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화 〉13화 기억의 습작
술을 먹고 집에 들어가서 그날 저녁에 와이프와 어마어마한 짓을 한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난다.
아침에 일어나니 침실은 깔끔했지만 뭔가 이불이 좀 젖어있는 느낌.
그리고 귀두가 아파왔다.
“혹시 어제 무슨.. 무슨일 있었어요?”
“개보지의 똥구멍을 잔뜩 넓혀줬어요~~”
자신에 대한 명칭도 개보지로 바뀐걸 보니 어제 내가 거칠게 그녀를 다룬 모양이다.
나체로 있던 강아영은 나에게 엉덩이를 보여주며 벌렁벌렁 거리기 시작했다.
그녀의 항문이 넓혀져 있었다!!
왜??
나는 기억도 안나는데 내가 아끼고 아끼던 그녀의 유일한 항문처녀를 범해버리고 만거다.
“너무 좋아요.. 또 해줘요!! 개보지의 똥구멍에 또 해줘요.. 또.. 또!!!”
그녀는 출근을 준비해야되는 나를 붙잡고 자신의 똥구멍에 손가락 3개를 넣고 연신 쑤시기 시작했다.
나는 궁금해서 3층에 설치된 몰래카메라가 녹화된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감상했다.
아이고 머리야..
항문섹스는 엄청 번거로운 준비를 해야 되는 거다.
여자의 괄약근을 점차적으로 넓혀가는 애널 장난감부터 시작하면서 똥구멍에 삽입되는 이물질의 크기를 조금씩 키우며 적응 시켜야 했다.
그리고 항문섹스 날짜를 정해 그 전날 깨끗히 장을 비우는 관장을 반드시 하고 콘돔을 끼고 해야한다.
술에 잔뜩 취해 들어온 나는 나를 반갑게 맞이하면서 옷을 벗기는 그녀에게 막무가내로 자지를 입에 집어넣고 괴롭히는 걸로 시작했다.
그리고 문제의 영상.
침대위에서 나는 이 신성하고도 아름다운 강아영을 개처럼 눕힌뒤 관장도 없이 그냥 막무가내로 나의 거대한 자지를 밀어넣었다.
게다가 하필 강아영의 변이 묽을 때였다.
결국 사방 팔방 똥파티다.
이건 포르노에서도 보기 힘든 어마어마한 스캇물이 완성되어 있었다.
침대와 나와 강아영의 온몸에 똥이 범벅이 되어있고
연신 자신의 똥에 뒹구는 강아영의 모습.
그리고 탈진해서 쓰러지는 나.
말도 안돼...
내가 저상황에 만약 제 정신이었다면 옛날처럼 ED가 올만한 상황이 될 수 도 있었다.
강아영은 자신의 엉덩이를 어루만지며 사방팔방 더렵혀진 분비물을 밤새도록 청소하고 있었다.
AI청소기도 그녀와 같이 열일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내가 일어나기전까지 이불까지 빨아서 완벽한 정상으로 되돌려 놓은 그녀.
강아영은 항상 주변을 깨끗하게 만들어야 된다는 학습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상황이었다.
일전에 주변을 더럽히면 아빠에게 박히는 벌을 받던 에이미 야동에서 학습된 아주 긍정적인 학습.
하지만.. 나는 엄청난 좌절에 휩싸였다.
유일한 그녀의 처녀인 항문을 먹기 위해 나름 한참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나는 기억도 나지 않는 광란의 스캇 파티로 끝나버린거다.
하아 씨발.
그녀는 빨리 똥구멍에 박아달라며 조르고 있다.
제발 그렇게 성스럽고 우아하고 도도한 얼굴로 그러지 말자.
요즘 따라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야동채널 커리큘럼을 학습하여 만들어진 강아영.
물론 좋은게 더 많다.
하지만 나도 그녀를 인격으로 사랑해주며 아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다.
술에 만취하니 나는 그녀를 말그대로 육노예보다 더 못하게 마구잡이로 범해버린거다.
멀쩡한 여자가 그 영상처럼 당했다면 백퍼 이혼하자고 울고불고 했을 거다.
“우리 아영이는 오늘 집에서 편히 쉬고 있어요? 밥 잘 챙겨먹고?”
내가 더 안해줄 걸 깨달은 그녀는 실망한 표정을 짓고 자신의 똥구멍에 박힌 손가락을 하나씩 끄집어 냈다.
나는 간만에 그녀에게 키스를 해줬다.
“후으으읍!!”
눈이 커지며 손은 어쩔줄 몰라하던 그녀가 천천히 내 몸을 안았다.
그리고 열심히 배웠던 혀의 움직임으로 내 혀를 감싸기 시작하는 강아영.
그리고 파르르 떨리는 그녀.
이것도 학습인걸까? 감동인걸까?
현관을 나와 엘레베이터를 탔는데 셔츠에서 똥냄새가 살짝 나는 것 같았다.
잽싸게 다시 집으로 돌아가 옷을 갈아입고 출근했다.
덕분에 오늘은 지각이다.
어제 비서실에서 마셨던 커피가 생각나 기왕 늦은 김에 비서실을 먼저 들렸다.
“실장님~~ 안녕하세요!!!”
태희가 꾸벅인사를 했다.
“실장님께 오셨다고 알려드릴까요??”
“아뇨. 그냥 아메리카노 한잔 얻어먹으러 왔어요.”
“어머~~ 잠시만요 제가 준비드릴게요!!”
드르르르르르르를르릉
태희가 커피기계를 작동하는 동안 멋쩍게 그 앞에 서있었다.
그때 누군가가 출입문을 힘들게 밀고 들어왔다.
비서실에 나보다 더 늦게 출근하는 여자.
어제의 강아영 짝퉁. 싸가지다.
어제 나보다 술을 더 마시고 온 듯 그녀의 몸에서 술냄새가 살짝 나는 것 같다.
술냄새를 막기 위해 진하게 뿌린 향수 때문에 골치가 아파질 지경이었다.
“어머 어서오세요 진아영과장님~”
데스크에 있던 서희가 방긋 웃으며 인사를 했다.
과장이라고?
처음 보는데??
진아영과장은 대답대신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 들어가려고 했다.
그때 였다.
“진아영. 너 내가 한번 더 늦으면 죽여버...”
진아영은 흉신악살의 표정을 하고 있는 한미주를 보고 눈이 번뜩 커졌고, 한미주는 나를 보고 당황하며 깜짝 놀랬다.
“어머.. 전략기획실장님 오셨었네요. 서희.. 너는 오셨다고 전해줬어야지...호호호.”
표정이 순식간에 바뀌었다.
다들 당황스러운 순간이었다.
서희까지 죄스러움에 황망한 표정을 지었다.
“죄송해요.”
그때 진아영은 그냥 한미주에게 던지듯 사과를 하고 자신의 사무실로 들어갔다.
한미주는 나를 바라보며 방긋방긋 웃고 있는데 그녀의 목부근부터 갈색 피부가 눈에 띄도록 뻘개지는 느낌을 받았다.
화가 엄청 난 모양인데 내 앞에서 분출을 하지 못하는게 느껴졌다.
“비서실 운영이 어렵다고 강아영에게 들었었는데 이런 고충이 있으셨군요.”
“호호호. 제가 모자라서 그러죠.. 혹시.. 오늘 점심 가능하세요?”
“네??”
갑작스러운 한미주 실장의 오퍼.
“제가 꽤 괜찮은 참치횟집을 알아뒀어요. 같이 식사나 하면서 비서실과 협업관련한 이야기를 나눴으면 해요.”
“아.. 네. 좋죠. 회의실에서 딱딱하게 하는것보다 그게 낫겠네요.”
“그럼 이따 낮 12시 17층 엘레베이터 앞에서 뵈요.”
“넵.”
나는 태희가 건내주는 커피잔을 들고 사무실로 향했다.
“실장님 안녕하세요!!”
지각해서 늦게 올때는 크게 인사하지 말지...
발랄한 유지선의 인사소리에 좌중은 인사의 합창이 되었다.
문득 시계를 올려보니 10시다.
“안녕하세요...미팅을 다녀오다보니”
아.. 씨.. 지금 내가 거짓변명을 늘어놓은건가.
하나의 실을 책임져야하는 책임자로써 부끄러운 일이었다.
“저 실장님. 만수은행에 이슈가 생겨서 메일로 첨부해서 보냈습니다. “
“어? 만수은행? 우리 투자업체 관련 펀드 조성하는 은행?”
“네. 보시면 아시겠지만, 펀드 관련해서 투자자를 모집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퍼센티지를 조율해달라는 요청입니다.”
“하아.. “
개새끼들... 같이 돈을 담구고 만드는 펀드인데 조금이라도 이득을 바득바득 가져가겠다는 은행 다운 수법이다.
조만간 다시 은행장을 만나서 담판을 지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메일 몇개 답신 보내고, 결제 몇개 검토를 했더니 벌써 11시 50분이다.
JEN과 관련된 기사를 검색해서 찾아봤다.
[JEN 복귀 카운트 다운. 복귀전 괌으로 팀여행 출국!]
반바지와 모자, 선그라스를 챙겨서 여행을 떠나는 JEN멤버가 보였다. 그리고 하와이안 셔츠를 입고 있는 김현준의 모습.
음?
김현준과 JEN이 괌으로 출국했다고?
연예뉴스를 보고 나니 김현준이 또 무슨일을 꾸미고 있는건지 걱정이 됐다.
주머니에 고이 모셔놓고 있는 알약.
강아영의 자궁에서 꺼낸 알약 두개를 손으로 만져봤다.
어떤 일이 생길지 몰라 소중하게 가지고 다니는 나의 비장의 무기였다.
내가 SB그룹 전략기획실로 복귀하면서 생각했던 플랜은 이거였다.
알약 하나를 뒤탈이 없는 대상에게 테스트를 해보는 것.
그리고 그 결과가 예상대로 내 말을 듣게 만드는 알약이 확실하다면, 나머지 하나는 강재도 회장과 대면할 때 강제로 먹이고 내 명령을 듣게 만들 생각이었다.
그리고 지분을 강아영에게 모두 물려주고 은퇴를 시킬 생각이었다.
아마 김현준도 나와 비슷한 플랜을 만들었겠지.
내가 그녀석 보다 조금 더 빨리 움직이려고 했는데, JEN의 기억이 돌아오는 사건은 모든 계획을 다시 원점에서 생각해야 되는 상황으로 만들었다.
“어머 실장님 뭐를 그렇게 골똘하게 생각하고 계시는 거예요?”
한미주 비서실장이 나를 향해 빙긋 웃고 있었다.
얇게 미소지은 그 얼굴에 오라 같은게 흘러넘치는 건 내 착각이었을까?
오늘 그녀의 복장은 검은색 세로 스트라이프가 있는 수트였다.
그녀의 몸매에 딱 맞게 재단된 수트에 깔끔한 하얀색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코튼으로 두꺼운 조직의 자켓은 그녀의 아찔한 가슴을 숨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런데 내 눈빛을 보고 있었을까?
“아.. 더워...”
그녀는 자켓을 훌렁 벗어 한손에 얹었다.
검은 자켓을 손에 들고 그녀의 아찔한 가슴골이 드러나는 하얀색 티가 드러났다.
앞가슴을 가린 얇은 천쪼가리 위로 휘어진 유방의 형태가 적나라하게 보여졌고 지방을 태워 S라인을 만든 허리는 극상품이었다.
“아.. 오셨군요. 뭐 드실래요?“
나는 빨리 시선을 그녀의 얼굴로 향했다.
상념을 지우고 새로운 비서실장과 어떻게 대화를 하며 내 편으로 만들어야 될지 다시 고민을 해야 했다.
비서실장이 내 편이 된다면 강재도 회장에게 보고를 해야하는 만수은행 펀드 관련된 문제를 보다 수월하게 진행시킬 수 있었다.
그리고 비서실과 친해지면 전략기획실의 업무는 절반 이하로 줄어들게 된다.
강재도의 의중을 어느정도 알고 있는 그녀들이라면 헛발질 차고 있는 우리들에게 나침반 역할을 해줄 수 있다.
“오전에 말씀 드렸던 참치횟집 예약해놨어요. “
“참치회 좋죠!”
우리는 어색서먹하게 근황 등을 질문 하며 유명한 참치회집으로 들어갔다.
그녀의 튀어나온 유방은 모든 남자들의 관심을 주기 충분했다.
다른 여자라면 절대 야하지 않을 텐데, 유방의 사이즈가 워낙 크니 남자나 여자들은 맹목적 시선 집중이다.
한미주 실장도 은근히 그 시선을 즐기는 것 같았다.
이렇게 늘씬하고 지적인 아름다움을 가진 여자도 드물기 때문에 그녀와 같이 걸어가니 나 또한 돋보이는 느낌이었다.
“여기예요.”
꽤 고급스럽게 생긴 참치횟집이었다.
입구부터 커다란게 예전 학생 때라면 꿈도 못꿨던 고급요정 같은 느낌을 풍겼다.
식사하는 모든 곳들이 개별적으로 나뉘어진 방.
정치인들이 은밀한 이야기를 나누는 청와대 근처의 유명횟집과 비슷했다.
개별 방들은 한지로 고급스럽게 생긴 여닫이문을 열면 움푹 파인 테이블에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구조.
음식이 세팅되고 방문이 닫히자 그녀와 단둘이 있는 공간이 되어 더욱 어색해졌다.
“실장님은 좋겠어요~ 세계 최고의 미녀를 와이프로 두시다니. 게다가 회장님의 제일 이뻐하는 막내따님을. 그거 아세요? 진아영씨.. 강아영 닮아서 회장님이 직접 뽑은거예요.”
“네??”
“진아영과장. 걔 강남쌀롱의 에이스예요. 성형도 회장님이 지시해서 한거고.”
“네?? 그 말씀은... 설마??”
“회장님은 자신의 딸을 무척 사.랑.하.죠. 진아영과장을 그래서 어찌나 사.랑.해.주.는.지.”
“반주 하실래요?”
한미주는 내 대답을 듣지도 않고 닷사이 45를 하나 깠다.
“오늘 회장님 외근이시니 괜찮아요. 한잔하세요.”
강재도가 또라이라는 건 알고 있지만, 지 딸을 육체적으로 갖고 싶어하고 있다는 건 처음 알았다.
설마 강아영이 진성 레즈비언이 된건 아버지 때문이었던건가?
나는 그녀가 따르는 사케를 두손으로 받았다.
내가 보답으로 사케를 따라 주려고 하니 그녀는 쿨하게 자신의 잔은 직접 채웠다.
“처음 만난 비서실과 전략기획실의 미래를 위하여!”
낭낭하게 외치는 그녀의 목소리가 조금 커서 나는 깜짝 놀랐다.
나도 모르게 움찔하며 잔을 올리자 그녀는 먼저 잔을 부딪히며 호탕하게 웃었다.
“호호. 실장님~ 너무 귀여우신거 아니예요?”
아직 마시지도 않았는데 얼굴이 훅 달아올랐다.
어제 마신 주취가 다 해독이 안되서 그런건가?
취기가 금방 올랐다.
내 착각일 수도 있지만, 나에게 호감이 있는 미녀와 단둘이 술을 마시는 이 공간이 조금은 부담스럽기도 했고 두근거리기도 했다.
닫혀 있는 공간이 주는 미묘한 색기.
아무리 업무라고 해도 호감도 없는 어떤 여자가 점심을 먹자고 하겠는가?
그리고 단둘이 마시는 술자리. 그것도 점심시간에!
단발머리와 은테에 빨간실금이 들어가 있는 명품안경은 그녀의 이지적인 아름다움을 더욱 부각시키는 아이템이었다.
그녀의 눈빛에 색기가 점점 짙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