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7화 〉7화 학습 (7/155)



〈 7화 〉7화 학습

와이프와 나는 깨끗이 몸을 씻고 그녀의 침대에 같이 나체로 누웠다.
원래 나체로 자는걸 즐겨했던 듯 그녀의 옷장에는 잠옷 따위는 없었다.


핑크색을 좋아하는 아영이는 침대부터 시작해서 커텐과 화장대까지 핑크색 투성이였다.


피곤해서 벌써 잠이 들은 그녀를 옆에 두고 나는 온갖 생각에 머리가 욱씬거릴 지경이였다.

그녀의 은밀한 방에 입성하고 그녀와 같이 누웠다는 감동은 그녀가 혹시 다른 녀석에게 더렵혀졌을 것 같다는 의심 때문에 희석 되었다.


나는 사회생활의 첫발을 디딜 때, 뉴럴네트워크와 알고리즘을 개발하던 개발자 출신이었다.
어떤 인풋을 주면 원하는 아웃풋을 얻을 수 있을지 많은 검증을 해봤던 경험이 있다.
나는 어떤 인풋을 그녀에게 줘야 될지 고민을 시작해야했다.
제일 먼저 그녀와 섹스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했다.


그리고 조금 더 생각을 해보면 미스테리가 있었다.
그녀는 스커트를 벗는 방법도 몰랐다.
분명히 누군가가 그녀를 따먹었다면 스커트를 벗겼음이 분명하다.
그리고 팬티를 벗는 법도 몰랐다.


하지만 왜 손가락을 집어넣으니 다리를 벌린 것일까?


이건 경험에 따른 학습된 반응.
누군가가 그녀의 보지에 손가락을 집어넣은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결국 누군가가 그녀의 보지에 손가락을 넣었다면 그녀와 같이 있던 그 젊은 사내일 확률이 높았다.

이 모든걸 감안해 보면 내가 내린 결론은 이거였다.
그녀의 몸에 외계인이 들어가있는 건 아니라는 것.
누군가에 의해 재창조가 되었고 마치 로봇처럼 빠른 재학습을 하고 있었다.

학습 능력은 그녀의 두뇌 수준과 관련이 있을 것 같았다.
하버드 대학을 나올 정도로 뛰어난 머리를 가지고 있는 그녀이기 때문에 적당한 학습이 계속 된다면 강아영은 보통 사람으로 돌아오는 시기는 엄청 빨라질 거다.


이 정도의 학습 수준이면 이전의 강아영은 아니더라도 강아영을 대체할 만한 존재가 될 것은 안봐도 뻔했다.


 젊은 사내는 어떤 이유인지 강아영을 재창조해서 오리지날과 바꿔치기를 한 것이다.
그리고 하드웨어의 CMOS처럼 기본적인 명령을 그녀에 각인시켜놓고 무슨 꿍꿍이를 벌이고 있는게 분명했다.


그 젊은 사내는 외계인인 것인가?
아니면 신인 것일까?


옆의 아영이는 새근새근 잠을 자고 있었다.
내가 괴롭힌것도 있었지만 금요일 밤과 토요일 그리고 일요일 낮까지 무슨일이 있었는지 궁금했다.

처음 눕는 그녀의 침대.
침대 발끝에는 그녀가 생동감있게 웃고 즐기고 있는 사진들로 가득했다.


너무 아름다운 그녀. 나는 지쳐서 잠에 든 그녀를 옆에 두고 그녀의 사진첩을 구경하고 있었다.


아. 스마트폰!


나는 그녀의 스마트폰을 그녀가 아끼는 에르메스 손가방에서 꺼냈다.
다행히도 얼굴인식 자물쇠라서 스마트폰을 그녀의 얼굴에 갖다 대자 쉽게 해제 되었다.

최근통화 목록.



(일요일)

이나희
010-XXX-27XX

이나희
010-XXX-27XX


김민아 대리
010-21X-2XXX


010-XXX-12XX

010-XXX-12XX


(토요일)


이나희
010-XXX-27XX

이나희
010-XXX-27XX


이나희
010-XXX-27XX

이나희의 전화나 비서실 김민아 대리의 전화는 모두 받지 않았는데 그녀가 일요일에 받은 전화번호가 미심쩍었다.

010-XXX-12XX


일요일. 그리고 시간을 보면 우리집으로 도착하기 전에 받은 전화였다.
이 번호는 분명히  젊은 사내의 전화다.

나는 조용히  번호를 내 핸드폰에 저장을 했다.

그리고 천천히 그녀의 핸드폰을 뒤졌다.
단톡방을 보니  미친년이 마약도 하는 모양이다.
뉴스에도 나오고 마약 거래로 유명했던 한미선이라는 인스타그램 스타와도 마약에 대해서 한참 대화를 나눈 내용이 눈에 띄었다.


한미선. 이 여자도 엄청난 미인이었다.
연예인 킬러로도 유명했는데 최근 마약유통으로 3년형을 받고 집행유예를 받고 있었다.


내 와이프와 안면이 있는 모양이었다.
카톡방에서 언니라고 하며 온갖 뻘소리를 하고 있었다.


나는 깊게 잠든 강아영을 바라봤다.
레즈비언이니 그나마 다행인걸까?
레즈비언이 아니었다면 아마 개걸레가 되었겠지?


사진과 동영상 폴더도 다 구경했다.
이나희와 마약에 취해 나체로 춤을 추는 영상도 있었다.
동공이 잔뜩 풀려서 자신의 몸을 주체 못하는 강아영은 자신의 셀프카메라를 바라보며 눈에 힘을 잔뜩 주고 있었다.
그리고 화면은 이나희가 괴상한 소리를 질러대며 낄낄대는 장면으로 바뀌었다.
그러다 딮한 키스를 하기 시작하는 이나희와 강아영.
강아영의 손에 들린 카메라는 그녀들의 은밀한 부위들까지 촬영하고 있었다.
결국 그녀들은 마약에 완전히 취해 널부러졌다.
자세히 보니 장소는 이곳이었다.


내가 밑에서 쉬고 있는 동안 그녀들은 3층에서 마약파티를 하고 있었다.

후..
나는 복잡한 머리를 다시 정리해봤다.
그 젊은 사내는 분명히 내 와이프를 재창조한 신적인 존재다. 아니 진짜 외계인일까?

강아영은 분명히 로봇도 아니고 육체를 가지고 있지만 마치 인공지능 로봇처럼 새로운 학습을 하면서 평범한 사람으로 돌아가려는 노력을 하고 있었다.

왜..  젊은 사내는 옷을 벗기지도 않고 강간을 하지 않았을까?
진짜 외계인이기 때문에? 욕정을 느끼지 않아서?
이렇게 이쁜 여자를 마음대로  수 있는데도?
그리고 강아영의 보지에 손가락을 넣었다?


그리고 내가 섹스를 하지 못하게 막았다.
보지에 혀도 넣지 못하게 원천 봉쇄를 했다.

왜?


어차피 자신이 원했다면 주말 내내 강간할  있었을 텐데?
너무 미스테리했다.


나는 조용히 일어나서 2층으로 내려갔다.
새벽 1시.

MC까페에 조용히 접속해서 다시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미스테리는 집단지성의 힘이 필요하다.


[제목: 만약 이런일이 일어난다면 2]


나는 다시 지금까지 일어난 일을 소설인 것처럼 위장하여 까페에 또 올렸다.

[답변: 아마데우스 - 야설 잘봤습니다. 자지가 꼴려서 답변을 드릴 수가 없네요. 연재 시작하면 꼭 알려주세요!! ]


[답변: 힙스타 - 어 이거 비슷한 영화 있던데 스텝포드 와이브스!! 와이프를 전부 로보트로 바꾸는 영화가 있었어요. ]

[답변: 양자역해 - 우주인이 재밌게 행동하는 군요. 그녀가 다시 집으로 돌아올 이유가 없잖아요. 힘들게 재창조를 했을텐데. 만약 내가 우주인이라면 그녀를 미끼로 쓸겁니다. 다른 월척을 낚기 위한. ]

역시 양자역해의 조언은 내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일깨워줬다.


맞다. 그녀는 집으로 돌아올 이유가 없었다.
그녀가 다른 누군가를 확보하기 위한 미끼라면?


나는 소름이 돋았다.
그녀를 통해 확보할 수 있는 사람..

헐리웃에 진출한 세계 제일 미녀 이나희?
가능성이 있었다.
그 남자는 분명히 아영이의 폰으로 모든 영상과 통화내역을 통해 그녀의 존재를 알았을게 분명했다.
아니 이미 신문에도 났기 때문에 그녀와 친하다는건 충분히 알고 있으리라.
미투(美TWO)를 거느리는 꿈은 남자라면 모두가 상상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나라를 경제력으로 지배하고 있는 강재도 회장.
그를 갖게 되면 막강한 부를 확보할 수 있다.


아니면 그 둘다??

 씨발.
머리가 지끈거리기 시작했다.
어떤식으로 이나희나 강재도를 포섭할 수 있을까?
그리고 천천히 풀려지는 퍼즐.

“절대 자지를 삽입하거나 보지를 빨면 안되요.”


그녀의 애닳는 부탁.
그리고 그 사내의 손가락이 그녀의 보지로 들어갔었다.

멍청이!!


 똑똑하다가 생각했던 내가 급작스러운 사건으로 바보가 되었나보다.
그 사내는 그녀의 자궁안에 무언가를 집어 넣은 것이다.


그녀의 보지에 자지를 집어넣는다면 그 무언가가 발동되는 방식.
설마 폭탄 같은 걸 설치하지는 않았겠지?


그런데 강아영은 분명히 자신의 보지도 빨면 안된다고 했다.
이나희를 노린건가?
강재도가 아무리 발정난 미친놈이라도 자신의  보지에 삽입을 한다고?


아니다.
강아영이 꼬신다면 강재도가 넘어갈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제 이걸 확인해야했다.
사실 강재도와 강아영을 위해 몇가지를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었다.
솔직히 강아영에게 짓밟힌 자존감과 강재도에 대한 복수심으로 나는 살짝 미치기 일보직전이었다.

그 첫번째 일환으로 강아영을 강간하기 위한 준비를 했었다!
MC카페에 내 아이디도 아영간강. 강간이라는 키워드가 사용불가라서 단어를 치환했긴했지만.

그걸 위해 준비 했던 이것.
나는 비밀창고에서 클로로포름을 꺼냈다.
잠들어 있는 그녀를  깊게 잠들게 해야했다.


쌔근..쌔근..
너무도 편하게 잠들어 있는 그녀의 코에 조용히 갖다대자 더 깊은 잠에 빠졌다.
그리고 내 예상이 맞는지 확인해야하는 시간.
그녀의 보지 안을 확인해야 된다.


어떤 덫이 그녀의 보지 안에 있는걸까?
순간 에일리언이라는 영화를 떠올려봤다.
괴물같은게 보지안에 도사리고 있다면?


에이 설마.

나는 그녀의 이완된 소음순을 잔뜩 벌려 손을 쭈욱 집어 넣었다.


내 손은 그녀의 질안에서 높은 저항감을 느꼈다.
그리고 뭔가 투둑 터지는 느낌이 들었다.


처녀막??
에이 그럴리는 없다.
나는 개의치 않고 그녀의 자궁까지 손을 집어 넣었다. 그 때 손끝에 닿는 무언가가 느껴졌다.
천천히 손을 빼자 그게 그녀의 질입구를 따라 빠져나오는게 느껴졌다.

그리고 알을 낳듯 뻐끔대며 그녀의 음부 밖으로 나오는 그것.
새끼 손톱만한 은빛 알약이었다.


이게 뭐지??

 봐도 캡슐형 알약의 모습이다.
나는 이걸 준비해 둔 지퍼락 봉투에 고이 집어넣었다.


그리고 다시 그녀의 질안에 손을 집어넣었다.
내 예상이 맞다면 두개가 있을 거다.


역시. 그녀의 자궁안에 또 다른 알약이 존재했다.
혹시나 싶어 더 자궁안을 뒤져봤지만 더이상 나오지 않았다.


나는 두개의 알약을 환한 빛에 비춰서 확인했다.
그 안에 아주 작은 무언가가 꿀럭거리면서 움직이는게 보였다.

저게 뭐지!!?


일단 섹스를 하면 알약이 깨지면서 귀두를 통해 흡수가 되거나 입으로 직접 흡수되는 용도로 보였다.


저걸 먹으면 인간이 혹시 아영이처럼 되는 건가??


기대감이 생겼다.
하지만 쉽사리 이걸 테스트하기는 힘들었다.

뭔가 알면 안되는 일에 한 발을 담궜다.
외계인인지 신인지 모르는 그 젊은 사내가 만들어 낸 쾌락의 함정을 얼떨결에 알게  나는 두려움 반, 즐거움 반이었다.


나는 알고리즘을 만들  있는 개발자 출신이다.
이제 내일 아침 그녀가 일어나면 인풋을 조정하여 그녀에게 최대한 효과적인 아웃풋을 이끌어 내야 했다.


어떻게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그녀는 나에게 모든 진실을 이야기할 수도, 아니면 영원히 비밀로 간직할 수도 있을 거다.

그리고 나는 아주 재미있는 또 다른 인풋을 구상했다.
그녀에게 이걸 학습 시킨다면 꽤 재미난 교육이 될  같았다.

* * *

알람을 맞춰 와이프 보다 빨리 일어났다.
와이프는 월요일 출근을 해야되지만 그녀의 핸드폰을 이용해서 이주일간 휴가를 대신 신청해 놨다.


아내는 자주 급작스런 휴가를 자주 냈었기에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다.
강재도 회장의 세째딸인데 누가 토를 달겠는가.


나는 우선 TV에 유료 야동채널을 연결해놨다.
그리고 나머지 채널을 모두 TV에서 삭제했다.
야동채널은 무려 25개가 넘었다. 채널을 돌려봤자 야시시한 내용의 방송만 나올거다.


“나 TV 보여주세요.”

어제 잠들기 전에 했던 그녀의 요청 때문이다.
이건 내가 학습시킨 요청이 아니었다.
그녀는 아마 TV를 봐야되는 명령을 받은게 분명했다.
일상적인 삶과 대화 이런 부분을 배우기 위해서는 TV만큼 훌륭한 소재가 없기 때문이다.


나는 그걸 역이용했다.
그녀는 아마 아주 재밌는 학습을 하게 될거다.
침대 옆에 누워있던 나는 그녀가 잠에서 깨어나는 것을 느꼈다.

“일어났어요 우리 아영이?”


나는 그녀를 바라보며 방긋 웃으며 가벼운 키스를 했다.
그녀도 나를 향해 싱긋 웃었다.

“내가 2주동안 휴가를 대신 신청했어요. 기억을 찾는게 더 우선이니까.”

아영이는 깜짝 놀래는 표정을 지었다.
자신이 아마 제일 먼저 하려고 했던걸 대신했기 때문이었을까?

“이럴 땐 고맙다고 하는거예요.”

“고마워요~”
베시시 웃는 그녀.


우리 둘은 여전히 나체로 있었다.

“TV 보고 있을래? 나 먼저 씻을게.”


“네~”
대답을 하는 강아영의 표정에 호기심이 잔뜩 묻어있었다.

나는 TV를 틀면서 채널 돌리는 법과 음량을 바꾸는 법을 알려줬다.


그리고 역시나 TV를 틀자마자 백인남성의 육봉에 자지러지고 있는 흑인여자의 모습이 나타났다.

아영이는 이게 당연하다는 듯 집중해서 TV를 보기 시작했다.

씻고 있으면서 슬쩍 슬쩍 그녀가 하는 행동을 관찰했다. 그녀는 TV에 완전히 집중하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학습 능력을 고취하기 위해서 였는지, 야동배우의 속삭이는 음란한 말들이 잘 안들렸는지 갑자기 볼륨을 맥시멈으로 키웠다.
덕분에 온 집안에 신음소리가 가득 차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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