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화 〉42화 애원
나체로 묶여있는 보지털 강아영은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이게 하루가 지났다고 어제 죽기 싫어서 엉엉 빌던 모습과 영 딴판이다.
“저 가짜가 내 얼굴을 하고 있는데... 나랑 달리 너무 바보같이 있으니까 짜증이 났어요. 그래서 조금 가르쳐줬을 뿐이에요.”
“그래.”
나는 담담하게 이야기하고 있었지만 무척 화가 나있는 상태다.
“저 가짜 강아영에게 가르치지 말라고는 말씀안하셨잖아요...”
“누가 가짜고 누가 진짜인데?”
내 목소리가 커졌다.
하지만 커진 목소리만큼 보지털 강아영의 목소리도 같이 커졌다.
“제가 진짜죠! 저 섹스밖에 모르는 멍청한 년이 어디 저같은 커리어우먼에게 비빌 수 있겠어요?
만약 당신도 자신과 똑같이 생긴 멍청한 놈이 보지보지보지 이러면서 헤~ 거리면 기분 좋겠어요!!?”
역지사지.
나도 나와 똑같은 얼굴을 한 녀석이 바보같이 자지만 잡고 있는 모습을 본다면 짜증날 것 같긴하다.
아니다. 왜 내가 이년에게 설득이 되고 있는거지?
보지털 강아영 따위에게 설득이 되버린 내 스스로에게 짜증이 나려고 했다.
회사에서 불량식품을 먹고 있는데, 부하직원이 불량식품 먹으면 배탈나요! 이러면서 강제로 치워버리는 것과 비슷한 느낌.
맞는 소리를 해도 내가 짜증나면 정답이 아닌거다.
“그렇다고 남의 물건에 맘대로 손대면 내가 기분이 좋을까 안좋을까?”
“저 가짜 강아영이 당신거에요? 어째서죠? 살아있는 사람이고 하나의 인격인데? 그리고 바퀴벌레 한마리도 못죽이는 사람이 절 죽인다고 거짓말을 해요? 그건 협박이라구요!!”
어?
이년이 갑자기 쌍심지 키고 덤비는 이유가 이거였나?
백보지 강아영에게 들었는지 자신의 기억에 있는 내모습을 떠올리고 판단을 한건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사람을 죽이지 않을거라는 결론을 내리고 나에게 당당하게 덤비는거다.
“날 풀어주세요. 나 진짜 당신에게 아무런 해도 끼치지 않아요. 가끔씩 원할때마다 박아줄게요. 아직까지 남자 취향은 아니지만, 당신의 그 하드한 섹스 솔직히 맘에 들긴했어요. 내가 그런 변태스러운 섹스를 좋아할지는 몰랐어요.”
얼굴을 붉히며 나를 설득하는 그녀.
상당히 논리적이고 조단조단 말하는게 SB그룹 비서실장의 강아영의 그 모습이다.
내가 황당해서 대답을 하고 있지 않자 그녀는 계속 말을 이어갔다.
“강재도. 그새끼 어떤 인간인지 모르죠? 왜 언니들이 다 그 새끼를 떠나갔는지. 그 새끼는 악마예요. 엄마는 그 새끼의 정액변소였어요. 언니들도 나도...
생리가 시작된 중3때 부터 언니들도 나도 전부 그 새끼에게 다 따였다구요. 내가 왜 레즈비언이 된건대!!”
와. 시발 이건 또 처음 듣는 이야기다.
강재도가 아무리 그래도 근친상간 플레이를 즐길 줄이야.
갑자기 울먹이던 강아영이 한풀이를 시작했다.
“강재도... 그새끼가 엄마를 죽였어요... 섹스를 하다가 목졸라 죽였다구요...”
헐.. 생각보다 강재도가 더 미친놈이었구나.
“강재도를 죽일 기회예요. 날 그냥 내버려두고 모른척해줘요. 나에게 SB그룹을 손에 넣을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솔직히 이야기할게요. 한미주 비서실장.
그녀가 나를 도와줄거예요. 당신도 SB그룹 절반을 갖는 거라구요.“
“결국 나를 죽일거잖아.”
“아뇨.. 안죽여요... 절대로.. 잘못알고 계신거예요!”
“어디서 사기를 치고 있어. 너도 알고 있잖아. 이 펜트하우스에 네 주님이라는 김현준이 입성하면 난 죽은 목숨이잖아.”
“네? 그.. 그.. 그걸..어떻..게...”
눈이 커다래지는 강아영.
“근데 어쩌나?”
나는 그녀에게 스마트폰으로 김현준과 JEN의 사망소식을 알렸다.
그녀는 감금되어 있었기에 세상이 돌아가는 상황을 알 수 없었다.
“니 주님이라는 새끼가 뒈졌거든.”
“아아악!!!”
뉴스 영상을 보고 난 뒤 비명을 지르는 그녀.
눈이 회까닥 돌아가며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눈에서 끊임없이 흘러내리는 눈물.
“어.. 어쩌지.. 어쩌지...오.. 내 주님... 주님께서...”
“어쩌긴.. 그 잘난 머리로 짱구를 잘 굴려봐야지.”
강아영은 갑자기 세상을 다 잃은 표정이 되며 고개를 푹 숙였다.
한참을 조용히 있던 그녀.
강아영이 천천히 고개를 들며 나를 바라봤다.
그녀는 아랫입술을 터져라 깨물며 뭔가를 결심한 표정이다.
“하.. 하지만.. 주님의 마지막 명령은 꼭 이뤄야해...강재도도 죽여야하고...”
사실 라크만 보여주고 내가 네 주님이다! 이러면 김하늘이나 한미주처럼 머리를 조아리며 나에게 충성할텐데 나는 강아영 그녀를 끝까지 괴롭혀주고 싶었다.
그만큼 내가 당한게 많기 때문이다.
“씨발련아. 보지 딱대! 날 뿅가게 해주면 내가 협조해줄지 고민할테니까.“
“자... 잠깐만... 당신... 이제 죽을일 없잖아. 주님이 돌아가셨으니 이 펜트하우스와 나는... 온전히 당신거가 될 수 있어요! 아니 SB그룹도 당신에게 줄게!!”
김현준이라는 정신적 지주가 사라져서 큰 충격을 먹는가 싶더니 이내 정신을 차리고 현실적인 타협을 시도하는 그녀.
그녀는 현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는게 베스트인지 명확히 알고 있다.
역시 똑똑한 강아영은 쓸만한 내 도구가 될 가치가 있다.
내가 대답을 안하자 그녀는 다른 카드를 내밀었다.
“나.. 매일밤 당신에게 몸을 대줄게요... 하라는 체위. 그 정액 마시는거.. 그것도 다해줄게요... 아니.. 이나희.. 이나희와 같이 쓰리섬도 해요. 내가 설득하면 그녀도 양성애자라 당신과 같이 잘 수 있어요. 솔직히 이나희가 당신 좋아한거 모르죠?”
이건 또 뭔소리야.
이나희가 왜 날 좋아해?
“엘레베이터 카메라에 대고 당신에게 도발하자는 아이디어는 이나희의 아이디어였다구요. 아마 나 없을 때 당신에게 유혹하러 왔을까봐 내가 얼마나 불안했었는데요.”
어? 이건 왠지 기분좋아지는 멘트다.
미투(美TWO)와 쓰리섬이라. 나쁘지 않다.
내가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자 그녀가 더 적극적이 되었다.
“나 항문섹스 안해봤어요. 한번도... 당장 항문확장기를 사고 당신을 위해 벌려놓을게요. 관장도 하고... 나중에 항문 벌어져서 똥을 흘리고 살아도 괜찮아요. 제발.. 날 도와줄래요?”
눈물을 흘리며 나를 올려다보는 강아영에게는 절실함이 가득했다.
김현준의 마지막 명령을 지키는게 이렇게 절실하다니.
“내가 개처럼 너에게 취급당하고... 내가 들었다는 이유로 고려청자를 깨부수고... 가방을 찢던 그 일은 용서하기가 쉽지 않어.. 나를 인간으로 보지 않던 그 눈빛. 너는 내 분노를 이해 못하고 있어.”
“아니예요.. 아니예요!!”
고개를 강하게 휘젓는 그녀.
“내가 개가 될께요. 나.. 회사에서 집에 돌아오면 당신의 개가 될게요.. 발가락도 핥을께요... 제발.. 절 이렇게 놔두지 말아줘요...”
나는 그녀를 감금의자에서 해방시켜줬다.
팔목이 저렸는지 팔목을 감싸 안으며 고개를 숙인 그녀. 이내 비틀거리며 중심을 잡았다.
겨우 일어선 그녀가 나의 눈을 마주 본다.
“지금.. 내가 뭘 해줄까요? 사까시? 지금 바로 항문에 넣어볼래요? 조금 더러울 수도 있지만 콘돔을 끼면 괜찮을 거에요. 당신이 원하는거 다 해줄게요.”
그녀는 내 앞에 바로 무릎을 꿇었다.
나도 누군가에게 이렇게 절실하게 원했던 적이 있었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그녀의 애원.
그리고 자연스럽게 하의를 내리는 그녀.
정복감과 그녀의 애원에 이미 내 자지는 잔뜩 화가 나 있었다.
강아영의 벌려진 다리사이에 명백하게 발기한 클리토리스가 눈에 띄고 있었다.
* * * * *
남편의 자지는 지금 잔뜩 화가 나있었다.
내 발기한 클리토리스를 보며 승리를 외치고 있겠지?
일단 이곳을 벗어나기만 하면 된다.
주님이 시킨일은 꼭 해야한다. SB그룹을 내 손에 넣는것. 그리고 마지막에 남편도 내 손으로 죽이는 것.
일단 나를 짝사랑하는 강남경찰서 김준일형사에게 몸을 바친다면 남편을 강제 감금시키는건 어려운일이 아니다.
일단 이곳만 벗어나기 위해 나는 그가 좋아할 만한 이야기를 다 해줘야 했다.
기껏해야 이전처럼 목으로 사까시하거나 하드프레스 섹스 정도가 아닐까?
나는 그의 자지를 손에 잡고 그 육중한 크기에 긴장을 해야했다.
하지만 사랑스러운 표정을 짓는걸 잊지 않았다.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거지?”
“네...당신이 하고 싶은거...”
갑자기 아직 몸에 힘도 안돌아왔는데 내 몸을 던지듯 내팽겨쳤다.
바닥에 철퍼덕 엎드리게 되는 수치스러운 자세.
저 섹스에 미친놈이 갑자기 무슨 짓이야?
그리고 내 질구멍을 향해 잔뜩 발기한 흉기를 들이밀기 시작했다.
나는 입가에 살짝 미소가 띄는걸 참아야했다.
역시 내 보지는 명기라고!
“허읍?!!!”
내 엉덩이살을 파고도는 육중한 둔기가 노리는 건 내 보지가 아니었다. 오래 묶여 있어서 몸에 힘이 풀려있던 관계로 살짝 벌어진 항문을 거대한 자지가 찢어발길듯 밀어닥치는 느낌.
마치 변비로 고생할때 억지로 딱딱한 똥을 배출할때의 고통이었다.
“아읏!!!”
마치 완전히 익숙해진 질 구멍과 같이 항문을 관통하는 그의 자지.
엉덩이살이 공처럼 철렁거리며 남편은 허리를 쑥내밀고 있었다.
“아니... 하...윽... 뽑아.. 줘... 크...흡...아파...요..”
나는 애널을 관통해 모든 의식이 거기에 집중될 뿐이었다.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았다.
“뽑고 싶으면 애널로 날 즐겁게 해봐. 그냥 조이는것만으로는 재미가 없는데 후후.”
뒤를 돌아보니 히쭉거리는 남편이 자신의 좃뿌리부근을 응시하며 나의 애널을 거대한 좃으로 메꿔가고 있었다.
뻐근한 감각에 정신을 차릴 수 없다.
점점 직장의 온도가 뜨거워지는것 같다. 뱃속이 꽉찬 느낌은 생전 처음 느끼는 묘한 기분.
엉덩이가 지릿지릿해져 버리기 시작했다.
“좀더 움직여봐. 엉덩이를 더 쑥 내밀고 다리를 벌려.”
남편의 명령에 순응할 수 밖에 없다. 지금만 참으면 된다. 혐오감이 밀려왔지만 직장을 관철하는 그의 거대한 자지는 여전히 장속을 비비고 있었다.
푸욱..푸욱.. 푸욱.. 푸욱
나도 모르게 신음이 터져나왔다.
“하..흡...”
의식이 희미해지려고한다.
“생각보다 별로야.. 부족한걸?”
남편이 갑자기 허리를 강하게 흔들기 시작했다.
애널을 찢을 듯한 기세에 내 몸이 가랑잎처럼 흔들리기 시작했다.
“꺄아악!! 갑자기 그렇게 세게하면 안돼..요..”
“기분이 별로인데? 좀 제대로 못해? 허리를 좀 세워봐.”
그의 요구에 나는 등을 뒤로 젖혀 한층 더 엉덩이를 내밀었다. 그리고 이내 귀두가 장안쪽으로 더 깊숙히 들어오는게 느껴진다.
지금 내 아랫배에 에일리언처럼 불쑥 튀어나오려는 움직임이 그의 자지인건가?
친구가 임신했을때 발로 차는 아기의 느낌을 본적이 있다. 지금 남편의 자지가 항문을 뚫고 내 아랫배를 발로 차고 있었다.
등쪽에 오슬오슬한 감각이 밀려오며 온몸에 닭살이 돋기 시작했다. 이건 고통이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 고통이 쾌감으로 변질되기 시작했다.
내가.. 마조라니...
“하아아앗... 하응..이러다.. 하윽.. 망가져..버려...”
남편이 나도 모르게 흘린 신음소리에 폭주해버린 듯 싶다. 마치 용암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구슬이 장을 비집고 들어오는 충격.
남편이 허리를 돌리며 원을 그리자 고통으로 그 움직임에 맞춰 나도 엉덩이를 움직여야했다.
“오호.. 항문 처녀가 아니었나? 어떻게 이렇게 잘하는거지?”
“쿠흡.. 하.... 처..음이예요... “
나는 눈을 꾸욱 감았다. 지금 잠시동안이나마 묵직했던 애널의 고통에서 해방되었다. 항문으로 차갑게 들어오는 공기. 이제 끝났나? -고 생각했지만 다시 또 들이 닥치는 남편의 귀두.
깜짝놀라 고개를 뒤로 돌리니 남편은 빙그레 웃고 있었다. 너를 정복했다라는 정복자의 표정.
“너는 똥구멍으로 느끼고 있어. 내 자지에 그렇게 집중하다니.”
“거.. 거짓말.. 아흑! 아아...”
남편의 허리 움직임이 더 빠르게 움직이기시작했다.
온몸에 벌레가 기어다니는 듯 한 쾌감.
자지가 당겨질때마다 허벅다리의 경련이 더 커지기 시작한다.
“아히히힝.. 히이~~ 아후읏~~”
내가 왜 이런 소리를 내는거지? 하지만 그 이후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쾌감에 뇌가 저려진 상황.
열심히 이성을 차리려고 노력했지만 쾌락의 폭이 너무 커서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싸.. 싼다..”
“아.. 안돼...안에 싸지..마...”
대장까지 가득차 오르는 들어오는 뜨뜻한 액체에 온몸이 저릿저릿해졌다. 온몸이 나른해지고 몽롱해졌다.
지금 온몸이 그의 정액에 절여진 느낌.
내 몸의 들어와서는 안되는 불가침 영역을 유린당하는 느낌이다
“하하.. 느낌을 말해봐..그렇게 좋았어? 하하”
나는 그의 큰웃음소리에 더 분노가 밀려올랐지만 이미 애널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질 구멍도 질퍽거리기 시작했다는걸 깨달았다.
“봐봐. 보지가 벌렁벌렁 거리잖아. 정액이랑 보짓물이 섞여서 흘러내리는거”
씨발..놈.. 내가..느낄까보냐..
나는 박혀있는 상태로 자세를 바꾸려고 했다.
하지만 그 움직임에 보지가 활짝열려 애액이 수도꼭지를 튼 것처럼 흘러내렸다.
“역시 씹 마조년이네. 하하”
다시 내 상체가 흔들리며 유방이 뻐근해졌다.
남편은 짐승같이 돌진하며 내 허리를 잡고 흔들기 시작했다.
나는 나도 모르게 엉덩이를 더 뒤로 쑥 내밀었다.
이 행위가 남편을 기쁘게 해준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쾌락을 멈출 수 없었다.
발끝은 이미 말아올라가버렸다. 쾌락을 참기 위한 차선책이었지만...
더이상.. 더이상은!!!
나는 이성을 결국 놓아버려야했다.
쾌락은 이성보다 더 달콤하니까.
“하윽.... 안에.... 더 싸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