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리미트 브레이커-380화 (380/923)

0380 / 0923 ----------------------------------------------

6장

주지육림.

술이 연못을 이루고 고기가 산을 이룬다 하여, 극에 달한 방탕한 생활을 이르는 말이다.

진우는 죠나단이 말한 시간이 되기 전까지 내키는대로 노예들을 마음대로 골라 잡아 즐겼고, 그냥 전함 내의 통로를 이동하다가도 그 자리에서 곧바로 눈에 띄는 노예들의 옷을 발가벗기고 난교를 즐겼다.

뒤늦게 여체의 맛을 느끼게 된 신 또한 키요의 몸을 통해 혈기 왕성한 성욕을 풀어냈고, 전함 내부는 한동안 먹고 자고 싸고를 반복하는 성적으로 극에 달한 생활을 즐기니, 이것도 어떤 의미론 주지육림이라 할 수 있겠다.

그야말로 시나이 산에서 십계명을 받아든 모세가 봤더라면 그대로 십계명이 새겨진 석판으로 내리칠 만한 성욕의 욕망이 어우러진 현장이였다.

한동안 여성들의 몸에서 정액 비린내가 진동을 하였지만, 그들은 그런 사소한 문제 따윈 상관하지 않고 쾌락만을 탐하였다.

참고로 후지미네는 진우가 그녀의 드센 성질머리를 고쳐야겠다면서 일부러 야스쿠니 신사에서 벌어지는 모습을, 녹화기를 들게 한 객귀로 하여금 실시간으로 촬영하게 하면서 그 영상을 보여주었다.

아이리는 그녀의 정체를 진우로부터 들었던, 성욕으로 가득 찬 범죄자들이 개를 쫓아내고 자신들이 직접 그녀를 윤간하기 시작하는 중이다.

간신히 이성을 찾은 아이리는 자신이 쿄스케가 보고 있는 앞에서 무슨 짓을 했는지 알게 되어 울부짖었지만, 진우가 투약한 특제 미약은 그녀의 몸을 계속 민감하게 만들어 놨기에 범죄자들의 물건에 꿰뚫리면서 전의도, 의지도 무너진채 허덕이기만 하는 육고기가 된 상태였다.

후지미네는 그런 아이리의 모습과 함께, 성욕이 가득차면 야스쿠니 신사로 잡혀오는 여성들이 능욕당하고, 살인이나 범죄를 저지르고 싶다면 남자들을 붙잡아와 일제강점기 시절의 일본군이 자행한 고문을 고스란히 되갚는 범죄자들의 모습을 힘없이 보기만 해야했다.

세뇌 마법에 걸린 키요는 신으로부터 그녀가 전함의 내부에 있는 여성들중, 포로를 제외한 모든 이들중에서 가장 지위가 낮다는 점을 알게 되었지만, 신의 세뇌 마법에 걸린 키요는 신체 강화 9등급이라는, 어떤 국가에서든지 높은 취급을 받을 수 있는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아무 불만 없이 그 명령을 받아들였다.

아직 신의 마법에 대해 잘 모르는 다른 노예들은 키요가 며칠도 되지 않아 순순하게 복종하자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진우가 괜찮다고 보증하며 EIEW 리미터까지 직접 해체해줬기에 진우를 믿고 있는 만큼 키요의 복종 또한 신뢰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진우는 뭔가 새로운 작업을 해야 한답시고 잠시 생산실에 눌러앉더니 이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노예들이 무엇을 만들려는지 물어왔지만, 진우는 씨익 웃으며 대답하였다.

"미국에 가면 당연히 해야 하는 신고식이 있거든. 그것좀 준비했지."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신고식' 이라는 것 자체가 평범치 않을 무언가라 생각한 노예들은 그가 '지금 미리 말하면 재미없다' 라면서 대답을 회피하자, 결국 그가 무슨 짓을 하려는건지 그녀들도 알 수 없었다.

그렇게 모든 준비를 끝낸 진우는 페리샤만을 수행원으로 대동하여 죠나단이 말한 목적지로 텔레포트 하면서 펜타곤이 주최한 대책 회의에 참여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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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곤이 부르고자 하는 조직의 수장은 총 5명이다.

북유럽에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아크로스의 수장, 그랜드 아크.

러시아 마피아 중에서 가장 거대한 세력을 지니고, 러시아 정부조차 손쉽게 상대하지 못하는 세력을 일군 릴리야 스미르노바.

중국의 최대 무술 단체, 정무맹 대사부들의 대표격인 왕 슝첸.

영국 왕실 직속 경호 친위대이며, 영국의 안위를 확보하는 라운드 나이츠의 리더, 아서.

그리고 살라딘의 전함을 얻고 일본을 정복시킨 삼태극의 치우.

이렇게 다섯 조직의 수장들이 펜타곤의 부름을 받았고, 다행스럽게도 모두 부름에 호응하였다는 보고를 듣게 되었다.

펜타곤이 마련한 회의장은 운동장 2~3개를 붙여둔 것같은 크기의 돔으로, 그 중심에 수장들이 앉을 원탁 형태의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되어 있었다.

"……."

흉칙한 흉터로 가득찬 스킨 헤드를 가진 건장한 체구의 흑인은 펜타곤의 부름을 받은 수장들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의 이름은 그리핀 모건. 펜타곤의 다섯 리더중에서 한 명이며, 특출난 이능력은 없으나 뛰어난 두뇌와 카리스마로 펜타곤의 중심을 잡고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4명의 리더들의 조율, 그리고 펜타곤과 미국 정부의 조율, 빌런 토벌에 대한 지휘를 맡는 등, 그가 없다면 펜타곤의 기능 절반 이상이 마비되어 버리고 만다.

그리고 그의 곁에서는 경호원처럼 서 있는 녹색 머리의 백인 여성이 있었는데, 일부러 커다란 선글라스를 끼고 있으나 그 아래에 있는 턱선, 입술 라인을 보아하니 최소한 평타는 쳐주는 미인이라는 느낌이 물씬 풍겨나왔다.

"흠. 아무래도 내가 먼저 도착한듯 싶군."

그 때, 돔의 기계식 자동문이 열리면서 황금같은 금발을 사자갈기같은 형태로 일군 남자가 그 모습을 나타냈다.

'그랜드 아크.'

그리핀 모건은 그랜드 아크의 목소리를 확인하였고, 그가 테이블로 가까이 오자 자신도 모르게 눈썹이 살짝 꿈틀거렸다.

'눈이……?'

그랜드 아크의 한 쪽 눈을 뒤덮는 기이한 기계의 모습을 확인한 그는 대체 어찌된 영문인지 알 수 없었기에 그의 얼굴 한쪽에 설치된 기계 장치에 시선이 집중되는건 어쩔 수 없었다.

요 근래에 그랜드 아크가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기에, 그리핀은 아크로스에서 내부적인 문제가 있을줄 예상은 했다만 설마 이런 문제일줄은 상상조차 하지 못하였다.

그리핀과 마주보는 위치에 배치된 의자에 앉는 그랜드 아크의 모습에, 그리핀은 그를 향해 인사를 하였다.

"펜타곤의 리더 중 하나, 그리핀 모건이오."

"그랜드 아크다."

그랜드 아크는 아무런 경호원 없이 혼자 왔는데, 그가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조직의 수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적진이나 마찬가지인 이 곳에 맨 몸으로 홀로 왔다는 것은 엄청난 담력이라고 밖에 표현이 안된다.

스윽-

그 때, 그랜드 아크가 자신의 옷 안쪽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휴대용 게임기였다.

"아, 여기 혹시 무선 인터넷 잡히나? 내가 요즘에 어떤 계기로 게임에 푹 빠졌거든."

"……."

그리핀은 그랜드 아크의 대사에 잠시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였지만, 그랜드 아크는 무선이 안잡히다고 투덜거리면서 '그럼 싱글 플레이나 해야지' 라며 혼자 놀기 시작했다.

'…그랜드 아크가 원래 저런 성격이였나?'

무게감과 위압감이 넘치는 외모를 지녔지만, 뭔가 생각했던것보다 가벼운 분위기였다.

하지만, 자신들이 언제 함정을 펼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혼자 즐겁게 논다는 것은 평범한 인물로선 절대로 따라하기 힘든 담력의 소유자라는 뜻이였기에, 그리핀은 그랜드 아크에 대한 위험도를 하향조정하지 않았다.

"내가 두 번째인가."

또각- 또각-

그 때, 또다시 기계음과 함께 굽이 높은 하이힐 소리가 돔 형태의 회의장 안에 울려퍼졌다.

순백의 화려한 슬릿 드레스.

중국의 차이나 드레스처럼 움직이기 쉽게끔 오른쪽에 옆트임이 심하게 된 드레스 너머로 보이는 매끄러운 각선미와 다리가 그 자태를 드러내고 있었고, 드레스와 똑같이 하얗다고 밖에 표현이 안되는 긴 머리카락이 어깨선을 타고 휘어져 내려오면서 어깨 아래쪽까지 단정하게 내려와 있었다.

그리고 드레스와 머리와 똑같은 색의 눈동자와 하얀색 하이힐.

그야말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얀색인 그녀는 스노우 화이트라는 이명을 지닌 러시아 마피아중에서 가장 거대한 세력을 일군 릴리야 스미르노바였다.

그녀는 그랜드 아크를 보고서도 딱히 시선을 돌리지 않고 도도하게 걸어와 그냥 가까이 있는 의자에 앉았다.

참고로 그녀 또한 자신의 수행원을 아무도 대리고 오지 않았다. 실력은 어떤지 몰라도, 최소한 강단만큼은 그랜드 아크와 동급인 셈이다.

타닥- 타다다닥-

누가 오든지 말든지 상관없는 그랜드 아크는 휴대용 게임기로 요즘 즐기는 게임을 하느라 여념이 없었고, 릴리야는 그랜드 아크가 저런 애들같은 게임을 즐기고 있다는 것이 신기해서 한 번 바라보더니 이내 흥미를 잃었다.

"펜타곤의 리더, 그리핀 모건……."

"릴리야. 그렇게 부르면 된다."

"……."

"……."

두 사람의 대화는 이걸로 끝이었다.

'나도 과묵한 편이긴 하지만 저쪽은 꽤 심하군.'

그리핀은 펜타곤 리더로서의 위엄을 보이기 위해 묵직한 분위기와 인상을 위해 말을 아끼지만, 릴리야는 그냥 대화를 길게 나누고 싶지 않다는 기색이 역력했다.

다행스럽게도 뒤이어 도착한 인물은 이런 삭막한 분위기를 어느정도 해소해줄 사람이였다.

"허허, 나름 빨리 온거라 생각했는데 선객이 있었구료."

얼굴에 수많은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주름과 함께, 허허로운 분위기를 지닌 왕 슝첸이 모습을 드러냈다.

선풍도골이라는 풍채가 실제로 존재한다면 왕 슝첸에게 딱 어울리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분위기와 외모를 지니고 있었는데, 모르는 사람이 보면 그냥 성격좋은 할아버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사람이였다.

하지만, 펄렁이는 도복 안쪽에서는 노인의 것이라 보기 힘든 단단한 근육으로 이루어진 체구가 이뤄져 있으며, 분위기를 읽을 줄 아는 사람은 허허로운 겉모습 안쪽에 있는 기세를 읽을 수 있었다.

"왕 슝첸이라 하오."

"그리핀 모건입니다."

정중하게 인사를 한 그리핀은 원하는 의자에 앉으라는듯이 손짓을 하였고, 그는 아무런 망설임없이 그랜드 아크의 옆자리에 앉았다.

"처음엔 무슨 장난인줄 알았는데 막상 와보니 꽤나 대단한 얼굴이 모여있구려."

왕 슝첸의 말대로, 여기에 있는 모든 이들 또한 처음엔 누가 질나쁜 장난을 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사이코 메트리 능력자를 통해 그들의 생각을 읽어보니 정말로 펜타곤에서 보낸 사자이며, 외계인이 침공할거라 굳게 믿고 있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애초에 그랜드 아크와 릴리야 또한 사이코 메트리 능력자들을 동원하여 진실임을 알고 이 자리에 모인 것이다.

"헌데 이렇게 넓은 회의장을 만들 필요가 있소?"

일반적인 회의장은 그냥 회의에 들어온 사람들이 충분히 앉을 공간만 있으면 충분하다. 그런데 이렇게 크게 만들어놓으니 당연히 의문스러울 수 밖에.

릴리야 또한 그와 같은 생각이였는지 눈동자를 그리핀쪽으로 향하였다.

"예. 아무래도 격렬한 싸움이 한 번 일어날 것 같아서 말입니다."

그리고선 그리핀은 그랜드 아크쪽을 힐끗 쳐다보았다.

'치우 말이로군.'

왕 슝첸은 어째서 이렇게 넓은 회의장을 만들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그랜드 아크와 당시 무명이였던 치우가 한국에서 싸웠다는 것은 이제 거의 기정 사실로 정해지고 있는 중이다.

일이 어찌 끝났는지는 모르겠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그랜드 아크와 치우는 서로를 죽이고자 싸웠었고, 절대로 우호적인 분위기가 아닐 것임이 분명하다.

만약, 평범한 크기의 회의장이라면 두 사람의 싸움에 다른 사람들도 휘말릴게 분명할테고, 그렇게 서로 싸우다보면 회의는 그야말로 물건너가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토록 넓게 만들어 두 사람이 싸워도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둠과 동시에, 싸움과 관계 없는 이들은 멀찍이 이동할 수 있게끔 만들기 위함이였다.

위잉-

그렇게 왕 슝첸과 그리핀이 대화를 나누던 중, 네 번째 인물이 나타났다.

뚜벅- 뚜벅-

20대 중후반의 훤칠한 미모를 지니고, 정돈된 흑갈색 머리와 함께 날카로운 눈매를 지닌 젊은 청년이였다.

라운드 나이츠의 정복을 입고 있는 그는, 호화로운 장식이 처리된 검집과 함께 테이블로 향하였고, 먼저 모인 이들을 향해 위압적인 시선으로 훑어보더니 릴리야와 그리핀 사이의 의자로 향하였다.

"라운드 나이츠의 단장, 아서 팬드래건."

"펜타곤의 리더 중 하나, 그리핀 모건입니다."

"흥. 영국인들의 기사 놀이도 꽤나 오래가는군."

그 때, 지금까지 게임에만 집중하고 있던 그랜드 아크가 비웃듯이 썩소를 날리며 아서를 향해 독설을 내뱉었다.

쉭-!

순간, 눈에 보이지 않는 속도로 검을 뽑아든 아서가 그랜드 아크의 게임기를 향해 찔러들어갔고, 그랜드 아크는 몸을 크게 홱 돌리며 게임기를 보호하려는 듯이 기민하게 회피하였다.

"이실리아님은 어떻게 했나, 그랜드 아크."

원래 아서는 이 자리에 나설 생각이 없었다.

애초에 그는 자신의 역할을 영국 왕실의 수호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자리에 그랜드 아크도 등장한다는 말을 듣자마자 참석을 하겠다고 말을 바꿨는데, 그 이유는 이실리아 때문이였다.

이실리아는 전에도 설명했지만 아름다운 외모와 함께 귀족의 지위까지 버리고 아무것도 없는 고아 동양인 남편과 사랑에 빠지고, 그가 죽은 이후 정절을 지키며 오직 그만을 사랑한다는 소설속의 주인공같은 모습 덕분에 인기를 얻었었다.

거기다가 엘리자베스 여왕 또한 이실리아의 실종으로 인해 의기소침해하고 있었기에, 아서는 그랜드 아크가 한국땅에서 난동을 피운 이후에 실종된 이실리아와 그녀의 딸, 유 노아의 행방을 그가 알고 있다고 확신하였다.

"흥. 그 년을 왜 나에게 찾지?"

그랜드 아크 또한 이실리아에게 그다지 좋은 감정이 없었다.

그녀의 남편이 자신의 조직에게 죽은 이후, 아크로스라면 이를 갈며 덤벼드는데다가 그녀를 따르는 이들또한 그녀의 모습에 호응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되어 패퇴할때가 많았기에, 그랜드 아크로선 이실리아를 생각하면 짜증이 날법도 했다.

"모른척 하시겠다 이건가?"

"그 년을 잡았다면 오히려 자랑하지 숨길 이유가 없잖나."

"……."

그건 그렇다.

아크로스 조직원들과 간부들 또한 이실리아라면 공포와 증오심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데, 그런 그녀를 공개적으로 잡았거나 죽였다고 알리면 그들의 사기는 크게 오를 것이다.

일단 증거가 없기에 아서는 검을 다시 넣어두면서도 그를 향해 증오어린 시선을 끝내 거두지 않았다.

그렇게 아서와 그랜드 아크의 신경전이 펼쳐졌지만, 그리핀의 신경은 마지막에 등장할 치우의 반응에 신경이 쏠려 있었다.

지잉-

그리고, 기계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오자, 능글맞은 미소로 아서를 도발하던 그랜드 아크가 정색을 하며 그리핀을 향해 자신의 휴대용 게임기와 겉옷을 넘겨주었다.

"잠시 맡기지."

"…예."

마지막 인물, 치우가 들어왔음을 직감한 그리핀은 테이블 아래쪽에 위치한 스위치를 누르자, 의자와 함께 테이블이 이동하면서 중앙에서 구석으로 이동하였다.

터벅-

문 안으로 들어오며 그 모습을 드러낸 붉은 악귀 가면의 남자는 자신을 향해 기다리고 있듯이 서 있는 그랜드 아크의 모습에 미소를 지어보였고, 그랜드 아크 또한 간만에 만난 호적수의 모습에 화답하듯이 미소를 지었다.

"으아아아아!!"

"크아아아아!!"

그리고 상대방을 향해 달려나가기 시작한 두 남자는 서로를 향해 주먹을 날렸고, 두 주먹이 부딪히면서 엄청난 굉음, 충격파가 울려퍼졌다.

콰아아앙--!!

============================ 작품 후기 ============================

음...요즘 현자 타임이 오려고 하나...이상하게 야한씬을 쓰고싶지가 않네요? 원래 한 편 분량의 응응씬을 더 쓰려고 했는데 현자 타임 때문에 포기 ㅋㅋ;;

현자 타임이 언능 끝나길 빌어야겠습니다.

ps:다른 조직들과 달리 라운드 나이츠는 영국 왕실의 친위대인데 왜 이런곳에 불려나오냐 싶겠지만, 그 이유는 다음편에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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