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3화 〉53화 최과장
폴리스 라인이 쳐져 있는 곳은 최과장의 집이었다.
서부지검 박유남 검사가 현장을 지휘하고 있었는데 황시영 검사의 다급한 모습에 어두운 표정으로 그를 사건현장으로 안내해줬다.
“선배님. 원한에 의한 살인으로 보입니다. 체온하강 으로 미뤄 12시간 정도 지난 듯 보입니다.”
눈을 감지 못하고 죽어있는 최과장의 모습.
현장으로 오기전에 그의 모습을 본다면 눈물이 터져나올 거라 걱정했는데 분노가 먼저 터져나왔다.
“시발...”
“목에 자상이 2군데, 배에 5군데의 자상이 있고 방어흔이 보이지 않아 면식범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목에 있는 첫번째 자상이 치명상으로 작용했습니다.”
황시영은 최과장의 억울한 눈을 감겨주고 그의 시체 주변을 면밀히 살펴보기 시작했다.
“박검사. 지문은?”
“지문은 나온게 없습니다. 어 거기 흐트러트리면 안되요!!”
“어멋!”
강과장이 최과장의 시체를 보고 깜짝 놀라 옆에 세워둔 책장을 넘어 뜨릴뻔 했다.
“아 거기 만지지 마시라니까. 아직 지문 채취안한 곳인데.”
이내 주저앉아 엉엉 울기 시작하는 강과장을 윤미애 경위가 달래주기 시작했다.
강과장의 슬픔이 배어나는 울음소리에 황시영 검사의 마음이 더 무거워졌다.
“흉기는?”
“그게 의문입니다. 자상은 맞는데 범인이 가지고 왔거나 이곳에 있는 주방칼을 사용하고 버린게 아닐까 싶습니다.”
황시영 검사는 자리에 일어나서 핏자국들을 유심히 살펴봤다. 벽이 아니라 바닥에 뿌려진 핏자국.
보통 서있을 때 찌르면 피는 벽에 뿌려지는게 당연한데 이상하게 벽쪽에는 핏자국이 안보인다.
이건 분명히 누군가가 그를 제압하고 위에 깔아뭉겐뒤 누워있는 최과장의 목을 찌른거다.
“분명히 누군가가 제압을 해서 바닥에 깔아뭉겠어. 그 후에 찌른건데...”
“네 저도 그렇게 추리했는데요 선배님. 근데 좀 이상합니다. 그정도 제압을 할정도면 이 좁은 공간에서 몸싸움의 흔적이 있어야되는데 그게 없는거죠.”
최과장은 유도도 배웠었고 꽤 단단한 체격이라 몸싸움으로 그를 이기려면 약물밖에 없다.
갑자기 뭔가 생각난 황시영 검사는 최과장의 바지 지퍼를 열었다.
“아니. 선배님 뭐하십니까 지금?”
황시영은 그의 바지 지퍼를 열고 팬티를 내려 자지를 꺼냈다. 팬티에 사후 사정의 현상이 있었다.
일반적으로 남성이 죽을 경우 비특이적으로 성기의 근육이 시체강직으로 수축하면서 정자들을 짜내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최과장의 경우는 그 양이 너무 많다는 것.
“몸싸움의 흔적이 없이 누군가에게 깔리는 유일한 방법은 약물에 의한것. 부검을 해봐야겠지만 약물이 아니라면 단 하나가 남지.”
“네? 어떤걸까요?”
“스스로 누웠다는거지. 범인은 여자일 가능성이 높아. 최과장은 섹스를 하던 중에 죽었어. 사후 사정의 양이 많은것도 그걸로 증명이 되지.”
“아!! 역시...”
“그리고 그걸 숨기기 위해 저 자리에 앉힌거지. 마치 원한관계로 죽은 것처럼.”
황시영의 추리에 좌중은 다들 놀랬다.
“강과장. 혹시 최과장이 만나는 여자 있어?”
“아.. 아뇨.. 아내와 사별하고 가끔 동네에 토킹빠를 다니긴 했었어요.”
한참을 울어 눈이 퉁퉁 부은 강과장이 겨우 대답을 했다.
“박검사. 나머지 부분은 잘 조사해줘. 그의 성기에서 DNA체취도 해주고. 여자라는 단서를 토대로 부탁할게.”
“네 선배님! 제가 반드시 범인을 잡아 복수해드리겠습니다.”
황시영 검사는 최과장의 시체 앞에 잠시 쪼그려 앉아 그의 모습을 바라봤다.
마치 그의 마지막 모습을 영원히 기억이라도 하려는 듯.
* * * * *
황시영 검사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검사생활 8년 동안 병으로 죽은 동료는 있었지만 최과장처럼 살해당하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
아내 때문에 정신이 없는 와중에 친한 사람을 잃고 나자 그의 스트레스는 숨을 쉬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강과장과 윤미애 경위를 집으로 돌려보내고 홀로 특임대 임시사무실에 앉아있었다.
인천공항 테러 관련 조사를 그냥 마무리하고 싶은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쾅!!
순간 책상을 주먹으로 내려치는 황시영 검사.
“시발.. 이거야.. 내가 인천공항 테러관련 조사를 못하게 하려는 음모다.”
최과장의 죽음을 그쪽으로 초점을 맞추니 강과장에 대한 의심스러운 점이 느껴졌다.
어제도 최과장과 같이 CCTV를 조사하던 것도 강과장. 강과장을 아주 잘알고 있긴 하지만, 그녀가 만약 최면에 걸렸다면??
아니. CCTV에 정보가 있는데 그걸 숨기려고 했다면?
황시영 검사는 바로 그자리에서 CCTV 화면을 계속 보기 시작했다. 무척 번거로운 일이지만 이건 최과장의 죽음이 걸린 일이었다.
CCTV를 눈이 빠져라 보고 있는지 6시간 정도 지났을까?
강아영의 집앞에 찍힌 화면에 수상한 움직임이 보였다.
김현준?
김현준이라고 생각하고 바라보니 김현준 같이 생겼다.
그는 강아영의 뒤를 쫓아 현관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정확히 10분뒤 강아영과 같이 나왔는데 이 장면을 보고 황시영 검사는 주먹을 꽉 쥐었다.
김현준으로 보이는 사내는 강아영의 허리에 손을 두르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를 자신의 차에 태우는 김현준.
황시영 검사는 해당 CCTV내용을 국과수로 보내 확대요청 및 김현준이 맞는지에 대한 여부를 회신 바란다는 공문을 발송을 하고 나서야 저녁 11시가 넘었다는걸 깨달았다.
강과장은 왜 이걸 숨겼을까? 아니면 이걸 놓친건가?
최과장이 이런 장면을 놓쳤을리는 없다.
강과장이 의심이 들기 시작하는데 의심을 시작하자 황시영 검사의 마음이 더 아파지기 시작했다.
동료를 의심해야되는 행위 자체에 대한 모멸감.
그녀도 최면 범죄의 희생양인걸까...
황시영은 무거운 발걸음으로 집에 돌아왔다.
“형님. 늦으셨네요. 형수님은 별일 없으셨습니다. 전 이만 들어가볼게요.”
황시영은 미안함에 얼굴이 붉어졌다.
남충재에게 자신이 올 때까지 지켜달라고 했던 내용이 이제 생각났다.
“고생 많았어. 내가 은혜 잊지 않을께.”
“별말씀을요 형님. 푹 쉬세요!”
띠띠 띠띠띠 띠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자 집은 역시 깨끗이 청소가 되어있고 식탁위에 저녁을 지어놓고 식탁 덮개로 먼지가 안들어가게 예쁘게 차려놓은 음식이 보였다.
이제야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들렸다.
오늘 한끼도 안먹은 생각이 이제야 났다.
아내가 차려준 밥은 역시 꿀맛이었다.
사온 반찬도 있었겠지만 진짜 그녀가 정성을 다해서 만들었다는게 느껴졌으니까.
식사를 하고 오늘에 있던 악재를 털어버리는 의식인 듯 샤워실에서 가장 뜨거운 물을 틀었다.
황시영검사는 자신의 목뒤를 볼 수 있다면 근육이 한다발 이상 뭉쳐있는 걸 볼 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했다.
스트레스로 목이 잘 돌아가지도 않았다.
샤워를 하고 나니 문자가 도착해 있었다.
부검결과로 약물 반응이 없고, 성기에서 여자의 애액이 발견되었다고 했다. 이제 곧 DNA분석을 하면 범인을 잡는건 시간 문제다.
안방으로 들어갔더니 아내가 잠들어 있었다.
이제 자신의 맘대로 섹스를 할 수 있는 그녀.
최과장의 죽음 때문에 받은 극도의 스트레스 때문이었을까?
그녀에 대한 성욕이 들끓어 올랐다.
잠들어있는 그녀의 다리를 벌리고 잔뜩 발기한 성기를 밀어넣었다.
너무도 스무스하게 들어가는 성기에 황시영은 의아스러웠다.
그녀의 질내가 이미 한없이 넓혀져 있는 느낌.
그리고 애액이 넘쳐흐르는 그녀.
역시 깨어나있었구나. 싶어 그녀의 몸에서 열심히 허리를 흔들었다.
한참을 흔들다 이제 사정을 하기 일보직전.
“어? 자기 왔어? 아잉~~ 깨우지 그랬어요~”
그녀가 이제야 잠이 깬듯하다.
아니. 이정도로 오래 흔들었는데 모를 정도라고?
황시영 검사는 그녀의 자궁내에 정액을 대량 방출했다.
“하응~~ 좋아.. 오빠.. 나 꼭 임신하고 싶어요.. 더 싸주세요...”
귀로 속삭이는 그녀의 음성에 다시 딱딱해지는 자신의 성기를 더 열심히 흔들기 시작했다.
이제는 미친 듯 허리를 흔들고 있는 자신의 아내가 조금 낯설었다. 아무리 최면의 힘이라지만 이렇게 음란해질 수 있는걸까..
“하응.. 좋아.. 당신의 자지 너무 좋아... 가득 싸줘요... 나 임신해야돼... 꼭... 하응~~”
3번의 유산으로 실망하던 그녀의 모습을 다시 떠올리니 최면여부를 떠나서 그녀를 꼭 임신시켜주고 싶었다.
“오빠.. 또 간다...”
그녀가 허공으로 들어올린 양다리를 접어 황시영의 엉덩이를 도망가지 못하게 붙들어버렸다.
“나.. 엉덩이에도 해줘요...”
부끄러워하며 얼굴을 붉히는 아내.
그녀는 자신의 대답도 듣지 않고 엎드린 상태에서 엉덩이를 위로 흔들었다.
잔뜩 벌려있는 음부에서 잔뜩 흘러내리는 정액과 애액이 섞여 침대위를 축축하게 적시기 시작했다.
그리고 무릎꿇어 몸을 세우더니 양손으로 엉덩이를 벌리며 침대에 풀썩 소리를 내며 엎어진다.
엉덩이 구멍이 황시영을 향해 아우성을 치기 시작했다.
제발 박아주세요.
황시영은 항문섹스를 해본적은 없지만 야동을 봐서 가능하다는 건 알고 있었다.
자신의 아내가 이걸 원한다는게 의외였지만 이미 성욕에 눈이 뒤집어져서 그의 눈에는 아내의 똥구멍만 보일 뿐이었다.
몸을 세워 그녀의 항문을 향하는 귀두의 끝.
살짝 담그려고 그녀의 항문주름에 댔을 뿐인데 아내가 몸의 중심을 뒤로 확실어버렸다.
덕분에 순식간에 관통되는 그녀의 항문.
황시영은 너무나 급작스러운 귀두의 조임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너무도 괴물같은 조임력에 귀두가 압사할 것 같은 느낌.
이내 몇번 허리를 움직였지만 자신이 허용할수 있는 쾌락의 역치를 넘어버려 금방 사정을 하고 말았다.
쥬뷰뷰뷰븃.. 뷰르르륵!
항문에서 빠져나온 자지를 갑자기 뒤돌아선 아내가 입을 벌려 빨기 시작했다.
더러운 그곳을 갔다온 자지를 그녀의 성스러운 입술이 오물거리며 빨기 시작했다.
죄씻음을 하는 선지자의 말씀처럼 구석구석 자지의 더러운 죄를 핥기 시작했다.
정복의 쾌감을 넘어선 자신의 모든 더러움을 해갈해주는 그녀. 황시영은 당시 왜 그랬는지 몰랐다.
자지를 빼고 항문을 그녀의 얼굴에 들이밀었다.
역시 아내는 자신의 항문을 혀로 핥기 시작했다.
간질간질간질
낼름거리며 항문을 핥다가 길게 만들어 찌르기도 하고 항문부터 시작해서 불알까지 길게 핥는 그녀의 모습.
천상 요물이 따로 없었다.
그리고 참지 못하는 사정감에 아내의 머리를 잡고 다시 자지를 입보지에 쑤셔 박았다.
“마셔!”
황시영은 조용히 그녀에게 반말을 했다. 너무도 당연한 듯이.
그리고 그녀는 그의 정액을 공손하게 받아먹기 시작했다.
“더 마시라고!”
황시영은 좀더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이내 아내의 머리채를 잡고 강하게 그녀의 목안 깊숙히 자지를 박기 시작했다.
아내는 싫은 내색하지 않고 괴로워하면서도 남편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 * * * *
황시영은 아내가 항문을 보여줄 때부터 직감을 했다. 그녀의 보지가 늘어난 건 이유가 있었다는 걸.
아까 그녀의 잠든 보지안에 삽입 때도 다른 사람의 정액이 들어 있었다는 느낌이 있었다.
그래도 실제로 확인을 하고 싶었다.
녹화된 영상을 틀었다.
오전부터 택배직원이 집안까지 들어왔다.
아내가 손짓으로 그를 불러 안까지 들어온 택배기사가 어정쩡하게 서있다.
갑자기 택배 기사에게 키스를 하는 아내.
그러더니 아내는 치마를 훌러덩 까서 노팬티의 엉덩이를 흔들었다.
택배기사는 그녀의 보지에 최소 두번이상의 사정을 하고 다시 일을 보러 나갈 수 있었다.
그 다음은 오후 2시경의 택배기사.
그도 역시 아내의 유혹에 빠져 지퍼만 내리고 문앞에서 열심히 허리를 흔들어댔다.
젖가슴을 내어놓고 뒤로 박히면서 쾌락에 빠진 아내의 얼굴.
이때였다.
갑자기 들이닥친 남충재.
그가 택배기사를 후들겨 패고 쫓아냈다.
그리고 아내에게 애원하는 그.
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남충재가 아내에게 어떻게 이럴수 있냐고 항의 하는 것 같았다.
아내도 남충재를 알고 있는 사이.
그런데 어느 순간 남충재가 집에 들어와 옷을 다 벗고 있었다.
남충재의 거대한 자지를 거실에서 열심히 빨고 있는 아내.
그리고 충재는 자신의 아내의 보지를 더럽히는걸 떠나 그녀의 항문까지 정복을 해버렸다.
무려 오후 2시부터 저녁 9시까지 한번도 쉬지 않고
아내를 괴롭히는 남충재의 정력에 아내는 순간 기절을 해서 당황한 남충재가 따귀를 때리는 모습까지 보였다.
아내의 보지가 늘어난건 역시 남충재의 자지 때문이었다.
아니.. 빨리 임신하고 싶어하는 그녀는 아마도 김득렬의 최면에 충실히 따르는 걸꺼다.
<빨리 임신을 해서 남편의 인천공항 테러조사 수사를 못하게 막아라>
아마 이런 명령이었겠지.
그녀는 어떤 남자의 정액이든 상관이 없던거였다.
무조건 임신만 하면 되는 거였으니까.
황시영은 아내의 타락하는 장면을 보면서 마음속에서 뭔가가 무너져 버렸다는 걸 직감했다.
이미 자신의 손에는 자위로 사정한 정액이 가득했고, 지금도 남충재에게 당하고 있는 아내의 모습을 보며 자지를 흔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