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리미트 브레이커-399화 (399/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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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

"주인님, 10만명분의 피를 채웠습니다."

한동안 옛 욱일승천의 기지에서 마법진을 통해 성공적으로 혈강시화 시키는 작업을 실험하던 남궁 신은, 정신을 집중하면서 지금까지 자신이 얻은 성공과 실패들이 기록된 노트를 읽다가 자신의 세뇌 마법으로 노예가 된 키요의 목소리에 자리를 일어섰다.

"현재 남아있는 피는?"

"지금것까지 합해서 20만명의 분량입니다. 페리샤님으로부터 더이상의 실종 사건이 일어난다면 차후의 계획에 차질이 생긴다 하여 더이상의 지원은 불가능하다 합니다."

"그런가. 그렇다면 2번 안에 혈강시의 제작을 성공해야겠군."

혈강시의 제조를 위해 유인할 미끼와 일본인들의 전의를 꺽으려는 용도로 리턴을 제작한다는 계획을 세운 페리샤는 아무리 마약이 좋다지만 30만 조금 넘는 숫자의 사람들이 실종되면서 의심의 싹이 피어나려 하자, 납치 행동을 멈추면서 다시 리턴을 유통하기 시작하였다.

거기다가 20번에 한번꼴로 아무런 함정없이 통과해주면서 정말로 리턴을 한아름 안겨다주고 돌려보낸 귀환팀들도 몇몇 있었기에, 리턴이 다시 공급하면서 그들의 입으로 전해진 소문이 약간 뒤늦게 퍼져나가며 의심의 골이 깊어지는 것을 막았다.

이러한 사정으로 인해 더이상의 지원은 힘들어진 신은 10만명의 피를 500 단위로 나눠서 진우의 노예들과 키요가 최대한 사지 멀쩡하게 죽인 시체들에게 제대로 생명력이 주입되는지에 대한 연구를 통해 다양한 성공, 실패의 경험들을 이용해 단 2번만에 혈강시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 오게 된 것이다.

"스읍- 후우……."

혈향 냄새가 진득하게 묻어나오는 공기를 크게 들이마시고 내뱉은 그는 약간 긴장한 모습으로 붉은색과 검은색으로 이루어진 마법진 중앙에 위치한 이름모를 30대 남성의 시체의 위치를 확인한 후, 키요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어느새 손으로 잡아서 내려야 하는 스위치쪽으로 이동한 키요는 주인님의 신호에 스위치를 내리자.

철컹- 주르르르르륵-

거대한 철제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지금까지 함정에 의해 죽어나간 사람들의 피가 모아져 있던 공간에서 피가 꿀럭꿀럭 내려오기 시작했다.

원래는 타원형의 강화 유리였지만, 진법대신 마법진을 사용하기로 결정하면서 네모난 박스 형태의 강화 유리로 만든 이유는 다른 용도의 마법진들도 넣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찌이잉-

"그만."

10만명분의 생명력이 쏟아부어졌는지 알아낼 수 있게끔, 그러한 용도로 한쪽 벽면에 위치한 푸른색 마법진이 불길한 빛을 발하자 재빨리 레버를 올리라는 신호를 내보냈다.

철컹-

다시 문이 닫히면서 피는 더이상 내려오지 않게 되었고, 신은 손 하나가 들어갈 수 있는 작은 마법진이 그려진 벽면을 향해 손을 얹었다.

우웅-

그 마법진을 향해 마나를 밀어넣자, 중앙에 위치한 마법진과 이어진 기다란 마법라인을 마나가 타고 흘러가면서 중앙의 마법진에서 빛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물론, 강화 유리 안에 붉은 피가 가득찬지라 눈으로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없지만.

어차피 시각에 의존해야 할 일은 없기에 두 눈을 감으며 감각을 집중시킨 신은 몇번이나 개량을 한 마법진을 작동시켰다.

이 또한 남궁 신의 전생의 기억, 독고무린이 강시 제조에 관심이 없어서 생겨난 문제였는데, 단순히 생명력을 모으면 끝이 아니고 영적인 처리, 그리고 생명력을 단순히 혈강시가 될 시체에다가 대충 넣으면 되는게 아니라 심장 부분에 생명력을 농축시켜야 한다는 사실을 몇 차례의 실패 끝에 알게 되어, 생명력과 영적 에너지까지 함께 모을 수 있는 마법진을 개발하느라 한동안 바깥에 얼굴조차 내밀지 못한 상태.

'후우. 앞으로는 과학자들을 우습게 보지 말아야지.'

솔직히 신은 과학자들이 그냥 머리만 좋을 뿐, 제대로 쓰지도 못하는 헛똑똑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냥 쓰잘대기없는 내용이나 연구하고, 막상 쓸만한 결과물을 내놓아도 그딴건 그냥 몇번 하다보면 되지 않겠냐 혹은, 이미 나와있는것보다 좀 더 좋은건데 저런건 나도 몇번 하다보면 만들수 있겠다면서 우습게 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이 그 과학자의 입장이 되어보니 장난이 아니다.

어찌어찌해서 실패했다는 기록과 경험 그 자체도 실험에 있어서 매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모든 실험 결과물을 확인, 분석, 기록을 해야만 했다.

그 밖에도 열거하자면 온갖 푸념이 다 터져나올 지경이였다.

'집중. 집중하자.'

잠시 딴 생각을 한 그는 정신을 다 잡으며 마력을 계속해서 공급하여 중심부에 위치한 다중 마법진에 마력을 성공적으로 공급하였고, 그와 동시에 강화 유리로 만들어진 수조 안에서 핏물이 소용돌이 치기 시작하였다.

아마 저 안에서는 혈강시가 될 시체의 심장 부분에 새겨진 또다른 다중 마법진이 생명력을 빨아들여, 미리 잘라둔 심장 위치에 모이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마치 대형 수조에 물빠지는 마개 구멍을 뚫은것처럼 가운대를 중심으로 혈액들이 소용돌이치기 시작했다.

'내가 해야 할건 다 했다. 만약, 이게 실패한다면…….'

10만명분의 피를 나눠서 여러가지 실험을 통해 여기까지 도달했다.

나름 최선을 다하였다 생각하고 있는 신은 자신의 머리를 계속해서 굴리며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놓친것이 있는지 확인해가며 불안한 표정으로 수조 안을 바라보았다.

수조 안의 피는 확실하게 줄여져나가기 시작하였고, 그렇게 몇십분동안 피가 완전히 사라질때까지 신의 눈동자는 수조 안쪽으로 고정되어 있었다.

피가 바닥을 보이기 시작하자, 마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것처럼 바닥쪽에 고여있는 핏물은 혈강시가 될 시체의 심장 안쪽을 향해 스며들어갔고, 더이상 피가 움직이지 않게 되면서 모든 작업이 끝났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제 남은것은 심령으로 명령을 내리는 것 뿐.

"후우……."

자신이 알아낼 수 있는 모든 지식을 총 동원했다.

여기서 실패한다면 정말 어디서부터 고쳐야 할지 막막한 상황.

그렇기에 신은 긴장된 표정으로 미리 마법진으로 자신과 이어지게끔 만들어놓은 심령을 사용하여 명령을 하였다.

일단 심령은 이어져있지만, 제대로 혈강시가 되어야만 심령에 반응하여 일어설 수 있다.

"일어서라."

일어나라는 명령.

그 명령과 함께 1초가 지났지만, 신에게는 그 1초가 너무나 길게 느껴졌다.

스윽-

"아! 주인님! 움직이고 있어요!"

"……!!"

일어섰다.

분명히 이미 죽어있던 시체가 자신의 명령에 따라 일어섰다.

세뇌마법에 걸려서 혈강시라는 비과학적인 결정체가 일어나는 모습을 목격한 키요는 오직 주인님의 연구가 성공하였다는 결과에 순순히 기뻐하였다.

"하…하하…하하하하하! 됐다! 됐다고!!"

지구상의 '인류' 가 존재한다면 언제든지 충원이 가능한 혈강시는 그렇게 삼태극의 새로운 전력으로 탄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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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했다."

혈강시가 만들어졌다는 소식에 직접 실험실로 찾아가 신이 만들어낸 업적을 축하해준 진우는, 그의 어깨를 두드려주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신의 표정이 좀 아니올시다였다.

"왜 그래? 피곤해? 내가 괜히 눈치없게 쉬는 시간도 안 주고 와서 그래?"

아무리 피곤해도 도중에 운기조식 한 번 해주면 피로가 사라진다.

덕분에 일반인이였다면 이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렸을 실험을 이토록 짧은 시간으로 끝낸 신에게 피곤하다는 말은, 거의 아무런 가치가 없는 말이나 마찬가지다.

"으음……. 형님, 한가지 문제가 생겼습니다."

"문제?"

혈강시를 성공적으로 생산하였다.

그런데 여기서 또 무슨 문제가 있단 말인가?

신은 말하기 좀 뭐한지 우물쭈물하였지만, 진우는 그가 스스로 말할 수 있을때까지 차분히 기다려주었다.

결국, 뭔가 마음속으로 다짐한 그가 내뱉은 '문제' 는……

"힘이 생각보다 약합니다."

"힘이?"

"예."

신이 말하길, 혈강시의 힘과 방어력은 신체 강화 9~10등급의 괴력을 뽐낼 수 있다 하였다.

약하다는 부분은 그 부분인걸까?

"제 전생이 살던 세계의 인간과 지금 세계의 인간은 뭔가 차이가 나는것 같습니다. 뭐라고 해야 할까……. 불순물같은게 끼었다고 해야하나……?"

"그러니까 '재료'의 질이 독고무린의 세상과는 다르다 이거군?"

인간을 '재료' 라고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진우의 모습은 너무나 담담했지만, 여기에 있는 그 누구도 그의 행동을 이상하게 여기거나 태클을 걸지 않았다.

"솔직히 말하자면 대체 뭐가 문제인건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자연의 기운이 풍부했고, 그 기운을 받아들였던 그 때 당시의 인간과 자연의 기운이 부족한 현대 문명속에서 살아온 지금의 인간은 내부적으로 뭔가 다른것 같습니다."

"건강 문제는 아닐테고. 솔직히 옛날 사람들은 의학이 그리 발전되지 않아서 평균 수명이 그리 높지 않았잖아. 오히려 의학의 힘으로 생명력은 현대인이 더 높아야 하는거 아닌가?"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의학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들이 평소에 받아들이고 있는 '자연의 기' 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으음……."

진우는 '자연의 기' 라는 부분에서 눈썹을 찌푸리며 무언가를 생각하기 시작하였다.

"그냥 네가 피에다가 기를 불어넣어주면 안 돼?"

"단순히 기를 넣어준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선천지기', 즉 생명력이 뽑혀져 나왔는데 그것을 강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전무합니다."

"그렇다면 살아있는 인간에게 기를 불어넣어준다면?"

"가능하긴 합니다만, 제가 일일이 수십만명의 사람들에게 기를 불어줘야 한다는 뜻인데…솔직히 비효율적이죠."

"것도 그렇네. 쯧."

예상보다 약하다는 혈강시.

진우는 혀를 차면서 일단 혈강시가 얼마나 약화됐는지 알아보기로 결정하였다.

"그렇다면 혈강시의 위력은?"

"오시기 전에 확인해봤는데 신체 강화 7~8등급의 힘과 방어력, 5~6등급 신체 강화 수준의 민첩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응? 그정도면 꽤 쓸만한데?"

신체 강화 7~8등급 수준의 힘과 방어력. 그리고 5~6등급 수준의 민첩성.

이정도라면 충분히 쓸만하다.

전면에서 혈강시들과 새로 생산중인 기체들이 협공을 한다면 충분히 한 몫을 할 수 있을만한 전력이다.

"난 또 무슨 4등급 수준으로 힘이 쪼그라든줄 알았지. 뭐, 그정도는 상관없구만."

"그래도 진짜 혈강시의 위력은 이정도가 아닙니다. 현대인 10만명의 힘으로 이정도라면 2~3만 정도 숫자를 더 추가해서 생명력을 더 모으는게……."

"됐어, 됐어. 일단은 지금 당장 필요한건 쓸만한 쪽수고 우리에겐 아직 남아있는 한 수가 있잖아."

"……. …아!"

잠시 그가 말하는 '한 수' 가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하던 신은 혈강시 연구에만 집중하다보니 생각의 전환이 조금 늦었다.

"그래, 그것이 있었군요."

"일단 내가 괴수들을 만들어서 처리한 시체와 재료는 이 곳으로 넘겨줄께. 나머지는 뭐, 네 취향대로지."

키메라.

그렇다. 처음부터 진우는 평범한 혈강시를 만들 생각이 없었다.

괴수의 시체를 이용하여 덧씌운다던가 특수한 부위를 붙여서 키메라 혈강시를 사용하여 전투력을 특화시킬 예정이였던 것이다.

'팔을 괴수의 것으로 교체해서 공격을 특화시키고, 괴수의 피부나 가죽, 껍질을 사용하여 방어력을 강화시킨다면…….'

제대로 된 혈강시보단 못해도 거기에 준하는 전투력을 지닐 수 있게 된다.

거기다가 흑마법사 루오 메시벨은 자기 자신의 안위를 지키기 위해 특화된 흑마법사로, 혈강시는 그의 전문 분야가 아니지만 키메라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기초부터 상급자까지의 지식이 완벽하게 마련되어 있다.

물론, 이것저것 이어붙인 키메라 혈강시가 일반 혈강시와 똑같은 조건으로 생산될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혈강시가 될 시체에다가 괴수의 신체 일부분을 이어붙이는건 루오의 지식만 잘 이용하면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원본의 혈강시를 키메라로 제작한다면 그 전투력은 어마무지 하겠지만, 일단은 아쉬운대로 남은 10만명분의 피를 사용하여 키메라 혈강시를 만들기로 결정하였다.

그렇게 진우와 신은 키메라의 재료로 폭넓게 쓰일법한 괴수의 종류에 대해 토론하기 시작하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진우의 신호기로 페리샤의 통신이 들어왔다.

-주인님! 지금 실험실에 계십니까?!-

"무슨 일이지?"

평소에는 경박하고 장난기 많지만, 페리샤의 다급한 목소리에 그 장난기를 모조리 지운 진우는 진중한 표정과 음성으로 대체 무슨 일인지에 대한 상황 설명을 요구하였다.

신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여 허공섭물로 진우로부터 하사받은 이순신 장군이 사용한 쌍용검을 잡아들었고, 키요는 아이리가 사용했었던 낫 족제비의 앞다리로 만들어진 일본도를 재빨리 꺼내들었다.

솔직히 신에게 낫 족제비의 일본도를, 키요에겐 평소 사용하던 쌍용검을 주는게 밸런스 맞는 전력 강화였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일본인에게 쌍용검을 준다는건 기분이 영 찜찜했기에 이렇게 무구를 나눠주었다.

아직 혼다 타다카츠의 갑주와 그가 사용하던 창, 톤보키리가 남아있었지만, 노예들은 모두 안쓰던 무구들인지라 거추장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역력하여 일단 보관을 해두고 있는 상태였다.

어쨌든, 페리샤는 다급한 목소리로 진우에게 상황을 설명하였다.

-일본에서 대규모 폭동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일부 자위대까지 참여하면서 그 숫자가 계속해서 불려지고 있습니다!-

"뭐? 아니, 잠깐. 내가 알기론 갑자기 레지스탕스가 있긴 하지만 이런 대규모 폭동을 이끌어내지 못할거라 들었는데? 게다가 자위대 일부가 참가했다고 하지만 많은 녀석들이 비무장일거 아냐? 범죄자놈들과 객귀들의 힘이라면 충분하지 않아?"

진우는 지금 이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아니, 아무런 전조도 없이 다짜고짜 대규모 폭동이라니?

물론, 삼태극이 벌인 짓은 폭동은 커녕, 혁명이 일어날 정도의 악행이다.

그런데 이런 대규모 폭동이 일어나지 않게끔, 겸사겸사 재료도 모을겸 리턴을 만들어서 시중에 푼게 아니였던가?

거기다가 대규모 폭동이라면 사전에 협의가 있어야 한다는 뜻인데, 레지스탕스의 토벌을 위해 정보를 모으고 있던 페리샤가 폭동의 전조를 그냥 넘겼을리가 없다.

-설명하자면 너무 복잡하니 일단 자세한 상황은 함교로 돌아오시면 설명하겠습니다!-

페리샤는 설명을 길게 하는것보단 그냥 한 번 보는게 더 낫고 빠르다 생각하였는지 함교로 돌아오라는 말과 함께 통신을 끊었다.

어차피 텔레포트를 사용하면 금방이기에, 진우는 신을 향해 입을 열었다.

"아무래도 페리샤가 저렇게 당황하는걸 보니 보통 일은 아닌것 같구만."

"저도 같이 가겠습니다. 안그래도 연구만해서 몸이 뻐근했는데 마침 딱 좋은 운동거리가 나왔군요."

신 또한 그동안 굳은 몸을 풀기 딱 좋은 운동거리가 나왔다는데 기뻐하는 눈치였다.

"그럼 일단 상황은 함교에서 보도록 하지. 먼저 간다."

쉬익-

바람 빠지는 소리와 함께 진우의 모습이 순식간에 사라지자, 그 뒤를 따라 신은 키요를 향해 입을 열며 텔레포트 하였다.

"따라오도록."

"예."

그렇게 진우의 뒤를 따라 지하드의 함교로 이동한 신과 키요가 사라지자, 홀로 남게 된 혈강시는 그냥 멍하니 허공을 쳐다보면서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고 서 있었다.

============================ 작품 후기 ============================

요즘 밤에 자주 깨서 생활 흐름이 좀 많이 깨졌습니다.

집에 방이 별로 없어서 큰 안방에 동생이랑 저랑 같이 잤는데, 동생이 없으니까 허전해져서 그런지 자꾸 도중에 깨고 깨고 그러네요.

하지만 그것 외에는 딱히 불편함이 없다는게 함정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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