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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
일반적으로 현대에 널려있는 백호들은 대부분 근친 교배의 결과물로, 애초에 백호라는 종 자체가 자연적으로 태어날 수 가 없다.
모든 동물들은 자신들이 사는 지형과 환경에 맞게 진화, 생존해왔고, 그 결과로 인해 각자의 보호색, 혹은 자신을 보호하거나 적을 공격할 수 있는 강점을 타고 태어나게 되는 것이다.
호랑이는 총 9종의 아종이 있는데, 이 중 3종은 이미 멸종해버렸으나, 백호라는 동물은 이 9종중 아무대도 끼지 못하는 단순한 돌연변이다.
일반적인 백호의 털색은 흰색과 검은색 줄무늬로, 이 색은 어떤 환경에서도 살아갈 수 없는 색상이다.
호랑이들은 모두 땅색과 비슷한 보호색을 지녀, 최대한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먹잇감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갈 수 있는 털색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백호라는 동물은 멀리서도 훤히 눈에 띄이니, 먹잇감들이 진작에 눈치를 채고 도망가게 된다.
즉, 사냥에 맞지 않은 색상이라는 것이다.
몇몇 무협에서는 다 큰 백호를 길들이거나, 혹은 백호가 낳은 백호 새끼를 키우는 스토리가 존재하지만, 이건 한마디로 '판타지' 나 마찬가지다.
위에 설명했듯이 사냥에 맞지 않은 색상을 지닌 백호가 산속에서 홀로 자립한다는것은 불가능하고, 돌연변이 인자를 지닌 백호는 같은 백호종끼리 근친 교배를 하지 않는 이상 같은 백호종이 나올 확률은 꽤 드물기 때문이다.
이러한 백호들의 근친혼은 수많은 결함을 타게 만들어서, 그야말로 공포 영화에 나올법한 추악한 외모를 지닌채 태어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위에 상기한 결점에도 불구하고 동물들의 세계에서는 근친혼에 대한 거부감은 없다.
정확히 말하자면 근친혼에 대한 거부감보단 종족 보존의 본능이 더 강하다고 하는게 정답이리라.
하지만, 인간, 혹은 그 이상의 지능을 얻게 된 괴수들이라면 어떨까?
맹인 안내견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골든 리트리버들을 여러마리 모아와서 똑같은 밥, 똑같은 환경, 똑같은 훈련을 해주어도 제대로 된 맹인 안내견이 되는건 몇몇밖에 되지 않는다.
일반적인 짐승보다 지능이 높아진 괴수들은 당연하게도 다른 종들과의 교류를 통해 자신들만의 넓고 복잡한 가치관을 확립해 나간다.
진우는 플래티나가 정확히는 몰라도 오랜 시간동안 살아왔으면서도 겨우 3마리의 아이를 낳았고, 지금까지 개인적인 성향이 강한 설표들을 무리 짓게 만들면서도 따로 교배를 하지 않은것으로 보아 성적으로 매우 담백한 성적 윤리의식, 혹은 가치관을 지녔다고 판단하였다.
거기다가 이정도로 고생하면 '또 낳으면 끝이지' 라고 생각할법도 하건만, 끝까지 동족들과 자식들의 보호를 위해서 자신을 공격할 수 있는 수많은 기회를 버려버렸다는 것이 그가 이 계획을 실현시키기로 결심한 계기였다.
"제발! 제발 정신차리렴!"
"크르르르르릉!"
한 개의 쇠사슬이 리엘루스의 손에 의해 풀어지자, 몸이 덜 조여지는것을 느낀 설표는 더더욱 크게 몸을 흔들기 시작했다.
이미 설표의 복부쪽에는 남자의 팔뚝만한 거대한 남성기가 솟아올라 있었는데, 전차 수준의 덩치를 가지고 있다보니 새빨간 핏덩어리같이 생긴 동물 특유의 성기 또한 그만큼 거대했다.
고양이과 동물들은 남성기가 작다는 일반적인 상식을 거부하듯이.
"나도 악마는 아니니까 일단 눈과 귀는 가려줄께. 이러면 충격이 좀 덜할거야. 아마도?"
"놔! 놓으라곳! 죽여버릴거야! 반드시 네 놈을 죽여버릴거야아아아!!"
되도않는 선행따위를 베풀고 있는 진우의 모습에, 플래티나는 몸을 크게 들썩이면서 어떻게든 벗어나려고 하였지만, 지금의 그녀는 마음대로 동물같은 발톱을 꺼내고 넣을 수 있으며, 꼬리를 자유자재로 휘두를 수 있다는 것을 제외하면 그냥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인간이나 마찬가지.
그녀가 할 수 있는 것은 엉덩이를 내민채 무의미한 저항을 반복하는 것 뿐이였다.
"에……. 그런데 어느쪽 귀를 막아야 하지?"
미리 이런 상황을 상정하여 수면용 눈 가리개와 귀마개를 가져온 진우는, 머리카락 위로 뾰족하게 솟아오른 동물귀의 구멍을 막아야 할지, 아니면 사람과 같은 위치에 있는 귀를 막아야 할지 잠시 고민하는 해프닝이 일어났지만, 그냥 몽땅 마개로 막으면서 간단하게 해결하였다.
어쨌든, 눈과 귀를 모두 막아놓으면서 그녀의 시각과 청각 정보를 차단한 진우는 리엘루스에게 입모양을 뭐라 뻥끗거리며 손가락을 2개 펼쳤다.
푹!
그와 동시에 리엘루스가 앞니로 재빨리 설표의 목덜미를 깨물었고, 미리 준비한 마비독이 설표의 몸을 타고 흘러갔다.
털썩-
플래티나의 자식은 힘없이 주저앉았지만, 리엘루스는 계속해서 앞다리로 쇠사슬을 크게 움직이면서 설표가 마치 당장이라도 앞으로 달려나가고 싶어하듯이 큰 사슬 소리를 자아냈다.
팅! 팅! 핑! 촤르르르륵--!!
그리고 8개의 다리중 몇개가 능숙하게 쇠사슬을 풀어냈고, 강하게 당기고 있던 쇠사슬들은 잠금이 풀리자마자 거친 사슬 소리를 토해냈다.
그 와중에 기절한 설표의 다리와 발바닥을 확인한 진우는 자신의 손과 발을 설표의 다리 모양대로 바꿔나가기 시작했다.
그렇다.
그는 애초에 다잡은 자신의 암컷을 다른 수컷에게 줄 생각따윈 조금도 없었던 것이다.
다른 남자에게 자신의 여자를 준다는 선택지는 아이리처럼 자신을 배신한 여성에게만 주어지는 처벌로, 정말로 오만정이 다 떨어져서 더이상 가지고 싶은 마음이 사라질때만 사용하는 극악처방이다.
그렇기에 아직 조교도 완료하지 못한 그녀를 다른 수컷에게 넘겨주는것은 어림도 없는 소리.
'어떻게든 도망가야 해……!'
그러한 사실을 모르고 시각과 청각 정보가 차단된 플래티나는,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상태에서 언제 올지 모를 자식의 성기를 받아내야 한다는 공포감에 미친듯이 몸을 흔들면서 구멍 밖으로 손과 발을 꺼내려 하였지만, 위에 설명했듯이 지금의 그녀는 코스프레중인 평범한 인간이나 마찬가지였다.
지금 그녀가 느낄 수 있는 것은 약간의 감각, 그리고 마개가 미쳐 다 막지 못하면서 작게 새어나오는 소음 뿐이였다.
촤르르르…….
타닥! 타닥!
"!!"
미새한 소음 속에서 쇠사슬이 풀려나가고, 설표의 발자국 소리가 자신을 향해 미친듯이 달려오자 플래티나는 더이상 제정신을 유지할 여유가 없었다.
"안 돼! 안 돼에에에에! 제발 그것만큼은 안 돼!!"
실상은 설표의 발 모양을 흉내낸 진우가 네 발로 달려오는 소리였지만, 그것을 자식의 발소리라 생각한 그녀는 비명을 지르듯이 도리질을 쳤다.
인간 이상의 지성을 얻게 된 플래티나는 근친으로 인해 태어나는 동물들은 종족을 불문하고 기형과 여러가지 심각한 문제를 타고 태어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때 이후부터였다.
충분히 자신의 자식들과 근친교배를 할 수 있고, 번신 본능 또한 그것을 원하였으나, 그녀는 근친을 통해 자식을 번식시키는데 생기는 거부감 때문에 이성이 본능을 억누르는데 성공하였다.
그런데 지금 그 금기가 깨지려고 한다.
탁! 탁!
털까지 구현하지 않았지만, 손목과 발목 아래로는 설표의 발 모양을 구현시킨 진우는 플래티나의 음부를 향해 설표의 크기만한 새빨간 기둥처럼 생긴 남성기를 꽂아넣으려는 듯이 허리를 휘둘렀다.
퍽! 퍽!
"캬아앙! 컁! 컁! 캬오오오!!"
플래티나는 설표의 울음 소리를 내뱉으며 진정하라고 울부짖었지만, 짐승의 언어 따윈 모르는 진우는 설표로 흉내내느라 손으로 그녀의 몸을 잡을 수 없어서 허리를 좌우로 움직이며 어떻게든 삽입되지 않으려고 버티는 플래티나의 회피에 살짝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무작정 찌르지 말고…조준했다가…이때다!'
푸욱!!
"캬아아아-----!!"
제대로 조준하여 삽입하는데 성공한 진우의 귓가로 플래티나의 울부짖음이 들려왔다.
'좋아! 역시 확장시킨 보람이 있어!'
전차 크기만큼 덩치가 큰 설표의 남성기 크기와 모양을 그대로 따라 변형시킨 진우는, 자신의 정체가 들키지 않게끔 그녀의 몸에 손발을 올리지 않고 허벅지나 아랫배가 엉덩이에 부딪히지 않게끔 주의하며 거대한 붉은색 핏덩어리처럼 생긴 짐승의 성기를 쑤셔박았다.
"크아아아앙! 캬하아아아앙!"
플래티나는 미친듯이 울부짖으며 몸을 크게 도리질치고 있었다.
근친혼에 대한 거부감이 번신 본능보다 큰 만큼, 그 금기를 깨버린 지금의 상황에 절망하기 시작한 것이다.
찌컥! 찌컥찌컥찌컥찌컥찌컥찌컥-
"캬하앙……! 캬흐으으응……!!"
거대한 짐승의 남성기가 플래티나의 뱃속을 미친듯이 쑤셔나갔고, 플래티나의 신음소리는 절규어린 비명에서 조금씩 암컷의 색을 띄기 시작하였다.
진우에 의해 엄청난 양의 절정을 맞이하였고, 거기다가 강제로 체력 회복제를 먹어서 민감해진 육체가 쉴 틈도 없이 또다시 수많은 절정을 맞이하면서 그녀의 몸은 손가락으로 음부를 만지기만해도 가볍게 가버릴 정도로 민감해져 있는 상태였다.
머리가 찌릿거리며 새하얘지는(절정) 감각을 받을때마다 바보가 되어가는듯한 기분이 들었기에, 플래티나는 아랫입술을 꽉 깨물었으나,
"캬아아앙……! 키히이잇……!"
연이어 터져나오는 신음소리를 참지 못하면서 그녀의 저항은 허무하게 날라갔다.
진우가 신체 강화의 힘까지 사용해가며 미친듯이 허리를 휘둘러 그녀의 음부를 쑤셔박았고, 플래티나의 새하얀 얼굴에 붉은 홍조가 가득 차오르기 시작하면서 신음 소리 또한 달콤해져갔다.
아마 그녀가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었다면 냄새로 자신의 자식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냈겠지만, 지금의 그녀에겐 그럴만한 여유가 존재하지 않았다.
푸척푸척푸척푸척푸척푸척-
"크햐하아아아앙……!"
'아…안 돼……! 내…자식의…물건에…또…또…머리가…새하얘져가……!'
진우의 동물 자지가 찔러올라갈때마다 아들의 자지라고 착각하고 있는 플래티나는 아들의 공격에 또다시 머리가 새하얘져가는 자신의 몸을 저주하였다.
뿌쿡-
"크흐응…에……?"
순간, 자신의 뱃속에서 뭔가 이상한 소리가 들려오면서 배안쪽이 뜨거운 액체가 차오르기 시작하자, 플래티나는 자신도 모르게 바보같은 소리를 내버렸다.
뿌직- 뿌지직-
"키햐아아아악!"
그리고 뒤이어 엄청난 양의 사정이 터져나오면서 공기 빠지는 소리가 방구 소리처럼 퍼져나갔다.
푸척푸척푸척푸척푸슛--
하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은 진우는 자신의 쾌락어린 신음성을 감추기 위해 이빨로 입술을 깨물며 더더욱 미친듯이 허리를 앞뒤로 흔들어댄 후에 사정하였다.
사정하면서 미친듯이 휘두르는 육봉에 의해 음부 밖으로 빠져나온 정액들은 플래티나의 팔다리를 제압한 구멍 안쪽으로 흘러들어갔다.
푸지지직-
뒤이어 진우가 동물의 모양으로 변신시킨 자신의 남성기를 빼내자, 공기가 잔뜩 들어가면서 공기 빠지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그렇게 첫발을 싸재낀 진우는 위치를 바꿔서 플래티나의 부드러운 머리카락을 우왁스럽게 잡아 올렸다.
"여어~ 지 새끼하고 빠구리 뜬 기분은 어떠신가?"
"하…하흐윽…주…죽여…버릴거야…네…놈……."
"음음~ 역시 기세는 여전히 좋구만~ 이래야 정신력을 깍아먹는 맛이 있지."
여전히…아니, 더더욱 강렬한 증오어린 기세로 자신의 머리채를 붙잡은 진우를 향해 저주의 말을 내뱉는 플래티나.
하지만, 본체였을때의 살기등등한 협박과 달리, 지금의 협박은 그야말로 새끼 고양이가 앙앙 거리는 정도에 불과하였다.
그런 미약한 살기를 느낀 진우는 여전히 싱글벙글 웃으며 남은 한 손으로 그녀의 뺨을 가볍게 철썩 철썩 때렸다.
짝- 짝-
"자자, 좀 더 정신차리라고. 네 입에서 항복이라는 소리가 나올때까지 네 아들놈의 씨앗을 받게 만들어줄테니까."
"네 놈은…인간도…짐승도…아냐……. 그 이하의…쓰레기야……."
"그리고 네 년은 그 쓰레기에게 복종당해야 할 운명이시고."
플래티나는 마지막 남은 힘으로 진우의 인격을 모독하였지만, 이보다 더 심한 저주도 들어왔었던 그에겐 그녀의 모독은 자장가나 마찬가지였다.
"큭큭큭! 과연 언제까지 버티는지 지켜보자고."
새하얀 피부의 수인을 백탁으로 물들이는 시각적 쾌락을 위해, 수컷으로서 암컷을 복종시키기 위해 또다시 자신의 동물형 남성기를 발기시킨 진우는 머리채를 내려놓으며 그녀의 뒤로 발걸음을 옮겼다.
푸처억!
"꺄하아아아앙!"
그리고 또다시 삽입.
'크크큭! 아무리 강해봤자 암컷은 암컷! 왜 암컷이 수컷에게 복종해야 하는지 뼈저리게 느껴주마!'
플래티나에게 수컷이 암컷을 지배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알려주기 위해 또다시 허리를 미친듯이 휘두르기 시작하는 진우의 미소는 시간이 지날수록 가학적으로 변하였고, 조교실에서 울려퍼지는 가녀린 암컷 설표의 울음소리는 서서히 가냘퍼졌다.
============================ 작품 후기 ============================
아무래도 요즘 에로력을 너무 발산시켜서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한듯 합니다.
에로력이 채워질때까지 ㅅㅅ씬은 가벼운 서비스 씬만 쓰고 스토리 위주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