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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화 〉15화 거래 (15/155)



〈 15화 〉15화 거래

열락이 지나간 횟집의 밀실에서는 아직도 흥분의 여운이 남아있었다.


민은아 과장을 구해달라고?


“내가 어떻게 민은아 과장을 구해줄 수 있는거죠?”

한미주는 자신의 샤넬백을 테이블위에 올리더니 주섬주섬 뭔가를 꺼내기 시작했다.


“저한테 아주 재밌는게 있어요. 믿을지 모르겠지만 일종의 마약이예요. 잇츠어 드럭.“

마약이라고 하니 마약왕 한미선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녀의 언니가 확실한 듯 싶었다.


“이 약은 먹고 나면 일주일간 바보가 되요. 시키는대로 모든  다하게 되죠.”

그리고 그녀는 테이블 위에 은빛 알약을 꺼내 올려놨다.


나는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아영이의 자궁에서 꺼낸 그 알약과 똑같았다.


머리속에는 온갖 생각이 얼키고 설키기 시작했다.
한미주가 김현준과 관계가 있는걸까?
나는 당황한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했다.
민은아를 구해달라며!!?

“그게 말이 되는 소리입니까? 사람이 일주일 동안 바보가 되고 시키는 걸 한다구요?”

한미주는 나를 바라보고 안심하라는 표정을 지으며 방긋 웃었다.


“네. 거짓말이 아니예요. 이건 정말 만들기 힘든거라서 딱 하나 밖에 없어요.”


테이블에 올려둔 알약을 손으로 집어 자신의 샤넬 백에 소중히 간직했다.

설마 김준현을 제외한 다른 제3의 인물이 존재하는 걸까?
온갖 생각이 머리를 잠식하고 있었다.

“아잉. 너무 고민하지마요. 회장님께 이걸 먹이는건 저에게 식은죽 먹기예요.
강재도가 뜬금없이 저에게 전 재산을 양도하는건 불가능하기 때문에 실장님의 도움이 필요한거예요. ”


그녀의 말이 맞다. 대기업이고 주식양도가 아무 관련없는 제3자에게 양도된다면 주주들의 반발이 커지기 때문이다.

“제 플랜은 아주 심플해요.
회장님께 실장님과 강아영씨에게 주식을 양도하게 시킬 예정이예요.”


나는 침을 꿀꺽 삼켰다.
이건 내가 하려던 계획이었다고!!

“그리고 우리 강재도 회장님은 자살하실거예요.”

씨익 웃는 그녀의 미소는 순간적으로 싸늘하게 바뀌었었다.


“그리고 실장님은 우리 불쌍한 민은아 과장을 회장님의 별장에서 구출하는 거예요!
임산부가 정액범벅으로 고생하고 있는데 구해줘야죠.
물론 회장님은 그 은밀한 범죄에 따른 죄책감으로 자살하시는 거죠.”

“제가 이걸 할거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SB그룹을 갖게 되는 일인데요? 안하실거예요? 저는  욕심도 없어요. 그냥 실장님의 오피스와이프가 되어드릴게요. 아주 나중에 실장님이 회장님 되시면 그때 저를  챙겨주시면 되죠. 호호호.”


나는 고민이 되었다.
김현준이 한미주의 뒤에 있는 걸로 보인다.
아니면 한미주가 흑막인걸까?


“이래뵈도 저 미스보스턴 진 출신이예요. 그리고 제 모든 능력을 보여드린건 아니예요.”
야시시한 눈빛으로 바뀐 그녀는 자신의 거대한 유방을 부드럽게 쥐어짰다.


“아! 그리고 하나 더. 강아영씨. 곧 기억이 돌아올거예요. 한동안 재미보셨을 것 같은데 이제 그것도 안녕이죠. 그녀와의 섹스는 영원히 안녕이예요.”


뭐??
나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강아영의 기억이 돌아올거라고?
대충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한미주의 입에서 그 이야기가 나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대신 제가 강아영의 구멍을 대신 해드릴게요.
오늘부터 실장님의 육변기가 될테니 절 맘대로 범해주세요~ 유즈 마이 퍼씨!
강재도만 죽이고 나면 온전히 주인님만의 전용 육변기가 된답니다~ ♥
언제까지? 영원히! 포레버!”


강재도 회장을 죽이는 일.
나 또한 내가 가지고 있는 알약 두개로 강재도 회장의 재산을 물려받고 은퇴 시킬 생각이었는데,  알약의 효력이 일주일동안 유지된다면 강재도 회장을 죽이는게 맞다.


내가 고민하고 있는  한미주는 오해를 했다. 자신의 가치가 강아영보다 떨어진다고 생각한걸까?

“꿩대신 닭이라고 생각하세요. 제가 그녀보다 한 급수 떨어지지만. 마이갇! 아 자존심 상해. 호호.
하지만 제 보지는 그녀 못지 않은 명품이거든요.”


나는 갑자기 두려움이 물밀 듯이 밀려왔다.
한미주가 김현준의 뒤에 도사리고 있는 흑막이라면 나에게 전용 육변기가 되어 계속 몸을 바칠 이유가 없다.


한미주는 김현준에게 조종당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모든 퍼즐이 맞춰치고 김현준의 시나리오가 머리속에서 재구성 되었다.


그 첫번째 대안은 한미선.
김현준은 강아영의 핸드폰을 통해 마약왕 한미선과 강아영이 친하다는 것을 알았다.
결국 카톡을 토대로 그녀를 확보한게 분명했다.
한미선 그녀도 인스타의 셀렙으로 엄청난 미인이었으니까.
성형을 통해 더 예뻐진 그녀를 일부러 인포센터에 배치한건 김현준의 음모다.
인포센터 외주 인력 미녀들은 강재도 회장의 비서실로 특채로 채용될 확률이 높으니까!

두번째 대안은 지금 내 앞의 한미주다.
결국 한미선을 통해 그녀의 언니 한미주까지 쉽게 장악을 했을거다.
동생과는 달리 엄청난 두뇌와 재능을 가지고 있는 그녀는 비어있는 비서실장으로 임명되기 부족함이 없었다.
모든게 딱딱 맞아떨어졌다.


한미선의 비서실 채용이 늦어지니 한미주를 추가로 투입 시킨거다.
결국 SB그룹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한미주.

강아영을 통한 작전이 실패했다는 걸 깨달은 그 녀석은 다른 두가지 루트를 만들어 강재도 회장을 죽일 덫을 만들어 놓은거다.

이 새끼 생각보다 대단한 놈인데?
그런데 왜 나를 꼭두각시로 만들 생각을 하지 않는 걸까?
혹시 남자는 안되는 걸까?
실제로 강재도 회장을 직접 재생성하면 끝나는 일인데 이렇게 복잡하게 할리는 없다.


김현준은 남자를 꼭두각시로 만들지 못한다!


그래서 알약이라는 걸 만들었겠지...
여러가지 생각을 하는 도중 반응이 없는 나를 오해한 한미주가 다급해지기 시작했다.


“어머.. 실장님.. 욕심쟁이네... 강아영과 비교해서 제가 그렇게 모잘라요? 커므언!“

“좋아요! 그럼  한미주 플러스! 내 동생 한미선까지! 육변기 자매 어때요? 스내치 시스터즈! 한국말로 뭐더라? 아!! 자매덮밥!  실장님 아직 자매덮밥 해본적 없으시죠? 실장님이 원할때 우리 자매를 마음대로 더렵혀 주세요”


어?
생각지도 않은 관능적인 제안에 복잡한 생각을 잠시 멈췄다.

“일루와봐.”
내 갑작스런 반말에 그녀는 눈빛을 반짝였다.
자신의 자매육변기 오퍼가 성공했다고 판단한거다.

“네~~ 주인님~~”
내옆에 털썩 앉는 한미주.

“빨아.”


그녀는 그자리에서 엎드려 내 육봉을 빨기 시작했다.
나는 한손으로 그녀의 엄청난 가슴을 만질  있었다.
한손으로 커버되지 않는 육중한 가슴.
자연산 가슴으로 이런 사이즈가 가능한건가?


“하응~~ 하아.. 하아~~”

음란하고 자극적인 그녀의 입보지 봉사시간이 돌아왔다.

나는 그녀에게 몸을 맡기고 다시 생각을 시작했다.

나는 김현준을 상대하기 위한 준비를 했었다.
강아영을 데리러 언젠가는 우리집에 올 것을 알고 있었다.
엘레베이터에 전기충격기를 설치하고 그 녀석을 제압할 수 있는 여러가지 플랜을 만들어 놨었다.

하지만 지금 커다란 문제에 봉착했다.
JEN의 멤버들의 기억이 돌아왔고, 한미선과 한미주 둘다 원래 자신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는 점.
결국 강아영도 기억이 돌아온다면 모든게 물거품이 된다.

“아영이가 언제 기억이 돌아올까?”

“하응..츄르릅.. 이번주 토요일이예요.“


“어떤식이지? 누군가가 방문하는건가? 의사라던가.”


자지를 열심히 빨던 그녀가 고개를 돌려 나를 쳐다봤다.  범벅에 침범벅이 된 그녀의 에로한 눈빛에 당혹감이 떠올랐다.


“어머~ 어떻게 아셨어요? 의사가 갈거에요.”

누군가 온다는 소리다.
그게 김현준일 가능성이 높았다.

나는 그녀의 뒷머리를 우왁스럽게 잡아 내 자지로 향하게 했다.
얌전히 다시 자지를 빨기 시작하는 그녀.

“츄르릅 츄릅.. 쓰릅.. 하으으응..”

어느새 자신의 커다란 유방을 한손으로 만지며 자지를 빨고 있었다.

볼이 움푹거리는 그녀의 섹시한 입놀림은 강아영이 주는 원숙한 프로 섹서의 느낌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다.
건강미가 넘치다 못해 번들거리는 갈색피부.
유난히 커다란 유방의 움직임은 관능소설의 한장면을 연출하는 것 같았다.

마치 몰래 따먹는 감이 맛있고, 아내 몰래 바람 피는   짜릿하듯 오피스와이프가 되겠다며 애원하더니 급기야 육변기가 되겠다고 자청한다.

볼을 움푹움푹하며 자지를 빨고 있는 그녀.
그녀의 눈동자는 어디를 향한 것인가?
벽면을 향한 그녀의 초점이 흐려져 있다.
내 자지를 빠는데 집중하고 있는게 보였다.

“하흡.. 응..으으응... 응기잇.. 하압.. 츄릅.. 쓰릅.. 츄르르릅”

“왜 이렇게 열심히 빨고 있는거야? 그렇게 자지가 맛있어?

“네.. 맛있어요! 쏘우 딜리셔스!”
 바라보며 환하게 웃는 한미주.
지배욕구와 성욕이 동시에 채워져 갔다.


다시한번 올라오는 사정감.


꿀럭.. 꿀럭... 꿀럭..
5분도 버티지 못하고 그녀의 입에 파정을 했다. 그녀는 이번에도 정액을 정성스럽게 마시기 시작했다.
사정 후에 민감한 내 좃대를 쥐어짜기 시작했다. 사막에서 해메던 목마른 방랑자가 물을 잔뜩 머금은 선인장을 쥐어짜는 듯 했다.
그리고 입을 활짝 열어 다 마신게 자랑스러운 일인듯 나에게 확인을 시켜줬다.

“헤에~~~”

단발머리다보니 격렬한 움직임에 비해 머리의 흐트러짐은 없었다.


그녀는 단정히 일어났다. 얼굴에 묻은 추잡스러운 액체를 고급스러운 손수건을 닦아 내고는 아무일 없었다는  다소곳이 내 앞에 앉았다.

“주인님. 육변기를 사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의관을 정제하고 샤프한 비서실장의 모습으로 돌아온 그녀가 추잡스러운 표현을 너무 천연덕스럽게 하자 정복감은 쾌감이 되어 밀려왔다.

“제 동생 한미선도 많이 예뻐해주세요. 제가 잘 이야기를 전해놓겠습니다. 기억이 돌아온 강아영과 같이 SB그룹을  확보해주세요. “

“그러지.”

지금도 그녀는 나에게 전력을 다해 부탁을 하고 있었다.
아마도 내 협조는 꼭 이뤄야 하는 필수 미션인  같았다.

나는 강재도가 죽기 전까지는 안전할 거다.
김현준 이 녀석은 상당히 똑똑한 놈이다.

나를 먼저 죽이고 강아영에게만 재산을 물려 준다는 플랜을 그린다면 그 이후 강재도 회장을 죽이는데 꺼려지는 상황이 된다.
갑자기 홀로 SB그룹을 차지하는 강아영이 부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를 포함한 강아영 부부에게 재산을 물려주는 그림을 그리면 문제의 여지는 없어진다.
SB그룹내에서 내가 그만큼 실력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재무감각과 각종 투자, 전략기획 등 SB그룹의 최근 굵직한 성공에는 내가 있었다는 걸 주주들은 알고 있다.

 모든 걸 생각해서 한미주와 한미선을 이용해 나를 포섭하고 있는거다.
잘하면 나를 죽이지 않고 강아영을 이용해 재산을 확보하는 방법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만약 내가 김현준이라면 강아영의 옆에 있는 남편은 죽일거다.
국내 최고의 펜트하우스에 입성을 해야 되니까.

“제 얼굴에 뭐가 묻었나요?”

“아니. 예뻐서.”


얼굴이 붉어지며 부끄러워하는 한미주.
한미주. 한미선. 그녀들은 의도했건 의도치 않았건 김현준이 내게 준 선물이다.

“실장님. 아니.. 이제 사석에서는 주인님이라고 부를게요.”

나는 대답 대신 씨익 웃었다.
조금 악당같았을까?

“주인님~ 혹시 자매덮밥 좋아하세요? 내 동생 미선이가 이번에 예쁜이 수술을 해서 처녀로 돌아왔거든요. 날잡아서 처녀막 개통식 해주실래요?”

한미주 실장의 지적이고 샤프한 외모에서 쏟아져 나오는 음어들.
회사에서 나와 마주쳤던 그 이지적인 비서실장 한미주가 맞는 건가?

나는 김현준의 플랜을 좀더 알아내야했다.
한미주와 한미선을 둘을 상대하면서 최대한 많은 정보를 추가로 얻는게 시급했다.

“그래.. 내일 너희 집에 가도록 하지.”

“어맛!! 기뻐라아~~ 주인님 기대할께요~ ♥”
그녀의 갈색얼굴에 미소가 어리며 하얀색 이가 떠올랐다.
그리고 하나 더 확실히 확인해야 될게 있다.


“강재도 회장에게 언제 약을 먹일거지?”


“일단 강아영씨의 기억이 돌아온 뒤니까 토요일 이후가 될거에요.”


좋아. 이건 최소 2주는 내가 위험하지는 않다는 이야기다.
강재도 회장에게 한미주가 약을 먹이면 1주간의 시간이 생긴다.
그 동안 그의 재산이 강아영과 나에게 넘어 오고 약발이 떨어지는 1주가 지나지 않아 자살  것이다.


“이번 토요일에 의사가 온다는데 난 어떻게 하면 되나?”

“토요일은 그냥 외출을 부탁드릴게요. 외출 후 집에 돌아오시면 강아영이 원래대로 돌아올테니 그전에 실컷 그녀를 더럽혀 주세요. 호호~”

운명의 그날...
나는 김현준을 대비한 모든 준비를 시작해야 했다.

그리고 한미주 비서실장은 만난지 하루만에  전용 육변기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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