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61화 〉61화 고스트 (61/155)



〈 61화 〉61화 고스트

점심때까지 갇혀 있던 유지선은 심퉁이 잔뜩 나있었다. 반나절 동안 감금되어 자지만 빨다보니 입이 얼얼하다며 이제 책상밑은 다시는 안들어간다고 선언했다.


“박아주지도 않구!!!”


점심을 같이 먹으면서 제2회의실에서 박아주길 기대했던 모양이다.

“미안. 선약이 있어서.”


“히잉!!!”


나는 유지선의 심퉁나서 잔뜩 부풀어있는 볼따구에 뽀뽀를 해줬다.

“미안해 우리 오피스와이프~ 휴가 3일 추가로 등록했어!”
심퉁 나있는 볼따구는 그대로인데 입술 한쪽이 살짝 말려 올라갔다.
역시 직장인에게는 휴가가 최고의 보상.


나는 참치횟집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아까 전에 영록이에게 받은 메일 내용을 확인하고 머리가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덕분에 유지선의 사까시도 제대로 즐길 수 없었다.
특히, 황시영 검사와의 통화가 마음에 걸렸다.


<황시영 검사가 인천공항 테러사건 수사를 종결짓고 팀을 해체 했대. 알아야될 것 같아서 메일보낸다.
종결 결과 보고서를 첨부하니까 직접 확인해봐. 그냥 하워드그린의 단독범으로 결론 짓고 끝이야. 별다른건 없더라고. 첨부파일: 인청공항 테러사건 결과보고서.hwp>


결국 황시영 검사는 김득렬의 협박을 이기지 못하고 제대로 된 조사도 못하고 물러난 듯 싶다.
황시영 검사는 인천공항 테러를 조사하면서 분명히 김득렬의 비밀에 근접한 것이 틀림없다.
그렇지 않고서야 황시영 검사의 아내가 재생성 될리는 없다.
김득렬이 황시영 검사를 공격했고, 황시영 검사는 항복을 했다. 인천공항 테러 수사를 급하게 종결지으면서.


내가 김득렬이라면??
나라면 내 비밀에 근접했던 황시영 검사를 살려두지는 않을거다.
김득렬은 자기 자식도 죽였던 놈이다.
조만간 황시영 검사는 못버티고 죽을 확률이 높다.

머리를 굴려봤다.

김득렬을 죽이는게 미래의 위협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김하늘도 불안하고 김득렬이 김현준의 유산을 어느정도까지 알고 있는지도 불안하다.
교회야 이전을 했고 리리스를 통해 김하늘을 계속 감시하고 있으니 이전 보다는 덜 불안하기는 했지만.


김득렬은 황시영을 죽일 기회를 만들려고 할테니 분명히 황시영의 아내나 주변의 여자를 이용해서 그를 살해 할게 뻔했다.
황시영 검사의 주변 여자들을 조사하면 김득렬을 찾아낼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특임수사대에 있을 때는 죽이는게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지금 특임수사도 끝났으니 김득렬이 황시영 검사를 자연스럽게 죽일 수 있는 찬스다.

지금 황시영 검사는 아주 위험하다.
그리고 그건 나에게 김득렬을 찾아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나는 마음을 결정했다.
최대한 내가 노출되지 않는 선에서 김득렬을 죽이기로.


황시영 검사를 미끼로 김득렬을 추적해야한다.
문제는 김득렬을 찾아내도 어떻게 죽이느냐는 것이다. 내가 직접 죽일 수는 없다.
그리고 은빛알약 하나 남은 건 강재도를 위한거다.
은빛알약이 없으니 김성진 경위를 이용한 것 처럼 남의 손을 빌어 죽이는 방법은 쉽지가 않다.

유일한 방법은 황시영 검사를 이용해서 죽이는 방법.
사실 당신의 아내는 죽어서 재생성된거라고 알려주고 그의 분노를 이용해서 김득렬을 죽일 수 없을까?
서부지검 윤혁준 검사장에 의하면 황시영 검사는 무척 정의롭고 칼 같은 인물이라고 들었다.

그의 분노를 어떻게 하면 이끌어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김득렬을 죽이고 싶게 할 수 있을까?
나는 황시영 검사의 분노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뚜르르르르.

아!! 전화주셨군요.. 감사합니다... 전화 기다렸습니다.


“황시영 검사. 나 하나만 단도직입적으로 물읍시다.”


나의 반말을 섞어 던지는 차가운 목소리에 황시영 검사는 당황하는 눈치였다.


- 네.


“난 당신의 아내도 당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솔직히 말하죠. 나는 내 아내를 이렇게 만들어 놓은 김득렬을 살려둘  없습니다.”


나는 황시영 검사가 믿고 싶은대로 이야기를 하되 김득렬을 죽이고 싶다고 어필 했다.

“당신은 검사이기 때문에 내가 협조를 안하.”


- 제가 김득렬을 죽일겁니다.


응?
잠깐만.

“네?”

- 김득렬이 제 동료를 죽이고,  동료를 제물로 만들었습니다. 제 아내도 그렇게 되었구요... 제가 김득렬을 죽일겁니다. 제발 김득렬을 죽일 수 있게 도와주십시요.

수화기너머에서 그의 떨리는 목소리가 들렸다.
처절함이 묻어나오는 진솔한 이야기에 감정이입이 되는것 같다.


“이미 시작했군요... 아마 여자를 통해서 당신을 죽이려 들겁니다.”

- 혹시 그 말씀은 여자만 최면이 걸린다는 건가요?

나는 정보를 조금 더 던져줬다.

“네 맞습니다. 제가 조사한 바로는 그렇습니다. 주변의 여자들을 이용해 암살을 시도할거니 조심하세요.”

- 사실 어제 당할뻔했습니다. 후우... 한번 만나시죠. 제가 찾아가겠습니다.

“지금은 좋은 시기가 아닙니다. 만나기전에 서로 정보를 교환하시죠. 김득렬에 대한 정보를요.”


굳이 만나서 좋을건 없다. 일단 황시영 검사가 김득렬을 죽인다고 하니 나는 그걸 이용할 뿐이다.
일단 김득렬에게 급사 당하지 않을 정도로만 정보를   줘야겠다.

- 김득렬에게 조력자가 있습니다. 저는 고스트라고 이름을 붙였는데, 그자가 김성진 경위를 최면을 걸었습니다. 김현준을 죽인건 하워드그린과 고스트의 합작품이었죠.

야이 씨발 그건 나라고!!
그런데 이런 조사결과가 영록이가 공유해준 인천공항 테러 결과 보고서에는 없었다. 이 내용은 황시영 검사가 숨긴거다.

잠깐만...
이런 정보를 나에게 숨기지 않고 알려준건 정말 다행이다. 나는 역정보를 흘려야했다.


“혹시 그 자가 김성진 경위 화장실 갈때 쫓아간 사람 맞습니까?”


- 아니 그걸 어떻게 알고 계시죠???

깜짝 놀란 황시영 검사.


“그 고스트라고 부른 사람이 바로 접니다.”


- 네!!??
 호흡 동안 아무 말 못하던 황시영 검사가 깜짝 놀란게 여기까지 느껴졌다.

“저는 김득렬, 김현준을 제 아내가 당하고 난  계속 쫓고 있었습니다. 우연히 폭발사고에 휘말리긴 했지만 그때 김득렬이 자신의 아들을 죽인겁니다.”

-네?? 김득렬이 김현준을 죽인거라고요?


“네. 테러의 배후에는 김득렬이 있습니다. 그리고 카톨릭도 한패죠.”


-그걸 어떻게 알고 있는거죠?


“김현준이 죽으면서 저에게 이야기해 줬거든요.”


- 아.. 그때...김현준이 걸어가서..


“네 맞습니다.”


수화기 밖의 황시영 검사가 한참을 생각하고 있다.
저 녀석도 검사 조직의 엘리트라면 꽤 똑똑한 녀석. 내가 준 정보에 대한 의심은 있더라도 합리적일 거라고 생각할거다.
나는 역정보로 순식간에 용의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제 황검사 당신이 가지고 있는 정보를 주시죠.”


최면에 걸린 여자들은 판단력이 일반 사람에 비해 조금 떨어집니다. 말장난으로 쉽게 받은 명령을 왜곡시킬 수 있더군요.

흐음. 황시영 검사는 내가 생각한 것보다 스마트한 사람이다.

“네. 그건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녀들을 다 장악하셨겠군요.”


- 하하. 역시 대단하시네요. 맞습니다. 그녀들을 제 소유로 만들었습니다. 김득렬이 다시 명령을 내리지 않는 한은요.


역시...
이 녀석 친해져 놓으면  쓸만할 것 같은데?


“제가 모를 만한 정보를 부탁드립니다. 일반인의 능력이 아닌 검찰의 수사력이 궁금하군요.”


은근한 도발을 걸었다.
이정도 도발이면 가장 중요한 수사내용을 알려줄거다.


- 유명 연예인 조수정, 박진아, 진혜은, 장희영, 김하늘, 현은지, 김승연... 그녀들이 김득렬이 데리고 있던 여자들입니다. 행방불명되거나 자살한 여자들인데 모두 김득렬의 집에서 지문이 발견되었습니다.


내가 어릴적 꽤 유명했던 배우와 가수의 이름이다.
특히 진혜은과 장희영의 노래는 지금도 가끔 듣고 있었다. 자살 한 그녀들이 김득렬과 관계있었다니...
그리고 김승연 아나운서는 지금 9시뉴스의 지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그녀가 아닌가?
역시 김득렬은 연예계를 장악하고 있었던게 확실하다. 하지만 이 정보도 저번 접대 때 어느정도 파악한 내용이다. 김득렬의 여인들의 정확한 이름은 몰랐지만.

“제가 드린 만큼의 정보는 없군요.”


- 미국에 있는 김하늘을 제외하고 현은지와 김승연의 소재를 파악해놨고 특히 김승연을 예의 주시하며 조사 중입니다.
특히 현은지가 최근에 국세청 정보에 대량의 현금을 마련한 정황이 있습니다. 건물을 팔았더군요.
강남구 서초동 XX-X 럭스타 빌딩입니다.  아마 김득렬의 자금을 마련한 것 같습니다.


나는 숨이 멎는 것 같았다.
럭스타 빌딩은 내가 소유하고 있는 빌딩. 아니 정확하게 한미주가 소유하고 있는 빌딩이다.
강남 프레스티지 로얄싸롱이 있는  빌딩이다.

“이거 참 우연이군요. 해당 빌딩은 회장님 명령으로 SB그룹에서 비서실장 차명으로 이번에 구입했습니다만. 그리고 그 건물은 제가 이제 관리하고 있습니다. 


진실 90%에 거짓 10%를 섞으면 완벽한 거짓말이 된다. 나는 한미주 개인이 산 빌딩을 SB그룹이 산것 처럼 포장했다.

- 네?? 그.. 그렇다면... 역시 강재도회장이 김득렬에게 일부러 비싼 값으로 건물을 매입해서 현금을 융통한거군요.

내가 의도한대로 해석하는 황시영 검사.
됐다. 이제 해당 건물에 대한 관심을 멀어지게 했다.


“저는 그렇다고 보고 있습니다. 장인어른과 김득렬이 관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장인어른.. 아니 강재도 회장은 1년간 안식년으로 갑자기 미국으로 떠났거든요. 아마 우리가 같이 싸워야할 상대는 더 강한 힘을 가지고 있을지 모릅니다.”

나는 은근히 황시영 검사에게 한배를 탄 운명인것으로 믿게 만드는 화법을 구사했다.
그리고 장인어른을 강재도 회장이라고 부르며 적과 한패일지 모른다는 힌트를 던져줬다.

- 그.. 그렇군요...


“황시영 검사님은 김승연 아나운서를 몰래 조사해주십시요. 현은지는 제가 조사해보겠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지속적으로 전화로 통화를 하시죠. 김득렬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니 항상 조심하시구요.”

- 네. 믿을만한 아군이 생겨서 정말 든든합니다. 몸조심하십시요. 고스트.

“하하. 고스트라는 표현 맘에 드는군요. 김득렬 그 새끼를 죽일 때까지 서로 몸 조심합시다. “

뚝.


1시간은 통화한 느낌이다.
실제 시간은 참치횟집 앞까지 도착해서 잠시 서있던 시간을 포함하여 10분 정도의 통화.

어찌나 긴장을 했는지 역시 손에 땀이 송글송글 맺혔다.
역정보와 순정보를 혼합하여 황시영 검사를 아군으로 만들고 내가 갖고 있는 모든 의심을 벗게 만들었다. 내가 생각해도 개이득인 통화였다.
이제 황시영 검사 주변을 감시할 수 있는 사람을 박아 놔야겠다.
힘들게 아군으로 만들고 나를 믿게 만든 녀석이 김득렬에게 죽으면 곤란하다.

“주님~ 오셨습니까.”

유니폼을 벗고 나풀거리는 하늘색 원피스로 갈아입은 한미선이 나에게 정중히 인사를 했다. 단둘이 있으니 주님으로 대접해주네?


“조금 기다렸지?”


“아닙니다 주님~”


“주님은 교회에서나 그렇게 부르고 평상시에는 실장님이라고 불러.”

“네 실장님~ ♥”


나는 묻고 따지지도 않고 곧바로 그녀의 입에 자지를 쑤셔넣었다.
이러려고 여기서 만난거니까.

눈이 잔뜩 커진 한미선은 이내 혀로 열심히 내 치구를 닦으며 귀두를 깨끗이 청소하기 시작했다.
나는 그녀의 나풀거리는 원피스 밑으로 손을 넣었다.
역시 팬티는 안입고 있다.
오밀조밀한 소음순의 탱탱한 느낌.
엄지손가락으로 클리토리스를 만지며 검지와 중지를 그녀의 보지에 쑤욱 집어넣었다.
슬슬 그녀의 질벽에서 새어나오는 애액은 모이고 모여 금새 주륵거릴 정도의 양으로 불어났다.

“나랑 얼마나 하고 싶었으면 이렇게 금방 홍수가 되는거지?”


츄릅 슈르르릅~

“하응~~ 한동안 너무 안해줬잖아요 실장니임~~육변기를 애용해주셔요~~♥”

원피스를 입은채 다리를 활짝 벌리는 한미선.
나는 그녀의 입에서 충분히 담금질되어 완성된 엑스칼리버를 꺼내 그녀의 보지에 바로 밀어넣었다.

“하응? 하아~~”


귀두에 저항감없이 들어가서 순탄한 항해일줄 알았는데 길목에서 귀두가 강한 압력에 멱살을 잡혀버렸다.


“흡.”


생각지도 않은 질벽어택에 쾌감이 스물스물 올라온다.
“하아.. 하아...하아~~실장님.. 자지가... 더커진것 같아..”


나는 억지로 허리를 움직여 그녀의 저항을 이겨냈다.
이내 스르륵 풀리며 귀두를 위로하는 그녀의 질벽.
그리고 곧바로 자궁경부의 환영이 동시에 이뤄졌다.
귀두의 끝이 자궁경부와 격렬한 키스를 하고 다시 처음과 같은 행위가 반복되기 시작했다.

쾌감은 점점 배가가 되기 시작했다.
달뜬 한미선의 신음은 단내가 되어 내 코를 자극하고 잔뜩 부끄러워하는 미소는 나의 정복욕을 자극했다.

“하앙~~ 너무 좋아.. 실장님의 자지.. 어서..어서 임신시켜주세요~~”

나는 봉사를 할생각이 없었기에 사정감을 참지 않았다.

울컥.울컥.. 뷰르르릇 퓨뷰웃 브르륵!!

그때였다.
문이 드륵열리며 누군가가 들어온 것은.


나는 한미선의 보지에 좆을 박은  깜짝놀라 뒤를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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