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25화 〉25화 진실로의 한걸음 (25/155)



〈 25화 〉25화 진실로의 한걸음

아까 전의 한미주와의 섹스가 봉사였다면, 이번에는 순수한 한미주의 봉사로 이뤄진 섹스였다.
나는 가만히 움직이지 않고 누운 상태에서 그녀는 자신이 가진 모든 능력을 발휘하여 내 정액을 자궁으로 가득 받기 위해 몸부림 쳤다.


한시간을 더 그녀와 전투를 벌였을까?

한미주와 나는 속궁합이 정말 잘 맞았다.
나의 [진심 섹스] [진심 사정] 공격이 연달아 발동되며 결국 그녀도 절정에 올라 내 몸위에서 기절해버렸다.


굳이 마취를 시키지 않아도 될 만큼 기절해 버린 그녀를 안방의 한미선 옆에 뉘여 놓고, 나는 계획했던 일들을 하나씩 진행했다.

제일 먼저 그녀들의  가방을 뒤져 스마트폰을 확보했다.
그리고 미리 연락해서 아파트 앞에서 대기 중인 해커에게 전달해 한미주와 한미선의 핸드폰을 복제하고 해킹을 시켰다.
강아영에게 했던 방식과 똑같은 방식.
그리고 덤으로 화장대 안에 있던 정체불명의 핸드폰도 복제와 해킹을 부탁했다.
최신식 핸드폰인데 누구의 폰인지 알 수 없는 폰.
아마 한미주의 죽은 남편의 핸드폰이 아닐까 싶었다.
최대한의 힌트를 얻어야 했기에  2천만원을  들이는건 문제가 되지 않았다.

나는 잠을 자지 않고 한미주의 집에서 필요한 힌트가 있을 만한 것을 찾았다.


안타깝게도 한미주가 애기  장농안에 숨겨 놓은 액자들을 찾고 고구마 100개를 먹은 것처럼 마음이 무거워졌다.
아기들의 성장과장을 액자로 만들어 놓은 건데, 한미주의 자식사랑은 보통이 아니었다.
이렇게 사랑하는 자식을 은빛알약의 재료로 갈아버리게 만든 김현준이라는 녀석을 죽이고 싶다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사람을 죽여본 적도 없고 죽이고 싶지 않았지만, 김현준 이 악마새끼 만큼은 꼭 죽여야겠다는 생각을 되새기게 했다.

문자가 띠링 왔다.
복제와 해킹이 완료된거다.
여전히 한미주 한미선 자매는 쌔근거리면서 잠이 들어 있었다.

나는 밑으로 내려가 그녀들의 핸드폰을 챙겨 다시 올라와 원래 있던 곳에 원상복구를 시켰다.
이제 그녀들에게 김현준이 내리는 명령은 내가 즉각 즉각 확인할  있을거다.

아니. 좀더 대담하게 한다면 강아영처럼 그녀들이 내 말에 절대적인 복종을 하게 김현준의 가짜명령을 문자로 내릴 수도 있다.


이제 칼자루는 나에게 돌아왔다.


[고생했어 내 전용 육변기들. 앞으로 충성해라.]

나는 간단한 메모를 화장대 거울에 붙이고 집으로 돌아갔다.


강아영은 낑낑대는 표정으로 잠꼬대를 하며 깊게 잠들어 있었다.
무슨 악몽을 꾸고 있는 걸까?
아니. 강아영도 꿈을 꾸는 걸까?


나는 복제폰을 가지고 2층에 있는  컴퓨터방으로 들어갔다.
이제 차분하게 한미주와 한미선, 그리고 한미주의 남편의 스마트폰을 공부해야 했다.

먼저 한미주의 핸드폰을 살펴 봤다.
역시 대부분의 연락은 010-XXX-12XX 에서 왔었다. 김현준의 번호다.
그녀가 김현준에게 직접 걸은 적은 한번도 없었다. 대부분 전화로 육성으로 명령을 내린 모양이다.


다행히도 문자를 확인하니 문자로 몇가지 명령이 있었다.

2주전의 메시지 하나.
[파주시 계현동 19-21 오늘 저녁 9시까지 방문.]


나는 해당 주소를 따로 적었다.
이곳은 한번 방문해볼 필요가 있었다.
김현준의 임시 거처일 수 있었다.


그리고 월요일 아침에 날라온 메시지
[2차 행동. 수요일까지 연락한대로 금일 출근하는 강아영의 남편을 무조건 포섭할것. 가능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말것. 범죄 제외.]


한미주는 이미 내가 출근하기도 전에 나를 포섭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었던거다.
구체적인 행동을 지시하지 않는 걸로 봐서는 명령에 따른 모든 판단은 한미주가 직접 결정하는 듯 보였다.


그렇다면... 육변기가 되는건 김현준의 명령이 아니었고 순수하게 나를 포섭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한미주가 판단을 내린거다.


와우. 대단한데?
하기사 한미주가 강재도 회장에게 정보를 얻으면서 나를 섹스 못하게 만들었던 정황을 잘 알고 있으니 육변기라는 단어 하나에 내가 흔들릴거라는 걸 그녀는 명확하게 알고 있었던 거다.

처음 김현준과 통화를 주고 받은걸로 미뤄봤을 때 그녀가 재생성된 건 빨라야 3주에서 4주전이다.


강아영을 재생성했던 바로 다음 시기다.
역시 강아영이 최초로 재생성된거였고, 그 다음이 한미선 그리고 한미주의 순서로 재생성이 된게 확실했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이 재생성되기 이전에 찍었던 사진이나 동영상은 깨끗하게 지워져 있었다.
그녀가 찍은 사진은 전부 인물들이었다.
멀리서 찍거나 근처에서 몰래 찍은 스파이 카메라.
SB 그룹에 들어온게 2주전이니,  1주일 정도는 김현준을 위해 누군가의 사진들을 찍었다.

불행하게도 사진의 인물들은 누구인지 내가 모르는 여자들의 얼굴들.
연예인으로보이는 엄청 예쁜 미녀들도 있고 나이가 좀 있는 아줌마도 있다.
그리고 내가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의 사진이 눈에 띄었다.
강아영의 언니이자 미선그룹으로 시집간 강주영의 사진이었다.
강아영과는 전혀 다르게 생긴 그녀의 언니.
엄청난 미녀라고 말하기에는 좀 부족하지만 나름 깔끔한 외모를 하고 있었다.
결혼식에서 얼굴을 본적이 있기 때문에 알 수 있었다.

설마...

내가 김현준이라도 SB그룹도 먹고 미선그룹도 먹을 수 있으면 먹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이곳 말고 미선그룹도 뭔가 음모가 진행되고 있을게 분명했다.


와.. 시발 김현준 이새끼 진짜 대단한데?

잠깐만!!
나는 지금 소름이  돋았다.
어제 뉴스.. 어제자 뉴스에 미선그룹의 최만식 회장이 교통사고로 죽었다는 헤드라인 뉴스가 있었다. 운전을 하던 운전수도 즉사.
급작스러운 그룹 총수의 부고에 대한민국의 정제계가 발칵 뒤집혀졌었다.

와..와...와......시발....


그 다음 회장의 자리로는 강주영의 남편 최득염 미선물산 대표가 오르기로 예정되었다.


미선그룹은 SB그룹 만큼 시총 글로벌 13위의 거대 기업 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쉽게 최득염사장이 그룹을 차지할 수 있었다.


분.명.히.. 강주영도 재생성되었다.
나는 일단 사진들을 전부 저장했다.
지금 저장하는 13명의 여자들은 전부 재생성되었을 가능성이 높았다.


많이도 해처먹었구나 이새끼.

나는 그녀들에 대한 정체를 천천히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한미선의 스마트폰을 열어봤다.
그녀의 스마트폰에도 이전 사진과 동영상들은 전부 삭제가 되어있었다.

돌이켜 보면 강아영의 스마트폰에는 이전 사진과 동영상들이 그대로 남아있었었다.


김현준은 강아영때와는 다르게 한미주와 한미선의 사진과 동영상들이 하등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확인  지웠던 모양이다.

한미선의 연락처에도 가끔 김현준이 전화를 했던 흔적이 남아있고, 한미주와 마찬가지로 그에게 전화를 건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그리고 문자로 명령을 내린 흔적.

[범죄와 처녀를 바치는 일이 아닌 모든 수를 써서라도 SB그룹 인포에 배치되게 할것.]

[강재도 회장에게 이쁘게 보여 꼭 비서실로 발탁되게 노력할것.]


이건 내가 이미 예상했던 김현준의 플랜 그대로였다.
한미선은 강아영 다음으로 강재도를 확보하기 위한 플랜이었다.
처녀를 유지했던  확실히 날 위한게 아니었다.
하지만 김현준도 강재도를 너무 쉽게 생각했다. 비서실로 올리는데 인스타질로 섹스를 떠벌리는 가벼운 한미선은 아무리 처녀라도 불가능.


그리고 2주전의 메시지 하나.
[파주시 계현동 19-21 오늘 저녁 9시까지 방문.]
이건 한미주와 동일한 명령이었다.
분명히  주소에 뭔가가 있다라는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월요일에 내려진 명령.
[금일 출근하는 강아영의 남편에게 최대한 잘 보이고 그를 포섭하기 위한 모든 행동을 할것. 언니와 공조할것.]

결국 김현준은 한미주와 한미선을 육변기로 나에게 바치는 명령을 한게 아니었다.
하기사 나라도  여자의 보지를 함부로 돌리는 일 따위는 쉽사리 못할 것 같다.
육변기의 아이디어는 우리 똑똑한 하버드 출신 교포 한미주의 머리에서 나온 아이디어였다.

한미주가 왠지 대견스럽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스마트폰을 보며 김현준이 왜 한미주와 한미선의 사진과 동영상을 모두 지웠는지  수 있었다.


한미주 그녀의 남편의 핸드폰이 맞았다.
그의 사진폴더와 동영상 폴더에는 자신의 쌍둥이를 돌보는 처제 한미선과 부인 한미주의 행복한 시간이 가득 담겨있었다.

한미선은 언니 집에 자주와서 애기를 같이 키우다시피했다.
너무 행복해 보이는 집.
한미주와 한미선은 각각 쌍둥이 하나씩 안고 너무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아마 한미주와 한미선의 사진폴더와 동영상폴더에는 이와 비슷한 사진이 하나 가득 들어있었겠지.

기분이 찝찝해졌다.
그런데  스마트폰에 음성녹음이 두개가 녹음되어 있는걸 발견했다.

[XXXX년 XX월 XX일]

2주일 전의 녹음이다.
미국사람이니 영어로 녹음되어 있는데 그의 목소리는 상당히 차분했다.


“와이프는 귀국후에 계속 이상한 행동을 했었다. 그런데 오늘 파주를 다녀온 이후 완전히 와이프가 달라졌다. 키가 10cm가  커져서 왔다. 무슨 시술을 받았다고 하는데 믿어지지가 않는다.
제임스와 마틴이 엄마를 거부하며 울기 시작한다. 나는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 지금 아이들과 같이 꼭 가야될 곳이 있다고 하는데 느낌이 너무 이상하다. 교회행사라고 하는데 나를 억지로 데려가는 그녀가 이상하다. 하지만  종교에서 와이프가 바뀌게 된 이유를 난 알아낼 것이다. 만약 내가 행방불명이 된다면 범인은 내 와이프다. 주여 부디 내게 용기를.”

[XXXX년 XX월 XX일]

그리고 그 다음날 녹음.
상당히 짧은 내용으로 녹음이 되어있었다.

“진실은 요한계시록 6장 5절에서 6절 사이에 있다. 주여...부디 내게 용기를 주시옵소서.”

교회라고?
김현준 이새끼가 혹시 교주 노릇을 하고 있던 거였나?

나는 한미주와 한미선의 문자에 적혀있는 동일한 주소를 포탈에서 주소검색해봤다.


[생명의 성소 교회]


맙소사..
교회가 나오는데 파주의 아주 외딴 곳에 있는 낡은 교회였다.


도대체 김현준 너는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거냐....


나는 소름이 투둑투둑 돋기 시작했다.


그날 밤 나는 악몽을 꾼것 같다.


* * * * * * *


목요일


출근을 하며 복잡해진 머리를 식혀야했다.


김현준이라는 놈은 이미 하나의 단체를 만들어 놓고 자신의 세력을 만들고 있었다.

SB그룹 로비.
한미선이 서있는 인포데스크 앞에는 항상 경비며 사람들이 주변을 어슬렁 거린다.


어떤 회사던지 아침부터 미녀가 반갑게 웃어주며 인사한다면,  하루의 시작이 상쾌해질 거다.
아름다움이 주는 장점.
한미선의 미모에 정신 팔려 지나가던 직원들이 서로 부딪히는 일도 생긴다.


“안녕하세요!! 실장님!!”

한미선이 인포에서 나를 싱그럽게 맞이했다.
어젯 밤의 일이 생각났는지 그녀의 얼굴이 순식간에 빨갛게 달아올랐다.

지금 다른 누군가에게 안내를 해주고 있었는데 그를 제치고 나에게 인사를 하는 상황.
덕분에 그녀의 앞에서 뻘쭘하게 된 사내가 잔뜩 짜증난 얼굴로 나를 돌아봤다.


약간은 머리가 벗겨지고 뭉툭한 콧날에 얇은 입술.

어?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인데.


나는 그냥 한손을 들고 무심하게 한미선에게 인사하고 지나갔다.
아쉬워하는 한미선은 내가 야속한지 발을 동동 구르는게 보였다.

출근시간이라 북적북적한 엘레베이터 앞에 서있는데 익숙한 우유향기가 난다.

“안녕하세요! 실장님~~~”


유지선과 엘레베이터 앞에서 만났다.


“어. 안녕. 지선씨.”

오늘은 테니스스커트같이 나풀거리는 하얀색 스커트를 입고 왔다.
쭉 퍼지는 스커트 덕분에 그녀의 다리가 더 가냘프게 보였다.
반가웠는지 내옆에 딱 붙어서는 그녀.
나는 작게 그녀의 귀에 속삭였다.


“오늘 대학생같이 귀엽네.”
그녀의 얼굴에 홍조가 피어올랐다.

“실장님이랑 엘베 같이 탈라고 지금까지 기다렸어요.”


조용하게 속삭이는 그녀는 왠지 얼굴이 더 벌개졌다.


그리고 1층 엘레베이터가 열리며 우루루 몰려 타는 사람들.
그나마 앞쪽에 서있었기에 제일 안쪽구석으로 밀렸고 앞에 유지선이 딱 붙었다.


[삐이-]
정원초과 벨소리가 울릴 정도로 꽉 찬 사람들.

앞쪽에 약간의 공간이 있었지만 유지선은  앞에 완벽히 밀착해서 섰다.
그리고 몰래 내손을 잡아 자신의 엉덩이로 향하는 그녀.

왜 엘레베이터를 같이 타기위해서 나를 기다렸다는지 알 것 같았다.

사람들이 꽉 들어차 숨소리까지 들리는 밀폐된 엘레베이터안.


그녀의 테니스스커트 안쪽은 완전히 무방비한 노팬티였다.
그리고 눅진하게 애액이 새며나오는 빽보지의 열감.
내 손가락이 살짝 닿자 그녀는 부르르 떨었다.
이미 꿀이 잔뜩흐르고 있는 고기구멍에 나는 손가락을 부드럽게 집어넣었다.
그녀는 왼손으로 자신의 입을  틀어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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