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4화 〉54화 퍼즐을 맞추는 법
남충재의 뻔뻔함은 이해할 수 있었다.
자신이라도 아내같은 여자가 유혹을 한다면 이겨낼 수 있을까?
철썩!
황시영은 자고있던 자신의 아내의 따귀를 때렸다.
얼굴이 벌개지며 꽤 아플 텐데도 자신을 향히 미소를 짓는 그녀.
“야이 씨발련아. 함부로 보지를 놀릴래?”
황시영의 말에 고개를 숙이는 아내.
오늘 최과장이 죽었다. 그 범인이 강과장일지도 모르는 상황.
그의 지금까지의 분노가 오롯히 아내를 향했다.
이전 같으면 이런 쌍욕을 하면 울거나 같이 독이 올라서 핏대를 세울텐데 그녀는 얌전히 있다.
“너 씨발년 딴놈한테 자꾸 보지 벌리면 나 다시 인천공항 테러사건 다시 수사 시작한다!!”
“안돼요... 여보.. 내가 잘못했어요.. 제발...”
따귀를 때려도 잠잠하고 쌍욕을 해도 잠잠한 그녀는 오직 이것에만 반응을 했다.
이런게 진짜 최면으로 가능할까?
사람이 바뀌는 거다.
방금전에 니가 목을 매달면 인천공항 수사를 안하겠다고 이야기를 했더니 진짜 랜선을 끊어와 목을 매달려고 했었다.
황시영 검사는 이제야 느꼈다. 최면이 아니라는걸.
자신의 아내는 어디론가 가버렸고, 지금 자신의 앞에 있는 여자는 아내를 흉내내는 다른 존재라는 걸.
그 마음을 먹는 순간 아내에 대한 존중은 사라져 버렸다.
뭐를 해도 괜찮은 여자.
야설에서 보통 이런걸 좆집이라고 표현했던가?
황시영은 도덕적이고 늘 정의를 추구하던 자신이 이렇게 될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김득렬.
그를 생각하면 이가 저절로 갈렸다.
으드드득.
황시영은 결심했다.
이제 더 이상 그의 목표는 인천공항 테러의 배후를 잡는게 아니었다.
자신의 아내를 이렇게 만들어 버린 김득렬의 죽음이었다.
* * * * * * *
아. 시발.
어제 밤은 진짜 힘들었다.
그렇지 않아도 생각할게 많은데 접대를 해야했다.
검찰총장 최학수와 그의 심복인 서부지검 윤혁준 검사장, 그리고 조국일보의 백현국 대표를 접대했다.
그마나 내가 덜 힘들었던건 김규현 대리가 모든걸 캐리했다.
좌중을 리드하며 즐거운 게임도 하고 플라스틱 박스에 엉덩이만 내놓고 있는 여자의 보지가 누구건지 맞추는 게임은 다들 즐거워 했다.
강남 프레스티지 로얄싸롱에서 기존의 접대 멤버에 추가로 18살 신입 텐프로의 신고식은 압권이었다.
걔중에 처녀도 있어서 처녀를 먹은 최학수 총장의 입은 함지박 만하게 커져버렸었다.
나는 덕분에 최학수 총장이 가장 아끼는 동생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서부지검 윤혁준 검사장과도 호형호제 하는 사이가 되었다.
최학수 총장의 말로는 자기가 장관달고 차기 총장이 이사람이라며 치켜 세워줬다.
단순히 인맥만 늘리는걸로 끝난건 아니었다.
중요한 정보.
CIA에서도 알아내지 못한 걸 알아냈다.
지금 인천공항 테러사건 특임검사인 황시영이라는 놈이 김득렬을 찾고 있다는 것.
그녀석은 나에게 협조해달라고 한 그 검사였다.
그리고 김득렬은 정부 고위 인사들과 연관되어있다는 거였다.
검찰총장이 술에 취해 흘린 이야기는 이랬다.
“하하하. 내 진짜 이전에 연예인 따 먹을때 말야. 김득렬이. 기억나지 그놈? 곰마가 참 많이 진상했었는데.”
“그러게요 총장님. 저도 기억납니다. 그놈이 어찌나 인맥이 좋던지. 저 남희윤 그 놈이 바쳐서 따먹어봤습니다 하하”
“남희윤을?? 하하하. 난 조수정이랑 박진아 진혜은 장희영 4명을 동시에 따먹어 본 사람이야!!”
“네에? 설마요!!”
“크하하하. 그 놈마 요즘 황시영이가 쫓아댕겨서 그런지 어디 숨어있다던데 요즘도 연예인 연결시켜주는거 하려나 모르겠네. 아! 우리 동생은 연예인보다 더 이쁜 여자가 마누라니 뭐 원이 없겠구만 하하하하!”
“금마 잡히면 우리 다 좆됩니다. 정부고위직 중 그놈마한테 약점 안 잡힌 사람없을걸요.“
“쉿! 우리 백대표는 아직 연예인 못따먹어봤을 텐데 그만 약올리자고! 하하하하하”
“느그들 여기서 들은 이야기 잘 못흘리면 알지? 마티즈 빵빵빵! 하하하하”
난 그때 나왔던 인물들의 이름을 다 기억해 놨었다.
윤혁준 검사장이 언급했던 남희윤은 10년전 유명했던 배우였는데 은퇴하고 행방불명이 된 여자.
최학수 검찰총장이 언급했던 조수정과 박진아는 유명한 배우와 가수로 20년전 행방불명이 된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진혜은과 장희영은 마약조사가 오기전에 자살했던 가수들.
성형수술이 없던 시기에 그렇게 이쁜 사람은 보기 힘들정도로 다들 엄청난 미인들이었다.
김득렬은 이미 라크의 힘으로 고위공직자들에게 연예인 성상납을 하는 브로커로 자리 매김을 하고 있었던 거였다.
생각지도 않은 양질의 정보에 김득렬을 찾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분명히 아직도 연예인들 중에는 김득렬이 재생성한 연예인이 있을것 같다.
간만에 늦잠을 자면서 침대에 누워 생각을 정리하고 있는데 강지영과 강아영이 내 양옆에서 떨어질 생각을 안한다.
어제 밤에 집에오자마자 바로 곯아떨어져서 서운한건가.
“오빠아~”
양쪽 귀에서 서라운드로 들리는 강아영들의 목소리.
강지영이 자신도 집에서는 오빠라고 부르게 해달라고 해서 어젯밤에 허락해줬더니 아침 눈뜨자마자 오빠를 불러댄다.
말캉한 가슴이 내 양팔에 동시에 비벼지는 느낌.
둘다 실크 슬립을 입고 있는데 강지영의 어깨끈 하나가 내려오면서 유방이 푸릅 하고 노출된다.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도 똑같이 생긴 강아영이 자신의 어깨끈 하나를 내렸다.
똑같이 푸릅 하고 덜렁거리는 유방.
나를 두고 데칼코마니를 찍는 그녀들.
강아영이 점점 학습이 늘어나면서 표정이 더욱 다양해졌다. 덕분에 강지영과 구분하는게 점점 더 어려워지는 상황.
그녀들의 보지를 만지려고 양손을 내려 아랫배를 동시에 지나간다.
그런데 이상하다. 왼쪽의 강지영의 아랫배를 지나면 꼭 있어야할 보지털이 안느껴졌다.
강지영이 내 허락도 없이 어제 보지털을 깍아버렸다.
사실 지금 난 늘 내 왼쪽에서 자던게 강지영이었기에 그녀가 강지영이라고 생각할 뿐이었다.
완전히 똑같이 생긴 그녀들을 구분할 방법은 없다.
일란성 쌍둥이도 자세히 보면 다른 점을 구분할 수 있는데 완벽히 똑같은 DNA로 재생성된 그녀들을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아씨발.
나도 구분하는 방법은 털밖에 없었다고!!
난 살짝 멘붕에 빠졌다.
“지영아.”
나는 양쪽을 쳐다보지 않고 천장을 보며 조용히 불렀다.
“네에~~”
동시에 대답하는 그녀.
“아영아.”
“네에~~”
동시에 대답하는 그녀들
입가에 장난끼가 가득 담겨있었다.
이거 분명히 강지영의 아이디어다.
“오빠아~~ 누가 지영이고 아영인지 알아맞춰보세요~”
그렇지않아도 지금 머릿속 퍼즐이 복잡한데 이것들이!!
강아영은 솔직히 술먹고 완전히 꼴은 상태로 후장을 땄기에 기억도 없고 강지영은 일전에 감금실에서 거하게 후장을 땄기 때문에 그걸로는 구분이 어렵다.
보지의 감촉만으로 알아맞춰야 하나...
어젯밤 플라스틱 박스에 엉덩이만 내놓은 보지맞추기 게임이 떠올랐다.
여자들의 보지 생김새만으로 구분이 가서 나는 넣지 않고도 다 맞출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다르다.
일단 넣고보자.
“왼쪽 아영이 부터 올라와.”
“아잉 우리 둘다 아영이예요~”
오른쪽의 아영이가 나의 언어 함정에 빠지지 않는다.
역시 똑똑한 년.
어? 혹시 오른쪽이 지영이인걸까? 사고방식의 유연성과 재빠른 대체가 아영이보다 똑똑하다는 느낌이다.
들켰다는 걸 감지했을까?
오른쪽 강아영이 내 양눈을 손으로 가린다.
“눈 감아주세요 눈 뜨면 반칙~~”
내가 눈을 감자 침대 밑으로 내려가는 소리가 바스락거리면서 들린다.
“오빠아~ 이제 눈뜨세요~”
침대 밑에 서있는 두개의 조각상. 아니 여신상이라고 해야하나.
부끄러운 듯 다리를 살짝 꼬며 나를 바라보는 두명의 강아영이 베시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너무 이뻐서 내가 눈도 잘 못마주치던 그 강아영이 두명이 되어서 나에게 부끄러운 표정으로 서있다.
그 사실 자체만으로도 아빠미소가 저절로 일어났다.
“알아 맞춰보세요!”
왼쪽에 서있던 강아영이 먼저 나에게로 올라온다.
누워있는 내위로 올라왔다.
내 양 허리 사이에 맨발을 딛고 벌려선 그녀는 여왕의 포스로 아래의 나를 내려다 봤다.
고개를 살짝 드니 그녀의 벌려선 깔끔한 균열에 애액이 살짝 맺혀있는게 보인다.
강아영 특유의 건방진 씨익 웃는 모습.
어? 이거 원래 강아영이 예전에 나를 비웃을 때 웃던 미소인데?
옛 생각이 나니 갑자기 자지가 발기하기 시작했다.
아 시발 나 혹시 그때가 좋았던 거야? 내몸 왜이래?
난 마조가 아니라고!! 이런걸로 서지 말라고.
갑자기 쑤욱 앉는 그녀.
자신의 허리뒤로 한손을 내밀어 자지의 위치를 가늠한다. 일전에 섹스에 익숙한 영화배우가 자신도 모르게 했던 그 포즈. 영화배우와는 달리 그녀는 내 자지를 쉽게 잡고 자신의 구멍으로 인도했다.
소음순의 실크같은 감촉이 귀두 끝을 간지럽히더니 이내 음습한 계곡으로 빨려들어간다.
순조롭게 들어가던 귀두는 뻐끔 열린 구멍이 수축해 절반쯤 들어간 상태로 제재를 당했다.
갑자기 예기치 않던 억압에 나는 흥분한 상태로 그녀의 허리를 잡아 내쪽으로 끌어당겼다.
중력과 더해진 나의 힘으로 내 귀두 끝은 그녀의 자궁 깊숙한 곳에 위치한 자궁경부를 타격했다.
“하읏??!! 너...너무 갑자기... 하응~~?”
좁은곳을 지나가는 쾌감을 느끼지 못했다고 불평하는 귀두가 빨리 이 넓은 자궁에서 빼달라고 아우성을 쳤다.
그 부탁을 들었는지 강아영이 허벅지에 힘을 주어 도약하듯 몸을 들어올린다.
예상대로라면 자지가 자궁에서 빠지며 질점막을 스쳐야하지만 강한 조여짐으로 귀두뿐만이 아니라 내 몸까지 같이 딸려 올라갔다.
허리가 들썩이며 들려올려지며 나는 깜짝놀라 그녀의 허리를 잡아 다시 내렸다.
다시 자궁경부에 키스를 하는 내 귀두의 끝.
나는 그녀가 도망가지 못하게 허리를 잡고 그녀의 허리를 돌리기 시작했다.
“히익? 으응?? 하응~~ 응~~ 응기잇!!”
처음에는 내가 강제로 그녀의 허리를 돌리기 시작했지만 그 리듬에 맞춰 양손을 위로 올린 그녀는 춤을 추듯 스스로 허리를 돌리기 시작했다.
“하윽~~ 내 자궁을... 골고루.. 찔러대.. 하응~~ 좋아~~~”
너무 기분이 좋아 허리가 녹아버릴 듯 싶었다.
다리에 힘이 쭈욱 빠지고, 마치 수조에 따뜻한 물을 받아 그 위에 몸을 담근 느낌.
그녀의 허리 움직임은 여전히 경쾌했다.
나는 그 움직임에 맞춰 엉덩이를 끌어당기며 타이밍에 맞춰 찔러갔다.
마치 막타로 미니언을 잡듯 그녀의 허리 타이밍에 맞춰 정확히 그녀의 약점을 찔렀다.
강아영의 G스팟은 질의 위쪽과 아래쪽 동일한 위치에 있었다. 허리가 돌아갈 때 마다 그 위치를 정확하게 찔러댔다.
찌를대 마다 나는 팡팡 소리에 어느새인가 귀두의 감각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질안이 과도하게 뜨거워져, 질벽이 녹아 자지에 착 달라 붙는 느낌. 미끌한 감촉이 귀두를 감싼다.
지금 제대로 젖고 있는거다.
나는 잔뜩 젖어버린 질점막에 자지를 마구 문지르기 시작했다.
“하응응~~ 너무.. 좋아~~ 오빠의 자아지이... 안에서 더 커져~ 히잉이잇!!”
갑자기 올라오는 사정감. 빠른감도 있지만 오늘 일이 있으니 굳이 컨트롤 하지는 않았다.
“윽...나온다...”
그녀의 탄력있는 엉덩이에 허리를 빈틈이없게 밀착시켰다. 자궁안에는 이미 자궁경부까지 닿아 더 들어갈 공간이 없었지만 조금의 공간이라도 있으면 더 들어가고 싶은 욕망에 허리를 스프링같이 튕겨 올렸다.
뷰뷰뷰부브브브븟!!
허리가 떨리고 허벅지가 떨려왔다. 역시나 정액이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중학생때 첫 자위의 그 순간처럼 폭포수 처럼 끊이지 않고 밀려들어가는 정액.
그녀의 다리도 뜨거운 정액의 느낌에 감동을 받으며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고개를 아래로 젖혔다가 위로 번쩍 드는 그녀.
덕분에 그녀의 긴 머리카락이 샴푸 광고 모델의 그 모습 처럼 우아하게 흩날렸다.
“하아아앙!!! 너무 좋아!!”
자지를 빼자마자 애액이 흘러내릴까봐 그녀는 자신의 양손으로 보지구멍을 막고 흘러내리는 애액을 어디에 담으려는지 엉거주춤하는 모양새로 자리를 떠났다.
보통 섹스 후에 같이 누워서 여운을 나눠야 하는데 그녀는 내 정액을 흘리는걸 아까워하는 눈치다.
어? 이건 김하늘이나 한미주 같이 내 정액을 신성시여기는 지영이가 할 법한 일이다.
지영이로 짐작되는 그녀는 부엌을 향해서 페이드아웃되왔다.
그리고 새롭게 들리는 인기척. 나를 향해 모델워킹으로 걸어오는 그녀가 강아영 특유의 오만한 미소를 나에게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