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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
폭동은 와해되었지만, 그 분위기는 남아있었다.
길거리 여기저기에는 혈흔이 남아있었고, 시체들은 치워지지 않은채 나동그라져 있었다.
그러한 상황에서 폭동을 제압한 삼태극은 일반 조직원들에게 각자 맡은 구역의 모든 시민들을 넓은 광장으로 끌고 오라는 명령을 내렸다.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들에게 한번 호되게 데여버린 범죄자들은 조금이라도 허튼 수작을 부리면 곧바로 파워 슈츠에 내장된 총이나 무기를 사용하여 죽여버렸고, 아수라가 파괴한 몇몇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객귀들이 멀쩡하게 존재하고 있었기에 폭력에 의해 끌려간 일본인들은 넓은 광장이나 공원에 모이기 시작했다.
웅성웅성-
대체 왜 자신들을 여기로 끌고 왔는지 모르겠지만, 분명히 안 좋은 일이 생길거라는건 바보라도 알 수 있는 사실.
다시 이런 실수를 하면 한국에 있는 감옥에서 그들을 탈옥시킨것과 똑같이 하여 새로운 조직원들에게 대체시킬 것이라는 치우의 경고를 들었던 범죄자들은 이미 최고의 쾌락과 자유를 맛 보았기에, 이번만큼은 실수하지 말라면서 서로 유기적으로 통신을 하며 이상한 점이 있는지에 대해 확인해 나갔다.
그렇게 모을 수 있을 만큼의 일본인들을 드넓은 광장이나 공원에 모이기 시작하자, 미리 설치한 광고용 대형 스크린에서 전원이 넣어지며 화면이 떠올랐다.
-안녕하신가, 일본인 여러분들.-
야스쿠니 신사를 뒤로 하고 있는 젊은 목소리를 한 악귀 가면의 주인, 치우의 모습이 나타났다.
일본인들은 본능적으로 그의 모습, 그리고 목소리에 공포와 치욕, 수치심, 그리고 사그라들고 있는 미세한 분노가 일깨워지는 감각을 받게 되었다.
-이번 폭동을 계기로 믿기지는 못하겠지만 나름대로 충격을 먹고 내가 너무나 멍청하게 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빌어먹을 개새끼……!"
한 남자는 치우의 헛소리가 듣기 싫은지 욕설을 내뱉으며 자신의 두 귀를 막았다.
어차피 나쁜 소식일게 뻔하니 차라리 듣지 않겠다는 미약한 저항인 것이다.
하지만,
우득!
"크아아악!?"
어느새 그의 곁으로 다가온 파워 슈츠를 입은 범죄자가 귀를 막고 있는 남자의 팔을 잡아 힘껏 부러뜨렸다.
"듣기 싫냐? 응? 듣기 싫냐고, 쪽바리 새끼야!"
퍽! 퍽! 퍽!
안그래도 유유자적하고 평화롭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던 범죄자 조직원은 쪽바리들에게 쫓겨나 자신의 꼬봉들인 야쿠자들을 모두 잃어버렸고, 수천, 수만에 달하는 이들이 몰려와서 겁을 집어먹고 도망쳐야만 했었다.
거기다가 치우에게 그것도 제대로 보고 못하냐는 갈굼을 당하면서 그 굴욕감을 잊지 않고 있었던 그는 아무나 한 명 걸리라며 눈동자를 번뜩이고 있었는데, 거기서 귀를 틀어막고 있던 남자를 발견한 것이다.
빠각!
"끄아아악!"
몸을 연달아 걷어차던 삼태극 조직원은 남자의 팔을 짓밟으며 으깨버렸고, 두 다리까지 파워 슈츠의 힘을 이용한 발차기로 무릎을 박살내버렸다.
"끄…꺼억……."
한계를 초월하는 고통속에서 꺽꺽거리던 남자는 그대로 기절하고 말았고, 삼태극 조직원은 두려움에 떨고 있는 일본인들을 향해 소리쳤다.
"또 누구 하나 더 걸려봐라! 이 새끼는 존나 행복한 편이라는걸 알려줄테니까!"
여기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이뤄졌고, 심한 곳은 아예 때려죽이는 이들도 존재할 정도였다.
화면 너머에 있는 치우는 그런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평소와 같은 음색으로 입을 열고 있었다.
-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본이 항복할때 일왕이 항복 선언을 하면서 종지부를 찍었지. 그렇기에 나는 이번에도 그때와 같은 악몽을 너희들에게 새겨넣어주겠다.-
치우의 말이 끝나자마자 화면이 돌려지면서 밧줄로 제압당한채 무릎을 꿇고 있는 토종 일본인답게 덩치가 작고 얼굴이 쭈글쭈글한 일왕가가 붙잡혀 있는 모습이 일본인들의 눈에 들어왔다.
"아아……!!"
이미 상당한 고문을 겪은듯, 얼굴 여기저기에 피가 묻어져있고 새파란 멍이 나있는 일왕가들의 모습에, 일본인들은 자신들도 모르게 경악어린 비명을 내질렀다.
일본인들에게 있어서 덴노는 일본의 상징이였기에, 전쟁을 겪어보지 못한 세대들은 굳이 덴노를 중요시 여기진 않지만 그래도 일본의 상징임을 어렸을때부터 배웠다.
그런데 그 일본의 상징인 덴노 일가가 모진 고초를 당해 밧줄로 묶여 강제로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은 충격적일 수 밖에.
-꽤나 깊숙히 숨어있더군. 덕분에 괜한 시간을 들이게 만들어서 간단한 화풀이좀 했지.-
전쟁이 발생하자마자 일왕가는 모든 상황을 파악하고 지휘해야 할 총리와는 다른 벙커에 숨어있었고, 덕분에 그들을 찾아내는데 상당히 시간이 걸리게 되었다.
-아마 다들 내가 이 녀석의 입을 풀어서 항복 선언을 시킬거라 생각할거야.-
툭툭-
치우는 테이프로 입이 제압당한 일왕의 머리를 발끝으로 툭툭 건들면서 화면을 향해 웃고 있었다.
가면을 쓰고 있어도 입가는 가려지지 않아서 미소를 짓고 있는 입모양, 그리고 눈구멍 안쪽의 눈에서 느껴지는 웃음기가 너무나 적나라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다른 방향으로 우회하는게 바로 이 몸이란 말씀이지. 후지미네.-
웅성 웅성 웅성-
갑자기 후지미네의 이름이 치우의 입에서 들려오자 일본인들의 수근거림이 심해졌다.
야스쿠니 신사에서 공개 능욕을 당하는 수모를 당했던 그녀의 이름을 마치 이리 오라는듯한 분위기로 치우가 언급한단 말인가?
하지만, 삼태극 조직원들은 이미 사전에 어떤 내용인지 페리샤로부터 들었기 때문에 그들이 수근거려도 방금전처럼 나서서 공포 분위기를 잡지 않고 히죽거리며 웃고 있었다.
-예…주인님…….-
그 때, S라인 몸매와 잘록한 허리를 만들면서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해온 덕분에 남자라면 눈이 돌아가는게 당연한 몸매를 알 몸으로 드러내면서 후지미네가 등장하였다.
"뭐…뭐야……? 어째서…후지미네님이……."
"주…인님이라니……?"
화면을 보고 있는 일본인들은 대체 이게 무슨 일인지 몰라 웅성거리기 시작하였지만, 치우는 그런 그들의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냉혹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자, 지금 대부분의 일본인들이 네 모습을 보고 있어. 너는 나의 뭐지?-
-저는…치우님 전용의…육…노예입니다…….-
-그리고.-
-…주인님께서 말씀하신다면…언제든지 가랑이를 벌리는…천박한 창녀입니다…….-
"후…후지미네님……."
"뭐…뭐야 이건……."
후지미네의 노예와 창녀 선언.
일본인들은 눈 앞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였지만, 치우는 상냥하게도(?) 그들에게 이해시켜주고자 추가 명령을 내렸다.
-자, 그럼 기념으로 전 일본인들을 향해 가랑이를 벌려서 음부를 보여줘볼까나~?-
-예에…….-
이제는 죽기도 두렵다는듯이, 저항 의지라곤 조금도 느껴지지 않는 눈빛과 목소리로 대답한 그녀는 치우가 그녀의 허벅지를 들어서 마치 유아가 소변을 누게끔 들어주듯이 다리를 화면 정면을 향해 M자로 벌리며 가랑이를 활짝 펼쳐주었다.
일본인들이 모두 자신의 이런 치태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던 후지미네는 부끄러움으로 얼굴이 새빨개지면서 고개를 살짝 옆으로 돌렸지만, 그러면서도 손가락으로 음부를 좌우로 잡아당겨 질 안쪽의 구멍을 훤히 드러냈다.
-잘…보세요……. 이게…치우님 전용 육노예의…고기 보지입니다…….-
"……."
"……."
저항이라곤 조금도 느껴지지 않는 후지미네의 목소리.
일본인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입을 벌렸지만, 아직 그들의 지옥은 끝나지 않았다.
-이정도로는 후지미네가 내 노예로 되었다는 확실한 증거가 되지 않다고 생각하면서 현실 부정하는 놈들도 있겠지?-
끝까지 지금의 상황을 부정하고 있는 몇몇 일본인들을 지적하면서 입을 연 치우는 미리 준비한 나이프를 꺼내들어 후지미네에게 들려주었다.
-자, 후지미네. 이 검으로 네 가족들을, 혈족들을 모조리 죽여버려. 그렇게 되면 덴노의 혈통은 너만 남게 되는 거야.-
지금까지 덴노라는 존재를 인정하지 않았던 치우가 갑자기 자연스럽게 덴노라는 단어를 쓰기 시작했다.
신의 혈통이라고 하는 덴노.
그것을 인정하지 않았던 그가 어째서 이제와 덴노라는 말을 쓰기 시작하는걸까?
-으우우웁! 우우우웁~~~~!!-
그 때, 후지미네가 나이프를 들고 자신들을 향해 다가오자 일왕을 포함한 일왕가의 일원들은 뭔가 말하고 싶다는 듯이 읍읍 거리며 고개를 붕붕 내저었다.
하지만, 미리 그들이 도망가지 못하게끔 강제로 무릎을 꿇게 만드는 구속구와 무거운 쇳덩어리가 달려있는 발목에 의해 그들은 어떻게 도망가지도 못하고 몸을 이리저리 흔들 뿐이였다.
-죄송해요……. 죄송해요…….-
푹!
-끄우우우욱!-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하던 후지미네는 자신의 아버지의 심장에다가 칼을 꽂아 넣었다.
-죄송해요…죄송해요…죄송해요…….-
푹! 푹! 푹! 푹! 푹!
이미 진우를 향한 저항심이 완전히 꺽여버린 후지미네는 그의 명령 자체를 따라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을 지니게 되면서, 자신의 부모님들과 일왕가 일족을 자신의 손으로 모두 찔러 죽여버렸다.
'이걸로 후지미네 공략은 완료다.'
진우는 후지미네의 조교의 피날래를 처음부터 이렇게 마무리 지으려고 했었기에 지금까지 질질 끌고 있었다.
솔직히 언제든지 손가락 한번 까딱하면 조교를 완료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그 '까딱' 을 하지 않은 이유는 바로 이 상황을 위해서였다.
-오오~ 슬퍼라~ 일본의 덴노 일족이 이렇게 허망하게도 돌아가셨다니. 이제 남은 덴노는 후지미네만 남게 되었으니 자동적으로 일본의 마지막 덴노는 그녀가 되어야겠구만~-
너무나 작위적인 말투와 조금도 슬프지 않은 목소리.
-하아…하아…하아…….-
-어이, 누가 물이랑 닦을것좀 가져와.-
치우는 누군가에게 명령을 하여 물과 닦을것을 가져오라 말하자, 화면 밖에서 여성의 가녀린 팔이 튀어나와 치우에게 물통과 수건을 건내주었다.
꼴꼴꼴-
슥슥-
그리고선 자신의 일족을 모조리 자신의 손으로 죽이면서 거친 숨을 내쉬고 있는 후지미네의 피로 얼룩진 손과 몸 여기저기에 튄 핏방울을 깨끗이 닦아주었고, 피로 얼룩진 수건과 다 쓴 수통은 밖으로 내던졌다.
-보시다시피 덴노랑 그 일족은 모두 나가 뒈졌지. 후지미네를 제외하면 말이야. 나는 일본의 정복자로서, 삼태극의 수장으로서 126대의 덴노는 후지미네로 결정하였다.-
-…….-
후지미네는 피가 씻겨 나갔지만, 자신의 일족을 모두 죽였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는지 입을 다물었지만, 치우는 그녀에게 마음을 다스릴 시간을 주지 않았다.
짜악!
-아흑!-
-뭐해? 126대의 덴노씨. 아무 말 하지 않고 가만히 있을 생각이야?-
제대로 모양이 잡힌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때리면서 찰진 살소리가 울려퍼졌고, 그 고통에 신음성을 흘린 후지미네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있을 일본인들을 향해 천천히 입을 열었다.
-저…126대의 덴노…후지미네는…정식으로 덴노가 되었습니다.-
와락!
-꺗!?-
그 때, 치우가 후지미네의 뒤쪽으로 다가가 갑자기 그녀의 허리를 두 팔로 옭아맸다.
찌컥!
-크히이잇……!!-
쯔퍽! 쯔퍽! 쯔퍽! 쯔퍽!
치우가 후지미네의 뒤쪽을 점하여 뒤치기를 시작하였지만, 후지미네는 그가 갑자기 와락 끌어안은 부분만 놀랐을뿐, 미리 얘기가 되어 있던 부분이였기에 신음성을 흘리면서도 일본 국민들을 향해 덴노로서의 발표를 하였다.
-그…그리고옷……! 저는…덴노는…미개한 쪽발이의 국민들을…대표하여엇……! 삼태극에게… 공식적으로…항복합니다아앙~~~!!-
억지로 쾌감을 참아가며 떠듬떠듬 입을 열던 후지미네는 126대의 덴노로서 삼태극에게 항복하겠다는 선언을 하면서 참고 참았던 신음성을 토해내듯 내질렀다.
짜악!
-아학!-
하지만, 진우는 그녀에게 얘기해야 할 것이 더 남아있다는걸 알려주듯이 다시 한번 엉덩이를 후려쳤고, 비명을 내지른 그녀는 고통으로 잠시 쾌락을 참아내며 빠르게 다음 대사를 내뱉었다.
-마…마지막으로…덴노는…영원히 삼태극의…치우님의 육노예로서 살아가게 되었음을…알릴께요오오옷~~~!!-
찌컥찌컥찌컥찌컥찌컥--
부쿡- 부쿡-
-흐호오옷~~!?-
그 때, 일부러 자신의 양물에 힘을 빼서 빠르게 사정한 진우는 그녀의 안쪽 깊숙한 곳에 정액을 분출하였고, 재빨리 방금전에 음부를 벌렸을때와 같이 후지미네의 양 허벅지를 잡아 M자로 벌렸다.
치우는 자신의 정액이 음부에서 흘러내리는 후지미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냈고, 후지미네는 미리 하라고 강요받은대로 억지로 웃으며 양 손으로 더블 피스(양 손의 손가락을 v자 형태로 취한것)를 하였다.
-이로서 삼태극의 수장인 이 몸께서는 신의 혈통이라는 덴노 일가를 나의 것으로 만들었다! 카하하하하핫!!-
그렇다. 치우가 일부러 덴노라고 일왕을 높게 쳐서 불러준 이유는, 상대방이 고귀할수록 더더욱 복종시키는 맛이 있기 때문이였다.
털썩-
충격적인 영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본 일본인중 정신력이 약하거나 다릿심이 약한 이들을 털썩 무릎을 꿇어버렸고, 그렇지 않은 이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그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다.
이후로도 변태적인 행위를 여러차례 더 하며 후지미네는 덴노가 삼태극의 전용 고기 노예라고 선언을 하였고, 그렇게 수십분동안의 성행위를 마지막으로 화면이 꺼진 후에서야 해산 명령이 떨어졌다.
아직 살아남은 레지스탕스들도 많이 있었지만, 방금전의 그 영상으로 인해 그들은 싸울 힘을 잃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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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할 말이 없슴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