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리미트 브레이커-490화 (490/923)

0490 / 0923 ----------------------------------------------

7장

삼태극의 사천 지역의 공격.

하지만, 놀랍게도 중국 정부는 사천 지역의 상황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페리샤는 예전에 '대외적으로 삼태극의 존재는 알려지지 않은채로, 투르키스탄이 중국의 땅을 점령해야 한다. 그래야만 미국이나 타국의 개입을 늦출 수 있기 때문이다' 라고 설명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하드의 모습을 보인 이유는 투르키스탄 병사들의 공격 거점을 만들기 위함이 첫 번째, 첫 전투의 피해를 극단적으로 줄이면서 앞으로 일어난 끊임없는 전투를 대비하여 투르키스탄 병사들의 사기를 드높이는게 두 번째 이유다.

지하드는 성도 중심지에 출현하자마자 위성을 해킹하며, 대한민국보다 몇 배는 더 거대한 사천성 지역 전체의 전파의 수신 범위가 매우 좁아지게끔 거대한 전자파 교란을 시행했다.

대신, 약점이 두 가지 정도 존재한다.

하나는 전자파를 이루는 동안에는 이동이 불가능하다는 점. 단, 수직 상승이나 낙하는 가능하다.

둘은 냉병기 시절에 전령이 직접 달려나가 보고를 하는것 마냥, 사천 지역 밖으로 빠져나가는건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어쨌든, 삼태극의 공격을 받은 성도 근처에 있는 사천성의 군대들은 불안전하게나마 공격을 받았다는 보고를 받고 출동을 시작하였지만, 장거리 통신이 되지가 않아 삼태극의 공격이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사천 지역 전체가 알아내지 못 하는 상황이였다.

거기다가 미리 테러에 능숙한 투르키스탄 요원들이 사천 지역 전체의 방송국과 전화국, 중요 중계기에 폭탄을 설치하여 동시다발적으로 터트리면서 인터넷과 유선 전화까지 막아놓았다.

때문에 사천 성도 지역은 삼태극의 공격을 받고 있는 도중임에도 불구하고 직접적으로 공격을 받게 된 성도를 제외한 다른 지역의 중국인들과 군부는 갑작스럽게 일어난 테러와 통신 장애에 우왕좌왕할 뿐이였다.

그렇다면 성도 지역에서 도주하여 다른 곳에 알리면 되는게 아니냐, 라고 생각할법도 하겠지만, 삼태극 또한 그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에 전 병력을 풀어서 성도 지역 전체를 포위하듯 둘러싼 상태다.

삼태극과 삼태극제 무기들로 무장한 투르키스탄의 공격으로 성도 인근 지역의 군대가 순식간에 몰살하자마자, 지하드는 병력을 회수하지 않고 빌딩들을 뭉개버리면서 땅에 착지하더니 모습을 감추었다.

텔레포트가 아니라 클로킹으로 모습을 감춘 것이다.

대신, 방금 설명했듯이 회수되지 않은 삼태극의 병력들이 성도 지역 전체를 공격하고 있었다.

성도 근처의 군대를 공격하는데 전력을 퍼부어 빠르게 전멸시킨 삼태극은 성도의 인간들을 마구잡이로 학살하라는 명령을 내렸고, 그 명령을 받든 괴수들은 인간의 살냄새가 나는 곳이라면 여기저기 들쑤시면서 습격을 하고 있었다.

까창!

"크르르륵!"

"끄아악!"

"꺄아아!"

인간보다 거의 2~3배 거대한 체구를 지닌 늑대 괴수가 크기가 넓은 마트 안쪽으로 급히 피신한 사람들을 발견하여, 쇼 윈도우를 몸으로 부수며 난입하였다.

마트 안에 있던 사람들은 혼비백산해하며 도주하였지만, 이미 평범한 늑대와는 스펙 자체가 다른 괴수는 엄청난 속도로 달려나가 사람들을 닥치는대로 물고 발톱으로 그어내며 부상을 입혔다.

그 와중에 한 명도 죽이지 않는걸 보니, 싱싱하게 산채로 먹으려는 속셈이 분명한듯 싶다.

"바…밖으로 나가!"

"으아아아!"

혼비백산하게 마트 안을 돌아다니며 도주하던 사람들은 입구쪽이 비어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그쪽으로 달려나갔지만,

벌컥!

회색의 전신 방탄복을 입은 병사 하나가 돌격 소총을 쥔 채로 문을 박차며 들어왔다.

"살려주세요!"

"살려줘!"

아직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 한 사람들은 회색 전신 방탄복을 입은 병사를 중국군 병사라고 생각하면서 그에게 구원의 손길을 요청하였지만,

타타타탕!

"끄아악!"

"아악!"

병사는 빠르게 개머리판을 견착하며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사람들의 다리를 집중적으로 사격하였다.

탕! 타타탕! 타탕!

꽤나 고된 훈련을 받았는지, 상체를 이리저리 돌리며 각기 다른 방향으로 뛰어오는 사람들의 다리를 정확하게 맞춘 병사는, 더이상 제대로 서 있을 수 있는 사람들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서야 재장전을 하였다.

"크르르……."

그 때, 총소리를 듣고 인간들이 입구로 빠져나가려는 것을 뒤늦게 확인한 늑대 괴수가 상황을 살피려는듯이 입구로 향하였고, 입구에서 중국인들의 다리를 사격한 회색 전신 방탄복의 병사와 눈을 마주쳤다.

휙-

하지만, 병사는 살기로 번들거리는 늑대 괴수의 모습을 무시하며 등을 돌렸고, 늑대 괴수 또한 그를 무시하면서 입구쪽으로 달려가려던 인간들을 향해 다가갔다.

"어…어째서어어!"

어째서 그가 우리를 사격한 것인가.

어째서 괴수가 그를 공격하지 않은 것인가.

온갖 의문이 사람들의 머릿속에 떠올랐지만, 늑대 괴수는 아가리를 쩍 벌리며 사람들의 다리를 여러개를 물며 마트 안쪽 구석으로 끌고 갔다.

"으아아아!"

까가가가각---

끌려가면 죽는다는 본능에, 다리가 물린 사람들은 고통속에서도 손톱으로 바닥을 긁어대고, 누군가는 진열장을 붙잡으며 완강하게 반항하였지만, 손톱은 부러지고 진열장도 무너지면서 마트 안쪽으로 끌려들어갔다.

지금같은 상황은 마트 안으로 한정된 상황이 아니였다.

"키이이!"

"으아아악!"

산속에서 사는 이름모를 갈색 등껍질과 길쭉한 몸을 지닌 벌레형 괴수는 전차보다 거대한 몸체와 인간보다 압도적으로 강한 스피드로 달려나가, 도주하던 중국인의 머리를 와그작 씹어먹었다.

괴수마다 먹는것에도 취향이 있는듯, 도주하던 중국인의 머리통만을 먹어치운 이름모를 벌레 괴수는 또다시 어디론가 달려나가며 도주하는 사람들의 머리통만을 먹어치우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아비규환이라고 밖에 표현이 안되는 성도의 상황.

사람들은 도심 한 가운대에서 튀어나온 괴수들의 공격에 혼비백산해하며 도주하였지만, 모든 면에서 인간보다 우월한 스펙을 지닌 괴수들은 손쉽게 인간들을 따라잡거나, 그들이 숨어있는 곳을 습격하였다.

단순히 괴수들의 공격으로 끝이라면 다행이겠지만, 하늘에는 창귀들이 날아다니며 조금이라도 저항의 여지가 보일법한 곳을 레이저 라이플이나 다연장 로켓 포트를 날려서 와해시켜버렸다.

투쾅! 콰아아아앙---!

그렇게 성도에서는 지옥과도 같은 아비규환이 일어나고 있을때, 지하드에서 출격한 원거리형 무인 로봇인 골출귀들은 등에 달려있는 포신을 이용하여 성도뿐만 아니라 사정거리가 허락하는 위치까지 무차별 포격을 날리기 시작하였다.

삼태극의 목표는 지배가 아니라 정복.

중국 정부가 항복한다는 말이 나올때까지 무조건 파괴하고 파괴하는 것이 삼태극의 목표였기에, 딱히 지배를 위해 최대한 건물이나 산업 기반을 부수지 않으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

뭐, 지금은 대외적으로 투르키스탄이 사천성의 성도를 기습 공격한 상황이 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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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사천의 이상을 감지해내고, 적의 침략을 받았다는 것을 깨닫았을땐 이미 너무 늦어버린 상황이였다.

"우리 투르키스탄 정부는 악의 축이라 할 수 있는 중국의 사천 지역을 공격하여 큰 승리를 이루어냈다! 우리들의 분노는 이걸로 끝이 아니다! 우리는 사천과 인접해있으며, 중국에서는 시짱자치구 西藏自治區 라고 부르는 티베트를 해방시킬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두 가지! 중국의 멸망! 그리고 중국에 의해 죽음보다 괴로운 압제를 당하고 있는 약소 민족의 해방이다!"

투르키스탄의 임시 총리, 하리셴 무캄은 전 세계를 향해 자신들은 농담이나 정치적 압박을 위한 언론 플레이가 아닌, 정말로 힘을 통해 중국을 멸망시키겠노라고 주장하고 있었다.

"세계의 모든 국가들에게 알린다! 중국은 자신들이 강제 합병, 흡수한 약소 민족들을 인간으로 취급하지 않으며! 자원을 약탈하고 경제를 수탈하는 제국주의 형식의 식민지 지배를 우리에게 강요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도! 미국조차도 중국을 징치하지 못한다! 바퀴벌레 수준으로 숫자를 늘려나가는 중국의 압도적인 인구수는 거대한 시장을 구축하니까!"

그는 어째서 중국이 이토록 폭력적으로 나가도 아무도 제지하지 못하는지, 자세한 상황을 모르는 전 세계의 사람들을 향해 중국이라는 국가의 위험성을 설파하였다.

"하지만! 이대로라면 이 지구는! 혹은 약소국들은 일방적으로 야만적인 강국인 중국에 의해 큰 갈등을 빚게 될 것이다! 우리야말로 정의! 우리야말로 이 세계와 지구를 위해 싸우고 있는 투사들이다! 우리들의 약소 민족 해방 운동을 방해하는 자들은 그 누구라도 용서치 않겠다!!"

하리셴 무캄은 대외적으로 자신들의 전쟁 이유중 가장 우선 순위로 두는 것을 '약소 민족의 독립' 으로 두고 있었다.

중국에게 고통받는 약소 민족들의 모습을 부각시킴으로서, 다른 국가들이 중국에게 손을 잡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여기까진 예전에 했던 공개 석상의 재방송 수준이였지만, 지금은 그 때와 상황이 달랐다.

정말로 중국의 영토를 공격하여 일정 부분을 점령하였으니 말이다.

이로서 중국과 투르키스탄의 전쟁은 더더욱 심화되리란건 분명한 사실이였다.

하지만, 하리셴 무캄의 주장은 이걸로 끝이 아니였다.

"우리들은 진정으로 이 지구의 평화를 위해 투쟁하고 싸운다! 지금부터 그 증거를 보여주도록 하겠다!"

그리고선 하리셴 무캄이 손짓을 하며 손짓을 하자, 화면이 바뀌면서 미리 준비한 영상이 전 세계로 퍼져나갔고, 이 영상으로 인해 세계는 요동치기 시작하였다.

영상의 내용은 단순했지만 강렬했다.

전신 방탄복 차림의 투르키스탄 병사들과, 다종다양한 괴수들이 함께 중국군을 공격하는 영상.

전 세계의 군사 전문가들, 괴수 분야의 스페셜리스트라 부를 수 있는 과학자들의 눈을 의심케 만드는 강렬한 내용이였다.

-키에에엑!-

쿠르르르르르---!

최소한 인간보다 거대한 덩치를 지닌 다종다양한 괴수들이 우르르 몰려가며 갑작스런 기습을 당하여 참호는 커녕, 대열조차 맞추지 못한 중국군을 향해 돌격하고 있었다.

가장 먼저 선두에 선 것은 3~4층 크기의 거대 사마귀였다.

-키르르!-

스컥! 서억!

사마귀 괴수는 낫처럼 휜 앞다리를 휘두르면서 중국군의 전차와 다연장 미사일, 전술 차량을 닥치는대로 베어나갔다.

그리고 약간 뒤이어 회색 전신 방탄복을 착용한 투르키스탄 병사들이 괴수들과 함께 달려가며 중국군을 향해 공격을 가하기 시작하였다.

투쾅!

-끼에엑!-

한 중국군 전차가 포신에 불꽃을 토해내며 보기만해도 징그러운 지네 괴물의 몸체에서 폭발을 일으켰다.

포탄에 직격당한 지네 괴수는 그다지 강한 등급의 괴수가 아닌지, 그대로 괴성을 지르며 나동그라졌지만, 투르키스탄 병사 두세명이 고통으로 온 몸을 징그럽게 꿈지럭대는 지네 괴수의 몸체를 붙잡고선 부상병을 취급하듯이 후방지역으로 끌고 갔고, 지네 괴수는 인간의 손길이 닿았음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저항하지 않고 그대로 끌려나갔다.

-적진을 향해 돌격한다! 전원 탑승!-

뒤이어 습격당하지 않은 다른 중국군의 공격이 거세지자, 투르키스탄쪽 지휘관이 '전원 탑승' 하라는 명령과 동시에 늑대나 표범 등등, 네발 짐승들이 투르키스탄 병사들쪽으로 다가와 몸을 낮추었다.

병사들은 그런 괴수들의 등 뒤로 탑승하였고, 지휘관이 돌격 명령을 내리자 대열을 갖춰나가는 중국군을 향해 용기병처럼 보병들을 향해 사격을 가하며 중국군 전차와 보병들의 반격을 뚫고선 돌진하였다.

콰앙!

-커헉!-

그 때, 재수없이 한 투르키스탄 병사의 상체로 전차의 포탄이 부딪히며 나동그라졌지만, 놀랍게도 포탄에 직격당한 병사는 살아있었고, 더더욱 놀라운 것은 그가 탑승한 괴수가 그대로 돌아서더니 병사의 방탄복 목덜미를 물면서 후방으로 끌고 가는 것이였다.

뒤이어 병사들과 괴수들의 합동 공격으로 인해 중국군은 빠른 속도로 피해가 커져갔고, 영상은 대대쯤으로 보이는 중국군 하나를 전멸시키면서 끝이 났다.

"영상의 내용을 보다시피 우리들은 괴수들과 협동을 하고 있다! 단순한 상하관계 형식으로 어느 한 쪽이 복종하는게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지성체로 인정함으로서 협력을 하며, 함께 투쟁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은 야만적이며 악의 축이라 할 수 있는 중국을 공격하는데 괴수들의 이해를 구하여 함께 싸우고 있는 중이지만! 중국을 말살한 이후에는 괴수들과 인간이 협력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전 세계에 공개하여 진정한 평화를 위해 위대한 한 걸음을 나아갈 것이다!"

페리샤는 과감하게도 괴수들과 인간이 협력을 하는 모습을 전면으로 내보였다.

오히려 하리셴 무캄이 '우리쪽의 가장 큰 무기를 알리는건 문제가 아니냐' 라며 만류하였지만, 그녀는 이벨이 이미 삼태극이 괴수들을 부린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그녀가 퍼트리면서 알려지느니, 차라리 이쪽에서 선제 공격을 가하는 것이 훨씬 낫다고 주장하였다.

투르키스탄에서 미국조차 알아내지 못한 괴수의 전력화 방법을 알아냈다.

이는 세상의 균형을 깨뜨릴 정도의 힘이다.

예를 들어 바다에 위치한 괴수들을 조종하여 해상길을 모두 막는다면?

물론 하늘까진 막지 못하지만, 거대한 화물선으로 이동하는 화물의 양과 항공기로 이동하는 화물의 양은 그야말로 차원이 다르기 때문에, 바닷길이 막힘으로서 운송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부작용으로 인해 모든 물가가 비싸지게 될 것이다.

그게 아니더라도 해도 인류의 위협이라 할 수 있는 괴수들의 사용법은 무궁무진하였고, 그러한 괴수들을 전력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력이 투르키스탄에게 존재하는 상황이다.

지금같은 상황에서 갑자기 러시아나 미국같은 강대국들이 중국쪽으로 원군을 보낸다면?

당연히 투르키스탄이 가진 기술을 강제로 빼앗겠다는 인식이 전 세계에 퍼지게 될테고, 강대국들의 독주를 막기 위해 미국과 반대선상에 위치한 국가들이 투르키스탄으로 원군을 보내면서 제 3차 세계 대전이 일어날 확률이 높았다.

게다가 투르키스탄 쪽에서 오히려 중국과 전쟁이 끝나면 괴수들을 길들일 수 있는 방법을 공개하겠다며 주장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중국을 돕는다면 당연하게도 투르키스탄을 공격하여 그들이 가진 기술을 빼앗아 자기네들끼리 독점하겠다는 뜻밖에 더 되겠는가?

이미 들켰다면 차라리 선제 공격을 가하여 투르키스탄쪽을 향한 언론을 호의적으로 만들고, 다른 국가가 중국을 돕기 껄끄러운 상황을 만드는 것이 상책이다.

이것이 바로 페리샤의 노림수였다.

하리셴 무캄은 페리샤의 설득에 의해 미리 몇몇 부대에게 괴수들과 협동하게끔 훈련을 하였고, 짧은 시간이였지만 괴수들이 전면적으로 협조하면서 손쉽게 지금과도 같은 영상을 찍어낼 수 있었다.

거기다가 괴수들을 전력화하여, 그러한 사실을 모르는 중국군을 손쉽게 전멸시켰다는 식의 뉘앙스를 풍김으로서, 자신들이 삼태극과 손을 잡은게 아니냐는 세계의 의심을 향해 역설함으로서 삼태극과의 연결 고리를 어느정도 숨기는데 성공하였다.

그리고 한가지 더 얻게 된 부차적인 이득은 투르키스탄 병사들의 신뢰도였다.

솔직히 괴수들과 함께 싸우고 있다지만, 언제 갑자기 자신들을 향해 공격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훈련으로 순순히 자신들의 지시를 따르는 괴수들의 모습에 그런 불안감이 완전히 해소된 것이다.

============================ 작품 후기 ============================

저는 어떻게 해서든 글을 계속 쓰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중을 해야 할 것 같다 싶으면 '저 어느정도까지만 쉬다 올께요~' 라며 미리 공지를 띄우죠.

하지만, 만약, 어느날 갑자기 한 달이 지나도 공지도 없이 제 글이 올라오지 않으면 제 몸에 절대적으로 이상이 생긴겁니다.

혹은 어떤 사고로 인해 죽었다던가 그런 상황이 되었을겁니다.

예? 무슨 죽을 병에 걸렸냐고요?

그런건 아니고 주변에 아는 분이 있는데, 그 분이 평소같은 날을 보내다가 어제 갑자기 픽 쓰러지셨다 하더라고요.

아주 깊은 사이는 아니여서 병명은 안 들었지만, 그래도 일단 안면은 익혀둔 사이라서요.

언제 어떻게 저도 픽 쓰러질지도 모르는데, 최소한 독자분들께 '사바트 이 새끼, 글 쓰다가 안 풀리니까 토깠구나' 라는 오해는 안 받으려고 말이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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