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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그리고 또다시 시간이 흘러 하루가 지났다.
일본, 중국, 미국을 정벌하겠다고 큰소리 뻥뻥 친 주제에 너무 여유 부리는거 아니냐 싶겠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천천히 여유를 부려야만 했다.
일단 지하드의 가장 큰 문제점인 자원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미사일도 만들지 못하여, 거대한 샌드백에 불과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각성 영웅의 문제건도 해결해야 하니, 천천히 눈 앞의 문제를 하나하나씩 해결해 나가는것도 나쁘진 않았다.
애초에 언제까지 공격하겠다는 선언도 하지 않았으니 상관없지 않은가? 적이 과도하게 긴장하여 쓰잘대기 없는 곳에 힘을 주면 줄수록 나중에 공격할때 편해지니 오히려 시간은 진우의 편이라고 봐도 무방하였다.
오늘도 진우는 아침 식사를 들고 감옥으로 찾아왔다.
쭈웁- 쭙--
무릎을 꿇고 자신의 육봉을 입에 물며 목을 앞뒤로 흔들어대는 셀리의 모습에 음심이 깃든 진우는, 마음같아선 그냥 머리채를 휘어잡고 거칠게 휘두르고 싶은 욕망을 꾸욱 참아내야만 했다.
하지만, 그렇게했다간 지금까지의 고생이 물거품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그녀의 머리가 앞뒤로 흔드는데 보조적인 역활을 하게끔 손을 올려두면서 약간 음흉한 목소리를 낼 뿐이였다.
"혀의 움직임이 제법 괜찮은데?"
"쭈풉- 쭈웁-"
셀리는 그의 목소리에 표독스런 눈빛으로 올려보았지만, 그러면서도 펠라치오를 끝내지는 않았다.
게다가 예전에는 반드시 죽여버리겠다는 표독스러움이 피부를 콕콕 찌르는듯한 살기어린 눈빛이었는데, 지금은 그 살기가 상당히 희석되어 있었다.
굳이 설명하자면 원수를 바라보는 눈빛과 굴욕적인 모습을 취하게 된 눈빛의 차이랄까?
자신의 양물을 물면서 굴욕적인 모습에 분노하는 여성의 날카로운 눈빛을 위에서 내려보는 정복감은 그의 성욕을 더더욱 부추켰다.
"큭!"
이윽고 사정감을 느낀 진우의 표정이 살짝 일그러졌고, 셀리는 '빨리 처리해서 이런 굴욕적인 자세를 끝내자' 는 생각으로 더더욱 빠르게 머리를 앞뒤로 흔들었다.
푸슛-! 푸쿡-!
자신의 입안에 가득 들어오는 뜨거운 정액의 맛을 느끼게 된 셀리는 약간 기묘하게 얼굴이 살짝 풀리게 되었다.
정액의 강렬한 맛이 그녀의 적대감을 녹진녹진하게 만든 것이다.
꿀꺽- 꿀꺽-
입안 가득찬 정액의 맛과 향기를 느끼면서 목젖이 울리며 물을 마시는듯한 소리가 울려퍼졌고, 목젖이 서너차례 더 울리자 그녀의 입안에 가득찬 정액 대부분을 마시게 되었다.
"푸하앗……."
약간 숨이 막혔는지 큰 숨소리와 함께 육봉에서 입을 때자, 그녀의 혀와 귀두에서 정액과 타액으로 이루어진 기다란 실이 늘어졌다.
"크크큭. 먹으라고 명령하지도 않았는데도 알아서 먹어치우다니. 착한 아이구만."
"……!"
셀리는 아이를 칭찬하듯이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는 그의 모습에 당황하면서 처음으로 말문이 열렸다.
"어…어차피 네가 마시라면서 괴롭힐게 뻔하니까 어쩔 수 없이……!"
누가 들어도 궁색한 변명이라는 티가 팍팍 드러나는 변명.
하지만, 진우는 오히려 잘했다는듯이 몸을 천천히 내리며 셀리의 몸을 끌어안더니 그대로 함께 넘어졌다.
"꺄악!"
"착한 아이에겐 상을 줘야겠지?"
"아…아이 취급하지 마!"
강제로 밀려넘어지면서 작은 반항을 하였지만, 문자 그대로 '작은 반항' 이였다.
오히려 셀리의 심장은 몸의 욕망을 해결해줄 거대한 육봉에 대한 기대감으로 두근거리고 있었다.
'큿…어째서 가슴이 두근거리는거야……!'
눈 앞의 남자는 자신이 사랑한 키반을 죽인 남자다.
그것도 평범하게 죽인것이 아니라, 자신의 몸을 능욕하면서 억지로 요도와 방광을 자극하여 키반의 얼굴 위로 소변을 뿌리게 만들었다.
거기다가 자신을 이런곳에 감금하였으니 원한만으로 따지자면 가문 대대로 원수를 갚아도 모자랄 지경.
하지만, 셀리의 몸은 그렇지 않았다.
원나잇 문화가 있는 미국에서 사랑하는 사람에게만 안기겠다는 고지식한 정조 관념 덕분에 남자의 맛을 알지 못하였을 뿐이지, 원래 그녀의 몸은 남자를 기쁘게 만들어줄 최고의 육체임과 동시에 남자의 맛을 느껴야 진정이 가능한 음란함을 겸비하고 있었다.
그 음란함이 진우의 능욕에 의해 개화되었고, 지금도 그녀의 몸은 남자의 정기를 요구하고 있었으나 셀리는 필사적으로 자신의 음란함을 인정하지 않고 자기 세뇌 형식의 변명을 만들어냈다.
'어쩔 수 없는 일이야……. 내 힘으론 이 남자를 당해낼 수 없으니까…그러니…….'
자기 자신을 향한 변명, 그리고 억울하게 죽어간 키반을 향한 변명.
'제발 이해해줘…키반……. 난…이 남자를…이길수가 없어……. 저항할 수 없단 말야…….'
그래. 자신이 이렇게 당하는 이유는 진우가 자신보다 월등히 강한 신체 강화자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저항해도 레벨이 다르니까 어쩔 수 없이 당하는거다. 이건 자신의 힘으론 어쩔 수 없는 문제다.
셀리는 자기 자신을 세뇌하는듯한 자기 변명을 하였고, 결국, '힘의 차이' 가 나기 때문에 저항을 포기하기로 하였다.
스슥- 스슥-
있으나 마나한 미약한 저항이였지만, 그래도 저항이 사라지면서 귀두 끝으로 그녀의 꽃잎을 문지르며 천천히 그녀의 구멍을 천천히 찾아나갔다.
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
그의 물건이 자신의 몸을 꿰뚫는다는 기대감 때문인지, 심장이 미친듯이 쿵쾅거리기 시작한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저항하던 팔을 자신의 몸을 덮치듯이 깔아뭉갠 진우의 등쪽으로 올리고 말았다.
마치 사랑하는 연인이 서로의 몸을 껴안는듯한 자세였지만, 셀리는 이러는쪽이 팔이 더 편하다는 변명을 되내이면서도 그의 등에 올린 손에는 흥분으로 인해 힘이 들어갔다.
찌크으윽-
"아하앙~♥"
예전에는 삽입할땐 비명에 가까운 신음성이 흘러나왔지만, 진우의 작전이 상당한 효력을 가졌는지 그동안 욕구불만으로 물이 제대로 오른 음란한 몸을 지닌 셀리는 쾌락, 흥분, 기쁨이 섞인 신음성을 내질렀다.
진우는 괜히 음란한 몸을 가졌다 라는 대사로 분위기를 깨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았다.
여기서 그런 말을 했다간 셀리가 쾌락을 부정하기라도 한다면 공략이 더 길어질테니 말이다.
중요한점은 그녀 본인이 쾌락을 긍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이게끔 만드는 것이다.
찌컥! 찌컥! 찌컥!
"아흐으응~~♥"
아침, 점심, 저녁. 겨우 3번밖에 안되는 '소중한' 성행위.
저번날에는 최대한 고통스럽게 꾸며낸 신음성과 표정을 보였지만, 지금의 셀리는 쾌락에 허덕이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모습이였다.
'기회다!'
쾌락을 받아들이기 시작하는 지금이야말로 공략의 기회.
지금까지는 쾌락을 부정하였지만, 쾌락을 받아들이는 지금이라면 더더욱 셀리의 의지를 깍아먹을 수 있다.
본능적으로 여기서는 강하게, 그리고 온 몸이 부들부들 떨릴 정도의 쾌락을 안겨다줘야 한다고 판단한 진우는 천천히, 평범한 허리 놀림으로 무미건조한 피스톤 운동을 하다가 갑작스래 속도를 올리기 시작하였다.
치컥치컥치컥치컥--
"아학~! 하흥! 꺄햐아앙~~!"
그의 허리가 능욕마스럽게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자, 방금전까지와는 전혀 다른 쾌감을 얻게 된 셀리는 신음성을 흘리며 진우의 등에 올려진 손에 서서히 힘이 올라가기 시작하였다.
지컥치컥치컥치컥치컥치컥치컥--
계속해서 퍼져나가는 물기어린 살소리.
셀리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충족감에 물들기 시작하였고, 자신도 모르게 팔의 위치를 올려서 그의 목에 매달리듯이 끌어안고 말았다.
"하…후읍!"
일부러 셀리의 힘에 못이기는척 고개를 숙인 진우는 신음성을 내뱉으려던 입술 안쪽으로 자신의 혀를 밀어넣었다.
"흐우으응~~!"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서로 사랑하는 연인의 모습처럼 보일 정도로, 셀리는 진우의 목을 끌어안으면서도 키스에 저항하지 않고 받아들였다.
이 때, 진우가 사정감을 느꼈는지 더더욱 빠르게 허리를 놀리기 시작하였다.
척척척척척척척--!
"흐응! 흐으응!"
진우의 키스로 입이 막힌터라, 요염한 콧소리를 내며 쾌락에 허덕인 셀리는 질벽으로 그의 육봉이 움찔움찔 거리는것을 체크하면서, 그가 얼마 지나지 않아 사정할 것임을 직감하였다.
와락!
그 때, 셀리가 두 다리로 진우의 허리를 휘감았다.
진우는 이러한 여성의 행동이 '더 안쪽 깊숙히 들어와 달라' 라는 본능적인 요구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뿌리 끝까지 밀어넣으며 더더욱 힘있게 자신의 육봉을 쑤셔넣었다.
"쯔웁- 쭈웁-"
츠척츠척츠척츠척츠척!
혀와 혀끼리의 기분좋은 마찰로 느껴지는 쾌감, 그리고 자신의 몸 안에 시원하게 뽑아내려는 욕망만으로 짐승처럼 허리를 휘두르고 있는 진우의 육봉이 안겨다주는 쾌감으로 인해 셀리의 눈은 약간 위로 올라가 있는 상태였다.
이 때, 진우가 허리를 들어올리며 육봉을 빼려 하자, 셀리는 자신도 모르게 허리를 더더욱 힘있게 끌어안으며 빠져나가려는 그의 허리를 옭아맸다.
원래라면 그녀의 저항 따윈 아무래도 상관없을 정도에 불과하였지만, 일부로 그 힘에 못이기는척 넘어가준 진우는 뿌리 끝까지 한번에 밀어넣으며 자궁을 향해 직접 사정하였다.
푸쿡-
"크흐으으으응~~~~!!"
꿀럭- 꿀럭- 꿀럭-
키스를 하고 있기에 격한 콧소리만으로 자신의 절정어린 신음성을 토해낸 셀리는, 절정과 동시에 받아들이는 정액이 이토록 기분이 좋은건지, 그리고 절정후의 서로의 체온을 느끼며 키스하는 행위가 이토록 격하고도 만족스런 충족감을 가져다주는지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이윽고, 서로의 입을 땐 두 남녀는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았다.
"하아…하아……"
"후우…후우……."
진우는 가만히 있어도 육봉을 꽉꽉 물어주는 셀리의 질의 감촉을 느끼면서 고개를 아래쪽으로 숙여 그녀의 목덜미를 입술로 잘근잘근 깨물기 시작하였다.
"하흥……!"
마찬가지로 진우의 육봉이 자신의 안에 들어오면서 가득찬 느낌을 받은 셀리는 자신의 목을 입술로 깨물며 애무하는 그의 행동에 신음성을 흘리며 절정후의 애무를 즐기기…….
"……. ……. 에……?"
그리고 천천히 절정감이 사라지면서 다시 고개를 내민 셀리의 제정신.
그녀는 지금 자신의 모습을 순간적으로 이해하지 못하였다.
자신은 두 손은 진우의 뒷목을 끌어안고, 두 다리는 그가 자신의 몸에서 멀어지지 못하게끔 허리를 휘감고 있는 상황.
그보다 더 놀라운것은, 마치 사랑하는 남자를 끌어안은듯한 지금의 모습에 그 어떤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후후. 이번엔 꽤나 정열적이였는데? 일부러 사정은 피해주려고 했는데 다리로 힘있게 내 허리를 옭아매면서 도망가지 못하게 만들더라고."
그녀의 나지막한 탄식같은 신음성을 통하여 제정신을 차렸다는 것을 알면서도, 진우는 모른척 하면서 그녀의 정열적인 성행위에 감탄사를 내뱉었다.
"……. ……. 아아……."
그리고 비디오를 역순으로 재생하는것처럼 자신의 다리가 진우의 허리를 옭아매고 있고, 그로 인해 그가 허리를 뒤로 빼지 못하여 자신의 안에 사정하였다는 것까지 기억해냈다.
"이번건 꽤 괜찮았어. 그럼 다음에 또 보자고."
쪽-
진우는 망연자실해하는 셀리의 모습을 계속해서 모른척 넘기며, 그녀의 입술에 쪽 소리를 내며 가벼운 키스를 한 후에 몸을 일으켰다.
스르륵-
힘없이 풀려나가는 셀리의 팔과 다리를 뒤로하며 감옥으로 빠져나가자, 진우의 육봉에 의해 막혀있던 음부가 열리면서 정액이 주르르 흘러내리며 바닥을 더럽혀나갔다.
"어째서……."
평소였다면 감옥을 빠져나가는 진우의 뒷모습을 향해 원한과 복수심을 불태워야 한다.
그런데 기이하게도 그가 자신의 입술에 가벼운 키스를 하였을 때, 어째서인지 몰라도 거부감, 증오, 원한보다는 왠지 모를 두근거림을 느꼈다.
"내…내가 대체……."
뒤늦게 자책하기 시작한 셀리는 자신이 벌인 짓에 괴로워하였다.
그가 허리를 빼려고 하자 자신이 다리를 옭아매며 못 떨어지게 만든것. 절정후의 키스로 느껴진, 자신의 모든것이 가득 채워지는듯한 만족감과 쾌락.
그런 그녀를 더더욱 괴롭게 만드는것은, 자신의 행동도, 진우로부터 느껴지는 적대감이 엷어진것도 아니였다.
"키반……."
바로 자신이 사랑하던 키반을 향한 자신의 마음이 예전같지 않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죽은 키반을 향한 사랑, 죄책감이 느껴졌으나, 지금은 어째서인지 키반의 얼굴을 생각해도 예전같은 마음이 느껴지지가 않았다.
아니, 오히려 그의 얼굴이 약간 희미해진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나…망가져 가는건가……?'
원수에게 복수심이 느껴지지 않고, 사랑하던 키반을 생각해도 아무런 마음이 느껴지지 않는다.
셀리는 자신의 마음이 망가진게 아닐까 싶었지만, 키반보단 진우의 모습을 생각하였을때 심장의 박동이 좀 더 미세하게 빨라졌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였다.
============================ 작품 후기 ============================
요즘 갑자기 일이 무쟈게 들어오네요. 덕분에 어제는 야근 + 피로로 글을 거의 못 썼습니다.
그건 그렇고 결국 저의 선작수가 결국 12000을 넘겨버렸습니다.
이쯤되면 '전형적인 작가의 자딸용 소설' 을 좋다고 보러 오시는 분들의 정신 상태를 의심할 정도입니다.
물론 정신 상태를 감정 받는다면 제가 1순위로 받아야 할 수준이긴 하지만 ㅋㅋㅋㅋ
어쨌든간에 글을 쓰면서도 다음 차기작을 생각중입니다.
리밋뷁이 완결을 향해 얼마 남지 않으면 공지 형식으로 구상한 차기작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라고는 했지만 솔직히 이미 머릿속으로는 반쯤 확정한 작품이 있다는게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