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리미트 브레이커-783화 (783/923)

0783 / 0923 ----------------------------------------------

11장

지잉-

기계음 소리와 함께 문이 슬라이드 형식으로 열리며 백금발의 여성, 페리샤가 모습을 드러냈다.

"응? 무슨 일이야?"

진우는 약간 목이 말랐는지, 어디선가 가져온 음료수를 입안에 털어 넣다가 페리샤의 예상치 못한 등장에 의아하다는 듯이 입을 열었다.

"히헥…히이……."

페리샤는 자신이 싸지른 오줌과 정액이 섞여서 작은 웅덩이를 만든 곳에 얼굴을 쳐박고선, 눈물을 흘리며 히이히이 거리고 있는 쿠베리아트의 모습을 잠시 확인하였다.

그녀의 목에 달려있는 쵸커는 영롱한 불빛이 들어와 있었는데, 진우로부터 저 쵸커의 정체를 알고 있었던 페리샤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물어왔다.

"쵸커에 불이 들어왔군요."

"응. 이 년은 특이하게 베어 허그로 허리를 조이니까 좋아서 자지러지더라고. 그래서 오줌이랑 정액 관장을 넣은 다음에 꾹꾹 조이면서 배설하게 만드니까 절정에 가버리더라. 그 상태에서 더 강하게 조여주니까 쵸커에 불이 들어오지 뭐야?"

그렇게 말한 진우는 쿠베리아트의 머리를 발로 짓밟으며, 머리통을 축구공 굴리듯이 앞뒤로 굴리면서 머리와 얼굴의 일부분이 정액과 소변이 섞인 애액이 묻어나오게 되었다.

"자기 눈으로 쵸커에 불이 들어오는걸 확인하고 나니까 눈물을 흘리면서 반쯤 넋이 나간것 마냥 이렇게 되버렸지."

"히이…히이잇……."

쿠베리아트의 표정은 절정어린 쾌락과 절망이 반쯤 섞인채로 눈물을 흘리고 있는 기묘한 표정이였다.

하지만, 같은 여성으로서, 그리고 한 때 진우에게 조교받았던 입장이였던 페리샤는 자신의 모든게 망가지고 무너지는 감각을 알고 있었다.

오싹-

그 때는 공포와 절망감이 느껴졌지만, 지금은 아랫도리가 욱씬거리면서 몸이 그 날의 쾌락을 다시 한번 원하고 있었다.

'나도…저렇게 굴려졌으면…….'

뛰어난 두뇌를 가진 자신이 바보가 되어버려, 가축처럼 울부짖을 정도로 난폭하게 범해지고 싶다는 M끼가 느껴지는 망상을 느낀 페리샤는 오싹오싹 거리는 자신의 몸을 가까스로 추스렸다.

"그래서 무슨 일로 온거야?"

"아, 예. 방금전에 그랜드 아크로부터 핫라인이 연결되었습니다."

"그랜드 아크가?"

"예. 하지만 주인님께선 새 후배를 조교 중이시기에, 일단 제가 대신해서 무슨 일로 먼저 연락을 취한건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리고선 자신이 확인한 내용을 모두 알려주었다.

"허쭈? 미국 코쟁이 새끼들이 그렇게 말했다고?"

진우는 지하드를 상대할 '탄환' 을 가진 미국의 발언에 눈썹을 꿈틀거렸다.

"페리샤, 네가 보기엔 놈들에게 뭐가 있을거라 생각해?"

"지하드의 성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저들이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은, 믿기 힘들지만 지하드를 굉침시킬 무기나 수단이 존재한다는 뜻이 분명합니다."

"그렇단 말이지."

페리샤는 미국이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호언장담할리 없다고 판단하면서, 지하드를 공격할 수 있는 수단이 존재한다고 판단하였다.

"선빵칠까?"

잠시 고뇌하던 진우는 아무렇지 않게 지구에 혼란을 가하는 최악의 선택지를 제안하였다.

지금 상황에서 기습적인 선제 공격은 매우 효과적이겠지만, 페리샤는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내저었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도, 지구측도 큰 상처를 받고 맙니다. 그리고 상처투성이 생존자들은 우주에서 체력을 보존한채로 구경하던 칼리 제국에 의해 정복당하겠지요."

"쓰으."

진우는 진우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혹여 페리샤라면 다른 수단이 있지 않을까 싶어 말해본것이기에 실망감어린 목소리로 혀를 찼다.

"전쟁이란 질도 중요하지만, 양 또한 중요합니다."

"너는 우리가 질거라고 생각하나?"

"아뇨, 이깁니다."

진우는 양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페리샤에게 삼태극이 지구 연합과 싸우면 패배하리라 생각하나 싶어 물어왔지만, 그녀는 일말의 고민 없이 승리한다고 확언하였다.

"우리쪽에는 예언의 영웅, 남궁 신이 존재하니까요. 그 분이 가진 '마법' 이라는 이능은 적들에게 괴멸적인 타격을 주기엔 충분합니다. 단지, 적의 숫자가 숫자다 보니 우리들또한 나름의 피해를 입게 될테고, 그 후에 피해를 입은 삼태극의 힘만으로 칼리 제국과 여제를 상대해야 합니다. 주인님이라면 그 싸움의 결과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칫."

그는 페리샤의 설명에 혀를 차면서 불만어린 표정을 지어보였다.

'여기까진 예상대로.'

그녀는 진우의 성격이라면 이런 반응을 보일게 분명하다 판단하였기에, 그랜드 아크의 전언을 전하면서 '어떤 부분' 만 쏙 빼놨다.

지금이야말로 그 부분을 통해 진우의 의욕을 올려줄 기회가 왔다.

"아참, 그리고 영국이 그랜드 아크에게 부탁하여 주인님께 전해달라고 부탁한 전언이 있습니다."

"영국이?"

영국과 그랜드 아크의 사이는 나쁘다 못해 험악하였기에, 그런 불편한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전해달라는 전언이 무엇인지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다.

"만약, 연합에 참가한다면 국가 회의에 이실리아님을 세뇌를 풀 수 있는 이능력자에게 대려다놓으라는 전언입니다."

"아오 씨발! 그 씨발 세뇌세뇌세뇌!! 내가 세뇌라는 이름만 들으면 아주 경기가 일어나!"

이실리아와 자신이 부부관계가 되었다는 것을 삼태극 외엔 아무도 믿지 않는다는 것이 슬슬 짜증나는지, 진우는 격한 반응을 보였다.

"지구 연합에 참가할지 안할지는 아직은 확실하게 정할 순 없지만, 일단 회의는 참가해보는게 어떨련지요?"

"음?"

"미국이 가진 지하드의 카운터에 대해서 조사할 시간도 얻어야 하고, 이번 기회에 지구 연합에 참가한 정상들에게 확실하게 주인님과 이실리아님의 관계를 기정사실화 하는겁니다. 설마 자기들이 두 눈으로 똑똑히 지켜봤는데, 거기다가 세뇌를 풀 수 있는 이능력자까지 있다는데 나중에 딴소리를 할리가 없잖습니까?"

"흐음."

확실히 그건 그렇다.

지구 연합에 들어갈 생각은 지금으로선 없지만 지하드를 잡을 수 있다는 미국측의 무기도 신경쓰이고, 무엇보다 이실리아와 자신의 관계를 세뇌로 인해 태어난 관계라는 사람들의 인식에 짜증을 내던 중에 그 오해를 풀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여성을 자지로 굴복시키는게 아니라 세뇌 따위로 간단하게 복종시키는 행위 자체를 극도로 혐오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페리샤는 그런 진우를 살살 보듬고 도발하여 지구 연합 회의에 참석시키게 유도한 것이다.

"좋아. 일단 참석은 하도록 하지. 그랜드 아크에게 그렇게 얘기해줘."

"예, 알겠습니다."

"뭐, 마음에 안들면 싹다 죽이면 되겠지. 흐흐흐."

'음…저들도 바보는 아니고 주인님이 참가할때를 대비한 대책이 몇 개 정도는 있을텐데…….'

진우는 각국의 정상들을 마음에 안들면 싹다 죽이고, 혼란에 빠진 지구를 지배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페리샤는 진우의 폭주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저들또한 강구하고 있을거라 판단하였다.

'그래도 주인님께서 참가하시니 지구 연합을 위한 회의는 곱게 끝날리가 없겠지.'

페리샤는 진우가 각국의 정상들이 모인 곳에서 깽판치는 모습을 상상만 해도 재미난지, 그에게 들키지 않게 속으로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럼 저는 그랜드 아크에게 주인님의 승낙을 전하겠습니다."

"나는 이 년을 좀 더 만져줄테니까 수고해."

"예, 그럼."

그녀는 그렇게 말하면서 고개를 숙여 인사한 후에 감옥 밖으로 향하였고, 뒤쪽에서 쿠베리아트의 비명같은 신음성이 또다시 울려퍼졌다.

"크하하핫! 전사 종족이니 뭐니 지껄여봤자 결국 암컷은 암컷이구만! 네 년의 위치를 확실하게 깨닫게 만들어주마!"

"응호오오오오옷……!!"

지잉-

감옥의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온 페리샤는, 문 밖으로 미약하게 흘러나오는 짐승같은 신음성에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곧 후배 하나가 들어오겠네. 그런데 저렇게 덩치가 크니 인간용 크기의 가구와 방은 좀 힘들겠지?"

페리샤는 쿠베리아트 전용의 개인실을 만들기 위해, 높이와 넓이가 큰 방과 규격외의 크기를 가진 가구를 주문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함교로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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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군. 내가 할 말은 모두 다 했을텐데?"

매그너스는 감옥에 갇혀 있었지만 악의적인 고문이나 괴롭힘은 당하지 않았는지, 약간 초췌해보이는 것을 제외하면 큰 고생을 한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를 취조실로 부른 사람은 그리핀과 함께 펜타곤의 리더 중 한 명, 붉은빛을 띈 자주색, 제비꽃색의 머리를 볼륨감 넘치는 러블리펌 형식의 장발과 보라빛 눈동자를 백인 여성인 베스 카넬이였다.

베스는 사이코 메트리 7등급, 마인드 컨트롤 8등급, 염동력 5등급의 이능력자로, 전면에서 싸우기보단 후방 지원과 교란에 특화된 이능력자다.

당연하게도 그런 그녀의 능력을 일부러 밝혀줄 이유가 없는 그리핀은, 마치 그녀가 자신의 호위인것 마냥 손으로 신호를 보내 매그너스가 날뛸때를 대비하려는 듯이 그의 뒤로 향하였다.

"훗. 꽤나 몸은 건강해보이는데 겁은 많군. 팔병신 하나를 겁내서 호위까지 대려오다니."

매그너스는 이벨을 향해 증오심을 표출하면서 수갑을 힘으로 벗으려다가 손목에 큰 상처를 입고 말았다.

그 증거로 그의 양 손은 붕대로 칭칭 감겨져 있었다.

"이번엔 추궁이라던가 취조같은게 아니라 단지 몇가지 대화를 나누고 싶어서 자네를 불렀네."

"나는 너희들과 할 말 없다. 감옥에 보내던지 죽이든지 마음대로 해라."

매그너스는 자신의 모든 무장이 해체되어버린 지금 상황에서 무슨 수를 써도 이능력자들로 이루어진 경비망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어떻게든 도망갈 구멍을 찾거나 뚫을 수 없는 벽에 절망하겠지만, 매그너스는 이미 모든게 끝난 마당에 구질구질하게 그런 짓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런 그의 심정을 알고는 있는건지, 그리핀은 개의치 않으며 자기 페이스로 입을 열었다.

"우리는 처음에 그쪽을 삼태극이 보낸 스파이거나, 세뇌당한 상태라고 판단하였네."

"개소리로군. 단지 너희들의 이득과 반대되는 방향을 제시했다고 함부로 삼태극 같은 집단의 소속으로 의심하다니, 너무나 불쾌하군. 이럴줄 알았으면 욕좀 찰지게 내뱉기 위해서라도 슬랭어좀 배울걸 그랬어."

매그너스의 대사가 끝나자, 그의 뒤에 서 있던 베스가 오른쪽 눈을 깜빡였다.

'진실.'

그녀가 가지고 있는 사이코 메트리 능력은 일반적인 사이코 메트리 능력과 다르다.

일반적인 사이코 메트리 능력은 물건의 기억을 읽거나, 타인의 기억을 읽는데 사용되지만, 그녀는 타인의 입에서 나온 대사가 거짓인지, 진실인지 알아낼 수 있는 특수계 능력이였다.

그렇기에 그녀는 최대한 상대방의 대사가 나오게끔 유도하여, 상대방에 입에서 나온 대사를 통해 진실인지 거짓인지 알아내는 전략을 취한다.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기에, 베스는 매그너스의 뒤에서 오른쪽 눈을 깜빡이면 진실, 왼쪽 눈을 깜빡이면 거짓, 양쪽눈을 모두 다 꾹 감으면 진실과 거짓이 뒤섞인 교란용 대사라고 미리 합을 맞춘 상태였다.

아무것도 읽히지 않는다면 고개를 도리질치기로 되어있는데, 다행히도 수많은 사이코 메트러가 읽기를 포기한 매그너스라 해도 입 밖으로 내놓은 대사까지 막을 순 없었다.

'본인은 자각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건가?'

만약, 왼쪽 눈이나 양쪽 눈 모두 깜빡이면 다른 루트를 찾아 그에게 정보를 뽑아내겠지만, 본인이 저렇게 말한다면 직설적으로 말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리라.

그리핀은 자신의 품에서 한 장의 사진을 꺼내서 취조실에 있는 유일한 책상 위에다 올려두었고, 거기에는 매그너스가 밝은 얼굴로 동양인 남성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듯한 모습이 찍혀 있었다.

"이 자에 대해 알고 있나?"

"손 진우. 헬 게이트와 생체 나노슈츠의 제작자."

매그너스는 이정도 정보야 저들도 알고있을테니, 굳이 숨기기보단 솔직하게 말해주었다.

하지만, 그리핀은 고개를 내저었다.

그리고선 자신의 스마트폰을 꺼내, 뭔가를 조작하더니 저장된 동영상을 재생시킨채로 매그너스의 앞에다가 내밀었다.

쾅! 투쾅! 쾅!

"윽."

매그너스는 휴대폰의 소음에 순간적으로 인상을 찌푸렸지만, 영상에 나와있는 두 남자의 얼굴을 확인하고선 살짝 놀란 기색을 보였다.

'그랜드 아크? 치우?'

영상에는 그랜드 아크와 특유의 가면을 사용하고 있는 치우가 주먹질을 하면서 격렬하게 싸우고 있는 모습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물론, 그 '격렬하다' 는 그의 기준으로, 실제론 가벼운 인사였지만.

까창!!

그렇게 영상은 그랜드 아크가 치우의 안면에 주먹을 꽂아넣으면서 그의 가면이 깨지는 장면을 확대하였고, 그와 동시에 매그너스의 눈이 경악으로 얼룩졌다.

그리고선 옆에 놓여져 있는 사진과 함께 비교하면서 화면에 확대된 남자의 얼굴을 번갈아 확인하였다.

"진우……."

하지만, 매그너스의 눈빛은 이내 경악에서 일종의 체념으로, 체념에서 뭔가 각오한듯한 표정이 되었다.

"그런가. 역시 그랬던건가……."

"예상하고 있었나?"

"다들 괴수에 대한 임펙트가 커서 그쪽에 집중하지만, 실제로 삼태극은 고성능의 무인형 병기를 만들고 있다. 그정도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라면서 나는 어렴풋이 예상하고 있었지만…그런 그가 나에게 도움을 줄리가 없다면서 부정해왔지……."

오른쪽 눈 깜빡.

매그너스는 진심으로 당황하면서, 그리고 체념하듯이 중얼거렸다.

"왜지? 녀석은 내가 이능력자를 싫어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어. 그래서 초인등록법안이라는 문제로 미국을 분열시키기 위해 나의 영향력을 크게 만들려고 했어. 하지만…그 모든게 다 실패했는데도…녀석은 왜 나를 도운거지? 대체 왜?"

그는 대체 진우…아니, 치우가 왜 자신을 도와준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초인등록법안으로 미국이 점차 내분을 향해 치닫아 갈때라면 이해 할 수 있다.

하지만, 초인등록법안은 실패하면서 자신이 가진 이용 가치가 사라졌다.

그런데도 치우는 자신을 물심양면으로 최대한 도와주면서, 어떤 보답을 받지 않으며 무기들을 만들어주었다.

매그너스는 진지하게 치우가 보여준 모습에 혼란스러워하고 있었다.

'기이하군. 치우는 대체 이 자에게 무엇을 봤기에 이렇게까지 도와준거지?'

그가 만들어준 매그너스의 무기들은 하나같이 말도 안되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

아무리 삼태극의 기술력이 뛰어나도, 그런 무기들을 만들어내는데 들어가는 제작비와 기술력을 보면 보통 수고가 아닐것이다.

그런데 치우는 대체 매그너스의 무엇을 보아서 이렇게까지 그를 도와주는 것이란 말인가?

깜빡.

'자신도 왜 도움을 받았는지 모르고 있어. 그에게 아무도 모를 비밀이 숨겨져 있는건가?'

베스의 눈짓을 통해 진실임을 확인한 그리핀은, 매그너스에 대해 조사를 좀 더 철저히 하여 자신들이 몰랐던 사실이나, 의심이 가는 정보를 더 확인하기로 결정하였다.

"그쪽도 치우의 생각을 모르는 모양이군. 머리를 정리하고 나중에 생각나는게 있다면 호출……."

"잠깐."

취조실 밖으로 나가려던 그리핀의 모습에, 매그너스가 그를 불러서 나가지 못하게 막았다.

그리핀은 뒤늦게나마 치우가 도와줄만한 정보를 눈치챈건가 싶어 살짝 떴던 엉덩이를 다시 의자에 붙였다.

"뭔가 생각나는게 있나?"

"아니, 그건 아직이다. 하지만, 내게 진실을 가르쳐준 보답으로 나와 치우만이 알고 있는 사실을 알려주지."

매그너스와 치우만이 알고 있는 사실?

깜빡.

그런 정보라면 특급중에서도 최중요 정보라 생각한 그리핀은, 베스의 눈에서 진실임을 확인하자 살짝 기대감을 가지며 경청하였다.

"로스차일드 가문을 조심해라."

"로스차일드 가문?"

그 이름이 왜 갑자기 지금 여기서 등장한단 말인가?

"로스차일드 가문은 이미 경제적으로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 하지만, 지금의 그들은 타락해버렸다. 능력만 있으면 누구든지 기용하던 그들이 지금은 KKK단 같은 백인우월주의 집단이 되어 백인만의 세상을 만들려고 하고 있지."

꿈틀-

흑인인 그리핀은 로스차일드 가문이 KKK단 처럼 변하였다는 소식에 표정이 흉악하게 일그러졌다.

============================ 작품 후기 ============================

한동안 ㅅㅅ씬은 쓰지 말고 스토리에만 집중해야겠음

하루 3딸을 치다보니 성욕이 바로 풀어져서 재밌고 씐나는 ㅍㅍㅅㅅ가 써지질 않아!!

그럼 딸을 참으면 되잖아 라고 말하겠지만, 그렇게 되면 머리가 성욕과 이성의 경계선에 자리잡아 와리가리 치기 때문에 글도 제대로 못 쓰는 불상사가 생겨버린다 ㅋㅋㅋㅋ;;;

그래도 조교 중이니까 간간히 ㅅㅅ씬도 좀 나오고 할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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