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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찌컥- 찌컥-
"하으응~~! 꺄항!"
책상 다리를 한 진우의 허벅지 위로 검갈색의 피부를 지닌 흑표범으로 변신한 셀리의 검은 몸이 위아래로 거칠게 흔들리고 있었다.
저녁 식사를 가져온 진우는 아무 말 없이 자신의 성기를 노출시켰고, 셀리는 아무런 저항없이 거기에 순응하면서 그가 유도한 체위에 이끌린 것이다.
지금 진우는 셀리의 잘록한 허리에 손만 얹어두면서 허리가 흔들리는데 보조적인 역활만 맡고 있을뿐, 현재 책상 다리를 한 그의 몸 위에 허리를 흔드는 사람은 셀리 본인이였다.
-셀리 클로디아-
-레벨 : 50
경험치 : 2771243/4100000
-국적 : 미국, 브라질
-이능력 : 변종 신체 변형(변신 후에는 신체 강화 6등급[민첩성은 8등급 이상]), 재생 능력 4등급, 적외선 시야, 날카로운 발톱 생성)
-랭크 : S
-나이 : 25
-소속 : X-Force
-감정 : 증오 35, 음淫NTR 73
'크큭. 증오심이 많이 사라졌구만.'
셀리의 상태창을 확인해보니 감정 부분이 많이 달라져 있었다.
일단 100을 꽉 채우던 증오심이 35로 줄여졌고, 지금까진 없었던 음NTR 이라는 수치가 등장하였다.
기왕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 NTR에는 3종류가 있다.
하나는 애愛NTR.
이실리아가 진우의 적극적인 애정공세(!?)에 넘어가면서 전 남편 대신, 진우를 사랑하면서 얻게 된 것을 예로 설명할 수 있겠다.
두번째는 음淫NTR.
음란한 음의 그 음이다. 셀리는 현재 진우가 가져다주는 쾌락에 정복되어가고 있었고, 계속해서 그와 살을 부딪히고 서로의 체온을 느끼고 키반 대신에 그녀의 마음속을 차지하면서 자신이 사랑했었던 키반을 잊어가고 있는 중이다.
세번째는 례隷NTR.
이건 좀 특수한 경우인데, 이미 다른 사람의 노예였던 여자를 정복하여 자신이 새로운 주인이 되는 것이다.
즉, 기본적으로 이미 노예가 된 여자를 찾아야 한다는 뜻인데, 아마 이건 게임을 모두 클리어 해도 한 번 보는것도 힘들듯 싶다.
"크읏……!"
그 때, 이미 상당한 시간동안 셀리의 질 안쪽을 즐겼던터라 사정감을 느낀 진우가 신음성을 흘리면서 셀리의 두 허리를 두 팔로 와락 끌어 안으며 자신의 턱을 위로 올렸다.
찌컥! 찌컥!
"하웁!"
자신을 향해 올려보는 진우의 모습에, 셀리는 아무런 거부감도 가지지 못한채 곧바로 그의 입술을 덮치며 정열적으로 혀를 놀리기 시작했다.
푸쿡- 푸쿡 푸쿡--
그리고 진우의 양물이 사정하자 셀리는 격렬하게 진우의 등과 머리를 끌어안으면서 키스를 하였고, 자궁을 가득 채워나가는 정액의 충만감과 절정과 동시에 얻은 키스의 달콤한 감촉이 그녀의 뇌리를 중독시켜나갔다.
아침의 조교 이후, 복수를 해야 할 상대에게 달라붙었던 치태를 기억하듯이 점심때는 완강하게 저항하였고, 진우는 일부러 저항에 못 이기는척 하고 물러섰다.
처음으로 얻은 승리(?)에 기뻐하였으나, 문제는 그 후였다.
이미 충만감이 느껴지는 쾌락과 절정을 느껴버리면서 그 감각을 잊지 못한 그녀의 육체가 미친듯이 남자의 양물을 갈구하였기 때문이다.
저녁 시간이 되면서 다시 찾아온 진우는 다시 한번 저항하려는 셀리에게 자신의 양물을 꺼내보이자, 점심때의 저항이 거짓말인것처럼 순한 고양이가 되면서 이러한 상황이 된 것이다.
"하아…하아……."
"후욱…후욱……."
키스를 때면서 눈빛을 마주친 두 남녀는, 사랑하는 연인마냥 서로의 몸을 끌어안으며 절정의 후폭풍을 만끽하였다.
쭈웁-
그 때, 진우가 눈 높이에 있는 탐스러운 검갈색 피부와 분홍빛 유두를 가진 셀리의 입술로 물면서 아기마냥 빨아들였다.
"히잇!?"
유두에서 느껴지는 쾌감에 신음성을 내뱉은 셀리는, 약간 생소한 느낌인지 당혹스러워하면서도 쾌감을 받아들였다.
"크흐으~ 역시 인간이 아닌듯한 이 감촉과 맛은 각별하다니깐~!"
유두를 한차례 물었던 진우는 인간의 피부라기 보단 최고급 가죽을 만지는듯한 부드러운 느낌에, 그녀의 허리를 끌어안은 두 손으로 음흉하게 허리와 등을 쓸어냈다.
"정말 예전부터 말했지만, 네 몸은 그야말로 최고의 몸이야. 남자를 즐겁게 해주기 위해 태어난 몸이라고. 이런 몸을 나 혼자 즐길 수 있다니 나란 놈도 정말 행운아구만."
그리고선 셀리의 몸 여기저기를 매만지기도 하고 풍만한 가슴 사이로 얼굴을 파묻고선 부비적거리는 어리광을 피우기 시작하자, 셀리는 입을 꾹 다물면서도 곤란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안겨버렸어……. 이런건 키반을 배신하는 행위인데…어째서 나는…….'
지금까지는 진우가 억지로 자신을 깔아뭉갰으니 어쩔 수 없었지만, 이번건 다르다.
그의 양물을 보는 순간 이성이 날라가면서 반쯤은 스스로 안긴것이니까.
게다가 인간같지 않은 모습을 한 여자가 맛있다 라는 말도 안되는 헛소리를 지껄이면서 구속구까지 풀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저항이나 도주를 하기보단 더더욱 강해진 신체의 힘을 남자에게 쾌락을 안겨다주는데 사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원수에 불과한 남잔데도……. 여길 채우면 행복해져버려…….'
지금까진 부정하였지만, 쾌락을 받아들인 그녀는 진우가 사정하면서 자궁을 정액으로 채우고 물들여버릴때마다 충족감으로 행복함이 느껴질 정도였다.
찌컥-
"하흑!"
그렇게 다시 한번 키반을 향한 죄책감에 물들 무렵, 그런 그녀의 낌새를 눈치챈 진우가 그녀의 허리를 붙잡고 위아래로 한차례 흔들었다.
또다시 불타오르기 시작한 그녀의 음란한 육체는 남성기를 받아들이고 싶어 안달복걸하였고, 셀리는 키반을 머릿속에서 지우며 다시 한번 열락감을 느끼고자 허리를 고혹적으로 튕겨올리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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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장창! 쿵! 와지끈!
누가 들어도 절대 좋아보이지 않는 시끄러운 소리.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어, 유일하게 담벽 하나로 경계를 구분하는 달동네의 집들과 별반 다를게 없는 곳에서 물건이 집어던져지고 부서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쿨럭! 쿨럭! 그…그만해라 이 놈들!"
그 안에는 병색이 완연한 얼굴의 노인이 비틀거리는 몸을 이끌면서 간편한 옷차림을 한, 험학한 얼굴을 한 조폭들을 뜯어말렸다.
"썅!"
하지만, 노인에게 팔이 붙잡힌 험학한 얼굴의 조폭은 거칠게 팔을 휘두르며 노인을 떨쳐냈다.
쿵!
"으허억!"
안그래도 병색이 완연한데, 거기서 넘어지는 충격을 받자 뼈가 부러지는것 같은 충격을 받은 노인은 고통어린 비명을 내질렀다.
덜컹!
그 때, 파스 냄새가 나는 미남형의 젊은 남자, 진우와 만났었던 서울대의 정문 보안 요원이였던 남자가 문을 열고 나타났다.
"아버지!"
노인, 남자의 아버지가 내지른 비명에 분개한 남자는 자신들의 집을 부수고 있는 조폭들을 향해 소리치며 달려들었다.
이 개새끼들아!"
퍽!
"억!? 이 씨벌놈이 뒤질라고 환장했나!"
남자의 주먹질에 공격받은 조폭은 예상외의 공격에 당황하였을 뿐, 이런 고통에 익숙한지 그대로 자신을 공격한 남자의 면상을 후려쳤다.
퍽!
"커헉!"
전문적으로 사람 패는법을 배우는 이와 그러지 못하는 이의 차이는 확연하였다.
콰당!
"아악!"
조폭은 쓰러진 남자의 몸을 마구잡이로 걷어차며 짓밟기 시작하였고, 남자는 몸을 움츠리며 머리를 두 팔로 감쌓는것이 유일한 방어였다.
"또 개겨봐! 개겨보라고!"
조폭은 거칠게 발을 내리찍으며 남자의 머리통을 짓밟았고, 남자는 자신의 머리를 방어하기 위해 두 팔을 올려둔 상태였기에 조폭이 공격하는 방향을 방어한 팔이 그 고통을 모두 감당하고 말았다.
"크흑!"
남자는 고통어린 신음성을 흘리며 몸을 더더욱 움츠렸고, 충분히 물건을 부신 다른 조폭들은 낄낄거리며 그 모습을 감상하였다.
"그…그만…쿨럭! 쿨럭! 우웨엑!"
그 때, 넘어진 충격으로 일어서지 못하며 조폭을 향해 엉금엉금 기어간 노인은 충격이 너무 심했는지 피를 토해내고 말았다.
"에이썅."
남자를 밟던 조폭은 더러운걸 봤다는 혐오섞인 눈빛으로 노인에게서 멀어졌고, 덕분에 남자의 구타는 그걸로 멈추게 되었다.
"다음주까지 돈을 내놓지 않으면 이정도로 끝나지 않을테니 그렇게 알아!"
조폭들은 그렇게 말하며 밖으로 빠져나갔다.
"아~ 정말 개운하구만."
"정말이지 여긴 스트레스 해소하는데 최고란 말야."
"그러게. 요즘 세상에 옛날 조폭 마냥 집안 물건 다 부술 수 있는데는 이런데밖에 없거든. 키키킥!"
요즘같은 시기의 서울 한복판에서 집안 물건을 부수면 그 소란을 듣고 경찰이 출동하지만, 이런 달동네는 경찰이 오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괜한 불똥이 튕까 싶어 전화조차 못하는 이들이 대다수다.
"으허허헝…미안하다…미안해……."
조폭들이 낄낄거리며 사라지는 모습에, 피를 토해낸 노인은 몸 여기저기에 타박상을 입은 자신의 아들을 향해 미안하다며 서럽게 울었다.
"……."
옛날이였다면 괜찮다고 오히려 아버지를 위로했겠지만, 이제는 그런 말을 할 기력도, 의지도 없는 그는 소리없이 눈물을 흘리며 지옥같은 현실을 저주할 뿐이였다.
한 편, 달동네 밑으로 내려가던 조폭들중 대장으로 보이는 이가 휴대폰으로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뚝-
그리고 신호음이 사라지자, 험학한 인상을 가진 조폭은 보기와 달리 간사한 간신배의 목소리처럼 힘을 낮추며 입을 열었다.
"사장님,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강호파의 민태식이라고 합니다."
-바쁘니까 용건만 짧게 말해.-
민태식이라고 스스로를 밝힌 조폭의 목소리에, 통화 상대방은 20대 중반쯤 되어보이는 젊지만 오만함과 힘이 섞인 목소리로 짧게 말하라고 명령조로 첫 운을 땠다.
'이 싸가지 없는 새끼가…….'
자기보다 젊은 놈들이 돈좀 있다고 싸가지 없게 구는 꼬라지가 영 거시기 했지만, 그의 아버지는 강호파의 돈줄로서 조직과 매우 큰 유착관계인 대기업의 회장님이다.
한마디로 지금 통화하고 있는 남자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다면 그 보복은 곧바로 자신에게 되돌아온다는 뜻이였기에 조폭의 목소리를 사근사근해져 갔다.
"다름이 아니라 사장님께서 말씀하신 '그 일' 의 보고를 하려고 전화했습니다."
-아, 벌써 그렇게 됐나? 방금한 말은 취소하지. 상세하게 보고하도록.-
남자는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내다보니 자신이 내린 명령을 잠깐 깜빡한 듯 싶다.
그가 시킨것은 방금전에 조폭들이 난장판으로 만든 집의 가족을 계속해서 괴롭히게끔 만드는것이였다.
원래라면 젊은놈을 대려가서 장기를 팔아치우게 만들거나 새우잡이 배에 태우게 만들어야 하지만, 이자가 원금을 초월한지 한참이나 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괴롭히기만 하는 이유는 통화하고 있는 남자의 명령 때문이였다.
그의 명령은 하나.
스스로 젊은 남자가 자살할 정도로 괴롭히는 것.
"…해서 이번달은 끝냈습니다."
-……. …크크큭…….-
"사장님?"
-조폭 주제에 꽤 말재주가 좋은데? 강호파 회장님께 말해서 너를 그 쪽으로 고정시켜두지. 나름 보너스도 있을테니까 기대해도 좋아.-
"어이쿠! 감사합니다!"
조폭은 자신이 속한 파의 회장님께 말해두겠다는 말과 '보너스' 라는 말에 입이 해벌쭉 올라갔다.
-그럼 이쪽은 볼 일이 있어서 이만 끊도록 하지.-
"예입! 열심히 하겠습니다!"
조폭은 그렇게 전화를 끊었고, 조직내의 자신의 주가가 조금이나마 상승할 기회와 보너스를 얻게 되었다는 소식에 기분이 좋아지면서 자신이 거느리고 있는 조폭들을 대리고 한 턱 쏘기 위해 어디론가 향하였다.
하지만, 조폭은 자신의 통화를 도청하고자 조심스럽게 뒤를 밟고 있던 노아의 기척을 느낄 수 없었다.
'역시 조폭들의 이런 행동은 사주 받은거였어. 그런데 대체 왜 이렇게까지 괴롭히는걸까?'
조폭과 전화한 상대는 미각성 영웅을 고등학생 시절때부터 끈질기게 괴롭혔던 대기업의 재벌 2세임이 분명하다.
일진들이 누군가를 타킷으로 잡아 괴롭히는건 종종 있지만, 졸업하여 뿔뿔이 흩어졌는데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달라붙어 이토록 괴롭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자신이 친일파의 후손이고, 상대방은 독립 운동가의 후손이라서?
'아직은 잘 모르겠네.'
일단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방금전의 전화 통화로 확신한 노아는, '이유' 를 찾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 작품 후기 ============================
어제 안과에 가봤습니다.
너무 눈이 피곤한것처럼 시려와서요.
병원에서는 눈이 건조해서 생긴 증상이라고 하면서 한동안 TV, 컴퓨터를 금하라고 해서 어제는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안약을 넣으면서 푹 쉬었는데 덕분에 좀 나아진것 같네요.
역시 병원은 빨리 빨리 가야하는데 정답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