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3화 〉43화 용서 VS 용서
강아영의 애널에 지금 몇번을 사정했는지 모르겠다.
처음이라고 했지만 그녀의 움직임은 거의 예술이었다. 처음에 거부하면서 억지로 쾌감을 참는 부분은 내 정신줄을 놓치게 할정도로 정복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지금 눈의 흰자위만 보이고 입을 벌려 아헤가오가 되어버린 강아영은 한마리의 암캐에 불과했다.
흔들거리는 엉덩이.
“솔직하지 않네. 항문보지가 이렇게 자지를 원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내 자지와 움직임을 맞추며 고통을 줄였는데, 지금은 내 자지의 움직임에 엇박자로 움직여 내 자지가 자신의 내장 곳곳을 랜덤하게 찔러주기를 바랬다.
“하읍~~ 응기이잇~ 하응 하응~~엉덩이로.. 느끼고.. 싶지 않아.. 하읏!!”
강하게 박아댈때 마다 그녀의 아랫배에 불쑥 튀어나오는 내 귀두의 모양을 바라볼때 마다 더 큰 쾌감이 일어났다.
그때마다 질과 애널이 하나의 구멍으로 되는 듯 그녀는 괴상한 새된 소리를 지르며 자지러지기 일수 였다.
“히이잉 히끅.. 으이히힛 응히히 히익!! 멈.. 멈출수 없어...하악~”
애널로 절정에 계속 오르던 그녀는 내 5번째 사정에 결국 굴복하고 기절하고 말았다.
그녀를 내버려두고 씻으러 가야했다. 아무래도 준비되지 않은 애널섹스였다. 이전 김미정과 했던 애널섹스는 그녀가 설사를 지리는 바람에 발기부전까지 왔었지만 강아영은 장을 비워놨었는지 나름 깔끔한 마무리가 가능했다.
그녀가 정신이 돌아올때까지 나는 TV를 보고 있었다.
어느샌가 천천히 내게 다가와 내 옆에 앉는 강아영.
나는 움직임이 너무 자연스러워서 빽보지 강아영인줄 알았다.
그녀는 방금 열정적인 애널섹스를 한 보지털 강아영이었다.
“저.. 이제 내보내줄 수 있어요? 밖에서 해야할 일이 있어요...”
내 자지를 사랑스럽게 어루만지며 나를 바라보는 보지털 강아영.
이렇게 아름다운 여자의 항문을 땄다는건 꽤 만족스러운 경험이다.
빽보지 강아영의 항문을 딸때는 술먹고 딴거라 아무런 감흥도 없었지만, 이번에는 확실히 강아영의 항문아다에 대한 쾌감을 만끽했었다.
이제 진실의 시간이 다가왔다.
보지털 강아영은 나에게 굴복한게 아니었다.
그녀의 표정을 내가 모를리 없다.
어떻게든 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그녀는 연기를 한거다. 아마 이곳을 빠져나간다면 그녀의 숨겨둔 히든 카드를 꺼낼 생각이었을거다.
이제 내 복수의 마지막시간이다. 이걸로 나의 강아영에 대한 복수는 완성된다.
“강아영. 그렇게 나가고 싶어?”
나는 싱긋 웃었다.
“네.. 나가고 싶어요.”
“그런데 어떻게 하지? 이제부터는 내가 너의 주님이거든.”
“네???”
“김현준의 모든 유산은 내가 받았다. 내가 김현준 다음의 주님이 된거지.”
강아영은 눈이 동그래지며 말을 더 이상 못 이었다.
“기억을 없애고 다시 재생성시켜줄까?”
쐐기를 박는 내 말에 그녀는 뒤로 털썩 주저앉았다.
“서... 설마...”
재생성이라는 말에 이미 부들부들 떨기 시작하는 강아영.
“내가 너의 주님이라는 걸 인정하지 않는건가?”
강아영은 몸을 웅크리며 겁먹은 새처럼 부들거릴 뿐이다.
“라크 쟤 조금만 겁 좀줘봐. 진짜 재생성하지는 말고.”
소곤 거리며 이야기하자마자 내 팔목에서 펼쳐지는 검은색 그물.
허공에 촥 펼쳐지는 빛을 반사하지 않는 완전한 검은색 막이 강아영을 향해 덮쳐갔다.
“꺄아아아아악!!!!”
라크는 그녀의 나체의 목만 남기고 감싸 안았다.
바라보기만 해도 끈적거리는 젤리같은게 몸을 감싸고 있는 그림은 내가 봐도 좀 끔찍하긴 하다.
“주님!!! 주님!!!!!! 믿습니다.. 제가 주님을 믿습니다... 절 부디 재생성하지 말게 해주옵소서!!”
강아영은 외마디를 겨우 내지르고는 그자리에서 기절해버렸다.
내 팔목으로 다시 돌아온 라크.
- 왠지 내가 나쁜형사 좋은형사 놀이에 이용되는 것 같은데?
“응 맞어. 니가 나쁜형사고 내가 좋은형사지.”
강아영이 누운 바닥에 오줌이 흥건했고 똥도 지린것 같다.
아마 애널섹스로 항문이 벌어진 상태에서 놀라움이 겹쳐 일어난 실례인 듯 싶다.
일단 이 정도면 보지털 강아영도 확보를 완료했다.
십년묵은 체증이 확 내려가는 것 같았다.
강아영에 대한 미움은 이제 사라졌다.
강아영이 다시 일어나서 나에게 충성서약을 완료했기에 그녀에게도 세례를 내려줘야 했다.
보지에 정액 세례를 내려주면서 오늘 하루만 도대체 몇번의 사정을 했는지 속으로 세어 봤는데, 적어도 60번은 넘는 거 같다. 그 중 리리스에게 내준게 제일 많았다.
강아영이 내 양쪽에 누워서 쌔근쌔근 잠들어있었다.
침대가 이제 좁아서 바꿀 때가 된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천장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
강아영이 나를 주님으로 영접하는 순간부터 그녀도 김하늘과 리리스, 한미주 처럼 내 눈을 마주치지 못하는게 느껴졌다.
그리고 라크에 대한 엄청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그녀.
그런데 반대급부로 이런 걱정이 생겼다.
혹시 다른 라크를 만나면 그녀들이 나를 배신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
“라크. 혹시 얘네들이 다른 라크나 라크의 주인을 만나면 나를 배반할 수 있을까?”
- 가능하지. 만약 다른 라크가 있다면 재생성 과정을 거치면 다른 개체가 되니까.
“재생성하면 기억을 잃잖아. 백치가 되는거 아니야?”
- 지금의 나는 저장데이터와 학습데이터가 날라가서 피조물의 기억이 사라지는 거지만, 다른 라크도 나랑 똑같으리라는 보장은 없어.
“다른 라크도 너와 같은 능력일까?”
- 다시 말하지만 타행성으로 이주해서 테라포밍과 인류의 재건을 위한 기본 용도는 같아. 거주 행성의 생명체를 인풋으로 넣고 라크 안에 있는 DNA로 조합해서 인류로 재생성하는것. 단지 학습의 차이에 의해 세부적인 능력이 바뀔 수 있는거지.
“예를 들자면?”
- 지금은 불가능하지만 내가 만들었던 은빛알약. 이건 타겟생명체의 DNA를 내 매질과 결합해서 만들어내는 방법이야. 일시적으로 타겟생명체의 정신을 지배할 수 있었지. 지금도 계속 분석 중이지만 현재로써는 구현은 불가능해.
이건 내 생각이지만 리리스처럼 여러개의 생명체 인풋을 여러개를 넣고 한개의 아웃풋을 만드는 학습을 많이 하면서 나온 결과물이야.
지금 라크가 하는 말을 바로 이해할 수 있었다.
라크를 이용해 어떤 작업을 많이 하느냐에 따라 디테일한 능력이 달라진다는 이야기였다.
- 그리고 나는 죽음의 문턱에서 다시 부활했어. 이런 생존학습은 나의 생존력을 더욱 높여주지. 덕분에 마스터인 너를 계속 살리는것도 가능했고. 다른 라크들이 있다면 아마 나를 피해야될걸?
“자신 만만하네?”
- 그런데 너는 왜 다른 라크의 주인을 무서워하는거야? 내가 충분히 강한데.
“뺏기기 싫거든.. 이 여자들을.”
- 희안하네. 그냥 재생성해서 처녀로 되돌리고 처음부터 학습을 시키면 더 깔끔한데, 가끔씩 너의 행동은 이해가 가지 않는 경우가 많아.
“다시 재생성하는건 아직 나에게 꺼림칙해. 게다가 난 그녀들의 주인이잖아.”
- 너는 정말 신기한 인간이야. 하지만 네 덕분에 나도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학습을 하게 됐어.
“응?”
- 재생성된 피조물이 가지는 가장 큰 공포는 죽음이 아니라 다시 재생성을 당하는걸 무서워한다는 거지.
재생성의 공포를 당한 이후 지속적인 섹스는 그녀들에 대한 종속력도 높아지고 있어.
“재생성한다고 협박하고 조교하는게 효과가 있다는거네?“
- 어느정도 먹힌다고 봐. 해킹을 할때 마스터 키같은 역할을 해주는 거지. 조금 더 분석해야 알겠지만 네가 했던 행동들을 분석해보면, 재생성의 협박, 섹스, 그리고 재생성되어 원본을 미믹해야되는 그녀들의 강한 본능을 궤변으로 무너뜨리는 건 정말 효과적이었어.
재생성하지 않아도 리셋과 비슷한 효과를 줬다는건 대단한 발견이야.
라크가 말하는 건 이전에 강아영을 학습시키며 느꼈지만 원래의 너는 안그랬어! 라는 방식이 잘 먹힌다는 거다.
재생성된 피조물은 원본인것 처럼 행동해야 되는 강박 같은게 있는 모양이다.
- 그리고 이건 가설인데, 네가 재생성된 전 주인보다 매력적으로 생긴 외모와 물건을 가지고 있어서 암컷들이 너를 따를 가능성도 있어.
재생성된 암컷은 우성의 DNA를 가진 수컷과 교배하고 싶은 욕망이 기본적으로 내제되어 있지.
“하하. 고마워. 너한테 잘생겼다는 칭찬을 듣는게 좀 어색한데?“
나는 머리속에서 생각을 정리해야 했다.
지금 나의 라크는 다른 라크보다 강력하다고 했다.
라크끼리는 어떻게 싸우는지 감도 안오지만.
그리고 재생성된 여자들을 재생성을 거치지 않고 내것으로 만들 수 있는 실마리를 얻었다.
하지만 너무 과신하지는 말아야겠다.
방심은 늘 파국을 불러오니까.
* * * * *
아침부터 나를 신으로 모시고 있는 강아영의 기도 때문에 골치가 아팠다.
내가 앞에 있는데 대놓고 무릎꿇고 주여 주여 하면서 기도를 한다.
지 말을 들어달라는거지.
“주님 제발 강재도를 죽게 해주옵소서.”
“알았다고.”
강아영 그녀에게는 강재도에 대한 원한이 장난이 아니었다.
“오 주여 제발 ”
“한번 더 기도하면 안들어준다!”
그제서야 멈추는 강아영.
나는 빽보지 강아영과 보지털 강아영을 다른 방식으로 불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무래도 내게 강아영은 빽보지 강아영이다.
나랑 오래 지냈고 정이 많이 가는 아이다.
같이 몸을 섞은 몸정은 무시 못한다.
나는 뒤에 합류한 보지털 강아영의 이름을 강지영으로 바꿨다.
대신 그녀들은 강지영이 언니, 강아영이 동생으로 지내게 해줬다. 태어난건 강아영이 먼저지만 기억을 다 가지고 있는 강지영이 강아영에게 학습을 진행하기로 했기에 편의를 위해 그냥 내가 정했다.
강아영도 이제 섹스로봇같은 위치에서 사람으로 돌아가기 위한 훈련을 시작하기로 했다.
두명의 강아영은 이제 나체를 벗어날 수 있었다.
그녀들이 가장 아끼는 실크 원피스를 입고 나를 마중한다.
나체로 마중하고 나체로 지내는 펜트하우스의 거주 법칙은 깨졌다.
적당히 가리고 있는 그녀들의 모습이 오히려 더 섹시하다는 걸 느꼈다.
“다녀오세요~ 오빠~~”
“주님~~ 다녀오시옵소서~”
애마가 어제 밤 파주로 갔다오더니 퍼져버려서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비싼 차라고 다들 부러워하지만 이런 차도 뽑기를 잘해야한다는 걸 대부분 모를거다.
나처럼 개고생하는 차주들도 상당했다.
생각난 김에 그냥 고급 전기자동차로 바꿔야겠다.
핸들에 추만 달아도 네비게이션만 키면 도착지까지 손하나 안대고 자동운전이 가능하니 꽤 솔깃하긴 했다.
디자인이 후져서 뽀대가 좀 안날 뿐이지.
간만에 지하철이지만 카드를 대고 타는건 변함이 없었다.
특유의 안좋은 공기가 코를 간지럽혔다.
계단을 내려가는 사람 올라오는 사람이 섞여서 사람들의 얼굴에는 짜증이 가득 차 있었다.
이렇게 사람이 바글바글하다고!!??
역 두개만 가면 되는데 타는 것도 쉽지않다.
지하철 3대 정도를 그냥 보내고 나서야 드디어 지하철을 탈 수 있는 위치에 줄을 설 수 있었다.
띠리리리리리리리링
지하철이 들어오는 소리. 이내 문이 열리지만 내리는 사람은 별로 없다.
이미 사람이 꽉 차서 다음 열차를 타려고 문앞에서 기다리는데 어떤 놈이 나를 뒤에서 강하게 밀었다.
얼결에 밀려 강제로 타지며 전철문이 닫혔다.
순간 내 앞에 물컹거리는 느낌. 얼굴이 벌개진 여자가 나를 노려보기 시작했다.
“어딜 만지는거예요!!”
아 시발. 이게 바로 그 지하철 치한으로 몰린다는 시추에이션이구나.
“뒤에서 밀린겁니다. 손은 닿지도 않았구요.”
“아니 지금 분명히 내 가슴에 닿았는데. 당신 뭐야? 내려 다음 정거장에서 내려!! 신고할꺼야 당신!!”
사과를 하면 안된다고 했다. 아니 진짜 닿지도 않았거든.
“안 닿았다고 했죠. 자꾸 이렇게 오버하시면 저도 참지 않습니다. “
“참지 않으면 뭐! 뭐!! 뭐!!!!! 얼굴은 반반하게 생겨가지고 변태짓하면 좋냐? 응??? 좋아!!?”
내 앞에 딱 붙어서 소리소리 지르는 미친년.
얼굴은 좀 반반한것 같은데 성형 견적이나 스타일로 봐서는 쩜오나 보도에서 놀던 여자가 세탁하고 직장생활을 시작한 것 같다.
“어이 그만합시다. 사람도 꽉 차있는데 시끄럽게. 아까보니 닿지도 않았구만”
옆에 있던 중년인이 한마디를 하자 이 미친년은 더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아저씨가 봤어요? 그럼 내껄 만진건 누구 손이야? 봤다며? 누구냐고?”
따박따박 눈알을 부라리는 그녀를 보고 있자니 대략 정신이 멍해졌다.
그리고 다음 정거장에 문이 열렸다.
그녀가 나를 밀며 문 밖으로 내리게 밀쳤다.
“너 내려!! 내리라고!!”
“아이고 쯔쯧...”
주변사람들은 다 내 편인것 같은데 오늘 걸려도 잘못 된통 걸린 듯 싶다.
“너 지금 경찰 불러서 고소할꺼야. 그런데 내가 지금 지각이거든? 어떻게 할래? 고소당할래 책임질래?”
하 이년보소. 합의금이라도 달라는 늬앙스다.
“경찰 부르시죠. 전 잘못없습니다. 그리고 아까보니 전철에 카메라 달려있던데 카메라로 돌려보면 답 나옵니다.”
그리고 나는 명함을 내밀었다. 로얄패밀리만 가질 수 있는 골드테두리의 명함.
내 명함을 가진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나 이런 사람인데, 엄한 사람 잘못 건드신 것 같습니다. “
“뭘 잘못 건드려? 니가 SB그룹의 전략기획실 실장이면 다야? 이새끼가 어디서 날 협박해 성추행범이!!”
소리를 크게 지르자 주변에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하고 급기야 지하철에 배치된 안전요원들까지 몰려왔다.
“불만이 많은 것 같은데.. 고소할거면 고소하세요. 제 변호사를 연결시켜드리겠습니다.“
나는 그녀에게 명함을 주고 자리를 떠나려고 했다.
로얄패밀리들이 세상에서 제일 피하고 싶은게 쪽팔리는 일이다.
나는 그냥 돈이라도 주고 피할 걸 후회했다.
“어딜 도망가!! 경찰아저씨!! 이리 와주세요!!”
마침 지나가던 경찰까지 몰리고 어떤 사람들은 스마트폰으로 찍기 시작한다.
아 이 씨발년 보소. 인내의 한계가 밀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