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83 / 0923 ----------------------------------------------
7장
죽은 줄 알았던 손녀가 살아 돌아온 기쁨으로 미소를 되찾은 로파시는 그동안 하지 못했었던 대화를 나누었다.
하루 후에는 삼태극이라는 극악무도한 집단과 언제 싸울지 모르는 상황을 대비해야 하지만, 세계 정복을 표명하며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삼태극을 내버려두면 더 큰 문제로 돌아온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로파시는 큰 고난을 겪고도 마음이 꺽이지 않은 셀리의 모습을 대견스러워했다.
"몇 년 전만해도 어리광만 잔뜩 피우던 아이가 세계를 보호하는 중대한 임무를 맡게 되다니……. 나한테 쪼르르 달려와서 '할머니~ 셀리, 이거 사주세요~' 라면서 재롱 피우던게 엊그제 같은데……."
"정말로 셀리가 옛날에 그렇게 말했었습니까?"
기본적으로 날카로운 성격을 가진 셀리가 어릴적에는 '셀리는요~' 식의 말투를 사용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진우는 신기하다는듯이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물어왔다.
"아이참, 대체 언제적 얘기를 하시는거예요. 몇 년 전 수준이 아니잖아요."
셀리는 가볍게 할머니에게 핀찬을 날렸지만, 로파시는 미소를 지우지 않으며 계속해서 입을 열었다.
"품 안에 쏙 들어올 정도로 작았던 셀리는 정말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귀여웠지. 특히 이능력이 개방된 이후에는 뭔가 가지고 싶은게 있으면 표범 형태로 변신후에 내 무릎 위에 올라타서 동그랗게 몸을 말더니……."
"꺅! 꺅! 꺅! 꺅!"
계속해서 철없던 어린 시절의 치부를 들춰내는 할머니의 모습에 셀리는 비명같은 소리를 내지르며 대화를 잘라먹었다.
"정말! 진우씨 앞에서 부끄러운 얘기를 다 꺼내면 어떻게 해욧!"
"뭐 어떠니? 어차피 연인 사이라면서?"
"다른 할머니들은 이럴땐 '연인이라지만 결혼 전에는 손만 잡아야 한다' 식으로 고지식한 대사를 사용한다구요!"
그렇게 티격태격 거리는 두 조손이였지만, 거기에는 서로를 사랑하기에, 그리고 간만에 만나게 된 기쁨이 가득찬 장난에 불과하였다.
그 때, 갑자기 진우가 몰래 셀리의 허리를 쿡쿡 찌르며 신호를 보냈다.
"아, 맞다. 제 방에 잠깐 올라갔다 올께요. 솔직히 본부쪽의 숙소는 삭막해서 제 방이 무척 그리웠거든요."
치안이 좋은 도심지로 이사를 하자마자 미국으로 떠난 셀리였지만, 로파시는 언제든지 손녀가 다시 돌아올 수 있게끔 따로 방 하나를 침실로 만들어놓고선 예전에 사용하던 물건들이나 장식품을 꾸렸었다.
셀리는 어차피 미국에서 살아야 하기 때문에 굳이 그런데 힘쓰지 말라고 했지만, 휴가라던가 이런저런 이유로 돌아올 수 있으니 언제든 돌아와도 괜찮게끔 준비하겠다고 고집을 피웠다.
거기다가 셀리와의 추억을 되새기고 싶어 하는 개인적인 소망도 있었기에, 셀리의 방에는 그녀가 가져가지 못 한 물건들로 가득차 있었다.
어쨌든, 아직 해가 짱짱한 낮시간대였기에, 자기 전에 미리 자신의 방을 보고 싶다는 셀리의 주장은 쉽게 허락되었다.
"그러려무나. 내가 계속 청소를 했으니 먼지가 쌓여 있지는 않을거란다."
셀리가 죽었다는 사실에 크게 상심하던 로파시는 손녀와 자신의 추억이 가득 담긴 그녀의 방을 계속해서 깔끔하게 청소해왔었다.
"아, 그럼 저도 잠깐 같이 다녀오겠습니다."
그 때, 진우도 셀리와 함께 움직이기 위해 몸을 일으켰다.
"솔직히 셀리의 방 취미도 보고 싶고요."
꽤나 솔직담백하게 자신의 욕망을 드러내는 진우의 모습이 마음에 든건지, 아니면 지금까지 정중하게 예의를 지킨 덕분에 좋은 인상을 받은건지 로파시는 흔쾌히 수락하였다.
"그래, 그럼 다녀오게."
로파시의 허락을 받게 되자, 진우는 셀리의 허리를 끌어 안고선 가벼운 스킨쉽을 즐기며 2층에 위치한 셀리의 침실로 향하였다.
'얘기를 해보니 괜찮은 청년이긴 한데…….'
진우는 어릴적에 가정 사정이 어려워서 할머니의 밑에서 자라야 했다.
게다가 주변 이웃들도 노인들이 많았기에 노인분들과 대화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었다.
노인분들은 나이가 들면서 대화와 그에 대한 반응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에, 거기에 대화의 폭을 맞춰서 너무 빨리 말하지 말고, 느릿느릿 말씀 하시는것들을 경청하고 있다는 듯이 눈을 마주치면서도 너무 똑바로 쳐다보지 않고 살짝 아래쪽을 봐야 한다.
뭔가 되게 설명이 애매하다 싶겠지만, 직접 겪으면서 우러나온 경험이라는 것들은 대부분 쉽게 설명하기 어려운 것들이 대다수다.
로파시는 노인과 대화하는 법을 잘 알고 있는 진우가 겉보기엔 무척이나 괜찮은 청년이긴 하지만, 마음속 깊은곳에 위치한 작은 불안감은 쉽게 떠나지 않았다.
'내일이면 언제 죽을지 모르는 전장으로 떠날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겠지…….'
그렇게 자신의 불안감을 삼태극이 가져다주는 두려움이라 생각하며 애써 떨쳐놓은 그녀는 2층에 있는 셀리의 방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화악!
2층에 위치한 셀리의 방에 들어오자마자, 다른건 신경쓰지 않고 침대의 존재 유무만 확인한 진우는 방금전까지만해도 예의바른 동양인 청년이라는 껍질을 벗겨내면서, 짐승으로서의 본 모습을 드러냈다.
일단 곧바로 침대쪽으로 셀리를 몰아붙이며 쓰러뜨린 진우는 셀리의 목을 입술로 거칠게 애무하며, 자신의 바지를 벗으며 발목에 대충 걸쳐놓았다.
"자…잠시만요……! 할머니한테 소리가 들릴지도 몰라요……!"
사랑하는 할머니가 바로 아래에 있는데 자신의 음란한 신음성을 들리고 싶지 않은 셀리였지만, 암컷의 사정 따위는 짐승의 귓가에 들어가지 않았다.
셀리는 강제로 침대 위로 쓰러지면서 후배위 자세를 강요 당하였고, 입으로는 안된다고 하면서도 이미 진우를 향한 복종심이 최고치를 달한지라 저항을 위한 몸부림 자체를 하지 않았다.
"크큭! 걱정말라고. 이번엔 단지 화장실 역할만 맡길테니깐!"
"에, 엣!?"
화장실 역할?
그게 대체 무슨 말이지?
진우가 무슨 말을 하는건지 이해하지 못한 셀리는 크게 당황하였으나, 그는 거칠게 그녀의 항문에다가 자신의 육봉을 쑤셔박았다.
쭈커억-!
"~~~~~~~!!"
진우의 대물이 뿌리까지 삽입되면서 직장이 역류하는 느낌을 받은 셀리는 침대보에 얼굴을 파묻고선 소리없는 비명을 내질렀지만, 그녀의 고통은 이제 막 시작이였을 뿐이다.
쭈르르륵-
"!?"
순간, 셀리는 자신의 직장에서 느껴지는 뜨거운 액체의 감촉을 느낄 수 있었다.
'서…설마!'
"크흐으~ 시원하다~ 아까부터 계속 참느라 혼났거든."
자신의 엉덩이를 붙잡고선 몸을 부르르 떨며 직장 안으로 소변을 누고 있는 진우의 모습에, 셀리는 황당해하면서도 이런 사람이라는 것을 이제서야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후으읍……!"
갓 요도에서 튀어나온 뜨거운 소변의 양이 많아질수록, 직장이 역류되는 느낌을 받은 셀리는 배에서 느껴지는 압박감이 강해지는지 고통어린 신음성을 내뱉었다.
항문이 진우의 남근을 강하게 조여왔기에 요도가 압박되어 꽤나 오랫동안 소변을 눈 진우는, 자신의 물건을 꺼내놓고선 미리 챙겨온 거대한 바이브레이터를 단숨에 셀리의 항문에다가 박아넣었다.
"끄…키흐으응~~~~~~!!"
이빨을 악 물면서 바이브레이터가 끝까지 삽입되는 감각에 신음성을 내지 않으려 노력하던 셀리였지만, 그녀의 눈 앞이 깜깜해지는 대사가 진우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참고로 '내가 화장실을 가도 좋다' 라는 말이 나올때까지 절대로 화장실을 가면 안 돼."
"예…옛!?"
말도 안된다.
지금 당장만 해도 항문안에 가득찬 소변을 1분 1초라도 빨리 내뿜고 싶은데, 언제 올지 모르는 허락이 올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니?
"제…제발 부탁이예요 주인님! 할머니 앞에서만큼은……!"
"워워, 걱정말라고. 나도 연로하신 노인분 앞에서 공개 섹스를 하는 그런 불한당이 아니니까. 그냥 네가 배설감을 참아내면 끝이야. 오케이?"
"……."
셀리는 그제서야 진우가 이런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기억해냈다.
요즘은 손가락 까딱 안해도 알아서 밥먹여주고, 수시로 발정중인 성욕이 또다시 물건을 발기시키면 알아서 달라붙어 봉사해주는 노예들의 안락한 보살핌 덕분에 독기가 많이 사라진듯 하지만, 한 번 가학심이 동하면 무엇을 하든지간에 절대로 곱게 끝나지 않는 성격은 어디 간것이 아니었다.
"오줌이 새어나오지 않게끔 크게 만들어놨으니 안심이긴 하지만, 대놓고 배설하겠다고 작정을 하면 문제가 생길거야. 자, 그럼 너무 오래 있으면 의심을 살테니 슬슬 내려가자고."
"……."
당장이라도 배 안에 가득찬 소변을 배설하고 싶은 셀리였지만, 결국 현실을 받아들이고선 진우가 내린 바지를 올려입어야 했다.
"흐읏……."
하지만, 바지의 허리 부분이 배를 압박하면서 그녀의 입으로 작은 신음성이 흘러나왔다.
'그래도…바지가 있으니까…아무리 아파도 표정만 어떻게 한다면…….'
바지 덕분에 바이브레이터가 빠져나가지 못한다고 생각한 셀리는 표정 관리만 잘 하면 될거라 생각하면서 진우와 함께 1층으로 내려갔지만, 성적 흥분쪽으로 머리를 굴리기 시작한 진우는 아이슈타인의 뺨도 후려칠 수 있는 변태적인 천재로 돌변하게 된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었다.
"어떠니, 셀리야? 예전의 네 방과 분위기가 비슷하지?"
"예, 예. 크기가 커지고 풍경이 고급스러워졌을 뿐이지, 예전의 제 방과 거의 똑같네요."
1층으로 내려오자 흐뭇한 미소로 입을 여는 할머니의 모습에, 셀리는 괜찮은척 애를 쓰며 고개를 끄덕였다.
'응? 왠지 분위기가 좀 달라졌는데?'
2층으로 올라갔다 내려오니 분위기가 달라졌다.
뭐라고 해야 할까……. 마치 빨리 어디론가 가고 싶은데 가지 못하는듯한 느낌?
"혹시 본부로부터 연락이 왔니?"
"아, 아뇨. 그냥……."
"보고 싶었던 할머니와 자신의 방을 보니까 하루밖에 지내지 못한다는 부분에서 너무 안타까워하더군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이긴 합니다."
진우가 셀리의 말을 가로채면서 대신 설명을 하였고, 로파시는 그런 셀리의 모습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수긍하였다.
"네 마음은 나도 똑같단다, 셀리야. 나도 전쟁이고, 삼태극이고 자시고간에 너와 함께 살고 싶구나. 하지만, 힘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힘을 올바르게 써야 하는 의무가 있는 법이란다. 삼태극이라는 악당들이 세계를 정복하겠다면서 사람을 죽여대고 있는데, 우리만 편하자고 조용히 지낼 순 없는 노릇이잖니."
로파시는 삼태극을 막기 위해서 셀리가 싸워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였지만, 이건 자기 자신을 설득하기 위한 말이기도 했다.
마음 같아선 다리를 잡아서라도 보내지 않고 싶지만, 삼태극의 야망을 막기 위해서는 한 명이라도 강한 사람이 필요한 시점이다.
삼태극을 막지 못한다면 세계는 망가질 것이고, 셀리와 함께 도망쳐서 조용한 곳에 산다손 쳐도 이미 악이 지배하는 세계에서 조용히 산다는건 불가능한 일이 될 확률이 높았다.
그렇게 분위기가 좀 무거워지려 하자, 진우가 재빨리 나서서 화제를 돌렸다.
"아, 맞다. 할머님, 제가 소원이 하나 있는데 들어주시지 않겠습니까?"
"소원?"
"……?"
갑자기 소원이 있다고 말하는 진우의 모습에, 로파시는 의아함을, 셀리는 불길함이 깃든 표정으로 그의 얼굴에 집중되었다.
"셀리가 치마를 입는 모습을 한번이라도 보고 싶습니다."
"치마를?"
"!!"
'안 돼!!'
계속해서 배설감이 쌓이고 쌓이면서 배가 아파오기 시작한 셀리가 겉으로는 그다지 변화가 없었던 이유가 바지의 존재 유무 덕분이였다.
바지 덕분에 하복부에 힘을 빼도 바이브레이터가 빠져나오지 못하는데, 속옷 한장의 힘으로는 바이브레이터가 반 이상 빠져나올 확률이 높다.
하지만, 그런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진우는 로파시에게 애교를 피우는듯한 목소리와 표정으로 애원하고 있었다.
"지금까지 셀리가 입는 옷이라고는 활동하기 쉬운 옷이랑 바지 뿐이잖습니까? 그래서 단 한 번만이라도 좋으니 셀리가 치마를 입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본부에서는 언제 출동해야 할지 모른다면서 극구 사양하더라고요."
"후후후. 확실히 셀리는 치마를 입고 움직이기엔 너무 활동적인 아이지. 그래도 집안에 있을땐 치마를 자주 입었다네. 마침 장롱안에 셀리가 입었던 치마가 있는데 꺼내볼까?"
"그래주시면 감사합니다!"
진우가 크게 기뻐하면서 90도 인사를 하자, 로파시는 몸을 일으키려 하였다.
"아, 그냥 가르켜 주시면 저랑 셀리가 알아서 찾겠습니다."
"흥. 귀여운 내 아이의 애인이라 해도 남정네랑 같이 옷을 갈아입는걸 보고 있으라는겐가?"
"윽. 그것도 그렇군요. 그러면 셀리가 혼자서 갈아입고, 그동안 저는 말동무가 되어드리겠습니다."
한 방 먹었다는 표정의 진우였지만, 지금것은 일부러 그렇게 되게끔 유도한 것이였다.
만약, 지금것이 통하지 않았다면, 셀리에게 무언의 압박을 가하여 치마를 입고 싶다는 말로 자신을 지원하게끔 유도했으리라.
"그러고보니 나도 셀리의 귀여운 모습이 다시 보고 싶구나. 셀리는 치마를 입으면 무척이나 귀여웠거든. 옷이 들어간 장롱은……."
그렇게 셀리에게 치마가 있는 장롱의 위치를 가르켜준 로파시는 흐뭇한 미소로 귀여운 손녀의 모습을 기대하였고, 진우와 할머니, 양 쪽의 압박감을 받은 셀리는 결국 치마를 입어야만 하였다.
"그런데 화장실이 어느쪽에 있습니까?"
"화장실? 화장실은 저쪽에 있다네."
그 때 마침 화장실을 가고 싶다는 듯이 화장실의 위치를 물어온 진우는, 로파시가 가리킨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셀리의 곁을 살짝 스쳐가며 입을 열었다.
"노팬티로."
"!!"
스쳐 지나갔기 때문에 아주 짧은 한 마디만 내뱉었지만, 그 한 마디의 여파는 너무나도 컸다.
안그래도 팬티 한 장의 힘만 믿고 있었는데 노팬티로 치마를 입으라니?
물론, 할머니와 함께 집에서 편하게 지내기 위한 치마들인지라 노출도가 높다거나, 섹시함을 강조하기 위해 망사로 만들어져 있다거나 그런류의 치마가 아니기 때문에 노팬티임은 쉽게 들키지 않겠지만, 문제는 배설감이다.
만약, 배설감을 참지 못하여 할머니 앞에서 배설을 해버린다면?
그 모습을 지켜보는 할머니의 모습을 상상만 해도 울어버리고 싶은 셀리였지만, 자신의 주인님인 진우의 명령을 거역할 순 없었다.
============================ 작품 후기 ============================
제가 소설을 쓰는데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개연성도 아니고 설정도 아니라 캐릭터들의 대화나 작중 설명이 얼마나 독자분들에게 납득이 될 수 있느냐라는 것입니다.
개연성이 맞아 떨어져도, 설정이 아무리 탄탄해도, 결국 그것을 설명하는데 최대한 많은 독자분들을 납득시켜야 하는게 작가로서의 가장 큰 고충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모든 독자분들을 다 만족스럽게 납득시키는건 불가능합니다.
아무리 사소한 내용이라 해도 거기에 따라 찬반 논란이 일어나는데, 일개 작가가 수많은 독자분들의 모든 가치관을 만족시킬 수 있는 답안을 만들어낼 수 없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납득을 시키지 못한다면 납득할 수 있게끔 밑바탕을 깔자, 라고 생각해서 현실물이라고 해도 충분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게임이라는 설정을 만들어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진짜 최고라고 밖에 설명이 불가능한 마법의 단어더군요.
왜 이렇게 캐릭터들이 쉽게 복종해요? -> 성인용 게임이라서요
왜 이런 비상식적인 일이 벌어지나요? -> 게임상 설정이라서요
왜 이렇게 변태적인 내용이 많아요? -> 성인용 게임이라서요
왜 주인공이 이렇게 개새끼인가요? -> 원래 성격이 그렇습…이 아니라 게임 안이라서요.
와! 대부분의 질문들이 '게임이라서요' 라는 이유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다른 소설에서는 설정을 설명하고, 주인공의 능력을 설명하고, 복종하게 된 여캐의 심리를 설명하고 난리가 났는데 저는 '남성을 위한 성인용 게임이라서요' 이걸로 모두 답변이 가능해요!
저도 가끔씩 생각해보면 잔머리 최강인듯 싶습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