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화 〉41화 전조
김하늘이 성녀님이 망가져버려요 라고 말리지 않았으면 나는 리리스의 자궁에 100번의 사정을 할뻔했다.
도대체 몇번을 사정을 했을까.
나 또한 머리가 멍할 정도로 쾌락에 젖어있었고, 사정을 해도 줄어들지 않는 나의 자지는 리리스의 따뜻한 궁궐속에서 연신 나의 분신들을 꾸역구역 뱉어내고 있었다.
이미 리리스의 자궁에 정액은 넘처흘렀고, 음순이 새빨갛게 붓고 있지만 백탁에 가려졌다.
김하늘의 아랫배는 정액을 하도 많이 마셔 눈에 띄게 볼록 나와있다.
나는 리리스의 보지에 여전히 몸을 담군채 얕은 한숨을 쉬고 그녀의 부드러운 허리를 어루만지고 있었다.
섹스 후의 탈력감과 정복감이 가져오는 행복.
그녀의 허벅지는 연신 작은 떨림을 지속하고 있다.
“아.. 안돼.. 바닥에 스며들어...”
행위가 끝나고 어디서 가져왔는지 텀블러를 들고와서 내 정액을 소중히 담아 보관하는 김하늘.
“하아... 하아...”
성녀는 지금 입을 추잡스럽게 벌려 혀를 내밀고 가쁜숨을 쉬고 있었다. 눈은 흰자위가 더 많이 보인다.
“주..님.... 보..보지가.. 망가..망가져요...”
나는 천천히 그녀의 보지에 꼽혀있는 성검을 꺼냈다.
내 자지는 몇 십년간 바위에 묻혀있던 엑스칼리버와 같이 여전히 날카롭고 단단했다.
“하흑!!”
벌렁벌렁거리는 성녀의 구멍.
다이버가 물속에서 한동안 숨을 참았다가 입을 크게 벌리며 호흡을 하듯 보지구멍이 더욱 커졌다가 천천히 오므라들기 시작한다.
옆으로 털석 쓰러지며 누워버린 그녀는 탈진을 한 듯 싶다.
짜식이 까불고 있어.
승리감이 잠시 들었지만 패배감도 같이 밀려온다.
나는 천천히 옷을 입고 성녀가 몸을 추스리기를 기다렸다.
김하늘이 차를 내와서 차를 한참 마시고 이것저것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그제야 일어나서 몸을 추스리는 성녀.
여전히 다리에서는 경련이 일어나고 있다.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세례를 받고 다시 태어난 리리스라고 합니다.”
“이름이 리리스야?”
“김현준이 지어준 이름인거냐?”
“아닙니다. 제가 스스로 지은 이름입니다.“
어? 뭐지? 당황스러운 시츄에이션이다.
“야 라크. 지금 상황은 무슨 일인거냐?”
- 음. 내가 확인을 해봐야될것 같은데?
“확인해봐. 재생성 이런거는 하지말고!”
순간 내 팔목에서 보자기처럼 튀어나가는 라크가 리리스를 덮쳤다.
그 짧은 순간에 리리스의 눈빛에서 절망을 봤다.
아. 쫄지말라고 미리 이야기해줄걸.
그녀는 얼굴까지 검은색 점액질에 덮여버렸다.
“리리스 괜찮아~ 뭐좀 확인하려고 하는거니까. 쫄지마.”
뒤에 있던 김하늘이 지금 오줌을 지리고 있다.
어지간히 그녀들에게 라크라는 존재는 무서운 존재로 각인이 되어있나보다.
한참이 지났을까?
그녀의 몸에서 액체처럼 흘러내린 라크는 다시 내 팔목으로 얌전히 돌아왔다.
“주... 주님... 죄송합니다.. 제가 무슨 건방진 짓을 했던건가요...”
그 자리에 주저앉는 리리스는 눈물을 글썽거렸다.
그녀도 공포에 질려있었다.
“아냐.. 리리스. 그냥 뭐좀 확인하려고.”
- 내가 재생성한거는 맞아. 인풋이 6명이나 되는데 아웃풋이 하나라니 희한한 작품이야. 이전의 나는 엄청난 녀석 이었나보네.
“인풋이 6명이라고?? 그럼 6명을 갈아넣은거야?”
- 응. 그래서 신기해. 보통 인풋과 아웃풋은 1:1이거든. 그리고 재미있는 DNA가 들어가 있어. 내가 원래 보유하고 있던 DNA였나본대. 지금은 저장소가 날라가서 없는거야.
“어떤건데?”
- 나도 분석해봐야 알 것 같은데. 내가 있던 곳에 있던 인류의 DNA야. 나 저거 분해하고 싶다.
그냥 저거 먹고 6개로 다시 재생성하면 안될까?
“6개라면 6명이 다시 나오는거야?”
- 응. 강아영도 있는거 같고, 한미주, 한미선, 그리고 어린 소녀 2명. 그리고 원래 저장소에 있던 여자까지. 총 6명을 재생성할 수 있어. 다 처녀로 되돌려줄게.
순간 고민이됐다.
강아영이 지금도 2명인데 한명이 더 늘어난다?
한미주와 한미선이 2명이되고?
아. 이건 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드는건 왜일까?
기존에 있는 애들까지 금방 질려버리게 될 것 같고, 왠지 사람으로 안보게 될것 같다.
사실 강아영도 두명이 된 이후로 기존의 강아영을 막 부리게된 것도 사실이니까.
“아냐. 그냥 두자. 리리스 이쁘잖아.”
- 뭐. 오케이. 나중에 쟤가 폐기되면 그때 회수하면 되지. 어차피 인간은 수명이 있으니까.
라크가 죽는다는 표현 대신 폐기라는 말을 사용했다.
폐기. 지금 살아서 숨쉬고 움직이는 김하늘, 리리스... 이들은 진짜 인간인걸까?
아니면 암세포와 줄기세포로 만들어진 또 다른 존재인건가...
아니.. 영혼 이라는건 존재하는 걸까?
“야. 라크! 영혼이라는건 존재하냐?”
- 영혼이라는 표현 대신 미래에는 DNA의 잔존기억이라고 이야기해. 세포의 DNA에 데이터가 저장되는데 이런 복합적인 잔존기억을 모아 영혼이라고 지칭하지. 좀 이해가 어렵지?
잠깐만 나는 무언가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고 철학적인 대답을 듣고 싶었는데, 알면 안되는 무언가를 알아버린 느낌이다.
“우리가 이해하고 있는 영혼이라는게 없다고?? 죽으면 천국가고 지옥가는거?”
- 설마 넌 그걸 믿는거냐? 말도 안되잖아. 죽으면 끝이지. 무슨 천국이고 지옥이고 그런게 어딨어?
영혼이라는 건 그냥 그 사람에 대한 DNA의 기억이야. 이해 안되면 다시 설명해줘?
“아니 다시 설명할 필요없어 내가 이해가 안되니까.”
- 당연하지. 현재 과학으로는 이 부분은 이해될 수 없으니까. 양자역학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되거든.
“아니 너 204X년에 만들어진거 맞어?”
- 다시 이야기해야돼? 내 인공지능의 초기버전이 만들어진게 204X년도라고! 나는 그 이후 약 100년 이상을 학습해서 지금의 내가 완성된거야. 나도 지금 저장데이터가 날아가서 얼마나 오랜기간 동안 학습이 되어 인공지능의 코어가 만들어진건지 모르겠어.
“넌 얼마나 살길래??”
- 불멸이야. 이야기했다시피 나를 구성하는 매질은 노화세포가 없어. 아마 들어봤을지도. 암흑물질이라고.
“불멸이라니...부러운 놈.”
- 너도 불멸인데?
“응?”
- 넌 내 마스터잖아. 계속 나랑 함께 해야지. 죽어도 계속 살릴꺼야. 걱정하지마.
뭔가 좋은거 같으면서도 무서운 이야기를 너무 쉽게 들었다.
아무래도 나 좆된게 아닐까?
아무려면 어떠냐. 라크를 이용하면 재밌는 일이 더 많은데.
“야 라크. 나 말이야..”
- 응. 말해.
“한 10년정도는 애들 임신 안시키고 살면 안될까? 한참 재미봐야되는데 박는 족족 애가 생기면 육아하느라 피곤해질것 같은데. 어차피 영원히 이짓 거리 할수 있잖어.”
- 마스터가 원한다면! 지금 마스터가 질내 사정한 애들은 100% 착상이야.
“내 그럴줄 알고 애들에게 전부 피임약 먹이고 있는데 피임약 부작용으로 힘들어하더라고.”
-오케이. 오늘 밤 마스터가 잠들면 그때 처리해놓을게.
“땡큐!”
“김하늘, 리리스. 니네 섣부르게 내 애를 낳겠다고 까불면 안돼? 사후 피임약 꼭 먹어라.”
리리스와 김하늘 둘다 표정이 좋지 않았다.
특히 김하늘은 망연자실하는 표정으로 온몸이 굳어버렸다.
설마 니네들 내 애를 낳고 싶다는 거냐??
잠깐만... 지금 김하늘을 보니 스포이드로 내 정액을 자신의 보지안에 쑤셔 넣고 있네?
다리를 M자로 벌리고 바닥에 흘린 정액들을 스포이드로 담아 자신의 보지에 쑤셔넣고 있었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 몸의 움직임은 멈췄다.
고개를 스르르 돌리는 그녀.
하지만 오른손에 들린 스포이드의 고무로 된 공기압축주머니를 쀼쭙! 하고 지그시 누른다.
스포이드는 도대체 어디서 난거야!!???
“주님이 신경쓰지 않게 몰래 키워도 안되나이까?”
김하늘이 애처롭게 이야기했다.
저건 지금 대놓고 후레자식을 키우겠다는 선언.
나는 초등학교때 단짝으로 지내던 친구 영록이가 떠올랐다.
그 녀석이 아버지가 안계셨는데, 반 친구들은 애비없는 후레자식이라며 놀렸었고, 후레록이라는 별명으로 고통을 받았었다.
작년 내 결혼식에 찾아왔길래 십수년만의 어색한 인사를 나눴던 녀석이다.
아. 이녀석...
왜 이녀석을 잊고 있었을까?
중소기업 CTO 명함을 가지고 있었는데 귓속말로 자신이 CIA한국 지부 요원이라며 은근 슬쩍 잘난척을 했었다.
그때 당시에는 농담인 줄 알았는데, 우리나라에 CIA한국지부가 실제로 존재한다는걸 알게 되었었다.
나중에 이 녀석을 꼭 만나서 CIA가 알고 있는걸 알아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안돼! 내가 뿌린 씨앗이 나 모르게 자라는건 지금은 싫다.”
“주님의 뜻대로...”
“일단 교회와 관련된 부분을 논의해보자.”
나는 이미 이곳이 김현준의 집 근처에 있는게 맘에 안들었다.
일전에 헌금걷고 교세를 늘리는 안을 한미주와 김하늘과 같이 논의했었는데,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다.
교회를 이사하는게 먼저다.
나는 김하늘을 주축으로 교회를 이전하는 플랜을 짰다. 일단은 서울이나 서울 근교에 교회를 구매를 하고 바로 이전하는 방안.
이렇게 외진곳에 있으면 공격받을 경우 답이 없다. 도심에 있어야 경찰력의 도움이라도 받고 섣불리 공격을 하지 못한다.
김하늘에게 리리스도 맡겼다. 나를 주님으로 믿는 신실한 신자 둘이서 서로 의지하는것도 괜찮은 그림.
리리스는 얼굴을 가리고 다니게 명령을 해뒀다.
예뻐도 너무 예뻐서 저 얼굴이 노출되면 사고난다.
집에 데리고 섹스토이로 데리고 노는 것도 생각했는데 SB그룹과 강아영을 종속시키는 부분 등 복잡한 일이 많아서 보류.
게다가 매주 일요일마다 교회에서 리리스에게 세례를 베푸는게 더 꼴릿할 것 같았다.
교회에서 너무 오래 시간을 보냈나?
보름달이 휘영청 떠 올라 벌써 밤이 깊어지려고 한다.
퇴근시간이 훨씬 지나 자유로가 뻥뚫려있어 서울로 올라가는 밤운전이 상쾌했다.
하지만 머리속은 더욱 복잡해져갔다.
교회를 꾸리는 일도 해야하고, 강아영의 조교도 마무리해야한다.
그리고 아직 내가 안전한지를 모르겠다.
시원한 바람을 기대해 운전석 옆 창문을 내렸건만, 거칠게 차안으로 들어오는 바람싸대기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김현준이 죽은 미스테리에는 카톨릭의 손을 빌린 김득렬이 있을거라는 생각이 머리속을 강타했다.
그리고 강재도와 김득렬의 관계.
아주 친한 사이로 보였다. 친구이거나 선후배 정도?
김하늘과의 대화를 통해 김득렬은 6개월전 김현준에 의해서 쫓겨난걸로 파악된다.
그 이후 행방불명.
그 둘 사이에서 싸움이 있었는지는 김하늘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한미주를 이용해서 강재도를 빨리 확보해야겠다.
강재도를 장악하고 그녀석에게 물어보면 이 퍼즐이 풀릴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 도착하니 감금실에서 강아영 둘이 대화를 나누고 있었나보다.
현관문을 열자 감금실에서 뛰쳐나와 나에게 안기는 강아영.
“오빠~~ 다녀오셨어요~~”
강아영이 내 볼에 가볍게 뽀뽀를 해줬다.
그녀의 부드럽고 촉촉한 입술이 내 볼을 부드럽게 감싸는데 기분이 좋으면서도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아니. 그녀의 행동이 뭔가 좀 이상하다.
원래 내가 집에 오면 옷을 먼저 벗기고 자지를 빨아야한다.
그런데 그녀의 루틴이 바뀐거다.
“헤헤~~ 하음~~”
살짝 하품을 하다가 나와 눈이 마주치니 얼굴이 발그래해진다.
하품하는 걸 부끄러워 한다고?
내 앞에서 똥을 싸도 안 부끄러워하던 강아영이?
내가 눈이 똥그래져서 쳐다보니 자신의 나신을 내려보며 뭐가 묻었는지 확인하는 그녀.
“뭐 묻었어요??”
“아.. 아니?”
지금 2층 감금실 앞에 놓여있는 대형 TV가 켜져 있었다.
강아영이 일반 TV를 언제부터 보고 있었던 거지?
“보지털 강아영. 네 짓이지!?”
열려있는 감금방에 여전히 묶여있던 보지털 강아영이 나를 보고 피식 웃었다.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겠는데요??”
분명하다. 포르노 TV만 보면서 학습하는 강아영에게 일반 TV를 보며 새로운 학습방법을 알려준 건 저 보지털 강아영이다.
“오빠~ 보지털 강아영이 뭐예요~ 너무 야해요~”
찡긋 윙크하는 빽보지 강아영.
강아영을 구분하는 방법이 보지털의 유무로 밖에 못가리니까 그렇게 부른건데 빽보지 강아영이 지금 너무 야하다고 사용하지 않기를 바란다.
세상에.
내 강아영을 더럽혔어. 저 썅년이.
일반 TV를 보기 시작한 강아영은 이제 급속도로 정상인이 되어갈 거다.
원래 강아영을 집밖으로 내보내지 않고, 집에 가둬두고 전용 섹스인형으로 사용하려고 계획 했었는데 이 보지털 강아영이 다 망쳐놔버렸다.
드라마를 봤는지 뭐를 봤는지 모르겠지만 빽보지 강아영의 똑똑한 두뇌라면 금방 일상생활에 대한 학습을 하고 포르노 채널이 뭐가 잘못되었는지 깨달을 거다.
“아영이가 우리는 쌍둥이 자매래요~ 오빠~ 우리 둘다 이름이 같아서 헷깔리니까요~ 저 이름 바꾸면 안돼요??”
왜 네가 바꾸는데!??
저 보지털 강아영이 무슨 수작질을 한거야?
리리스에게 하도 정액을 털려서 오늘 조교는 조금 쉬려고 했는데 저년이 무덤을 팠다.
나는 마음을 단디 먹고 감금실로 향했다.
넌 시발 그러면 안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