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화 〉50화 원한
황시영은 땀에 범벅이 되어 아내와 다시 샤워를 해야했다.
“그냥 그만 두면 안되요?”
“특임검사 자리라서 책임감이 막중한 임무야. 일주일만 더하고 종료할게.”
샤워실에서 아내는 다시 무릎을 꿇고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내가 더 빨아줄게요.. 제발 당장 그만 두면 안되요? 아... 맞다.. 항문... 내가 항문에 하게 해줄게요.”
황시영 검사는 이제서야 이상함을 느꼈다.
그녀는 샤워실에서 자신의 항문을 벌리며 자신에게 유혹을 하고 있었다.
마치 누군가에게 온몸을 바쳐서 황시영 검사를 사표내게 만들라는 명령을 받은 것 처럼.
“응 알았어.. 그만둘게. 내일 당장.”
아내의 표정이 다시 환하게 빛났다.
그리고 황시영의 자지를 잡더니 자신의 항문에 밀어넣으려고 했다.
그녀는 항문에 박게 해주면 황시영이 검사직을 그만둔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거다.
황시영은 소름이 돋았다. 자신의 수사관의 촉을 아내에게 사용하지 않고 있다가 이제서야 객관적으로 아내의 행동을 분석할 수 있었다.
항문에 박으면서 그녀는 허리를 열심히 흔들기 시작했다.
조여지는 감촉의 쾌감 대신 황시영은 속으로 생각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미 그녀의 항문은 개발이 완료된 상태다.
도대체 언제부터??
“하응.. 좋아.. 너무 좋아.. 당신...”
이건 최면이다.
누군가가 아내를 조종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자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었다.
최대한 아내의 행동에 맞춰줘야 했다.
그녀의 항문을 따는 쾌락보다 어떻게 실마리를 잡아야할지에 대한 고민이 들었다.
“아니야...그냥 계속 수사할까?”
그녀의 움직임이 또 멈췄다. 항문의 조여짐이 더 강해지기 시작했다.
“내가 뭐를 해야할까요? 당신 그만두게 하려면...”
“침대에서 날 만족시켜준다면?”
아내는 허겁지겁 침대로 향했다. 항문에 자지가 박혀있는지도 모르고 침대를 가려고 하다보니 두걸음 정도 그녀와 같이 움직여야했다.
“포옹~”
그녀의 항문에서 빠지는 자신의 자지를 보고 황시영은 쓴맛을 다신 뒤 샤워호스기로 깨끗이 한번 더 닦았다.
그리고 생각을 다시 정리했다.
그녀의 생각은 아주 단순하다.
무조건 검사직을 그만두게 한다가 아니라 수사를 계속하는걸 막는거다.
수사를 계속하게 하는걸 싫어하는 건 검찰조직 상위의 존재들이다.
그들은 김현준을 조사하는걸 막으려고 했었다.
이건 확실하다.
왜 김현준을 조사하는걸 막으려고 했을까?
그건 거기에 있던 여자들의 흔적 때문이다.
그리고 그 여자들은 20년전에 행방불명된 여배우 2명과 자살한 여가수 2명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김현준이 자신보다 나이가 20살이 많은 여자가 필요했을까?
그건 아니다
어떤 남자든 자신보다 1살이라도 많은 여자보다는 어린 여자가 좋은 법이다. 용돈과 잘대주는 연상은 제외하고.
김현준은 죽었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 김득렬은 사망신고는 되어있었지만 조작되어있었다.
만약 진짜 김득렬이 살아있다면??
최면은... 김득렬의 짓이다.
결론을 정해놓고 짜맞춘 퍼즐이지만 이게 지금까지 나왔던 자료를 토대로 내릴 수 있는 가장 그럴듯한 결론이었다.
그는 침대에서 자위를 하고 있는 아내에게 다가갔다.
스마트폰을 챙겨서 들고 갔다.
앨범에서 발견한 김득렬의 사진이 저장되어 있었다.
“오빠... 수사를 그만둘께. 그런데 이걸 알려줘야 그만둘것 같아.”
“흐응~~ 네??”
“이 사진의 사람 만난적 있는지만 알려줘. 그러면 당장 수사를 그만둘게.”
황시영은 스마트폰에 저장된 김득렬의 사진을 확대해서 아내에게 보여줬다.
그녀는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있어요. 오늘 아침에 집에 찾아왔었어요.”
잡았다.
이가 악 다물어졌다.
이 개새끼...
“수사 그만둘게. 걱정하지마. 나는 수사를 하는 척만 할거야. 나는 수사를 하는게 아니고. 그냥 하는 척만 하는거야. 무슨말인지 이해하지?”
아내는 동공지진을 시작했다.
“나는 내일 당장 수사를 그만두는거야. 하지만 표면상으로는 하는 것 처럼 보일거야.”
아내는 이제야 말 뜻을 이해하고 빙그레 웃었다.
그리고 황시영 검사에게 양팔을 내밀었다.
“더 박아줘요..“
아내에게서 더 이상 성욕이 일어나지 않았다.
황시영의 눈에서는 피눈물이 쏟아질 것 같았다.
넌 날 잘못 건드렸다. 김득렬.
* * * *
나는 오늘도 비서실 비밀의 방에서 안마를 받고 있었다. 나는 회사에 출근하는게 아니라 완전한 무릉도원에 출근한다.
일은 김성은 차장에게 떠넘기고 결제건만 대충 해놓고 주구장창 비서실로 놀러와서 룰루랄라를 하고 있다.
그리고 연봉은 4억. 완벽한 월급 루팡.
태희와 서희는 내가 지나가기만 해도 보지에서 국물을 흘릴 정도니 말 다했다.
특히 태희는 다른 손님과 대화 중에 나를 흘깃 보더니 유니폼 밑으로 애액이 떨어지기도 했었다.
강아영을 닮은 진아영 과장은 강재도와 같이 출국을 했다. 아마 강재도도 그년과 열심히 떡을 치고 있겠지.
“저.. 민은아 과장을 구해주실 수 없나요?”
잊고 있던 민은아 과장을 한미주가 언급했다.
가장 친했던 친구라며 꼭 구해달라는 부탁.
한미주의 부탁으로 오늘 오후에 민은아 과장이 갇혀있는 강재도의 별장을 찾아가기로 했다.
보지털 강아영... 아니 강지영이 주소를 알고 있어서 그녀와 같이 가기로했다. 그녀는 외부활동을 할 수 있는 강아영 그 자체이니까 같이 다니는 것도 별 문제가 없었다.
게다가 강지영은 나를 주님으로 정성껏 모시고 있기 때문에 배신을 한다거나 하는 문제가 생길 일은 이제 없다.
집에서는 강아영, 강지영에게 하루 세번씩 정액을 나눠주고, 회사에 출근하면 오피스와이프인 유지선에게 회의실에서 정액을 나눠준다.
그리고 점심 이후 나른할 무렵...
지금과 같이 나는 비밀의 방에 누워서 안마를 받는다.
츄르르릅.. 츄릅...
한미주는 끈적한 소리를 내며 열심히 내 자리를 정성껏 빨고 있고 태희와 서희 그리고 이번에는 강사랑이 내 다리와 팔을 안마하고 있었다.
며칠간 한미주와 비서실 아이들에게 골고루 정액을 나눠주다보니 하루에 도대체 몇번의 섹스를 하는지 나도 헷깔릴 지경이다.
어제 밤에는 교회 설립건의 보고를 위해 김하늘과 리리스가 집까지 찾아와서 밤샘 5인 플레이도 했었다.
교회는 양재동에 괜찮은 곳으로 결정해서 이전까지 완료 했다는 보고.
이번 주 일요일부터 예배가 시작된다고 했다.
기존의 신도들은 거의 대부분 참여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름은 참예쁜 교회라고 붙였다고 했다.
교회 이름이 참예쁜이라니... 뭐 알아서 했겠지.
여자애들에게 어필하기는 좋을 것 같다.
김하늘 목사. 원래 목사없이 김하늘이 교회를 한동안 꾸려왔었는데 이 기회에 어젯밤 내 자지로 목사 안수를 내려주고 리리스에게는 전도사를 내려줬다.
신이 내려주는 직분.
다른 기독교에서 사이비라고 비난하겠지만 상관없다.
아. 그리고 사이비가 아니다.
신.흥.종.교 지.
게다가 신도들에게 돈을 주는 교회인데 문제 생길 것 없다.
한국에서는 교세만 확장되면 이단이 아닌 새로운 종교로 인정해주기 때문에 종교비지니스를 하기에 안성맞춤!
한미주의 목안에 한발 거하게 정액을 뿜어주고 마사지하던 애들과 같이 밖으로 내보냈다.
때 마침 기다렸다는 듯 스마트폰이 울렸다.
<김영록>
CIA한국 지부의 요원으로 근무하는 녀석.
어제 몇가지를 좀 부탁했더니 확인하고 전화를 준 모양이다.
- 어. SB그룹 존엄님. 바쁘시냐?
“아니 괜찮아. 그거 좀 알아봐줬냐?”
- 걔네들 소속이 생명의 교단이라는 곳인데 교황 직속 단체더라. 얘네들이 좀 이상해. 미국 CIA의 윗대가리한테 협조 요청을 해놔서 미국에서는 조사 자료까지 협조를 해줬더라고. 게다가 지네들이 수사기관처럼 수사를 하고 있다니까? 나참. 그리고 네가 말한 죽음의 교단 이라는데는 A급 기밀이라서 나는 접근만해도 모가지 떨어지는 자료라 알 수가 없었어.
“음. 다른 방법이 없을까?”
- 전혀 없어. 그나저나 그들이 김현준을 조사하고 있고 김득렬이 살아있다는 제보는 누구한테 들은거냐?
“내가 사람을 좀 풀어놨어. 돈이면 다 해결돼.”
- 흐흐. 그렇지 돈이면 다 해결되지. 하여튼 다른 정보 생기면 알려줄게. 그리고 골프회원권 고마워.
“별말씀을. 혹시 카톨릭이랑 김득렬이나 김현준 관련된 조사 내용이 나오면 알려줘. 내가 김득렬한테 빚이 좀 있거든”
- 아.. 김득렬이랑 뭔가 있었구나? 오케이!! 나도 목숨걸고 알려주는거니까 나중에 은퇴하면 잘좀 봐줘.
“당연하지. 퇴직 당하면 나한테로 와.”
- 충성! 흐흐 그럼 난 일보러 간다. 수고해~
뚝.
생각만큼 영록이가 도움이 되지는 않았지만 정보전에서 만큼은 내가 더 우위에 서있다.
지속적으로 관련 정보를 알게되면 나에게 전달해줄테니 영록이를 포섭하는 건 상당히 바람직한 일이었다.
나는 한미주와 같이 외근을 빙자해 사무실을 떠나 집으로 향했다.
강재도의 비밀별장의 위치는 강지영이 알고 있기 때문.
차에 시동을 걸어놓고 펜트하우스로 올라가 강지영을 데리고 나왔다.
“나도 같이 가고 싶은데~~”
강지영만 데리고 가니 강아영이 울먹이며 떼를 쓰는 모습.
이제는 강아영이 사회화를 이루는 속도가 점점 빨라져갔다. 밖으로 나가도 될 정도의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해졌지만 아직 야동의 시츄에이션과 현실에서 헷깔리는 부분이 있기에 좀 더 학습이 필요했다.
지이이이이이잉.
앞차문의 유리를 내리며 내 옆자리에 앉아있던 한미주가 강지영에게 먼저 인사를 건냈다.
그런데 한미주의 목소리가 냉랭하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강지영도 그녀 못지 않게 냉기를 풀풀 풍겼다.
한미주와 강지영은 서로가 이미 알고 있는 사이.
둘다 비슷한 시기에 재생성 되서 친할 법도 한대 사이가 좀 안좋은 모양이다.
강지영은 집에서 정액범벅으로 화장기 없던 얼굴만 보다가 나름 꾸미고 나오니 눈이 부시게 예쁘긴 했다.
밝은 핑크톤의 미니스커트에 쭉뻗은 다리. 화이트 블라우스에 버튼을 풀러 가슴골을 강조하는 패션은 지나가던 사람들이 자리에 멈춰 스마트폰을 들어 사진을 찍을 정도였다.
“자리 뒤로 비켜줄래요? 내가 옆자리예요.”
강지영의 말은 일리가 있다. 외부에는 와이프로 알려져있는데 옆에 다른여자가 앉아 있어도 문제가 된다.
한미주는 나를 글썽거리며 바라봤다.
나는 대답 대신 오른손으로 어깨 뒤를 가리켰다.
한미주는 체념을 하고 차문을 열고 밖으로 걸어나왔다. 일부러 허리를 꼿꼿이 세우며 강지영을 내려다 봤다.
갈색톤의 건강미 넘치는 피부에 블랙 오피스룩에 살짝 위압감을 느꼈는지 강지영이 바로 타지 않고 한미주를 살짝 쬐려보기 시작했다.
신경전.
쟤네들 안타고 뭐하는거야?
그때 였다.
카메라를 들고 있던 어떤 여자가 달려와서 다급히 외쳤다.
“강아영씨. 잠시만요!! 다스패치 윤은숙기자입니다. 기억상실로 고생하신다고 하셨는데요 회복하신건가요? 회사를 그만두고 연예계로 진출하신다는 소문이 있던데요. 사실인가요?”
“네. 연예계 진출 하고 싶긴하네요. 호호.”
아니 왜 니 멋대로 대답하는거지?
강지영은 간만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니 이전의 강아영의 모습이 돌아오는 것 같다.
“쓸데없는 소리 말고 어서 타.”
강지영은 내 목소리를 듣고 서둘러 내 옆자리에 탔다.
한미주는 이미 뒷자리에 타있었다.
강지영의 승리의 미소.
그녀는 내 옆자리를 한미주에게서 강탈하고 미소가 한 가득이었다.
“주님~ 저 연예계 진출해서 돈 많이 벌어올게요!! 이전부터 원래 하고 싶었어요”
저 기자의 부추킴에 강지영은 잔뜩 달뜬 모습이다.
배우 이나희와 친하게 지내면서 인스타그램 셀럽으로 활동도 했었다. 40만 팔로워이던가 그럴거다.
광고도 몇개 찍은 적이 있었기에 그녀는 이미 대중에 큰 관심을 받고 있었다.
연예계??
강지영을 영화의 여주인공으로 보게 된다면 좀 색다를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나희는 언제 귀국하냐?”
“영화 촬영이 길어져서 아마 빨라도 몇개월 걸릴거예요. 왜요? 이나희도 세례를 내려주시게요?”
강지영의 표정이 호기심 가득한 아이의 해맑은 표정이었다.
“기왕이면 미투를 다 갖는게 좋지.”
김현준이 못이룬 꿈 내가 이뤄주마.
“아이 신나라~~”
예전 그녀들이 3층에서 레즈플레이를 하고 놀던 모습을 보고 싶었던 욕망이 아직도 남아있기에 나는 이나희를 내 첫번째 재생성의 타겟을 삼기로 결심했다.
아직 나는 누군가를 죽이고 다시 재생성하는 걸 해본적이 없다.
지금 재생성된 그녀들은 김현준의 유산일 뿐.
한명씩 내가 갖고 싶은 여자들을 물색하는것도 꽤 재밌는 놀이가 될 것 같았다.
하지만 너무 많은 확장은 카톨릭의 타겟이 될 수 있으니 최대한 조심해야겠다.
“우아아~~ 오랜만에 이 차 타봐요.”
간만에 외출인지 그녀는 상당히 들떠 있었다.
“주님~ 우리 다음에 어디 놀러가요~ 여름가기 전에 바캉스 가고 싶어요~”
바캉스?
그것도 괜찮은 듯 싶다. 이 여름이 가기전에 내 여자들을 모두 데리고 해변에 놀러가는 그림을 그려봤다.
“그래. 다같이 날잡아서 가보자.”
강지영과 한미주의 표정에서 미소가 퍼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