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화 〉11화 휴가의 끝
강아영, 그녀는 나에게 얼굴을 들지 못하고 뺨이 붉어져 있었다.
우리 둘은 달빛 아래 서로 나체로 마주 서서 은은한 블루스에 몸을 맡겨 춤을 추고 있었다.
170cm의 장신의 그녀는 186cm인 나와 딱 보기 좋은 키였다.
원래 166cm였는데 4cm의 키가 늘어난 그녀.
가죽제 하이힐을 몸에 흡수하여 재창조된 그녀였다.
달빛에 비춰지는 그녀의 아름다움은 내 숨을 막히게 했다.
오똑한 콧날과 눈 코 입의 완벽한 조화.
인형인지, 외계인인지 알바 없다.
그녀는 이제 내거니까.
그녀의 부끄러워하는 모습은 야동채널에서 섹스 후 여자들이 하는 모습을 연구해서 보여주는 것 뿐이었지만 나에게 충분한 만족감을 전달했다.
“사랑해요.. “
지금 나에게 사랑한다는 표현을 먼저했다.
그녀의 보지는 지금 퉁퉁 부어있었다.
멀리서 봐도 상당히 부어올랐고, 그녀의 젖통도 살짝 까져있는 듯 벌개 있었다.
그녀의 허벅지에서 흘러내렸던 정액이 흐른 자국은 우리가 아직 샤워를 하지 않고 이 여운을 즐기고 있다는 증거였다.
“나도 사랑해.”
씨익 웃는 그녀의 모습.
라미네이트겠지만 가지런하고 새하얀 이가 달빛에 환하게 비췄다.
* * *
3주의 시간이 너무도 빠르게 지나갔다.
그 동안 여러 테스트를 통해 김현준에게 명령 받은 내용을 모두 파악할 수 있었다.
그녀가 불완전한 상태로 집으로 바로 돌아오게 된 이유가 있었다.
[학습이 진행된 이 후 엘레베이터에 설치된 카메라 데이터를 전부 삭제하라.]
원래의 강아영이 검은색 괴생명체에게 토막살인을 당하고 재생성 되는 장면이 카메라에 녹화되었을 것을 두려워 했던 것이 분명했다.
그 다음 명령이 강재도 회장과 섹스와 이나희와의 레즈플레이를 통한 보지 빨리기.
섹스를 통해 자궁부에 있던 알약이 상대방의 몸에 흡수되면, 자신의 전화로 연락을 하라는 명령이었다.
아마 예상컨대, 그 알약을 먹으면 강아영의 지금 모습 같이 바보가 되거나 상대의 명령을 듣게 되는 현상이 생기는 것 같았다.
실험을 해보고 싶었지만 진짜 그런 알약이라면 너무 귀한거다.
그리고 3주간 나는 천국을 맛보고 있었다.
우리는 태초의 아담과 하와 처럼 서로를 탐닉하면서 나의 왕성한 성욕을... 아니 우리의 왕성한 성욕을 서로 자랑했었다.
임신은 서로가 힘들기에 임신이 안되게 하는 약은 계속 먹게 했다.
그것 때문에 그녀는 조금 힘들어했지만, 내가 힘든게 아니니까. 생리도 보통 여자처럼 하는걸로 봐서 임신은 가능한 상태였다.
나는 야동채널 24개에서 요리채널 두개와 패션채널 한개를 새로 몰래 오픈을 했다.
덕분에 그녀는 이제 요리도 제법할 줄 알게 되었다.
집에서 예쁜 옷을 입고 나에게 패션쇼를 하기도했다.
특히 섹시한 옷을 입고 하는 섹스는 나에게 큰 기쁨을 주었다.
그녀의 명품 옷이 가득 차있던 옷장에는 이제 코스프레 복이 하나 가득이었다.
특촬물 복장에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옷 등. 나의 환상적인 섹스라이프를 위한 모든 준비가 완벽하게 갖춰 있었다.
그리고 SB그룹에는 큰일이 있었다.
갑작스러운 강아영 비서실장의 퇴사.
메스컴에는 나오지는 않았지만, 강재도 회장이나 일부 전무와 상무들은 그녀의 기억상실증세를 알고 있었다.
같이 병원에가서 엑스레이를 찍고 MRI를 찍어봤지만 다행히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아니. 엑스레이와 MRI덕분에 그녀가 완벽한 인간이라는 걸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그녀가 야동에서 학습된 행동을 부지불식간에 하려는걸 막기 위해 나는 항상 그녀 옆에 붙어서 하지 말라는 명령을 계속 내려야 했다.
특히 의사가 청진기로 진찰을 하자 그녀는 스팽킹을 맞기 위해 엉덩이를 의사에게 내밀었었다.
나는 깜짝 놀라서 고개를 좌우로 흔들지 않았다면 의사 앞에서 스커트와 팬티를 동시에 내렸을거다.
김현준이 내 와이프에게 문자나 연락을 하지 않는 건 정말로 다행이었다.
아마 걸그룹 JEN과 환락의 밤을 보내고 있을 그 녀석은 10대 미녀의 보지에 둘러쌓여 26살의 보지는 아직 눈에 차지 않으리라.
JEN은 다시 재활훈련을 하면서 걸그룹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는 뉴스를 봤다.
뉴스에서는 JEN 멤버들의 기억상실증은 회복단계에 있다고 하는데, 그녀들의 기억이 절대 회복될리가 없다.
강아영처럼 새로 만들어진 존재이기 때문이다.
TV방송 중에 매니저인 김현준의 모습도 보였다.
볼이 쏙 들어가 있는게 어지간히 JEN멤버들에게 정액을 빨리고 있는 듯 보였다.
내가 저 녀석 보다 유리한 점.
나는 김현준의 얼굴을 알고 있다.
게다가 JEN에게 온갖 신경이 쏠려 있을 정도라면 충분히 안심 할 만했다.
게다가 이나희는 헐리웃 영화 때문에 해외로케 촬영을 가서 6개월 뒤에나 귀국할 예정이었다.
아마 김현준은 이나희와 강아영을 동시에 따먹고 싶은 생각일게 분명하니 6개월 뒤 이나희가 귀국하면 그때 문제가 생길 것 같다는 예상이 들었다.
그리고 오늘 나는 한달의 휴가를 마치고 SB그룹에 다시 출근을 했다.
“여보 조심히 다녀오세요~ 쪼옥!”
그녀의 뽀뽀는 열려있는 지퍼에서 불쑥 튀어나온 내 귀두로 향했다.
질퍽대는 혀가 귀두를 깨끗히 닦아 줬다.
모닝 섹스를 하고 싶었지만 어제 밤새 너무 뒹굴어서 늦잠을 자버렸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와 출근을 하는 기분은 너무도 상쾌했다.
마치 게임방에서 밤샘 게임을 하고 찬란한 아침 햇살에 눈을 뜨지 못하는 기분이랄까?
3주간 동안 집밖을 나가지 않았다.
강아영이 주는 자극은 점점 더 커져갔었다.
그녀가 시청하는 야동채널이 많아질 수록 그녀의 테크닉은 향상되었고 지금 그녀는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칠 수 있는 상위 0.00001%의 명기가 되어있었다.
케켈운동을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보지 안의 근육을 따로 컨트롤하는 경지까지 이르러서 나는 혀를 내둘러야 했다.
이전 같이 호승심을 갖고 전투섹스를 하면 이제는 내가 기절을 해버릴 정도 였다.
복상사를 걱정해야 될 정도라서 심장을 튼튼히 하는 유산소 운동을 다시 시작할 정도였으니까.
간만에 SB그룹의 인포센터를 지나는데 멀리서도 눈에 띄는 꽤 예쁜여자가 다소곳한 모습으로 서 있었다.
눈웃음을 살짝 치는 그녀.
“실장님 안녕하세요”
어? 나를 아는건가?
외주 업체로 운영되는 인포센터 직원이 나를 알아볼리가 없다.
정중하게 인사를 하는데 나는 그녀를 다시 바라봐야했다. 이렇게 이쁜애가 있었나?
물론 강아영과 비교하면 상대도 안됬지만 나름 톡톡한 매력을 풍기고 있었다.
174cm정도의 키
힐을 신고 있을테니 164에서 166cm의 키.
연예인으로 곧바로 데뷔해도 손색이 없을 미모였다.
이상하게도 그녀는 나에게 눈웃음을 살살 치며 끼를 부리고 있었다.
“아 네.. 안녕하세요.”
명찰에 한미선이라고 써 있었다.
한미선 이라고?
마약왕 한미선?
나는 그녀의 얼굴을 다시 보고 이전에 매스컴에서 봤던 그녀의 얼굴과 매치해봤다.
실물이 훨씬 이쁜 얼굴.
얼굴의 균형이 완벽하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얼굴이다.
“아영언니는 잘 계시죠?”
아영이를 이야기하는 걸 보니 마약왕 한미선이 맞다.
나는 짐짓 모르는 척 했다.
“아.. 집사람을 알고 계시나봐요?”
“네~ 친한 언니세요~“
“아 네. 한미선씨가 안부를 물었다고 전해주겠습니다. 그럼 이만.”
나는 그녀와 말을 섞어봤자 좋은 꼴을 못본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그녀는 마약에 찌들었던 과거를 다 청산했다는 등 한동안 언론 플레이를 했었지만 강아영과 나누던 카톡을 보면 여전히 마약에 찌들어 살고 있는 미친년이었으니까.
이정도의 미모면 조만간 강재도 회장의 눈에 띄어 비서실로 직행할 듯 싶었다.
나는 엘레베이터를 타고 17층에 도착했다.
지각을 5분 남기고 있어 발걸음을 서둘러야 했다.
[또각 또각 또각.]
코너를 도는 순간 내 앞을 훅 덮치는 인영.
순간 서로가 놀랬다. 둘다 시야의 사각지대에 있었기에 부딪히는 건 피하기 어려웠다.
나를 피해 넘어지는 인영을 나는 본능적으로 붙잡았다.
서로 급하게 걷다보면 자주 발생하는 일.
난 의도치 않게 앞의 그녀의 허리를 안고 있는 상황이 되었다.
물컹.
나는 그녀를 세우고는 사죄의 뜻으로 머리를 조아렸다.
“죄송합니다. 급하게 걷다보니.”
인상을 팍쓰고 있던 그녀는 나를 바라보자 언제 인상을 썼냐는 듯 미소를 머금었다.
나를 알고 있는건가?
“어머 저야말로 죄송해요. 저도 급하게 걷다가. ”
이층에서 처음 보는 여자의 모습.
순간이었지만 그녀의 모든 모습을 훑어볼 수 있었다.
은테 안경 속에 숨어있는 아름다운 눈동자.
버건디색의 수트를 맵시있게 입은 바디를 보며 무심코 군침이 나올 정도였다.
내가 186인데 그녀의 눈과 내 눈은 같은 선상에 있었다.
최소 그녀의 키는 176이라는 소리.
그리고 태닝을 했는지 꽤 건강한 피부색을 가지고 있었다.
얼핏 보면 수트를 입고 있는 필라테스 강사같은 느낌이었다.
선정적인 몸을 하고 있다는 것이 옷위로 느껴졌다.
게다가 단점을 찾을 수 없는 미인.
요즘 보기 힘든 단발머리를 하고 있어 더 특색있는 미녀였다.
그런데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아!! 전략기획실장님 맞죠? 전 이번에 새로 부임한 비서실장 한미주예요.”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하는 당찬 여성.
한국말 발음이 아주 살짝 어눌해서 교포같은 느낌이다.
나는 이제야 그녀의 얼굴이 한미선과 엄청 닮았다는걸 느꼈다. 피부색깔과 키와 가슴크기를 제외하면 쌍둥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게다가 이름도 비슷한걸로 봐서는...
비서실장?
강아영의 공백을 대신해서 새로 들어 온 인재인 것 같다.
설마, 인포메이션에 있던 한미선을 이 여자가 꼽아준걸까?
인포메이션은 주로 외주 인력업체를 통해서 차출되는 건데 무슨 관계가 있는 걸까?
아니면 그냥 닮은 걸까?
나는 고개를 숙이고 인사를 했다.
“처음 뵙겠습니다. 초면에 실례를 드려 죄송합니다.“
“아니예요. 별말씀을요. 모닝커피 필요하시면 저희 비서실로 같이가요. 커피 한잔 타드릴게요.”
그녀의 갑작스러운 제안.
그녀의 당돌함에 살짝 당황했지만 내색하지는 않았다.
“아 네. 감사합니다.”
비서실과 전략기획실은 업무적으로 친해져야했다.
회장님의 의도를 명확하게 알고 있는 건 비서실장이었기 때문에 그녀를 내편으로 만든다면 전략기획실에서 나오는 아웃풋은 더욱 풍성해질 것이었다. 아니. 강재도 회장의 테이스트에 맞는 아웃풋이 나오겠지.
그렇지 않아도 내가 먼저 커피나 마시면서 친해지려고 했었는데 먼저 제안하니 살짝 뻘쭘해졌다.
그녀는 장신에서 뿜어나오는 시원시원함과 자존감이 높은 여자의 특징을 고루 갖추고 있었다.
그리고 중요한건, 내 자지에 반응이 왔다는 거다.
이렇게 건강미와 지성미가 잘 어울리는 미인은 처음이다.
보통 건강미가 있으면 모잘라 보이는게 상식이다.
최근들어 아내 이외의 여자에게 욕정을 느낀건 처음인듯 싶다.
그녀 또한 분명히 나에게 궁금함과 호감이 담긴 표정을 하고 있었다.
SB그룹의 전략기획실장으로 대외적으로 능력을 인정받고, 강아영의 남편인 로얄패밀리.
누구인들, 아니...이 회사의 어떤 여자가 감히 나를 거부 할 수 있을까.
1년 가까이 강재도 회장의 음모에 빠져 본의 아니게 행실에 조심하고 보지를 피하면서 살았던 내가 불쌍해졌다.
정말 예쁜 여자와 살게 되면 겪게 되는 보편적 진실.
이건 나처럼 강아영같은 글로벌 탑클래스의 예쁜여자를 와이프로 두고 있으면 알게되는 - 거의 100%에 가까운 - 진실이 있다.
여자들의 질투와 관련된 재미있는 심리가 있는데, 예쁜여자를 와이프로 두고 있는 걸 알게되면 여자들의 호감이 엄청나게 상승 한다는거다.
강아영과 결혼을 하고 난 뒤 나에게 치근대는 여자가 거의 5배 이상으로 급증 했었다.
단순한 대쉬가 아니라 섹스를 원하는 대쉬.
회사 여직원 뿐만아니라 강아영의 절친도 몇명이나 포함 되어있었다.
강아영과 결혼한 남자를 따먹는다면 자신이 강아영의 미모를 이기는 거라고 생각하는 심리였다.
이것은 예쁜 여자들끼리 생기는 아주 변태스러럽지만 의외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질투심이었다.
내가 잘생기고 멋스러운 것과는 별개로 동작하는 여자들만의 순수한 질투심으로 인한 승부욕이다.
그리고 이제 나는 자유롭다.
강재도 회장이 나를 압박 하더라도 강아영이 내 편인데 어떤 일이 생길리가 없었다.
나의 플레이보이 라이프가 다시 열리는 기분.
오늘은 퇴근하고 간만에 DAY-bdge나 가볼까.
한미주 비서실장의 또각거리는 구두소리에 이끌려 비서실로 향했다.
그리고 나는 처음 알았다.
드러난 맨살이 없는 버건디 컬러의 수트빨에도 충분히 섹시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