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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트 브레이커-312화 (312/923)

0312 / 0923 ----------------------------------------------

4장

달그락- 달그락-

모두가 모여 식사를 하지만, 그 분위기는 너무나 냉랭하였다.

마치 실이 떨어져도 그 소리가 들릴것처럼 고요한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한 아키는, 이제 가족들이 모두 출근하면 짐승이라고 밖에 표현이 안되는 진우의 능욕이 기다리고 있기에 더더욱 서글펐다.

가족들간의 화목한 대화를 통해 진우에게 상처입은 마음을 치료하여 그 남자의 능욕을 조금이나마 더 저항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딸칵-

거의 동시에 식사를 마친 히데, 신페이, 스즈네는 숟가락과 젓가락을 내려놓으며 몸을 일으켰다.

"아, 여보. 오늘은 일찍 돌아올 수 있겠어요? 힘내서 맛있는걸 만들어볼테니……."

"그런 쓰잘대기 없는 짓거리를 할 여유가 있으면 빨래나 해."

"……."

어제 야근해서 늦게 돌아온 히데는, 아키의 성의를 깔아뭉개는 발언을 하며 현관문을 향하였다.

"…잘…다녀오세요……."

힘없이 가족들을 향해 인사를 해주었지만, 가족들은 그런 그녀의 인사를 싹 무시하며 밖으로 나섰다.

쾅!

"……."

약간 힘있게 닫혀진 문의 격한 소리가 고요한 집안 전체를 향해 울려퍼졌고, 잠시 식기를 치우기 전에 소파에 앉아 휴식을 취한 아키는 결국 서러움을 참아내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흐흑……."

가족들의 기분을 풀어주고자 기분좋게 맛있는 저녁 식사라도 준비하려 하였는데, 히데가 '쓰잘대기 없는 짓거리' 라며 빈축을 날린것의 타격이 매우 컸다.

이렇게나 힘들고 괴로운데 가족들은 그런 자신을 냉랭하게 대하는 모습에 짜증과 서러움을 느꼈지만, 이 감정을 어디에 하소연할 수 없었기에 그녀가 할 수 있는 것은 눈물을 흘리는 것이 고작이였다.

그리고 그렇게 20분이 지났을 무렵의 가족들은.

"어라? 내가 왜 아키에게 그렇게 대했지?"

"내가 대체 무슨 짓을 한거야……?"

"꺄악! 내가 엄마한테 왜 그랬지!?"

저주의 효력이 사라지면서 뒤늦게 제정신으로 돌아오면서 각자 자신들이 왜 아키에게 그렇게 몹쓸짓을 했는지 이해하지 못하며 난리법썩을 떨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이제와서 돌아가면 지각할 수 밖에 없었기에, 히데와 신페이는 일단 가장 먼저 학교가 끝나는 스즈네와 통화를 하면서 그녀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집으로 달려가 아키의 기분을 풀어주는 분위기를 만들어두기로 결정했다.

그 사이에 히데와 신페이는 선물을 사서 사과를 함과 동시에 아키의 기분을 풀어주고자 계획을 세웠으나, 그들은 꿈에도 모르는 상황이 집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없었다.

아침부터 고요했지만, 그래도 사람이 셋이나 나가니 더더욱 고요해진 집안에서 홀로 눈물을 흘리고 있던 아키는 갑작스럽게 누군가가 자신의 뒤를 끌어당기는 감각을 느낄 수 있었다.

"짜잔! 어때? 꽤 놀랐지? 오늘은 놀래킬려고 일부러 몰래……."

"……."

몰래 집안으로 침입하여 아키를 뒤에서 끌어안은 진우는 기습 키스를 위해 그녀의 얼굴을 바라본 순간, 토끼 눈처럼 새빨개진 아키의 모습에 잠시 입을 다물고 말았다.

"어이, 무슨일 있었어?"

"…당신이 상관할 일이 아니예요."

"내가 이래뵈도 눈치가 꽤 빠르거든? 그래서 나때문에 우는건지, 다른것 때문에 우는건지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어. 지금의 너는 후자고. 말해봐. 혹시 남편이 때리기라도 한거야?"

"말하면? 당신이 어떻게 할건데요?!"

안그래도 가족들의 행동으로 설움과 동시에 자신의 힘든 상황을 알아주지 않는다는 분노로 감정이 고조되어 있었던 아키는 평소라면 할 수 없었던 반항어린 대사를 내뱉었다.

"기껏해야 강간마주제에! 나랑 남편이 싸웠다해도 당신이 어떻게 해줄거…하웁!?"

순간, 진우가 아키의 허리와 어깨를 끌어안으며 기습 키스를 가하였다.

"으웁…웁웁웁……!!"

탁탁탁!

또다시 자신을 능욕하는것이라 판단한 그녀는 그의 가슴팍을 떄리며 저항하였으나, 진우는 거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딥키스를 하듯이 혀를 깊게 넣고 상대의 혀를 매끄럽게 휘감기 시작했다.

탁…탁……."

남자의 품안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부드러운 키스에 조금씩 힘이 빠져버린 아키는, 이내 저항을 포기하고 눈물을 흘리며 그의 혀를 받아들였다.

"후우……."

"푸하아……."

그렇게 강하게 느끼던 서로의 혀를 떼어놓자, 두 사람은 깊은 숨을 토해내며 서로의 눈빛을 마주보았다.

"오늘은 내가 가족들도, 남편도 모두 잊게 해주지."

사락-

그리고선 아키의 몸을 더듬으며 치마를 부드럽게 벗겨내기 시작하였다.

어찌보면 평범한 일 같지만, 평소와 달리 우악스런 힘으로 억지로 벗겨내는것이 아니라 부드럽게 벗겨내는 것인지라, 아키는 순간적으로 이 남자에게 이런 면도 있었나 당황할 정도였다.

'거…거부해야 하는데……!'

평소와 다른 그의 행동에, 아키는 완강하게 거부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그의 행동을 막지 않았다.

'아냐……. 어차피 이 남자는 내 몸을 즐길려고 왔어. 이제와서 괜히 저항했다가 아기에게도 피해라도 가면……'

저항해봤자 오히려 그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어 또다시 아기에게 피해가 간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래…이건…아기를 위해서야.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그렇게 상의와 속옷까지 벗겨내고, 진우 본인도 알몸 상태가 되면서 천천히 그녀의 몸을 다시 한번 안아주었다.

"아……!"

지금까지의 진우는 상의는 입고 하의만 벗은 상태에서 성행위를 했기에, 그의 뜨거운 젊은 육체가 자신의 몸을 감싸안자 자신도 모르게 탄성을 내지르고 말았다.

'단단해…뜨거워…….'

슬슬 나잇살을 먹어 살이 물렁해져가는 남편과 달리, 탄탄한 근육으로 이루어진 진우의 육체는 너무나 뜨거웠다.

아키의 몸을 안은 진우는, 그대로 그녀의 목덜미를 입술로 잘근잘근 깨물기 시작했다.

"아흣……."

이제 쾌락을 몸으로 깨닫게 된 아키는 나지막히 신음성을 내지르며 몸을 잘게 떨어보였다.

하지만, 그는 계속해서 그녀의 몸을 부드럽게 애무하면서, 목덜미에서 쇄골, 쇄골에서 가슴쪽으로 입술을 옮기며 부드럽게 애무하였고, 평소와 달리 부드러우며 정성이 깃든 애무 덕분에 아키는 마치 그가 자신을 소중히 대해준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평소와 다른 상냥함이 깃든 애무.

아키는 가족들에게 받았던 상처를 어루만져주는듯한 그의 애무에 점점 빠져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충분한 애무를 받아 아랫도리가 축축해지자, 진우는 공주님 안기로 그녀의 몸을 조심스럽게 들어주었다.

"아……!"

남자에 의해 소중하게 안겨진듯한 만족감을 느끼게 된 아키는 자신도 모르게 감탄사를 내뱉었고, 그가 이끄는대로 부부가 함께 자는 안방으로 들려나갔다.

'흐음. 이실리아처럼 대해주니까 잘 통하네 이거.'

드센 성격의 아키(단지 아기때문에 성질을 죽이고 있는중)에게 이실리아처럼 대해주면 어떨까 싶어서 해봤는데 생각보다 효과가 괜찮자, 오히려 진우쪽이 놀랄 정도였다.

그렇게 침대위에 조심스럽게 눕혀주자, 아키는 그가 상냥하게 대해주니 어째서인지 부끄러움을 느끼면서 붉어진 얼굴을 감추고자 고개를 돌렸다.

'어째서…어째서……! 이 남자가 나를…아기를 어떻게 대했는데……! 어째서 이 남자가 상냥하게 대해주는것에 기뻐하는거야!?'

날이면 날마다 어떤 이유든지간에 소중한 아기가 자라고 있는 배를 주먹으로 후려치기를 반복하였다.

하루하루를 아기가 죽으면 어떻게 하지 라는 걱정으로 날을 지샜었던 그녀는, 자신의 마음을 다잡으며 가정을 파괴하려는 이 남자의 행동을 막아세우려 하였으나,

쭈웁-

침대위에 눕혀진 자신의 몸 위로 올라타 또다시 키스를 하는 진우에 의해 표독스럽게 올라가려던 얼굴이 다시 풀려버리고 말았다.

'아…안 돼……. 키스를 받을때마다…소중하게 대해질때마다 이 남자에게 응석부리고 싶어져…….'

평소였다면 가족들의 갑작스런 행동에 의아함을 감추지 못하였겠지만, 진우에 의해 정신적으로 상당히 코너에 몰아졌었던 아키는 가족들의 싸늘한 반응에 상처입고 서러움을 느껴야만 하였다.

'나…나는…….'

그 때, 침대 옆의 작은 서랍장 위에 놓여진 부부가 활짝 웃으며 찍은 사진이 그녀의 눈에 들어왔다.

"그러고보니 이름을 물어보지 않았네? 내 이름은 세이지야."

참고로 진우는 지금까지 아키를 '검은 늑대' 라고 불렀지, 단 한번도 그녀의 이름을 말하지 않았다.

일단 설정상으로는 이름도, 정체도 모르는(검은 늑대 시절에는 검은 복면으로 얼굴의 반을 가렸다) 상태였기 때문에, 뜬금없이 그녀의 본명을 부른다면 그녀가 당연히 어째서 자신의 이름을 알아낸건지 의문을 가지면서, 이 모든 일이 '우연' 으로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버린다.

그렇기에 슬슬 그녀의 마음을 얻어야 하는 지금 이 타이밍에 이름을 물어온 것이다.

후지미네를 상대로 속였을때 사용했었던 이름을 그대로 가져온 진우는, 자신의 이름을 말해주며 아키의 얼굴을 내려보았다.

원래 일본에서는 친하지 않은 상대에겐 성을 부르고, 친한 친구나 가족들에게만 이름을 부르는게 예의였던터라, 자신의 성을 말하지 않고 이름만 말하는 세이지(진우)의 모습에 의아함을 감추지 못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말해주었다.

"아리이노 아키……."

"성은 굳이 말할거 없잖아? 어차피 서로 이름을 부를 사이인데."

"무…무…무슨 소리를……!"

이래서는 마치 자신과 이 남자가 마치 불륜 관계를 저지르는것 같지 않은가!?

"아키…확실히 예쁘면서 당당함이 깃든 이름이네. 역시 내가 동경하던 검은 늑대다운 이름이랄까?"

"그…그런 사탕발림을 이제와서 말해봤자 아무 소용 없어요!"

"에에? 난 진심인데?"

그리고선 그녀의 몸을 살짝 옆으로 눕히며, 측위 자세로 만든 진우는 그녀의 배를 매만져주었다.

"아키라고 부를께. 이미 우리는 서로 볼거 못볼거 다 본 사이잖아?"

"그건 당신이 억지로…하흑!"

찌컥!

순간, 기습적으로 그녀의 다리를 올리며 자신의 육봉으로 음부를 찔러낸 진우는, 거칠게 허리를 움직여나가며 그녀의 약점을 찔러올렸다.

"아키는 여기를 찔러 올리면 강하게 느꼈지?"

"흐으읍…으읍……!"

그리고선 자궁구를 귀두 끝으로 빠르게 찔러내자, 그녀는 손가락을 깨물며 신음성을 참아내려 하였다.

"아키라고 부를께! 그래도 돼지?"

치컥! 치컥! 치컥!

"아…안되요……! 나…나는…내 이름은……!"

친한 사람과 가족들에게만 허락하는 이름.

아키는 세이지가 그 범주안에 들어오려는 것을 필사적으로 막아서려 하였으나, 그는 자세를 낮게 잡더니 스피드를 더욱 올렸다.

치척! 치척치척치척!

잔뜩 새어나온 질액에 의해 물기젖은 소리가 울려퍼졌고, 아키는 자신의 질벽 전체를 자극시켜주며 자궁구를 찔러내는 그의 행동에 몸이 절정을 향해 치닫기 시작하였다.

'이…이제 겨우 몇십초밖에 안지났는데……! 벌써……!'

"우리 속궁합도 꽤 괜찮지 않아? 지금 절정을 느끼려는거지? 아키는 절정에 달하려 하면 질 전체가 꽉꽉 물어주면서 정액을 받아내려고 하거든!"

"아…아냐……! 나…나는 그런 음란한 여자가 아니야……!"

"그럼 이건 어때!?"

아이처럼 신이 난 목소리와 함께, 진우는 허리를 둥글게 돌리기 시작하자, 음부 안에 들어간 육봉이 이리저리 휘어지면서 질을 자극시켜나갔다.

"아학……! 시…싫어……! 내 안을…넓히지…마……!"

"흐랴!"

그리고 신체 강화의 힘까지 사용한 스피드로 기습적인 피스톤 공격.

"~~~~!!"

진우의 연속 공격에 아키는 자신도 모르게 혀를 내밀며 소리없는 아우성을 내질렀다.

신체 강화의 힘으로 인해 기습적인 절정에 달해버린 것이다.

"하악…하흣…하훕!?"

절정에 달하면서 가쁜 숨을 몰아쉬던 아키는, 갑자기 자신의 몸을 끌어안으며 격렬한 딥키스를 하는 그의 공격에 두 눈이 희둥그래졌다.

'아…안 돼……! 지금 키스를 받으면……!'

본능적으로 지금 이 상황에서 키스를 받으면 안된다고 생각한 아키가 몸을 바둥거렸지만, 이미 그녀가 저항조차 하지 못하게끔 두 팔과 허리를 함께 끌어안은 진우는 혀를 굴리며 아키의 혀를 녹진녹진하게 만들었다.

'뇌…뇌가 녹아버릴것 같아…….'

혀에서 느껴지는 쾌감은 얼굴 전체, 나아가 뇌까지 그 감미로운 감촉을 전달하였고, 진우의 단련되어 탄탄한 육체가 주는 따뜻한 사람의 체온과 혀에서 느껴지는 쾌감에 놀라며 저항하려던 표정이 그대로 풀려버리고 말았다.

그렇게 1분여간의 딥키스를 통해 눈빛에서 독기가 완전히 빠진것을 확인한 진우는 그제서야 얼굴을 떨어뜨리며 키스를 끝냈고, 아키는 홍조 가득한 얼굴로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다시 한번 물을께. 아키라고 불러도 돼?"

"……."

집요하게 자신을 이름으로 부르겠다는 젊은 강간마의 모습에, 아키는 힘없이 고개를 돌려 침대 옆 서랍장 위에 있는 화목한 분위기의 부부 사진이 들어간 소형 액자를 바라보았다.

"……."

잠시 무언가를 고민하던 그녀는 이내 천천히 팔을 뻗어 액자를 넘어뜨렸다.

'당신이 나쁜거야……. 아프고 괴로운데…나를 위로해주지 않은 당신이 나쁜거라고…….'

"예……. 저도…당신을 세이지…라고 불러도 될까요……?"

"당연하지! 내가 남편도, 가족도 모두 잊고 즐길 수 있게 만들어줄께."

지금까지 진우가 그녀를 강압적으로 조교하면서 상대적으로 위에 있음을 각인시킨터라, 아키는 저항해봤자 소용없다는 생각에 그에게 자신의 이름을 부를것을 허락하고 말았다.

'절반쯤 넘어왔군. 이제 남은 절반은…….'

이제 1~2시간정도 후에 계획대로 움직일 신과 노예들을 기대한 진우는 그녀의 마음속에 자신이라는 존재를 최대한 각인시키고자 부드러우면서도 연속적인 성행위를 통해 아키의 몸을 실컷 즐겨나갔다.

============================ 작품 후기 ============================

원래는 오늘 쉬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그냥 내일 쉬는게 낫다 싶어서 오늘 썼다능!

절대로 내일 돌떵이불떵이 라는 작자가 군대를 가서 불쌍하니까 쓴게 아니라능! 그냥 갑자기 내일 쉬고 싶어져서 오늘 쓴거라능!

흥! 군대 잘 가서 몸 건강히 지내시든지 마시든지. 계속 연재해둘테니까 100일 휴가 나오면 그때 조회수랑 추천수나 열심히 올려두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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