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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장
미국을 주도로 한 연합국이 삼태극과의 연합을 하느냐 마느냐에 대한 논의로 며칠의 시간을 소모하고 있을 때, 러시아에서는 엄청난 일이 일어나고 있었다.
알렉산드로 로스차키 대통령에 의해 각 부대의 정예와 특수 부대가 차출하고, 나아가 마피아들하고 손까지 잡아, 그들에게 일정량의 보상을 약속하며 정예측에 속하는 이능력자들을 지원 받았다.
아무리 권력이 강한 러시아 대통령이라지만, 범죄 집단과 거래를 하는 것은 큰 논란거리를 만들 요지가 충분하다 못해 넘쳐 흐르지만, 그는 칼리 제국의 모든 것을 혼자 삼키기 위해서 이런 계획을 꾸민 것이다.
‘러시아가 칼리 제국의 모든 것을 삼킨다면 미국을 넘는 것은 아주 간단한 일이다. 아니, 지구 역사상 최강의 제국을 건설하는 것도 꿈이 아냐. 다른 녀석들이 시끄럽게 굴면 파편 조각 몇 개 넘기면 되겠지.’
어차피 국제 관계라는 것은 명분도 중요하지만, 국력이 있어야 주장이 통하는 법.
일방적으로 잘못을 해도 국력이 강하면 뭐라고 대놓고 말하지 못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며, 그것이 강대국만 가질 수 있는 권리였다.
그는 신속하게 정예 이능력자들과, 계약을 통해 마피아의 이능력자들까지 동원하여 빠르게 칼리 제국의 함대가 착륙한 지역을 포위시켰다.
‘어차피 전 세계의 눈은 러시아에 집중되어 있다. 아무리 천천히 군대를 이동시켜도 결국 들통나는 것은 빠르냐, 늦느냐의 차이 뿐.’
알렉산드로 대통령은 이 싸움에 국운을 걸었다.
지금까지 모아둔 수많은 유물들을 아낌없이 다 풀었고, 승리한 이후에는 지급받은 유물을 개인이 가져도 된다는 허락까지 내렸다.
거기다가 칼리 제국과의 싸움에 참전한 군인들에게 엄청난 양의 보수까지 걸면서 승리를 향한 전의를 가지게 만들었다.
실제로 그 보수를 모두 내주면 아무리 러시아라 해도 부담이 가는 액수지만, 어차피 이 싸움에서 전사자가 반드시 생길 것이 분명하니 그 부분은 딱히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어쨌든, 이 전쟁에는 일반 보병들이 완전히 제외되었다.
난전이 펼쳐진다면 보병들은 오히려 아군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역할밖에 되지 않고, 무엇보다 보병들의 무기가 칼리 제국을 상대로 통용될 확률이 거의 없다고 군사 전문가들이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화력 중시의 곡사포로 일제 사격을 가하고, 괴수의 시체를 재료로 만든 최신예 전차들과 이능력자 부대가 달려들어 착륙해 있는 칼리 제국의 함대를 공격한다는 계획을 세웠고, 알렉산드로 대통령 또한 거기에 동의를 하며 보병이 전무한 화력 특화형 부대를 편성하였다.
물론, 보병의 역할이 필요할 때가 있을테니 특수부대가 그 빈틈을 채워주는 것으로 커버한다.
알렉산드로 대통령은 자신을 호위하는 이능력자를 제외한 전원을 쏟아 부었고, 특수부대까지 총동원하며 이 싸움에 러시아의 모든 것을 걸었다.
만약, 이들이 전멸한다면 러시아의 군사력은 엄청난 속도로 추락하리라.
하지만, 알렉산드로 대통령은 이 전력이라면 칼리 제국을 처리할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들이 지닌 함대의 파괴력은 정면승부론 답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겠지만, 여기는 우주가 아닌 지상이다.
우주의 싸움에서는 저들이 몇 수 위일지 몰라도, 지상에서는 세계를 호령한 러시아의 붉은 군대가 한 수 위라 생각한 것이다.
“작전을 시작하게.”
알렉산드로 대통령은 칼리 제국의 함대가 점령한 지역을 포위중인 사령관과의 핫라인을 통해 명령을 내렸고, 러시아의 국운이 걸린 전쟁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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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콰콰콰쾅!!
미리 각도를 준비하고 있던 곡사포에서 일제 사격의 포화가 쏟아져, 지상에 착륙한 칼리 제국의 함대를 향해 몰아친다.
엄청난 굉음과 함께 날아간 포탄은 여러 함선들의 몸체 위에서 폭발을 일으켰지만,
“어, 쟤네들 이제 시작하는데?”
“이게 지구의 지상 병긴가? 난 또 자신 있게 쏘길래 무슨 반중력 탄이라도 쏠 줄 알았는데 이것도 화약 무기잖아?”
“지구인들은 화약 무기를 엄청 사랑하는 건가?”
“아니면 겨우 이정도 밖에 안된다는 뜻이겠지.”
함선 내부에 들어가 있는 칼리 제국의 전사들은 아주 느긋하게 외부 카메라를 통해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
아니, 정확히는 미처 파괴하지 못한 지구제 음식과 술을 먹으면서 거의 반 놀자 분위기였다.
“꺼억- 그건 그렇고 지구 녀석들이 음식 하난 잘 만드는 것 같아.”
“아는 녀석한테 물어보니까 지구는 크기가 작지만 토양이 좋아서 맛있는 게 많이 나온다는데?”
“흠. 이 행성을 정복하면 지구제 음식이 유통되겠구만.”
“그래도 겨우 이 정도로 작은 행성인데 제국 전체에 유통할 수 있을까? 내가 보기엔 엄청 비싸거나 고위층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쾅쾅쾅쾅!
밖에서는 엄청난 양의 포탄이 쏟아지는데도 아무런 경계 자세를 취하지 않고, 유유자적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는 그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어디 소풍 나온 모습과도 같았다.
쾅! ……
그렇게 무차별적으로 칼리 제국의 함대를 몰아치던 포탄의 폭풍이 사라졌다.
러시아 군은 폭염속에서 칼리 제국의 함대가 얼마나 피해를 받았는지 육안으로 파악이 불가능하니 잠시 사격을 중지하였고, 그을림을 제외하면 거의 멀쩡한 상태인 함대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밖에 없었다.
아무런 정보 없이 그 광경을 목격했더라면 사기가 저하되었겠지만, 칼리 제국이 우주의 실질적인 지배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군인들은 어느 정도 예상했다는 듯이 신속하게 다음 행동을 시작하였다.
쿠르르르-
괴수의 뼈를 가공하여 만든 신형 전차들이 무한궤도를 굴리며 빠르게 나아갔고, 그 뒤로 엄청난 숫자의 이능력자들과 특수 부대원들이 전차를 엄폐물 삼아 나아갔다.
일반적인 전차는 그 무게 때문에 속도가 시속 40~70km가 대부분인데, 괴수의 뼈는 일반적인 금속보다 가볍고 튼튼하기 때문에 기동성이 매우 뛰어나다.
거기다 특수 부대원은 역시나 마찬가지로 괴수의 시체를 이용해 가공한 탄약을 발사하는 것으로, 철갑탄보다 뛰어난 관통력을 가지고 있다.
기잉-!
순간, 칼리 제국의 각 함선에서 도개교 같은 것이 내려오며 거대한 입구를 개방하였고, 그 입구로 인간의 기준으로 보자면 ‘기괴하다’ 라고 밖에 표현이 불가능한 다종다양한 외계인들이 우르르 내려왔다.
그들은 지금까지 최대한 지구의 저항을 즐기려는 여제의 취향 때문에 먼 지구까지 와서 하염없이 놀고만 있던 제국의 전사들 이였다.
하지만 러시아가 공격해오자, 여제는 자신이 나설 것도 없으니 알아서 처리하란 명령을 내렸고, 그제서야 고삐가 풀린 그들은 무질서하게 자신들을 포위 공격해오는 지구인을 향해 달려들었다.
한 쪽은 전차를 엄폐물 삼아 질서정연하게 움직이고, 다른 한 쪽은 전투를 즐길 수 있다는 생각에 아무렇게나 달려든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전자가 절대적으로 유리해야 정상인 상황.
투쾅!!
괴수의 뼈로 만든 전차들이 포신에 불꽃을 토해내며 인간의 기준보다 월등히 큰 외계인을 조준하며 사격하였지만, 외계인이 착용한 전신형 슈츠의 어깨 부분에서 빛이 쏘아져나와 외계인의 정면에 연한 푸른색의 막이 생겨났다.
포탄이 그 막을 지나치는 순간, 포탄들에 푸른빛이 감돌면서 마치 초고속 카메라처럼 느려지게 되었다.
“케하아악!”
독특한 기합성을 내지른 거구의 외계인은 그 포탄들을 잡아, 전차들을 향해 역으로 내던졌다.
쾅! 콰콰쾅!
외계인의 괴력 때문인지, 아니면 효과 시간이 있었던건지, 엄청난 속도로 쏘아져나온 포탄은 전차들을 가격하였다.
다행히 괴수의 뼈로 만들어진 덕분에 일반적인 포탄은 버틸 수 있었지만, 다른 곳에서도 똑 같은 상황이 벌어지면서 전차들은 사격보단 아군의 방패막이 역할에 집중하게 되었다.
투타타타타!
그 뒤로 특수 부대원들의 총탄이 정확하게 머리와 가슴 부분을 향해 집중 사격되었지만, 역시나 포탄을 막았을 때의 그 푸른 막이 생성되어 총탄들을 느리게 만들었다.
그 보고를 듣게 된 지휘관들은 역시나 일반 보병들을 제외한 것이 정답 이였음을 직감하며 이능력자들로 하여금 정면으로 적을 승부하고, 특수 부대원들이 그 뒤에서 기습으로 공격하는 전술을 사용하게끔 하였다.
그렇게 양쪽의 이능력자들끼리 부딪히면서 피튀기는 혈전을…….
“크…허억!”
“끄악!”
“켁!”
아니, 정확히는 러시아의 이능력자들이 일방적으로 당하기 시작했다.
칼리 제국의 기술력이 월등해서?
칼리 제국쪽이 숫자가 더 많아서?
칼리 제국이 EIEW 같은 것을 사용해서?
아니다.
전투가 일방적으로 흐른 이유는 매우 단순하고도 명확한 이유에서였다.
“으…오오오오……!!”
근육질과 거대한 거구로 이루어진 7등급 신체 강화자는 자신과 비슷한 덩치를 가진, 입의 절반이 날카로운 상어 이빨이 달려있는 입인 괴물같은 형상의 외계인과 손을 마주 잡으며 힘 대결을 펼쳤다.
“케헤헥! 이게 전부냐, 지구인?”
식은땀을 뻘뻘 흘리며 안간힘을 쓰는 러시아 소속의 이능력자와 달리, 칼리 제국의 외계인은 여유만만이였다.
우드득!!
“끄아아악!”
외계인이 가볍게 손목을 비틀자, 러시아의 이능력자는 뼈가 부러지는 소리와 함께 무릎을 꿇고 말았다.
빠각!!
외계인은 그런 지구인의 모습에 흥미를 잃고 간단하게 주먹질을 하여 관자놀이를 가격하였고, 머리뼈가 으스러지는 소리와 함께 남자의 머리가 음푹 들어가며 쓰러지고 말았다.
“이…이건…아…으아아아……!”
우지직!
외계인 하나와 염동력 싸움을 하다가 힘에서 밀려 온 몸이 으스러지는 염동력자.
“커헉! 케헥!”
“켓. 겨우 이정도냐? 재미없구만.”
스컥-
텔레포트로 서로의 등 뒤를 노리다가 먼저 정신력이 버티지 못해 피를 토하다가 외계인의 무기에 머리통이 절반으로 갈라진 텔레포터.
“으아아악! 그만! 그마아아안!!”
“그만? 너는 전쟁에서 그만이라고 하면 기달려주냐?”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상대방을 조종하려 하였지만, 역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당해 스스로를 자해하는 이능력자.
그 밖에도 수많은 이능력자들이 힘에서 일방적으로 밀려 속수무책이라고 밖에 표현이 안될 정도로 당하고 있었다.
러시아의 이능력자가 칼리 제국의 이능력자에게 당하는 이유는 단 하나.
힘.
아무리 전술과 전략을 잘 짜도, 나무검 들고 있는 꼬마들 수십명이 몰려와도 중무장한 숙련된 전사 하나를 이기지 못하는 것처럼, 너무나 압도적인 힘의 차이로 당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나마 이능력이 낮은 이들도 있었지만, 그들은 모두 지구인들에게 분노를 일으킬 때 사용되었기에, 칼리 제국의 함대에 남아있는 이들은 하나같이 그 실력이 검증된 1류들 밖에 남지 않았다.
한 행성이 아니라, ‘우주’ 규모로 1류 소리를 듣는 칼리 제국의 1급 전사들.
힘의 격차, 경험, 숙련도 등등, 모든 면에서 뛰어난 칼리 제국의 이능력자들은 지구라는 작은 행성에서 정예 소리 듣는 러시아의 이능력자들을 애들 다루듯이 쓸어나갔다.
차라리 무슨 전술이나 전략을 사용했다면 반박의 여지라도 있겠지만, 칼리 제국의 이능력자들은 완벽한 정공법을 통해 압도적인 수준의 차이를 뼈저리게 느끼게 만들어주었다.
“저 새끼는 내꺼다!”
“아냐! 내가 처리할거야!”
거기다 여제 때문에 싸움에 굶주린 그들은 러시아의 이능력자들과 특수 부대원들을 처리하였고, 속도가 느린 몇몇은 신경질적으로 러시아의 전차를 파괴하면서 분풀이를 하였다.
하지만, 러시아의 이능력자들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스각!
“키엑!?”
이름없는 기사가 사용한 장검을 휘두르며 칼리 제국의 신체 강화자의 몸을 베어내자, 간단하게 몸으로 막으려던 외계인의 몸이 아주 간단하게 베여졌다.
“저건 뭐지? 분석에 의하면 순도 낮은 철검인데?”
10여개가 넘는 눈이 달려있는 머리 큰 외계인은, 물질 분석용 고글을 사용하여 유물 검의 광물을 분석하면서 고개를 갸웃거렸다.
동료가 죽었지만, 어차피 죽고 죽이는 전쟁속에서 살아온 그들에겐 동료의 죽음 하나하나에 슬퍼할 여유 따윈 존재하지 않았다.
“뭉쳐! 놈들은 유물 무기에 취약하다! 이대로 도망가봤자 각개격파 당할 뿐이야!”
외계인 하나를 베어낸 신체 강화자가 외치며 주변 동료들에게 사기를 고조하였지만,
“끅!? 끄으으윽!!”
갑자기 자신의 머리를 움켜쥐며 괴로워하기 시작하였다.
“켓켓켓켓.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면 멀리서 공격하면 끝이지.”
강력한 힘을 가진 마인드 컨트롤 능력자가 유물을 가진 신체 강화자를 세뇌한 것이다.
“크하아아악!!”
신체 강화자는 이성을 잃고 방금 전까지 아군이였던 이들을 향해 무기를 휘두르며 달려들었고, 유물로 어떻게든 버티던 이들 전부 마인드 컨트롤 능력에 당하면서 지배당하고 말았다.
지구에서는 마인드 컨트롤이 희귀한 이능력이지만, 우주에서는 종족 자체가 마인드 컨트롤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기에 생각보다 흔한 이능력이다.
“신기한데 저것들? 광물의 한계를 초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
지구를 조사하여 유물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딱히 흥미를 가지지 않았던 칼리 제국의 이능력자들은 러시아의 이능력자들을 처리하면서 유물을 노획하기 시작했다.
어쨌든, 유물 사용자들이 어떻게든 저항하려 하였지만, 압도적인 힘을 가진 칼리 제국의 전사들에게 허망하게 죽거나 세뇌 당해버렸다.
투쾅! 투쾅!!
그 때, 저 멀리 있던 곡사포가 사격을 개시하였다.
이능력자들이 당하자, 직접 외계인들을 공격하겠다는 생각으로 난사를 시작한 것이다.
“흐읍!!”
하지만, 염동력자들은 서로 말을 하지 않았는데도 능숙하게 힘을 합쳐 사방에서 날아오는 곡사포의 포탄들을 정지시켰고, 오히려 포탄을 되돌려주면서 반격에 나섰다.
지구의 염동력자들도 가능하지만, 수많은 곡사포들의 집중 포화를 막으려면 고도의 훈련과 집중력, 균등한 힘의 분배가 필요하다며 고개를 저을 것이다.
하지만, 칼리 제국은 너무나 간단하게 그 어려운 것을 현실화 하였다.
-전군에게 알린다. 우리를 공격한 놈들은 우리가 차지한 땅의 주인, 러시아 라는 부족이다.-
그 때, 칼리 제국의 머리로 텔레파시가 들어왔다.
제국에도 무전기 같은 것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텔레파시 증폭기라는 물건을 사용하여 고레벨의 텔레파시 능력자가 직접 전달하는 것을 선호한다.
왜냐면,
-우리의 위치가 여기. 러시아의 영토는 여기서부터 여기까지다. 여제님께서는 이 지역에 한하여 무차별 파괴 활동을 허락하셨다. 마음껏 즐기도록.-
필요한 정보를 직접적으로 뇌에다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칼리 제국의 이능력자들의 머리속으로 자신들의 위치와 러시아의 영토가 어디까지인지 확인되자, 그들은 환호성을 내지르며 기뻐하였다.
“전쟁이다!!”
“전쟁이다!!”
“학살하자!!”
드디어 자신들의 마음대로 지구인들을 죽일 수 있게 된 이능력자들은 서로 안면을 가진 이들끼리 뭉치면서 사방팔방으로 흩어졌고, 혼자 있는 것을 즐기는 이들도 어디론가 스윽 사라졌다.
타인이 보기엔 너무나 미개한 체제였지만, 원래 칼리 제국은 상대방이 강력하면 그 누구보다 질서정연하고 군법을 따르는 완벽한 강군의 품격을 보여주기로 유명하다.
단지, 너무나 연약하고 미개한 이들하고 싸울 때는 그런 군법을 적용하지 않아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과 오만함을 가지고 있기에 지구인을 상대로 지금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 작품 후기 ============================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인외마경의 세계와 지금의 세계를 잘 모르는 것 같은데 다시 한번 설명해줌.
인외마경은 리밋뷁의 세계와 연관이 없는 패러렐 월드로, 인외마경의 진우는 리밋뷁이 아니라 인외마경 세계관의 게임을 즐기다가 운석 맞고 차원이동 한 것임 ㅇㅋ?
내가 뭘 잘못 쓴건지 ‘리밋뷁 세계에서 인외마경 세계로 간다’ 라고 잘 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데, 그거 아니라고. 패러렐 월드라고. 인외마경 주인공은 리밋뷁 모른다고.
PS : 10월 17일…밖은 꽤 쌀쌀하다…하지만 우리 집에는 모기가 아직도 살고 있다…들어올만한 구멍은 다 막았는데도 놈들은 어디론가 계속 등장한다…이 동네의 모기는 지옥의 마물들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