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리미트 브레이커-840화 (840/923)

0840 / 0923 ----------------------------------------------

12장

지금까지 외부 장갑으로 가려져 있던 지하드 천장에는 거대한 마법진이 그려져 있었다.

그리고, 그 마법진 중앙에 위치한 남궁 신과 김 도윤의 우주복에도 기하학적인 마법진이 새겨져 있었고, 불길해 보이는 기묘한 검붉은 빛을 자아낸다.

"스읍- 후우우-"

"긴장할 필요 없다. 너는 우리쪽으로 가까이 오는 적들을 격추하면 끝이야. 그리고,"

신은 처음으로 우주복을 입고 우주 공간에 올라온 긴장감으로 크게 심호흡하는 도윤에게 그녀의 임무가 그리 힘들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의 손가락은 지하드에서 벌때마냥 모조리 출격하는 창귀들의 모습을 가리켰다.

"전열이 되어주는 존재가 있으니 나름 바빠도 다급한 일은 없을거다."

그렇게 말한 그는 저 멀리서 이쪽을 향해 다가오는 칼리 제국의 함대와, 전투기들을 확인하고선 입가에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리고 나도 놀고만 있지 않을테고."

거기까지 말한 신은 두 눈을 감으며 인간의 것이 아닌듯한 언어로 무언가를 중얼거리기 시작하였고, 남궁 신을 기준으로 마법진이 빛을 자아내며 기동하게 되었다.

"큭! 크으으으으!!"

남궁 신은 순간적으로 올라오는 강력한 힘에 자신도 모르게 짐승같은 신음성을 내질렀다.

'이…이것이…지하드의 동력……!'

전생의 기억을 되찾고, 진우의 밑에서 나름 안정감을 되찾게 된 신은 현대 문물과 마법의 조화를 위해 짬을 낼때마다 연구를 하였고, 그 중 기계의 동력을 마력으로 변환시키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실은 '진우와 만나지 않은 예언의 영웅' 또한 이와 같은 방법을 찾았고, 그 방법으로 항공모함을 이용해 칼리 제국의 함대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면서 우주 밖에 있는 그들은 지구로 끌어내렸다.

오히려 어찌보자면 예언의 영웅보다 한 박자 늦은 결과였으나, 진우가 워낙 시킨게 많은지라 그것들을 총괄하면서 생긴 문제였기에 어쩔 수 없었다.

어쨌든, 가는 길은 달라졌지만 예언의 영웅과 같은 생각과 연구 결과를 만든 신은 진우가 위기에 처해있는 모습을 보고 자신의 연구 결과를 설명, 마법적인 지식을 가지게 된 페리샤의 동의로 지하드 위에 마법진을 그려 동력원을 마력으로 전환할 수 있게 하였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장단점이 있듯이, 이 마법진 또한 큰 문제가 있었다.

-내부 동력 저하. 중력 제어를 해제합니다.-

"…결국 여기까지 왔구나."

"제발…진우씨를 위해서 이겨주세요……."

바로 지하드 자체의 동력이 약해지면서 방어, 공격, 이동도 하지 못한채 무방비 상태가 되어버린다는 것.

거기다 중력 제어까지 사라지면서 지하드 내부는 완벽한 무중력 공간이 되어 모든 이들이 둥실둥실 떠다니고 있었다.

이 때를 대비한 중력 부츠가 있었지만 그래도 불편한 것은 사실이였기에,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여 적이 지하드 내부로 침입할때를 대비해 여기저기 흩어져 두억시니들과 함께 요지를 방어하고 있던 간부들은 신이 칼리 제국을 처리해주길 간절히 기원하였다.

"그 마법이란 힘이로군."

함교에 있던 그랜드 아크는 남궁 신, 도윤의 등과 칼리 제국의 함대가 보이게끔 카메라 조절이 된 스크린의 모습을 보고선 이들이 무슨 짓을 하려는지 이해하였다.

"……."

그에 반해 신의 마법의 극한까지 체험해본 적이 없는 이벨은 여전히 불안한 표정으로 불타오르고 있는 이지스 전함들쪽으로 시선이 향해 있었다.

다행이라면 칼리 제국은 이지스 전함에게 시선을 거두어 이쪽을 향해 산개하며 몰려오고 있다는 부분이다.

"후우…후우……."

그렇게 모두의 시선을 받고 있는 신은, 지하드의 동력원이 마나로 변환되는 양을 조절하면서 편해진 숨소리를 내쉬고선 정면을 향해 손을 뻗었다.

손목을 돌리며 손바닥으로 거리가 있어서 작게 보이는 칼리 제국의 함대를 손위에 올리듯이 떠받들었고,

꾸욱-

자신의 손바닥 위에 있는 함대를 짓이기듯이 손바닥을 움켜쥐었다.

콰아아아아---

그와 동시에 칼리 제국의 함대 위로 사람 머리통만한 화염 구체들이 강풍을 동반한 장맛비처럼 휘몰아치기 시작하였다.

콰콰콰쾅!!

그 화염구체들은 함선들을 향해 무작위적으로 쏘아져나와 부딪히기 시작하였고, 그때마다 폭발이 일어나며 지하드 방향으로 움직이던 함선들이 흔들거렸다.

"뭐…뭐야 이거!?"

"불의 비가 내린다고? 우주 공간에서!?"

"침착해! 침착해라! 일단 출력을 최대로 하여 이 구역에서 벗어난다!!"

지금까지 수많은 우주를 돌아다니며 온갖 기현상이란 기현상을 다 봤었던 칼리 제국의 외계인들은, 무중력의 우주 공간에서 불의 비가 쏟아진다는 기현상에 경악성을 내질렀다.

다행히 칼리 제국의 장갑이 버틸만한 수준이였기에, 지하드의 공격으로 파괴된 장갑을 제외한 부위들은 큰 충격을 받지 않았다.

"준비 운동은 이 정도면 충분하겠지. 제대로 시작해볼까."

그리고선 산개하고 있는 함선들 중에서 가장 숫자가 많아 보이는 곳의 중심 부위를 검지 손가락으로 허공을 그었다.

후우우웅---

우주보다 더 짙은 어둠으로 이루어진 검은 구체가 생겨나더니, 주변의 칼리 제국 함선들을 잡아당기기 시작하였다.

"뭐야!? 무슨 일이냐!!"

"소형 블랙홀 같은것이 함선을 끌어당기고 있습니다!"

"블랙홀!? 뭔 헛소리야! 블랙홀이 왜 이런 곳에서 생겨나!"

"인위적으로 지구인들이 만든게……."

"헛소리 지껄이지 마라! 지구가 블랙홀을 인위적으로 원하는 공간에 만들 수준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을리가 없잖아!"

거기다가 인위적으로 블랙홀을 만들려면 엄청난 양의 에너지가 소모되면서 탐지에 걸려야 하는데, 지금까지 고에너지 반응 자체가 없었다.

정확히는 진짜 블랙홀이 아니라 마법으로 이루어진 임시 블랙홀로, 원래는 고서클 마법사들이 아무렇게 치우면 환경 오염, 돌연변이, 기타 등등의 재해가 일어나는 쓰레기들을 치울때 사용하는 청소용 마법이다.

이걸 공격용으로 쓰면 참 좋겠다 싶겠지만, 방금 설명했다시피 고서클 마법사들만이 사용할 수 있는데다, 그 고서클 마법사들도 오래동안 유지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전략적인 용도로 사용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신은 무식하게 마력을 쏟아부어, 그 블랙홀의 크기와 힘을 강하게 만들었다.

평소같았으면 절대 못 할 일이지만, 지하드의 동력을 마력으로 변환하여 아무리 소모해도 곧바로 차오르는 충족감 덕분에 그의 힘은 조금도 약해지지 않았다.

연달아 일어나는 비과학적인 현상.

하지만, 신의 공격은 아직 다 끝나지 않았다.

"헬 파이어."

과거, 압도적인 화력과 파괴력으로 바다에 모세와 같은 기적을 만들었었던 헬 파이어를 시전한 신.

그 위치는 블랙홀로 끌려나가는 칼리 제국의 함선들 머리 위였다.

거대한 크기와 이글거리는 열기.

그야말로 작은 태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뭐야…이건……."

블랙홀로 끌려가던 함선의 함장은 갑자기 머리 위에서 튀어나온 작은 태양에 멍청하게 중얼거렸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이란 말인가?

왜 우주 공간에서 불의 비가 내린거지? 왜 아무런 징조도 없이 블랙홀이 튀어나온거지? 왜 자신들의 머리 위에 소형 태양같은게 존재하는거지? 왜…….

"떨어진다……."

그 소형 태양이 자신들을 향해 떨어지는거지?

쿠웅! 쿠오오오오---

뭔가 터져나가는 소음.

그 이후에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며 주변의 함대를 휩쓸었다.

그렇게 폭발이 끝났을 무렵에는 십수척의 함선들이 재만 남아, 마지막으로 받은 운동 에너지의 방향대로 흩어져 나가게 되었다.

"……."

"……."

처음부터 끝까지 그 모습을 지켜보았던 이벨과 그랜드 아크는 입을 벌리며 말을 잇지 못하였다.

'이…이렇게 강했…었나……?'

그랜드 아크는 자신이 봤던 남궁 신의 마법이 강하긴 강하여도, 이 정도까지 강하리라곤 예상치 못한 표정이였다.

'이게…예언의 영웅…….'

남궁 신이 원래 예언의 영웅이 되고, 자신들과 함께 칼리 제국을 쓰러뜨려야 할 운명임을 알고 거기에 대비하고 있었던 이벨도 크게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런 힘을 가진 자가 저 자의 부하 노릇에 만족하고 있어……? 대체 왜……?'

신의 진면목을 알게 된 이들이라면 당연히 나오는 의문.

물론, 이벨을 포함한 펜타곤의 최고위급 간부들은 진우가 수작을 부렸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처음부터 0으로 시작해도 세계에서 가장 크고 거대한 조직을 만들 수 있다.

능력이 있는자는 당연히 야망이 있을테고, 야망이 있으면 보다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가고자 노력한다.

물론 상급자도 능력있는 하급자가 자신보다 올라가는 것을 껄끄러워 하기 때문에, 무슨 수를 써서든 방해하고자 할테고.

그 증거는 역사에서도 아주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인간의 욕망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우와 신은 서로를 견제하고 올라서고자 하는 모습이 없다.

진우는 신을 자신의 밑으로 보는데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이 행동하고, 신 또한 진우를 올려보는데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이 행동한다.

마치 그것이 세상의 진리라도 되듯이.

대체 무엇이 이들을 이토록 끈끈하게 묶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게 중요한게 아니였다.

십수대의 함선을 박살낸 신은 잠시 호흡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이만한 양의 마력을 소모하니 몸에 부담이 생긴다.'

외부에서 엄청난 양의 마력을 받아들이고, 그 마력을 소모하는 과정에서 육체에 부담을 느낀 신.

다행히도 무공을 배운 덕분에 몸속 내부까지 단련하여 버틸 수 있는거지, 평범한 마법사였다면 진작에 몸이 터지거나 구멍이란 구멍에서 피를 토하고 죽어버렸을 것이다.

"도윤, 1분간 호흡을 정돈할테니 그동안 호위해라."

"알겠어."

신의 상황을 아는건지 모르는건지 몰라도 칼리 제국의 함대는 미친듯이 전 속력으로 지하드를 향해 달려들고, 거기서 쏘아보낸 전투기들도 전 속력으로 이쪽을 공격하겠다는 의지를 품으며 빠르게 쏘아져나왔다.

크기가 작고 속도가 빠른 전투기들은 함대보다 먼저 지하드를 향해 접근하였고, 지금까지 조용히 있던 창귀들도 거기에 반응하듯이 전투기를 향해 달려들었다.

피치치칫! 콰앙! 쿠웅!

칼리 제국의 전투기들과 창귀들이 맞붙으며 도그 파이트가 시작되었다.

"흡."

도윤은 그 모습에 신과 자신을 보호하고자 실드 마법을 펼쳤고, 소모되자마자 다시 차오르는 마력에 깜짝 놀랐다.

'이 우주복 자체가 마력 신체에 흡수시키기 위한 매개체라는건 알고 있었지만…사용하자마자 이렇게 다시 차오르다니…….'

이 정도라면 해볼만하다 싶은 그녀의 얼굴에도 자신감이 붙게 되었고, 창귀들이 막지 못한 적들을 막아내고자 주변을 두리번거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까진 생각보다 창귀들이 잘 버티고 있었고, 지하드의 대공포들도 위협적인 사격을 가하며 그녀가 할 일은 없었다.

"후우우우--"

그리고, 1분의 시간동안 가볍게 운기를 하여 몸의 상태를 안정화시킨 신은 편안한 숨을 내쉬고선 다시 팔을 들었다.

"큭큭큭. 그럼 다시 시작해볼까."

방금전까지만 해도 자신들을 향해 여유란 여유를 다 부린 놈들이 큰 거 한방 맞았다고 꽁지에 불 난 개새끼들 마냥 쫓아오는 꼬라지를 본 남궁 신은 음산하게 웃어보였다.

"우주에 왔으니 이 마법을 써주는게 예의겠지."

그렇게 혼잣말을 중얼거린 신이 두 눈을 감고 무언가를 중얼거리자, 칼리 제국의 아래쪽의 공간이 열려졌다.

짙은 주황색의 공간.

그 모습에 당황한 것은 역시나 칼리 제국의 군인들이였다.

"정체불명의 고에너지 반응!"

"뭐…뭐지 저건……? 대체 뭐가 일어나고 있는거야!?"

"저 공간은 뭐야!"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불가능한 현상들이 계속 등장하자, 병사부터 함장들까지 전부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고 있었다.

"메테오 스트라이크."

신은 주문명을 외우며 손가락으로 무언가를 그리듯이, 마치 한 음악대의 지휘관처럼 현란하게 팔을 휘저었다.

그리고, 짙은 주황색의 공간에서 소형 운석 하나가 칼리 제국의 함선 배 부분을 가격하였다.

콰직!

실드 없이 운석을 받아내는 것은 칼리 제국의 기술력으로도 문제인지, 장갑이 무참하게 짓이기는 것이 눈에 똑똑히 들어왔다.

하지만, 그것은 문자 그대로 맛보기에 불과했다.

콰콰콰콰콰콰쾅!!

하나의 운석이 튀어나오자, 그 뒤로 엄청난 양의 운석들이 쏟아져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콰앙! 쿠우웅!

엄청난 양의 운석을 몸으로 받아들인 칼리 제국의 함선들은 폭발을 일으키며 산화해 나갔고, 순식간에 위풍당당한 칼리 제국의 함대의 숫자가 줄여져 나갔다.

"캬~ 이거 딱 팝콘 각인데 말이지. 페리샤, 뭐 먹을거 없어?"

"죄송합니다. 최소한의 운용을 위한 에너지를 모두 동원하고 있어서 그럴 여유가 되지 않습니다."

호흡을 위한 산소 생성기와 약간의 빛, 함교를 제외하면 모든 에너지를 남궁 신이 사용하고 있다.

진우는 그런 그녀의 설명에 혀를 차면서 미리 챙겨둘껄 이라며 아쉬워 하였다.

"어이, 이런 상황을 이미 예상한 거냐?"

"당연하지. 생각해보라고. 이제 막 지구로 올라올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진 주제에 뭘 믿고 우주의 지배자라는 새끼들하고 맞다이 뜨냐? 굳이 동맹을 맺은 저 녀석들이 적의 시선을 끌어 기습을 할 수 있는 기회, 적의 일부분이나마 끌여들여 우리에게 여유를 줄 수 있는 시간 뿐이라고. 물론, 그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동맹을 맺었지만 말이지."

"!!"

그랜드 아크가 말한 질문에 대답한 진우의 대사에, 이벨은 경악어린 표정으로 그를 노려보았다.

"우…우릴 이용한거였어……!?"

"어이, 이용하다니, 말이 너무 심하네? 누가 들으면 우리가 뭐 속임수를 쓴거라 생각하겠다? 우리는 서로 필요한게 맞아서 임시 동맹을 맺었을 뿐이야. 너희들은 뒤치기가 가능한 우리의 힘을, 우리는 시선을 끌어줄 미끼가 필요해서 동맹을 맺은거잖아. 안그래?"

거기까지 말한 진우는 함장석에 몸을 파묻었다.

"그리고 만약에 너희들의 무기가 칼리 제국 놈들한테도 통했다면 우리도 굳이 비밀 병기를 쓰지 않고 평범한 모루와 망치 전술이 사용되었을 거야. 이건 우리 잘못이 아니라고."

그는 이벨을 향해 이죽거린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니들이 너무 약한게 문제지. 카하하하하하핫!!"

꽈아악……!

이벨은 더이상 참을 수 없었다.

그녀는 당장 페리샤를 공격하고 밖으로 뛰쳐나가 지하드의 동력원을 파괴하고 싶었지만, 페리샤는 진우의 곁에 앉아 있었기에 그녀를 죽이는건 불가능하였다.

그렇다면 남은것은…….

'동력원을 찾아내서 파괴한다.'

이제 신의 다음 공격이 시작된다면 칼리 제국은 괴멸적이거나 전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을 것이다.

지금부터 밖으로 나가 동력원을 찾아서 파괴한다면 딱 적당한 시간이 되리라.

============================ 작품 후기 ============================

내가 요즘 신사적으로 나가니까 내가 너무 친절해졌다고 불안해 하는 새끼들이 있더라?

이 씨발것들이 내가 엉? 간만에 기분이 좋은 일이 있어가지고 신사적으로 대하니까 무슨 죽은 사람 취급하네?

야이 씨부랄 잡것들아 나 원래 신사적이야! 매너남이라고! 물컵 잡을때 새끼 손가락 올리는 기품의 소유자란 말야!

내가 신사적으로 나가겠다는데 왜 니들이 말리고 지랄이야! 빼애애애애애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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