와 혀가 노니며 현관문앞에서 한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한  엉켜있는 우리들.

형이 보면 깜짝 놀랠까봐 나는 그녀의 허리를 잡아 밀려고 했는데 그녀의 옆가슴을 부드럽게 만지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하아~~”
키스를 하는 와중에 달뜬 신음 소리가 들린다.
이미 잔뜩 발기된 내자지는 바지를 뚫고 나올 정도.
내가 짝사랑하던 그 형수님이 이게 무슨 일인걸까?

옆가슴을 만지던 내 손위를 덮는 그녀의 부드러운 손길.
내 손의 움직임이 경직되어 있으니 더욱 자연스럽게 유방의 앞쪽으로 인도한다.
그녀의 바짝 서버린 유두.
브래지어를 하지 않은 형수님의 유방이 얇디얇은 실크천 사이를 두고 내손에 적나라하게 느껴진다.
여전히 혀를  입안에서 휘두르듯 돌리기 시작하는 형수님.

그때였다.
그녀는 이제 더욱 대담하게 한손으로 내 발기한 자지를 부드럽게 쓰다듬기 시작했다.


그녀의 실크원피스를 보니 하반신에 국물이 흘러내리고 있는게 보였다.
지금... 형수님은 나를 향해 욕정을 품고 있는거다.


키스를 하던 입술이 아쉬움을 남긴채 떨어지자 형수와 내 입술 사이를 연결하고 있던 기다란 침이 바닥으로 주륵 하고 떨어졌다.


이미 그녀의 눈에는 욕정이 잔뜩 어려있고 나의 바지를 벗기기 시작했다.
아직.. 나는 신발도 안벗었는데!!
내가 신발을 못벗어 어버버하고 있자 그녀의 얼굴이 붉어졌다.


“어머.. 여보 미안해요~ 아직 신발도 못벗었는데 내가 너무 서둘렀죠?”


여보??
여어보오???

나는 눈이 커다래져서 형수님의 얼굴을 바라봤다.
형수님은  얼굴을 보고 방긋 웃고 있었다.
살이  빠지고 형과 닮은 얼굴이긴 했지만 나를 형으로 착각을 하고 있다고??

“내가 누구라고요?”

“어머. 한주만에 목소리도 쉬어서 왔네. 우리 남편이~ 어서 가서 씻어요. 우리.”


나는 깜짝놀라 현관유리문에 있는  거울로 내 모습을 비쳐봤다.
형과 비슷한 날카로운 눈매와 키를 빼면 비슷하기는 하지만... 아니.. 아예 남이 바라보면 헷깔릴 수는 있긴하다. 형제니까. 그리고 유달리 닮아있긴 했다.
하지만 형이랑 같이 3년이나 살았던 와이프가 형과 나를 구분 못한다고??

이건 말도 안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어느새 나는 옷을 다 벗고 그녀의 손에 이끌려 화장실로 가고 있었다.


샤워기를 틀어 손으로 물온도를 꼼꼼히 잰다.
고개를 갸우뚱 해가며 온도를 체크하던 그녀는 적당한 온수가 나오자 샤워기의 방향을 틀어 내 몸을 향했다.


지금 나를 씻어주시는건가!??


샤워코롱의 향긋한 냄새와 부들거리는 샤워폼의 비누가 내 몸을 구석구석 닦아주고 있었다.


“머리를 자르니까  남자답네 우리 남편~”


생긋 웃는 형수님의 미소.
분명히 형과 나를 구분 못하는게 분명했다.
설마.. 이게 안면인식 장애 그런게 아닐까?
나 이러다가 형한테 살해당하는게 아닐까!?

하지만 이런 이성적인 판단은 내가 짝사랑하던 나연수그녀가 무릎을 꿇고  자지를 빨기 시작하면서 붕괴되기 시작했다.


귀두의 끝을 혀로 낼름거리면서 핥기 시작하던 형수님이 불알을 한손으로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나를 향해 미소를 짓는다.

“좋아요?”

나는 고개를 끄덕거리며 대답을 대신했다.
어찌 이게 좋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나의 표정을 확인하며 자지를 입에 크게 무는 형수님.
마치 어디를 공략하면 내가 기분이 좋은지 연구를 하고자 하는 느낌이다.
눈을 위로 쳐뜨고 열심히 볼을 움푹움푹 하는 흡입력에 10초를 이겨내지 못하고 파정을 해버렸다.


뷰르르르릅!! 퓨뷰뷰뷰뷰웃!


깜짝 놀라 눈이 잔뜩 커지는 그녀.
 또한 그녀의 당황하는 모습에 급격히 쫄아버렸다.

“으으읍? 이렇게 진하다고?”

그녀는 입에 정액을 머금고 쩝쩝소리를 내며 맛을 음미하고 있었다.
3년내내 군대에서 묵혀뒀던 정액이 얼마나 진했을까?
나한테 입을 벌려 정액을 다 먹었다고 혀까지 내밀어 확인을 해주는 형수님.


나는 이 장면에서 뒷골이 시릴정도의 쾌감을 맛봐야했다.
그리고 다시 금방 커지는 나의 육봉.

“어머어머~ 자기 비아그라같은거 먹고 왔어요?”
나를 살짝 흘기며 쳐다보는 나연수의 모습은 대학시절 사모하던 그 새침떼기 신입생의 모습 그대로였다.
나는 그녀가 신입생으로 들어왔을 때 부터 짝사랑했었다.


나는 그녀의 옆구리에 손을 뻗어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 여전히 내 등을 적시고 있는 따뜻한 온수가 샤워장에 뿌연 안개를 만들고 있었다.

나는 그녀가 내 정액을 마셨던것도 잊은채 그녀의 귀여운 입술에 다시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키스는 그녀에 대한 동경이 담긴 키스였다.
이번에는 내가 더 격렬하게 그녀의 입안을 누비며 혀를 돌렸다.
눈이 커지며 소극적으로 나의 공격을 방어하던 나연수의 입이 천천히 크게 벌려졌다.
나는 키스를 하면서 그녀의 허벅지를 벌려 양손으로 받쳐 들었다.
군대에서 단련된 근육은 나연수 같이 갸냘픈 여인을 드는건 일도 아니다.
여전히 격렬한 키스를 하면서 들어올린 그녀의 갸냘픈 균열에 빳빳하게 세워진 나의 중심을 살짝 포개기 시작했다.
따뜻한 온수가 계속 흘러나오고 있어 그녀의 구멍에서 나오는 애액인지 온수인지는 알수 없지만 너무도 쉽게 그녀의 구멍이 내 자지로 매꿔지기 시작했다.
그녀의 입이 더욱 크게 벌어지는게 느껴진다.
그리고 그 사이로 새어나오는 달콤한 신음 소리.


“하응~~ 츄르르릅.. 슈릅.. 하앙... 하앙..하앙...”

애액으로 인한건지 물로 인한건지 모르지만 철벅거리는 소리가 샤워장 부스안을 가득 채우기 시작했다.
그녀의 질안에서부터 들려오는 철벅거리는 소리.

“하응~~ 하앗~”
그녀가 살짝 양손으로 내 상체를 밀어냈다.
키스로 숨을 쉬기 힘들었던 모양이었다.


“하아.. 하아.. 하아...”
짧은 한숨을 몰아쉬며 갸냘픈 어깨를 둥글게 말며 자신의 목을 쥐어뜯듯 어루만지는 그녀.
어깨에서부터 시작한 경련이 온몸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오르가즘.
나는 지금 생전 처음 여자를 오르가즘에 올라가게했다는 정복감에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였다.

야동에서나 보는건  알았는데 내 첫사랑이자 짝사랑하던 그녀를 오르가즘에 도달 시킨거다.
이건 마치 달탐사를 처음 했던 암스트롱의 감동과도 같을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나는 그녀의 달구멍에 깃발을 더욱 강하게 꼽았다.


허공에서 달랑거리는 그녀의 갸냘픈 발목이 더욱 에로틱하게 보였다.
나는 고개를 숙여 그녀의 유방을 들어올려 입술로 빨기 시작했다.

쮸븟 쮸븟!

한손으로 그녀의 허리를 받쳐들고 유리벽에 살짝 기댄채로 허리를 연신 강하게 올려쳤다.

이미 오르가즘에 올랐던 그녀는 더욱더 큰 절정에 도달하는 듯 허리가 활처럼 휘기 시작한다.
그녀의 배가 내 윗배를 강하게 압박할정도로 허리가 휘어버렸다.

“하흐읏!! 하응... 응~~ 응기잇!!!”

야동에서나 볼 수 있던 절정에 오른 여자의 몸부림이 내 품에서 지속되고 있다.
그것도 내가 짝사랑하던 그녀가.

“나.. 임신시켜줘요... 자궁에 가득 싸서... 나.. 임신하고 싶어...”
그녀는 절정을 넘어서 온몸을 떨며 정신을 못차리는가 싶더니 정색한 표정으로 나에게 음란한 말을 걸어온다.


“빨리.. 지금.. 나 절정에 올라.. 이때.. 싸..싸줘요!!”


그녀의 음란한 말에 쾌감을 참을  없어 다시한번 자궁 속 깊이 밀어넣은 육봉은 정액을 뿌려대기 시작했다.

퓨뷰뷰뷰븃! 뷰뷰븃!!


“하응~ 뜨거워... 뜨거운게 가득 내 안을 채워줘...하아...”

나연수는 쾌감을 못이겨 손톱으로  등을 찍기 시작했다.
나는 정복감과 쾌락을 동시에 느끼며 그녀의 허리를 강하게 끌어안았다.

“하흑!!”


여전히 우리 둘은 하나로 연결되어있었다.
그리고 나는 이미 엎지러진  상황을 되돌릴 수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나는 그녀와 한몸이 된 상태로 걸어서 침대로 이동했다.  바닥에 물은 뚝뚝 떨어지고 있었지만 그녀는 빨갛게 달아오른 뺨을 나에게 연신 부비며 사랑스러운 아기새처럼 아양을 떨고 있었다.


“더.. 더해줘요... 밤새도록.. 박아줘요...나.. 지금 가임기예요.. 나.. 임신시켜줘요... 제발... 제발.. 임신시켜줘...”


순간.. 내 머리속에 드는 생각.
형이 불임이라서.. 이런 상황을 만든게 아닐까??
그녀는 나를 알고 있는데 일부러 그런걸까??

나는 형수의 자궁에 자지를 꼽은채 그녀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나.. 누군지 몰라요?”


그녀는 정색하고 묻는 나의 표정을 보더니 베시시 웃으면서 말했다.


“왜 몰라요.. 내 남편 황시영 검사지!”

울컥 하며 자지에 남아있던 정액이 그녀의 자궁안으로 한발  쏘아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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