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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트 브레이커-521화 (52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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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장

쿠르트의 종족은 우주의 기준에서도 상당히 강력한 종족이다.

일단 기본적으로 호전적인 성격과 근접 전투에 적합한 육체를 지니고 있어서, 이능력이 없는 평범한 전사도 신체 강화 2~4등급의 힘을 지니고 있다.

자기네들의 행성에서 치고박고 싸우면서 살아가던 그들은, 여제가 보인 압도적인 무력에 의해 종족 전체가 항복하여 칼리 제국에 편입되었다.

그렇게 외우주로 나가게 되면서 이들 종족은 큰 명성을 떨치게 되었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하였다.

워낙 자기네들 행성 기준에 맞춰서 진화가 되다보니 환경이 다른 행성에서는 힘을 제대로 내지 못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었지만, 모든 능력을 100% 낼 수 없다는건 크나큰 문제였다.

그래서 칼리 제국의 과학자들은 그들의 행성에서 그들의 힘을 상승시켜주는 물질을 액기스화한 약물을 통하여, 이들의 육체를 일시적으로 고향의 환경에 있는것처럼 만들어낼 수 있게 되었다.

즉, 쿠르트가 삼킨 알약은 도핑같은것이 아니라, 단지 '본래의' 능력을 100% 발휘할 수 있게끔 만든 것에 불과하다.

문제는,

쾅!

"큭!"

그 능력이 진우의 능력보다 한단계 더 위라는 것이다.

쿠르트가 빠르게 날린 주먹을 복서처럼 양 팔을 붙여서 명치와 턱을 보호한 자세로 간신히 막아낸 진우는, 재생 능력의 특화 능력인 '어? 내 다리 어디갔지?' 덕분에 큰 고통을 겪지 않았다.

생명에 지장이 없는 공격에 고통을 거의 겪지 않는 능력이지만, 반대로 말하자면 방금전까지 휘둘렀던 공격을 무방비하게 대놓고 얻어터졌다면 죽음에 가까운 데미지를 받았다는 뜻이다.

어차피 고통을 겪었다손 쳐도 무시해야 했지만.

거대한 체구와 달리 믿기지 않는 속도로 달려드는 괴물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선.

바앙!

아무리 생명에 지장이 없는 공격 외에는 고통을 겪지 않는다지만, 고통을 겪지 않을 뿐이지, 분명하게 몸에 이상이 생긴다.

재생 능력 덕분에 금방 회복이 되겠지만, 지금처럼 1초 단위로 목숨이 수차례 오가는 승부속에서 그런 이상은 승부에 영향을 미치기에, 몸을 날리면서 자신에게 날아오는 주먹을 회피한 진우는 정면 승부론 답이 없다고 판단하였다.

"크와아앙!"

쿠르트는 공룡의 포효음 같은것을 토해내며 몸을 날려 회피한 진우를 향해 달려들어, 위에서 아래로 주먹을 내리쳤다.

'지금이다!'

피할 수 밖에 없는 강력한 공격이지만, 동작이 크고 빈틈이 많았다.

즉, 자신을 한수 아래라고 판단하여 무시하고 있다는 뜻!

진우는 오히려 앞으로 달려듬과 동시에 신체 변형 능력을 통해, 몸을 홀쭉하고 길게 만들면서 주먹을 회피함과 동시에 어디론가 내던진 용광검을 또다시 재소환하면서 쿠르트의 눈을 향해 쏘아져나갔다.

설마 이정도 수준의 신체 변형 능력이 있을거라곤 상상도 못했을 기습 공격!

그랜드 아크라 해도 이정도 공격이면 큰 치명상을 입고 마리라.

하지만, 쿠르트는 당황하지 않으며 냉철하게 고개를 앞으로 삐딱하게 숙이며 이마로 용광검의 칼날을 받아냈다.

끄득!

"!!"

용광검의 공격력을 웃도는 방어력을 지닌 쿠르트의 이마에 의해 공격이 막힌 진우는 깜짝 놀랐고, 그와 동시에 반대편 손으로 날벌래를 잡듯이 진우의 몸을 후려쳤다.

퍽!

"큭!"

홀쭉하고 길게 만들어진 몸은 힘의 방향으로 날아가버렸고, 날아가는 도중에 몸을 정상으로 되돌리며 바닥에 착지한 진우를 향해 쿠르트가 비웃어보였다.

"큭큭큭. 꽤 괜찮은 기습이였다. 하지만, 이 우주에서 너같은 능력을 지닌 놈들이 한 둘인줄 아나? 칼리 제국의 전사를 우습게 보지마라, 지구인."

'빌어먹을……. 이정도 기습은 안통한다는 건가……!'

설마 이정도로 고전하리라곤 상상도 못했던 진우였지만, 플레이어로서 이와같은 위기는 몇번이나 더 겪어봤다.

게다가 그에겐 아직 뼈를 내주고 살을 취하는 전술이 남아 있었다.

자신에게 재생 능력이 있으니, 그 능력을 믿고 치명타를 내주더라도 반드시 데미지를 입혀가는 것이다.

아마 그 고통을 수반해야겠지만, 아직까지도 용광검에 베인 얕은 상처들이 남아있는 모습을 확인한 진우는 이것밖에 답이 없다고 판단하였다.

"진우씨!!"

"여보!"

"윽!?"

그 때, 진우가 예상외의 고전을 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은 이실리아와 아키가 나타났다.

"피해! 너희들이 상대할 수 있는 능력자가 아니…크헉!"

"한 눈 팔때가 아닐텐데!"

콰앙!

초인들간의 싸움에서 한 눈을 판 댓가는 너무나 가혹했다.

그것도 자신보다 모든 면에서 한 수위인 상대와 대치중일때는 더더욱.

자신이 가장 애정을 쏟아붓는 두 노예들의 등장에 빈틈이 만들어진 진우를 향해 달려들어 기습 공격을 가한 쿠르트는 거대한 주먹으로 내리찍듯이 가격하였다.

땅바닥에 쳐박힌 진우를 향해 양 팔을 마구잡이로 휘두르며 내리찍는 쿠르트의 모습에, 이실리아와 아키는 비명을 내지르며 그를 향해 달려들었다.

쉬익-

쿠르트의 목덜미로 텔레포트한 아키가 닌자도를 있는 힘껏 내리쳤지만,

딱!

단단한 가죽 제품과 부딪히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만햇!"

이실리아도 염동력으로 쿠르트의 어깨 부분을 강하게 고정시켰지만, 쿠르트가 진우를 내리치는 속도는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진우씨를 놔줘!"

아키도 닌자도를 마구잡이로 휘둘러대면서 어떻게든 상처를 내려 하였으나, 그녀의 힘과 무기로는 상처는 커녕, 기스조차 나지 않았다.

콰아앙!

두 여성의 방해 따윈 아랑곳하지 않으며 땅속에 쳐박힌 진우를 무차별적으로 내리치던 쿠르트는, 만족할만큼 데미지를 줬다고 판단하였는지 자신의 목덜미에서 앵앵 거리는 아키가 귀찮다는 듯이 파리나 모기를 잡듯이 자신의 목덜미를 손바닥으로 내리쳤다.

쉬익-!

빠르게 텔레포트하여 아슬아슬하게 회피한 아키는 이번엔 쿠르트의 얼굴 정면으로 향하여 눈알을 향해 닌자도를 찔러넣었지만,

퍽!

"꺄악!"

그녀의 인식 범위를 넘어선 스피드로 날아오는 손바닥의 공격을 받으며 땅바닥에 나동그라졌다.

"크…쿨럭……!"

쿠르트의 공격을 몸 전체로 받아낸 진우는 만신창이가 된 모습으로 각혈을 토해냈고, 이실리아가 재빨리 그런 진우의 몸을 염동력으로 끌어당겼다.

"진우씨! 진우씨!!"

"이…실리아……. 피…해……. 너희들론…쿨럭!"

진우의 내장은 쿠르트가 내리찍는 주먹들의 영향으로 완전히 망가져버렸다.

재생 능력 10등급이라 해도 곤죽이 되어버린 내장들을 빠르게 회복시키는건 힘든 일인지, 진우는 연신 죽은 피를 토해내며 고통스러워했다.

"싫어요! 또 사랑하는 사람만 죽고 나 혼자 살아남는건 싫어!!"

아크로스와의 전투에서 사랑하는 남편을 잃고 홀로 살아남아야만 했던 이실리아.

이번엔 전 남편보다 수십배는 더 사랑하는 진우를 잃게 된다는 공포로 인해, 평소의 이지적인 모습은 조금도 보이지 않았다.

"이실…쿨럭!"

다시 한번 이실리아에게 피하라고 말하려 한 진우였지만, 또다시 죽은 피를 토해내며 고통스러워하였다.

"크크큭. 보기 좋은 연인 사이시군."

쿠르트가 비아냥어린 웃음소리를 내뱉으며 다가오자, 이실리아는 진우를 염동력으로 조심스래 땅에 내려놓으며 그를 보호하겠다는 듯이 나섰다.

쿠르트의 능력은 방금전에 봤듯이 진우를 웃돈다.

그런 적을 상대로 날아올라서 도주해봤자 금방 잡히게 되리라고 판단한 이실리아는, 차라리 죽을거라면 최소한의 저항이라도 하겠다는 듯이 전의어린 눈동자로 자리를 지켰다.

쉬익-

그 때, 이실리아의 곁으로 누군가가 나타났다.

"아키……."

"쿨럭! 쿨럭! 나도…마찬가지야……. 나도…두번 다시는…사랑하는 사람을 포기하지 않을테니까……."

쿠르트의 공격을 맞고 나동그라졌던 아키는, 내상을 입었는지 피를 토해내면서 이실리아의 곁에 나란히 마주섰다.

예전에는 사랑했던 한 남자를 위해 서로를 죽고 죽이려는 살기어린 연적이였지만, 이제는 자신들을 정복한 젊은 남편의 아내가 되면서 사이가 좋아진 두 유부녀들은 서로를 향해 미소를 지어보이며 결의를 다졌다.

"감히 내 앞에서 사랑 놀음을 하다니, 그 사랑이 얼마나 오래 가는지 지켜봐주지."

쿠르트는 천천히 쓰러진 진우와 그런 그의 앞을 가로막은 두 여성을 향해 다가갔다.

쿵- 쿵- 쿵-

한 걸음씩 다가올때마다 발밑으로 느껴지는 진동도 거대해졌고, 이실리아와 아키는 자세를 취하면서 반격을 노렸다.

"최대한 고통스럽게 죽여주마."

스르륵-

그와 동시에 쿠르트가 지닌 세 개의 손가락 중, 검지 손가락 끝으로 날카롭게 버려진 칼날같은 손톱이 튀어나왔다.

고양이과 동물처럼 발톱을 감추거나 드러내는 능력을 가진 종족인듯 하지만, 이실리아는 그 위협적인 모습에 염동력으로 무형의 날카로운 창날을 만들어내며 쏘아보냈다.

퍽- 퍽퍽퍽-

생체 나노 슈츠가 지닌 정신력 회복 능력덕분에 전력을 다한 공격을 딜레이 없이 연속으로 날렸지만, 쿠르트의 몸은 흠집 하나 나지 않으며 단단한 가죽을 때리는듯한 뭉툭한 효과음이 전부였다.

"이잇!"

이번엔 눈을 향해 공격하였지만, 쿠르트는 보이지 않는 염동력이 보인다는 듯이 손바닥으로 얼굴을 가렸다.

"우리 종족은 염동력을 민감하게 느낄 수 있다. 이런 기습 공격은 안 통해."

"큿……!"

이실리아는 입술을 꽉 깨물며 분해하면서 공격을 연달아 퍼부었지만, 그녀의 힘으론 위에 설명했듯이 흠집조차 나지 않았다.

그렇게 쿠르트는 팔을 뻗으면 닿을 거리까지 다가왔고, 그동안 생체 나노 슈츠의 치료 능력으로 부상을 완화시킨 아키가 달려들었다.

그와 동시에 쿠르트의 두 눈과 마주치며 마인드 컨트롤을 걸어, 시각 정보를 망가뜨리면서 그녀가 분신술을 사용한것 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흔히들 인술이라고 불리우는 기술로, 이능력이 없던 전국 시대때는 닌자들이 환상을 보게 만드는 마약 물질같은걸 몰래 흡입시키거나 착시 현상을 이용한 기술을 사용했다면, 지금은 마인드 컨트롤로 시각 정보를 일그러뜨려 사용하는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쿠르트는 여러명의 아키 중에서 진짜를 파악하고선 그녀를 향해 검지 손가락에 세워진 날카로운 손톱을 내리 휘둘렀다.

"!!"

채캉!

촤악!

설마 이리도 정확하게 자신을 공격할 줄은 예상하지 못한 아키는 텔레포트를 하기 위한 집중력을 잃고선 닌자도를 올리며 방어하였으나, 쿠르트의 손톱은 닌자도를 두동강 내면서 아키의 어깨를 내리베었다.

"아악!"

아키는 피를 흘리는 어깨를 손으로 움켜잡으며 후퇴하였고, 그나마 닌자도가 위력을 감쇄하지 못했더라면 어깨가 잘려나갈뻔한 부상에서 벗어난 것을 안도해야만 했다.

'틀렸어……. 힘에서도, 능력에서도, 경험에서도 모든게 밀리고 있어…….'

설마 칼리 제국이라는 곳이 이토록 강력한 이능력자들이 존재하리라곤 상상치 못했던 아키와 이실리아는, 자신들이 탈출하려고 발버둥쳐봤자 무의미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죽음을 각오한 배수진을 치기 시작했다.

"그럼 너부터다. 사랑하는 남자가 어떻게 죽어가는지 두 눈으로 지켜볼 시간은 주마. 크크큭!"

쿠르트는 이실리아를 향해 팔을 크게 올리며 힘있게 팔목을 휘둘러 검지 손가락에서 튀어나온 손톱으로 내리 베었다.

"!!"

이실리아는 두 눈을 감으며 염동력을 최대치로 만든 방어막을 만들었지만, 그 방어막을 간단히 와해시킨 쿠르트의 손톱이 그녀의 정수리를 갈라버릴 기세로 내려왔다.

화악!

순간, 누군가가 이실리아의 몸을 강하게 밀쳐냈다.

처음엔 아키라고 생각했었던 그녀는, 눈을 뜨자마자 자신도 모르게 경악어린 비명을 내지르고 말았다.

"지…진우씨!!"

부상을 어느정도 회복한 진우가 이실리아를 밀어낸 것이다.

하지만, 진우의 부상은 문자 그대로 '어느정도' 회복한 수준이였기에, 쿠르트가 날린 손톱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어깨죽지를 내주고 말았다.

"아직도 살아있었나? 꽤나 강한 재생 능력을 가지고 있었나 보군?"

쿠르트는 분명 내장이 뭉개져서 죽어가고 있어야 할 진우가 아직까지도 살아있자, 흥미롭다는 듯한 눈빛으로 내려보았다.

"말했…을텐데……. 나는…우주를…지배하실…몸이라고……!"

"그래? 그럼 뒈져라."

아직까지도 저런 망상을 그만두지 못한것을 보면 거의 정신병 수준이다 싶은 쿠르트는, 더이상 듣기 싫다는 듯이 진우의 어깨죽지를 파고든 자신의 손톱에 힘을 가하였다.

촤아악!

"꺄아아아악!"

"안 돼!! 안 돼에에에에!!"

이실리아와 아키는 진우의 어깨죽지를 파고든 손톱이 배꼽 위치까지 파고들어가면서 그의 몸통을 두 쪽으로 갈라놓자, 절규어린 비명을 토해내고 말았다.

쩌어억-

양 갈래로 벌어진 진우의 몸은 피와 잘린 내장을 꿀럭꿀럭 토해내면서 쓰러져버렸고, 이정도면 아무리 재생 능력이 뛰어나도 죽을 수 밖에 없다고 판단한 쿠르트는 절규를 내지른 진우의 여자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

"크르르- 이제 너희들 차례다. 지금 항복한다면 고통없이 죽여주마."

쿠르트는 진우를 죽였다 생각하면서 이실리아와 아키를 향해 몸을 돌렸고, 그와 동시에 어깨죽지에서부터 상체가 반으로 갈라지면서 죽은줄 알았던 진우의 눈동자가 그의 뒷모습을 응시하기 시작하였다.

============================ 작품 후기 ============================

만약, 이세계로 환생을 하게 되거나, 차원 이동을 한다거나, 식의 스토리가 전개된다면 주인공, 작가, 독자들 모두 최소한 주인공이 자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힘을 바랄겁니다.

여기까진 판타지든, 무협이든 공통적인 전개입니다.

그렇다면 그 다음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아마 독자분들은 각자 개개인이 원하는 어떤 '무엇' 이 있을테고, 그 '무엇' 과 가장 비슷한 주인공을 원하실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불법 무투장의 주인' 이 되고 싶습니다.

명성 높고, 세계적으로도 알아주는 여전사.

그런 여전사를 어떤 수작을 부려서 사로잡은 후, 도구나 마법, 무공, 기타등등을 통해 능력을 제한시키게 만들어서 무투장에 내놓습니다.

아니면 미약을 잔뜩 먹이고선 진동하는 바이브레이터를 항문에다 꽂아넣는것도 나쁘지 않겠군요.

그리고 그 여전사의 본래 힘이라면 한 큐에 끝장낼 수 있는 잡졸들(3류 무인, 혹은 하급 몬스터같은)에게 일방적으로 능욕당하면서 무투장에 있는 구경꾼들에게 큰 즐거움을 줍니다.

당연히 입장료는 꽤나 높고, 고객층도 부유층으로 잡아야겠지요.

솔직히 말하자면 돈은 무투장의 유지를 위해서 쓰일 뿐, 딱히 부를 위해서 하고싶은게 아닙니다.

그냥 이쪽이 더 재밌어 보이니까요 ㅋㅋㅋ

그래서 차기작인 던전물에서는 이런 종류의 스토리를 살짝 얹어보려고 합니다.

영 반응이 아니다 싶으면 1회용으로 써먹고, 괜찮다 싶으면 소설의 주 스토리중 한 축을 담당시킬 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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