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7화 〉37화 생명의 성소 교회
생명의 성소 교회에 대한 이야기는 아주 흥미로웠다.
예쁜 여자애들 위주로 전도를 하는데, 교회에 1회 따라오면 10만원을 주고, 5주 개근하면 100만원을 주는 방식으로 예쁜 여자애들 위주로 전도를 한다고 했다.
매주 일요일만 파주까지 발품 팔면 되는데, 알바보다 더 좋은 금액에 청년들은 안할 이유가 없는 비지니스다.
그리고 예배당 뒤 알림판에는 각종 엔터테인먼트에 연습생으로 들어간 여자애들의 프로필 사진을 붙여놓는데 생명의 성소교회 출신의 연예인의 명단도 계속 업데이트를 하며 어린 아이들의 허황된 연예인병에 자극을 주고 있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생명의 성소 교회 미인대회가 있다는 점.
매월 진선미를 뽑아서 그녀들의 사진이 뒤에 걸리고, 원하는 아이들에게는 성형수술비를 지원하기까지 했다.
못생긴 여자애들이나 몸매가 안좋은 여자, 그리고 남자들은 다니고 싶어도 다닐 수 없는 교회였다.
이런 교회가 소문이 안나는 이유는 은밀히 아는 사람을 통해서만 전도를 할 수 있는 구조 때문이었다.
자신이 전도해서 5주 개근해서 100만원을 받는 새신자가 있으면 전도자도 100만원을 같이 받는구조.
마치 피라미드 회사와 같은 구조이지만 역으로 돈을 퍼주는 회사.
대부분 김현준을 주님으로 섬기며 진심으로 찬양하는 신실한 신자들.
그새끼의 얼굴이 십자가에 박혀있지만 그녀들은 김현준이 실존인물인지 대부분은 모른다.
너무 예뻐서 김현준이 박고 싶은 대상에게만 나타나서 섹스세례를 내려주는 방식.
처녀만 따먹어보고 노래를 잘부르거나 연기가 괜찮으면 YSP로, 아니면 텐프로로 빠지는 아주 능률적인 시스템이다.
게다가 김현준에게 바칠 만큼 괜찮은 외모를 하고 있는 여대생의 경우에는 세례 받는걸 약속하면 텐프로에게 마이킹(선불 계약금)을 주듯 천만원을 현금으로 준다고 했다.
만약 김현준이 세례를 내리는데, 반항을 하면 라크를 통해서 재생성을 해서 백치로 만든다고 했다.
지금 강남 프레스티지 로얄싸롱에서 일하는 10대와 20대여자들은 대부분 생명의 성소교회에서 납품 받았다.
약 200명의 텐프로 신도가 교회에서 납품 받는거다.
그렇다. 납품.
이들은 교회라는 이름에 팔려온 하나의 상품에 불과했다.
어떻게 보면 이게 무슨 교회냐 싶은데, 교회로만 등록하면 이런 비지니스가 가능했다.
특히 헌금은 추적이 안되고 사용처도 일일이 신고 안해도 되다보니 강남 프레스티지 로얄싸롱에서 벌어들인 돈을 지속적으로 헌금으로 꼴아 박아주고, 그 돈으로 여대생들을 꼬시고, 예배드리는 신자들 중에 얼굴 작은 애들은 성형시켜주면서 연예인의 꿈을 부채질 하면, 아주 쉽게 강남 프레스티지 로얄싸롱의 새로운 새끼 텐프로로 만들 수 있었다.
교회와 섹스비지니스와 연예계가 이렇게 연관될 수 있다니 김현준의 대가리는 진짜 인정이다.
한미주가 점심때 김하늘 전도사를 불러서 주님을 영접시켜준다고 했으니, 생명의 성소교회도 곧 내가 차지 할 수 있을거다.
평일에는 SB그룹 사위, 조만간 SB그룹의 회장님으로 등극하겠지. 그리고 주말에는 주님.
이거 꽤 괜찮은 섹스 라이프가 될 것 같다.
상상만해도 흐뭇하다.
“호호. 실장님 혹시 제 보지 생각하시는거예요?”
조용히 귀에 속삭이고 지나가는 유지선.
우유향을 풍기고 스륵 지나간다.
오늘은 핑크색 펜슬스커트를 입고 왔다.
아마 또 노팬티겠지.
뒤를 다시 돌아보며 나를 쳐다보는게 탕비실로 따라오라는 눈치다.
유지선이 갑자기 불쌍해졌다. 김규현대리가 자기만 짝사랑하는 줄 알고 있을텐데 지금 그녀석은 목요일 이후로 남서희의 보지에 빠져서 허우적대고 있었다.
아까 김규현 대리와 커피를 타주며 스킨쉽을 하던걸 보면 주말내내 김규현 대리와 한몸이 되어 지낸 것 같았다. 혹시 남태희도 같이??
비서실은 회장님 왔다갔다 하는 곳에 대리 따위가 함부로 커피를 마실 곳은 아니다.
그나마 로얄패밀리인 나니까 괜찮은건데, 저건 태희와 서희 자매가 꼬셔서 커피를 내준 거였다.
하기사 목욜날 봤을때 자지도 그 정도면 준수한 크기고 나보다는 떨어지더라도 외모도 그 정도면 훈훈하게 잘 생겼으니까.
남태희와 남서희도 생명의 성소교회 신자다.
아니 진아영과장과 김민아대리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비서실 인원이 내 소유다.
지금은 그녀들 스스로는 모르고 있겠지만.
유지선도 내 교회의 신자로 삼아버릴까?
일단 김미정이랑 같이 붙여 놔야될것 같기는 한데 타이밍을 언제로 잡아야 될지 머리가 복잡해진다.
할아버지 패러독스 때문이다.
할아버지 패러독스는 시간여행에서 가장 유명한 이론이다. 손자가 시간여행을 해서 할아버지를 죽인다면, 자신이 사라지느냐, 유지되느냐에 대한 패러독스.
라크는 미래에서 온게 아니라 다른 우주에서 왔기 때문에 김미정과 유지선이 죽더라도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이야기 했었다.
그래도 뭔가 찜찜했다.
라크는 나 혼자 독점하고 싶은 나만의 무기이자 방패다.
이걸 생각하면 김미정과 유지선을 붙여놓을 이유가 없다.
유지선이 다시 나를 돌아봤다.
빨리 따라오라는 유혹.
나는 유지선을 향해 탕비실로 향했다.
오전 10시. 직장인들이 오전 중 가장 집중하는 시간이다. 전략기획실 모두는 모니터에 머리를 쳐박고 열심히 일하고 있었다.
“실장님 이거 어때요?”
유지선은 탕비실에서 커피를 내리고 있다가 나를 돌아봤다.
뭐가?라고 묻기도 전에 그녀는 자신의 스커트를 위로 올렸다.
역시 노팬티.
그녀의 가느다란 허벅지위로 배꼽까지 스커트가 올라간다.
전에 백보지로 유지하고 있었다가 거뭇하게 털이 자라고 있는데, 삼각지 영역에 거뭇한 하트가 떠올라있다.
“실장님을 위한 내 사랑의 표시~♥”
나는 유지선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가볍게 볼에 뽀뽀를 해줬다.
“헤헤~”
유지선은 순수한 자신의 마음으로 나를 사랑하는 아이다.
물론 그 마음 속에는 강아영이라는 전세계가 인정하는 미녀에 대한 질투심의 발로로 나를 꼬신걸 수도 있지만 가만 생각해보면 내 주변에 김현준에 오염되지 않은 유일한 내 좆집이다.
물론 김현준이 재생성한 강아영 두명과 한미선은 육체적으로는 처녀였다.
태생부터가 레즈에 걸레였으니 조금 찝찝한건 사실이다.
게다가 자의로 나를 좋아하는게 아니었으니 유지선이 진심으로 나를 좋아하는 유일한 여자가 아닐까?
풍요 속의 빈곤.
맛만 좋으면 그만일 수도 있지만, 유지선과 같이 있으면 그냥 아빠미소가 번진다.
그녀가 스커트를 올려 엉덩이를 뒤집어깐 채 나에게 양다리를 교차로 구부리며 아양을 떨듯 엉덩이를 흔들었다.
“지금? 여기서?”
탕비실은 문이 없이 문크기의 반쯤이 열려있는 구조다.
돌아다니는 직원은 없다지만, 너무 오래같이 있어도 위험.
하지만, 살짝 맛만 보자.
회사에서 이정도 스릴은 꽤 즐거운 이벤트니까.
나는 지퍼만 내리고 자지를 꺼냈다.
이미 엉덩이를 흔들고 있는 그녀의 가랑이사이에서 애액이 흘러나왔다.
조건반사인건가?
내 자지를 보는 그녀의 표정이 음탕해졌다.
푸욱.
따끈한 커피와 같은 온도의 보짓속 질육의 느낌.
처음에 내 자지에 비해 비좁은 보지였으나, 지금은 내 사이즈에 딱 맞게 개량이 완료되었다.
내 전용 보지의 완성이다.
이정도면 다른 남자의 자지가 들어가도 재미가 없을거다.
아마 김규현 대리에게 몸을 안대주는 이유도 내 자지 맛을 봤기 때문일지도.
나는 허리를 더 깊게 짚어넣으며 그녀의 귀에 속삭였다.
“김규현 대리 바람났어.”
확 조여지는 질육.
그녀가 당황해 하며 나를 바라봤다.
어떻게 아느냐는 표정.
“결혼은 취소하고 그냥 계속 내 오피스와이프나 하면 안돼?”
내 달콤한 유혹과 허리의 흔들림에 그녀는 고개를 푹 숙였다.
“아..아잉~~ 나 실장님의 아기를 임신하고 싶단말이예요...아주 예쁘고 똑똑한 아기를..”
우와. 시발. 내 새끼를 임신하고 싶어서 결혼을 다른 놈이랑 한다는 거는 상상도 못했다.
나는 주체못할 성욕이 들끓어 더욱 허리를 강하게 내리쳤다.
내 엉덩이를 강하게 쥐어짜듯 꼬집는 그녀.
내 자지의 자극에 그새 절정에 오른거다.
신음소리를 안내기 위해 극도로 노력하는 그녀의 허벅지살부터 시작되는 경련.
내가 키가 크다보니 자지 높이에 맞추기 위해 발끝으로 서 있었기에 종아리까지 경련이 일어나며 몸에 힘이 빠져간다.
쾌감으로 쓰러질 뻔해서 그녀의 허리를 확 잡아줘야했다.
“벌써 가버리면 어떻게 해?”
그 때 누군가의 움직임이 느껴져 천천히 삽입을 빼고 몸을 추스렸다.
“누가 온다.”
지퍼를 닫고 그녀는 재빠르게 허벅지에 흐르는 자신의 애액을 휴지로 닦는다.
후다다닥!
마치 F1레이싱카의 정비팀이 순식간에 차량 타이어를 바꾸듯 우리의 움직임은 절도있고 빨랐다.
김규현 대리였다.
커피를 마시러 온 듯.
“아. 실장님 안녕하세요!”
나는 무슨일이 있었냐는 듯 들고 있던 커피를 가지고 김규현 대리의 어깨를 툭툭 치고 먼저 나섰다.
“수고해.”
그리고 김규현 대리가 뭔가를 유지선에게 이야기를 했다.
얼핏 들었는데 헤어지자는 말인것 같다.
김규현 대리가 먼저 유지선에게 헤어지자고 말하는 거다.
오. 새끼~ 양다리는 안하는 성격인가?
남태희 남서희 자매와 계속 뒹굴다보니 유지선에게 죄책감을 느꼈나보다.
나는 자리에 앉아 그들이 밖으로 나가는거를 봤다.
밖에 커피숍에서 이야기를 하려나보다.
이전부터 부하직원의 미인 아내를 따먹는 상상을 했었는데, 오피스 와이프로만 만족해야 하는가 보다.
나에게 그런 운은 없는 것 같다.
대충 자리에 앉아서 결제건만 결제를 하는대도 시간이 점심시간이다.
“실장님~ 저희 사무실에서 도시락 싸와서 먹는데 같이 드실래요?”
김규현 대리와 대화를 나누고 돌아온 유지선이 애타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봤다.
김규현 대리와 헤어진건가? 궁금하긴 했지만 오늘은 이미 한미주와 선약이 있다.
“지선씨 미안요. 내일 같이 먹어요. 난 오늘 점심약속이 있어요.”
난 사람좋은 미소를 띄며 사무실로 나섰다.
한미주와 점심약속을 한 약속장소. 일전의 은밀한 분위기의 참치횟집이었다.
드르르륵.
미닫이 문이 열리자 한미주와 낯이 익은 예쁜 여자가 다소곳이 앉아있었다.
“어? 가수 하늘?”
나도 모르게 튀어나온 반가운 미소.
어릴 때 한참 좋아했던 그 아이돌 출신 가수였다.
생명의 성소교회 전도사는 김하늘이라고 해서 아줌마를 상상했었는데, 아이돌에서 섹시가수로 활동하던 하늘이라는 여자.
이 여자의 브로마이드를 보면서 딸딸이를 쳤던 기억도 있기에 무척 흥미로운 만남이 되었다.
나를 향해 일어서서 경건하게 인사를 하는 그녀.
“주님을 뵙습니다.”
나는 혹시 밖에서 들을까 문을 드르륵 닫았다.
“은퇴했다더니 전도사하고 있었어?”
다스패치에서 미국사람과 결혼해서 미국에 거주한다고 뉴스에 나온지 몇 년 된거 같은데 이곳에서 만날줄은 상상도 못했다.
“주님을 섬길 뿐입니다.”
고개를 숙이며 경건한 자세를 취하는 하늘.
이때 한미주가 나서서 한마디를 했다.
“주님께서 이 도마같이 의심하는 자녀를 부디 깨어지게 해주시옵소서.”
도마라면 성경에서 부활한 예수가 맞는지 졸라 의심하던 간신배였다.
한미주의 이야기는 증거를 보여주라는 이야기.
“잘보거라 나의 아이야.”
목소리를 살짝 깔아주니 그럴 듯하네.
“라크야! 기다란 검으로.”
오른손을 들자 손목에 둘러있던 팔찌가 검은색 검으로 변해 오른손에 잡혔다.
하늘은 이 기적같은 광경을 보며 그자리에 머리를 테이블에 찧으며 숙였다.
“이 의심많은 죄인을 용서해 주시옵서서.. 주님..”
하늘의 표정에서 한미주의 표정이 다시 재현되었다.
공포와 행복이 묘하게 교차하는 그 표정.
신을 실제로 마주하게 된다면 나도 이런 표정을 짓게 될까?
은혜로운 표정을 짓던 그녀는 내 앞에서 눈도 마주치지 못하고 벌벌 떨고 있었다.
나는 내가 어릴적 부터 동경하는 아이돌 하늘이 내앞에서 벌벌 떠는 모습에 자지가 주체할수 없을 만큼 서버렸다.
나는 지퍼를 열고 자지를 시원하게 꺼냈다.
“하늘. 지금 테이블 밑으로 내려가 내껄 빨게 해주마.”
고개를 들고 나를 바라보는 하늘.
감동에 젖은 눈에 눈물이 주륵 흘러내렸다.
“오.. 주님... 드디어..제가.. 주님... 할렐루야!!”
행복한 미소를 짓던 하늘은 혹여 내 마음이 바뀔까봐
테이블 밑으로 허겁지겁 기어내려왔다.
하지만 내 자지를 앞에 두고 어쩔줄 몰라한다.
만지면 손에 불이라도 데일것 같은지 성스러운 성배를 바라보고 있는 저 은혜받은 모습.
여전히 눈에는 감동의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한미주도 옆에서 부러운지 그녀의 엉덩이쪽만 바라보고 있다.
나는 하늘에게 조용히 한마디를 던져줬다.
“너에게 내 자지를 허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