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9화 〉39화 불의 세례를 받아라
“야. 라크... 너도 들었지? 네가 여러개가 있다고 하는데?”
-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어. 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탄생되었으니까. 매질과 고도화된 DNA 조합기술이면 양산은 아니더라도 꽤 여러개체를 만들었을 가능성이 있어. 지구가 멸망하면서 꽤 많은 행성에 우주선을 날렸거든.
너무도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라크.
“야 시발 니가 알파와 오메가라며! 너는 유일하다고 했잖어!”
- 응 난 유일해. 학습방식에 따라 라크의 개체는 도달하는 행성에 따라 분화가 이뤄져. 파충류가 장악한 행성에 도착한 라크는 파충류에 맞게 학습을 하겠지.
결국은 테라포밍을 해서 인류를 재건하겠지만.
학습에 따라 라크라는 개체는 자신만의 개성을 갖는다는 이야기다.
“어휴. 말을 말자.”
나는 다시 녹음을 이어서 듣기 시작했다.
방금전 라크가 몇개냐고 물었던 사내의 목소리였다.
“그런데 우리쪽에 킴의 정체를 제보한 사람은 누구였을까요?”
“그것도 우리 교단이 알아내야할 일이야.”
한참 동안 바스락거리며 뒤지는 소리만 들려왔다.
그리고 갑자기 뭔가 발견했다는 듯 흥분한 목소리.
“이 액자 뒤에 숨겨있는 사진이 있어요!”
“음.. 오래된 사진인데...별 의미없어보이지만 일단 사진으로 찍어가자고.”
“네.”
여기까지가 녹음의 전부였다.
더 들어봤지만, 그들은 김현준의 집을 뒤지고 생명의 성소교회로 간 것 같다.
마지막 그들이 액자 뒤에서 찾은 사진이 너무 궁금해서 참을 수 없었다.
그리고 그들은 생명의 성소 교회로 향했고, 운이 나쁘다면 김하늘은 자살할 수도 있다.
아니, 김득렬에게 내 정체가 알려질 수 있으니 오히려 그녀는 자살하는게 나을지도.
“야. 라크. 너 빛의 폭발로 당했던거 기억나냐? 그 충격으로 엄청 쪼끄매 졌었잖아. ”
- 어. 그거 이제 더 이상 안당해. 학습을 했거든. 원래 그 공격은 나를 구성하는 매질을 없앨 수 있는 공격이었어. 네가 와인과 기름을 가지고 있어서 살아날 수 있었지.
“그럼 다른 라크라면 그 공격이면 죽는다는거지?
- 100%로. 그 공격은 페타헤르츠 공격이라서 라크를 구성하는 매질에 파고들어 녹여버린다고. 운좋게 와인과 기름을 이용해서 진동수를 줄이면 나처럼 살수 있겠지만.
대충 단어가 뜻하는 의미는 알지만 라크녀석의 원리를 내가 이해하기에는 무리였다.
그래도 카톨릭 사제들의 공격은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는 이야기로 이해된다.
“그럼 널 믿고 출발한다.”
- 어딜 가는데?
“퍼즐 맞추러.”
나는 애마의 시동을 걸었다.
그들이 어떤 정보를 찾았는지를 나도 확인해야했다.
김하늘이 무사한지도 관건.
명령에 충실했는지 전화를 걸어도 연락이 가지 않는다.
유심칩을 빼서 처리하는것 까지는 완벽하게 한 듯 싶다.
파주까지 도착하니 저녁 5시 30분.
아직 해가 길어 여전히 낮처럼 밝았다.
김현준의 집앞은 아무 자동차도 주차되어있지 않고 휑했다.
차 뒷자리에 있던 캡모자를 대충 머리에 쓰고 A4용지와 볼펜 하나를 들고 그녀석의 집 대문을 밀었다.
끼이익.
“가스 검침왔습니다! 계십니까!!”
목청을 높여 소리를 질렀다.
이 정도 크게 소리를 질렀는데 안에 누군가가 있다면 내다 봄직하다.
하지만 김현준의 집은 너무도 고요했다.
현관문은 열려있고, 1층과 연결된 유리창은 깨져있었다.
아마 저기를 깨고 들어왔겠지.
안으로 들어가자 나무바닥의 평범한 주택의 구조인 집이다.
뭔가를 한참 뒤졌는지 장롱이니 서랍장이니 다 열려 있었다.
그리고 바닥에 널려 있는 앨범.
나는 앨범을 먼저 살펴봤다.
김현준의 가족 앨범이다. 엄마가 엄청난 미인이다.
성형이 없던 시대에 이정도의 미인이 있다는건 깜짝 놀랄일이었다.
이런 외모의 여자가 연예인을 안했다고??
그리고 그녀석의 아버지 김득렬.
뻐드렁니에 작은눈. 그리고 뭉툭한 코.
이런 미인 아내를 얻기에는 많이 부족한 외모.
김현준은 자신의 어머니를 그나마 닮은 편이라 나쁜외모는 아닌 것 같다.
나는 사진에서 김득렬의 얼굴을 확인했다는걸로 만족했다.
인터넷에서는 그의 얼굴을 찾을 수 없었기에.
앨범에는 별다른 내용이 없었다.
하지만 나는 집중해서 앨범에서 힌트를 얻으려 했다.
그런데 김득렬의 사진을 보다 보니 특이한점이 있다.
그의 오른손에는 늘 장갑을 끼고 있다는 점.
장갑은 흰색장갑일 때도 있고 가죽장갑일 때도 있는데 항상 장갑을 끼고 있었다.
보통 양손 다 낀 경우도 있지만, 오른쪽만 끼고 있을 때가 더 많았다.
오른손에 뭔가를 숨기는게 있는건가?
그리고 나는 녹음에서 들었던 액자를 찾았다.
거실에 있는 유화로 그린 풍경화인데 그리 잘그렸다는 느낌이 오지는 않았다.
가로 1.5미터 세로 1미터 정도 크기의 액자.
살짝 들어 뒤를 바라보니 꽤 커다란 사진이 뒤에 붙어있었다.
고등학생때인가? 흑백사진인데 김득렬의 젊었을 때 사진이다. 그리고 그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환하게 웃고 있는 키 작은 녀석.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얼굴인데?
두툼한 아랫입술과 얇은 윗입술.
그리고 오른쪽 입술이 위로 올라가는 비릿한 미소...
잠깐만...
시발......
강재도??
다른 사람이었다면 알기 힘들 수도 있지만, 난 예전에 강재도의 젊었을 때의 사진을 본적이 있었다.
저건 분명히 강재도다.
그리고 야비하게 웃는 모습은 영락없이 지금의 강재도와 동일하다.
강재도와 김득렬이 친구였다고??
생각지도 않던 퍼즐 한조각.
하지만 이 퍼즐 한조각 때문에 내 머릿속의 퍼즐은 더 엉켜버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사진에서 놀라운 점을 발견했다.
김득렬의 오른손은 손가락이 3개밖에 없다. 주먹을 쥐어 숨겼지만, 사고로 잃었는지 오른팔 자체도 왼팔에 비해 상대적으로 야위었다.
사진이 크다보니 디테일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가족사진에 끼고 있던 장갑은 저 흉측한 손을 숨기기 위한 것이었나?
더 이상 다른 힌트가 될만한 퍼즐조각은 나오지 않았다. 나는 재빨리 집에서 나왔다.
이제는 생명의 성소 교회를 확인해야했다.
일단 멀리서 봤을 때 외관은 별문제가 없었다.
혹시 김하늘이 불이라도 질렀을까봐 걱정이 들긴 했다.
교회 내부로 들어가자 뭔가 타는 냄새가 나는 듯 싶다. 누군가가 급하게 불을 끈 모양새다.
교회 바닥은 물이 흥건했고, 예배당 뒤쪽에 붙어있는 종이들이 다 타서 검은재가 되었고 검은 잿가루가 천장에도 붙어 있었다.
“주님???”
빗자루로 열심히 뭔가를 쓸고 있던 김하늘이 나의 인기척을 느끼고 반가운 목소리를 날렸다.
아 이년이. 주님이라니!!
나는 깜짝놀래서 검지손가락을 내 입술에 댔다.
화재는 뭐고 지금 왜 김하늘 혼자 청소를 하고 있냐는 말인가?
김하늘에게 대충 이야기를 들어보니, 카톨릭 사제들이 들어오기 전 사진 등을 불로 태우다가 불이 커텐에 옮겨 붙었다고 했다.
허겁지겁 불을 끄고 있는 와중에 신부들이 들어왔고 그들은 김하늘을 도와 같이 불을 껐다고 했다.
하나님의 성전이 불타는건 카톨릭 사제도 원하는 일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그 하나님이 아닌데...
때마침 119도 출동해서 마무리까지 완벽.
신부와 교회전도사가 같이 불을 끄고 있는 장면을 보던 소방관들은 무단침입 이런 이야기를 나누기보다는 불끄는데 전념하고 돌아갔다고 했다.
덕분에 신부들과 김하늘은 차를 마시며 화기애애하게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눴고 그들은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 돌아갔다고 했다.
이건 운이 좋은건지.
그들의 질문은 역시 사진을 보여주며 김현준을 아느냐는 거였고, 교회에 자주 왔었다고 이야기를 해 주는 선에서 마무리가 되었다고 했다.
같이 오는 여자들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아니라고 대답했다고 했다.
“잘했어. 그런데 김하늘. 너... 김현준이나 나 말고 비밀을 숨기지 않는 존재가 있어. 맞지?”
김득렬을 염두에 두고 질문했다.
역시 내 질문에 동공지진을 하며 어쩔줄 몰라하는 그녀.
“지금도 연락 하나?”
“주님... 아닙니다... 6개월 넘게 연락이 없습니다.”
역시... 김득렬이 김하늘의 뒤에 있는게 확실하다.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김하늘의 알고리즘을 수정해서 나에게만 충성하게 할 수 있을까?
“신을 속일 수는 없는 법. 네가 감히 나를 능멸하고 또 다른 신을 섬겼다. 맞느냐?”
내가 다른 신이라고 이야기를 하니 김하늘은 부들부들 떨면서 어쩔줄 몰라하고 있었다.
김득렬은 역시 김하늘에게 신의 역할을 했었다.
“혹시 그 신에게 이미 세례를 받은거냐?”
김하늘이 나에게 엎드려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어찌 네가 감히 두명의 신을 섬기는것이냐!!”
나는 호통을 쳤다.
“주여... 제가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나이다. 이미 불의 세례를 받았지만 두명의 주님을 섬기면 안되는지 몰랐습니다.”
나는 바지를 벗었다.
매캐한 탄냄새가 나는 곳이지만 교회는 교회다.
뭔가 성스러운 곳에서 좆대를 내미는게 꺼름칙하기는 했지만, 지금 내 판단에는 김하늘을 온전한 내걸로 만드는 방법은 이것 뿐이다.
“내가 너에게 세례를 내리겠다. 나의 세례가 더욱 강력했다고 생각되면 기존의 세례를 잊고 나만을 섬겨라.”
김하늘은 무릎을 꿇고 두손을 모아 기도하는 자세를 취했다.
“오.. 주님...”
이내 그녀는 내 덜렁나온 자지를 향해 무릎 꿇은채로 다가왔다.
김하늘 그녀는 이제 30살이지만 나이를 느끼지 않을 정도로 동안을 유지하고 있었다.
김득렬의 좆집이었겠지만, 한번 박아주고 계속 부려먹을 수 있다면 안박을 이유가 없다.
게다가 내 어릴적 나만의 연예인이었던 그녀.
브로마이드 사진을 코팅해서 가지고 다닐 정도로 좋아했던 아이돌의 리더.
그녀는 내 자지를 간만에 잡은 마이크인양 부드럽게 잡고는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츄르르릅.. 츄릅! 쵸로로롭.. 후루르르릅~
예배당에 울려퍼지는 찬송가이련가.
저녁노을이 때 마침 열린 창문으로 비춰지며 붉은 빛이 내 자지와 그녀의 얼굴을 따스하게 감쌌다.
내가 연출한건 아닌데, 그녀의 눈이 더욱 동그랗게 커졌다.
그리고 이내 고개를 더욱 강하게 돌리며 자지를 빠는 그녀.
나는 엉거주춤하는 자세로 그녀의 옷을 벗기려고 했다. 하지만 자지를 장악하고 있는 그녀 때문에 등에 있는 지퍼를 절반 밖에 못내렸다.
그녀는 내 의도를 알아채고는 한손으로 내 불기둥을 움켜잡아 빨면서 한손으로는 나머지 지퍼를 내리고 원피스를 허물 벗듯 벗기 시작했다.
그리고 브래지어의 후크도 끌렀다.
순간 눈앞에 출렁이는 그녀의 유방.
역시 여자가 좆을 빨때는 흔들거리는 유방이 보여야 더 꼴릿한 법이다.
두개의 무게추가 흔들리며 내 무릎위 허벅지를 스치고 지나간다.
즐기려고 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굳이 사정을 참을 필요가 없었다.
퓨브브브브븟! 퓨부부붓!
그녀의 입안에 가득 나의 분신을 흘려내자, 입주변으로 흘리는 정액 한방울도 아까운 그녀는 오히려 입을 더 작게 오므리며 내 엉덩이를 꽉 껴안고 식도로 정액을 넘기기 시작했다.
그녀의 목울대가 울럭울럭 거린다.
나는 그녀의 입에서 마지막 남은 한방울까지 울컥대며 토해내야 풀려날 수 있었다.
그리고 이제 오늘의 클라이막스다.
불의 세례의 시간.
나는 여전히 발기한 자지를 그녀의 앞에 세우면서 그녀에게 이야기를 했다.
“이제 내가 너의 성소에 불의 세례를 주려하나니 경건한 마음으로 받을 지어다.”
“아멘!!!”
감동한 그녀의 눈빛.
이내 그녀는 두손을 모아 기도하는 자세로 엉덩이를 나에게 향했다.
그리고 중얼중얼 계속 기도를 하는 그녀.
엉덩이의 벌려진 조갯살에서는 이미 음탕한 국물이 쉴새없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주여.. 오시옵소서.. 제게 오시옵소서!!!”
보지가 벌렁벌렁거린다.
그래 간다. 씨발년아.
나는 그녀의 보지를 향해 거침없이 허리를 찔러버렸다.
“푸학!!”
생각보다 저항감이 컸다.
덕분에 그녀의 몸이 앞으로 쓸리며 유방이 바닥에 스쳐 상처가 난듯 싶다.
유방에서 피가 몇방울 떨어진것 같았지만 그녀는 여전히 눈을 딱 감고 두손을 모아 기도를 하고 있다.
“오 주여.. 내게 임하시어 성령의 세례를...중얼중얼.”
나는 몇번의 허리를 흔들며 그녀의 질안을 내자지에 맞게 성형을 해야했다. 그녀의 보지에 들락날락했던 김득렬의 좆이 어지간히 작았나보다.
갑자기 찝찝해졌지만, 뭐. 어차피 한번하고 말거니까.
그리고 왕년에 짝사랑하던 연예인인데 한번 해주는 셈 치자고 생각했다.
“오.. 주여 더 깊게 박으소서!!”
다시 그녀의 질안에서 커지기 시작하는 나의 육봉.
그녀의 동공은 이미 흰자위밖에 보이지 않는다.
두손을 곱게 모은 기도하는 손은 쾌락에 빠져 부들부들 떨려 곱게 포개진 양손바닥은 어긋나기 시작했다.
이제야 질액이 충분히 내 육봉을 덮어 움직임이 수월해진다.
찔꺽 찔꺽 찔꺽!
하지만 그녀는 연신 경건한 기도를 올리며 신음소리를 내려고 하지 않았다.
와. 시발 이건 또 나름 꼴릿한 시츄에이션이다.
나는 그녀가 곧 타락한 신음을 내게 만들거다.
어디 감히 내 자지 앞에서 기도를 올릴 정신머리가 있냐고!!
쾌락으로 무너지게 해주마.
누가 이기나 해보자고.
나는 허리를 더욱 강하게 흔들면서 그녀의 가느다란 허리를 움켜쥐었다.
“불의 세례를 받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