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리미트 브레이커-250화 (2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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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이실리아의 품속에서 어리광을 실컷 피운 진우는 그녀에게 몸조리를 잘 하고, 페리샤와 노아로부터 이 장소에 대한 설명을 들으라는 말과 함께 의료실 밖으로 나섰다.

이제 남은것은 리엘루스의 회복, 셀리의 조교, 그리고 마스지드의 문제였다.

페리샤가 느낀것처럼 진우 또한 마스지드를 이대로 내버려두었다간 크나큰 문제가 생길것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전함 자체를 운용하고 있는 마스지드를 성질대로 까부셨다간 전함의 모든 시스템이 다운되면서 허망하게 게임오버 될 수 있을 확률이 있기에 조심스럽게 마스지드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야만 했다.

아마 이 문제는 페리샤가 알아서 처리할거라 믿어 의심치 않은 진우는 그녀의 능력을 믿으며 눈 앞의 먹잇감을 즐기기로 결정하였다.

4층 구석에 위치한 감옥의 위치를 가볍게 두번 두드리자, 홀로그램 화면은 360도 회전이 가능한 작은 화살표로 바뀌었다.

길이 복잡한 온라인 게임이나 RPG 게임의 안내 시스템 같았기에 진우는 화살표의 방향만을 따라다녔다.

게다가 눈 앞에 벽이 있든, 산이 있든간에 무조건 목적지의 방향만 가리키는 다른 게임의 안내 시스템과 달리, 그 화살표는 전함 내부의 지리를 파악하여 최단거리로 갈 수 있는 방향을 수시로 바꿔주는 네비게이션같은 존재였다.

그렇게 수월하게 4층의 감옥과 고문실에 도착한 진우는 10명씩 수용할 수 있는 감옥이 20개 가량 나열되어있는 모습을 확인하였다.

그 반대편에는 고문실이 존재하는데, 금속으로 이루어진 감옥과 달리 고문실은 강화 유리로 이루어져서 안의 내용물이 훤히 보였다.

아마 감옥에 있는 유일한 3개의 창문(유치원생도 겨우겨우 빠져나갈만한 수준의)너머의 풍경으로 자신들 또한 저렇게 될 것이라는 절망감을 안겨다주는 용도로 생각된다.

"흥. 하나같이 야만적인 도구들 뿐이구만."

진우의 기준으로 보자면 고문실의 도구들은 하나같이 피를 보거나 최대한의 고통을 맛보게 만들어주는, 중세 시대에나 사용할법한 고문 도구들을 현대식으로 업그레이드한 야만적인 것들 뿐이였다.

어차피 이 감옥에 붙잡힐 포로들은 전부 여자가 될텐데, 그런 여자들의 몸에 필요 이상의 상처를 주거나 고통을 안겨다주는 고문 기구들은 절대적으로 진우의 취향이 아니다.

나중에 고문실 전체를 '성고문용' 도구들로 바꾸기로 결정한 진우는 셀리가 붙잡혀있는 감옥으로 향하였다.

"열려라."

감옥의 문은 스위치를 누르거나 개폐 장치로 여닫는게 아니다. 살라딘이나 살라딘으로부터 허가 받은 자들만의 목소리로만 가능하다.

살라딘의 모든 전권을 페리샤로부터 이어받은 진우는 자신의 목소리에 단단해보이는 철문이 철컹 소리를 내며 열리자, 10명의 포로가 들어갈 수 있는 넓은 공간 구석에 쪼그려 앉아 무릎을 끌어안고 있는 셀리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여어~ 그동안 울고싶을 만큼 실컷 울었어?"

방금전까지 이실리아의 품안에 파고들어갈때와는 목소리도, 분위기도 완전히 달라졌지만, 이런 빠른 분위기 전환이 그의 특징중 하나이리라.

"……."

"응? 왜 대답이 없어? 원래라면 '키반의 복수!' 라고 외치며 달려들거나 절망에 빠져 징징거려야 정상 아냐? 어이~? 여보세요~ 모시모시~? 헬로우~?"

툭툭-

진우는 무릎을 끌어안은채 쪼그리고 있는 셀리의 몸을 발끝으로 툭툭 건들였다.

하지만, 아무리 건들여봐도 무반응으로 대응하는 그녀의 모습에, 진우는 자세를 낮추며 쪼그려앉은 셀리와 높이를 맞췄다.

"사람이 말을 하면……."

휘익!

순간, 셀리의 몸이 번개같이 움직이더니 검지와 중지 손가락을 세우며 진우의 눈알을 향해 찔러넣었다.

이능력이 봉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정도 스피드를 겸비한걸 보아하니 역시 X-Force의 정예 대원다웠다.

하지만,

탁!

"어이쿠, 깜짝이야."

"큿……!"

마치 눈 앞에 알짱거리는 파리를 내리치듯이 손을 휘둘러 셀리의 손목을 가볍게 붙잡은 진우는 자신을 향해 이빨을 드러내며 분노하는 셀리의 표정보단, 끝이 뾰족해져서 단도같이 변한 검지와 중지 손가락의 손톱을 확인하였다.

"호오. 사람이 없을때 이런식으로 손톱을 갈아낸건가?"

의식을 되찾은 셀리는 울고불고 질질 짜기보단, 남몰래 금속으로 이루어진 바닥을 이용해 손톱을 갈아내고 있던 것이다.

문제는 그녀의 그런 독기어린 행동이 진우에겐 너무나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렸다고 질질짜는 여자를 강제로 능욕하는것도 괜찮지만, 질질짜기보단 복수를 위해 복수의 칼날을 갈아대는 여장부의 모습이 더더욱 복종시키는 맛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정도는 되야 내 노예가 될 자격이 있지.'

진우도 연약하기만 하고 무작정 보살펴줘야 하는 여자따윈 필요없다. 차라리 그런 여자를 노예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느니 애완동물 가게에서 강아지 한마리를 키우는게 더 이득이다.

자신의 노예라면 스스로의 앞가림 정도는 알아서 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런식으로 보자면 셀리는 명확하게 진우의 취향에 적합한 여성이다.

아름답고 독특한 매력을 지닌데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렸다고 무조건 징징거리며 울기보단 복수의 칼날을 갈아 어떻게든 원수를 죽이려 든다.

그녀를 대리고 키반과 싸웠을때는 꺅꺅거리고 울기 바빴지만, 여성으로서 최악의 수치심을 사랑하는 남자의 앞에서 보여줬으니 성격을 따지기 이전의 문제인만큼 패스.

중요한건 그러한 충격을 받은 이후의 대응이다.

"크크크큭! 이거 꽤 기세가 사나운 암코양이구만?"

"닥쳐!"

손톱을 날카롭게 갈아낸 셀리는 기습으로 최소한 그의 눈알만이라도 찔러서 실명을 시키고 싶다는 의지가 뚝뚝 묻어나오는 결의와 살기어린 표정으로 진우를 노려보았다.

자신을 향한 명백한 증오, 적개심, 분노, 복수심이 담겨진 표정에 성적 흥분을 느낀 그는 자신의 파워 슈츠가 가지고 있는 잡다한 기능, 양물을 중심으로 한 국부 부위가 개방되면서 징그러운 남자의 상징이 우뚝 솟아올라왔다.

푸웁!

"크부웁!?"

몸을 일으킨 진우는 가장 먼저 셀리의 머리 양쪽을 붙잡으며 힘으로 자신의 양물을 밀어넣었고, 목젖에 닿을 정도로 깊숙하게 들어온 원수의 성기에 셀리는 눈을 치켜세우며 그를 향해 살기어린 눈빛으로 올려보았다.

'크으으~! 저 분하다는 표정…최고다!'

자신의 양물을 입안에 넣으면서 분하다는듯한 표정과 원한어린 눈빛으로 자신을 올려다보는 셀리의 모습은 진우의 가학심을 최고조로 올리고 있었다.

거기다가 목젖을 건들면서 구토감을 느끼는걸 억지로 참아냈는지 눈망울에는 물기가 차오르는 모습에, 더더욱 양물이 흥분으로 단단해져갔다.

츄릅- 츄르릅--

그녀의 입안을 양물로 범하면서 침이 섞인 혀가 억지로 딸려나가며 음란한 물소리가 감옥 안에서 울려퍼졌다.

딱! 잘근잘근-

'크크큿, 내 물건을 깨물고 싶은가 본데 쉽지는 않을거다.'

셀리는 앞니와 어금니를 사용하여 진우의 양물을 깨물려고 하였지만, 신체 강화의 힘으로 방어력이 강해진 그의 물건은 일반인의 턱힘으로는 생체기 하나 낼 수 없었다.

아니, 오히려 애완동물이 애교삼아 살짝 깨무는것 같은 느낌을 주기에 오히려 기분좋은 압박감을 느낄 수 있었다.

셀리 본인은 그럴 의도가 아니였지만, 결과적으론 그녀가 행한 모든 행동들은 진우의 흥분감을 더더욱 높여주면서 사정감이 올라오게끔 만들었고, 진우는 정액이 요도 바로 아래까지 올라오는것을 느끼며 그대로 셀리의 머리를 최대한 끌어당기며 그녀의 목구멍 안에다가 다이렉트로 정액을 분출하였다.

브쿡! 브쿡 브쿡--

원수의 정액을 삼키고 싶지 않았지만, 목구멍 안쪽에다가 직접 분출시킨 정액을 모두 막아낼 순 없었기에 그녀의 목젖은 정액이 삼키면서 크게 율동하였다.

츄르륵--!

"켈록! 켈록!"

진우의 양물이 입밖으로 빼내지자, 셀리는 거친 기침을 토해내며 정액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크으읏……!"

정액을 모두 토해낸 셀리는 입가에 타액과 정액이 섞인 하얀 물줄기가 턱선을 타고 내려왔지만, 진우를 향해 으르릉거리며 죽일듯이 노려보느라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지 못하였다.

"킬킬킬킬! 어떻게 해서든 내게 한방 먹이고 싶다는 표정이구만? 좋아, 그렇다면 나도 그 기대에 부응해주지."

그는 셀리가 더 앙칼지게, 더 격렬하게 반항하는쪽이 더 맛있다고 느꼈기에 그녀의 목에 채워진 EIEW를 빼내주었다.

"자, 이걸로 네 이능력은 개방되었……."

"캬아!"

순간, 셀리의 목덜미에 채워진 개목걸이형 EIEW를 해체하느라 가까이 있던 진우는 갑작스럽게 온 몸이 흑표범으로 변화하며 자신의 양물을 향해 날카로운 손톱으로 찍어내리려 하자, 거의 반사적으로 무릎으로 그녀의 얼굴을 후려쳤다.

퍽!

"캭!"

"아, 씨바 깜짝이야. 기껏 사람이 파인플레이를 해주려는데 더럽게 나와주시네?"

"죽여버리겠어…죽여버릴거야아아아!!"

탁탁탁탁!

원한에 찬 절규와 동시에, 셀리는 좌우로 움직이며 감옥의 벽을 박차면서 몸을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어린 시절에 가지고 놀던 탱탱볼을 좁을 방안에서 있는 힘껏 내던지면 이런 상황이지 않을까 라는 긴장감없는 생각을 한 진우는 자신의 면상을 갈라내기 위해 날라오는 육식동물의 발톱을 슬쩍 몸을 흔들어 회피하였다.

탁탁탁!

공격에 실패한 셀리는 오히려 힘을 앞쪽으로 더 가하더니 벽면을 타고 속도를 계속해서 올려나갔다.

"장난은 여기까지 해두고 슬슬 본게임에 들어가보실까."

우드득 우드득-

목을 좌우로 비틀며 뼈소리를 자아낸 그는 자신의 정면으로 날라와 공격 자세를 취하는 그녀를 향해 달려들었다.

쉬익-!

"!!"

쾅!

"꺄앗!"

그야말로 눈 깜짝할 사이에 진우의 몸에 밀리며 벽에 등이 부딪힌 셀리는 등쪽에서 느껴지는 고통보단 자신의 목덜미를 살짝 깨물며 애무하는 진우의 행위에 비명을 내질렀다.

"스으읍--"

계속해서 그녀의 목덜미쪽으로 얼굴을 파고들어 큰 숨소리를 자아내며 공기를 빨아들였고, 지근거리에서 그의 콧속으로 공기가 빨아들여지는 바람의 감촉을 느낀 셀리는 마치 징그러운 벌레가 자신의 목에서 움직이는것 같은 혐오감을 느낄 수 있었다.

"하아~ 역시 여자의 살냄새를 최고라니깐~ 그럼 이쪽의 여자는 어떤 냄새가 나려나~?"

그리고선 기습적으로 무릎을 꿇은 진우는 셀리의 가랑이 사이로 얼굴을 밀어올렸다.

"이…이익…죽어!!"

셀리는 자신의 가랑이 사이로 얼굴을 밀어올리는 진우의 정수리를 날카로운 맹수의 손톱으로 거칠게 찍어내고 긁어냈지만, 신체 강화 10등급의 방어력을 뚫기엔 역부족이였다.

츄웁--

"하악!!"

그녀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음부 안에다가 혀를 밀어넣자, 셀리는 자신도 모르게 신음성을 내지르고 말았다.

츄릅츄릅-

"히…핫…읏…아흐윽……!"

질벽을 교묘하게 혓바닥으로 긁어내며 혀를 음란하게 움직이자, 여성으로서의 쾌감으로 인해 안짱다리가 된 그녀는 두 다리가 금방이라도 무너질것 마냥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하였다.

'어…째서……! 이 남자를 죽여야 하는데…키반을 죽인…이 남자에게 복수해야 하는데…어째서……!'

쭈웁-

"히잇!?"

휘청!

그 때, 진우가 갑작스럽게 혀를 빼면서 클리토리스를 입술 안쪽으로 삼키면서 볼이 홀쭉해질정도로 힘있게 공기를 빨아들이자, 그 압력을 클리토리스로 받은 셀리는 자신도 모르게 신음성을 흘리며 두 다리가 휘청거리기 시작하였다.

꾸욱-

최소한 이 남자의 애무에 가버리고 싶지 않다는 일념하에, 그의 머리를 두 손으로 누르며 몸을 지탱한 셀리였지만, 그가 클리토리스를 앞니로 잘근잘근 깨문다던가 혀끝으로 빙글빙글 문지르면서 애무할때마다 두 팔과 다리가 후들후들거렸다.

하지만, 그런 그녀의 상황을 알고 있었던 진우는 악동의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엉덩이 안쪽으로 손가락을 밀어넣었다.

"저…적당히 좀……!"

자신의 엉덩이를 더듬거리며 안쪽으로 파고든 손가락이 더듬더듬거리며 항문의 위치를 찾아내자, 검지 손가락을 갈고리처럼 구부리면서 그녀의 항문쪽으로 쑤셔넣었다.

"캬…하아앗……!"

휘청!

항문쪽에서 느껴지는 색다른 쾌감에 또다시 두 다리와 팔이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하였고, 방금전까지는 무릎만 부들부들 떨어댔던 셀리의 다리가 허벅지까지 흔들리면서 지금 당장이라도 쓰러질것처럼 다리에 힘을 넣지 못하였다.

'아…안 돼……! 이 남자에게 만큼은…절대 약한 모습을 보이면…내가 느끼고 있는 모습을 보이면 안 돼……!'

부들부들--

하체에 힘이 거의 빠져서 오로지 팔의 힘만으로 몸을 지탱하고 있는 셀리였지만, 진우는 이미 그런 그녀의 상태를 눈치챈지 오래였다.

'일단 네 년 몸안에 있는 음란한 본성부터 천천히 깨어나게 만든 다음에, 키반이라는 놈이 머릿속에서 더이상 생각나지 않게끔 만들어주지.'

골문을 가로막는 골키퍼를 처리했으니, 이제 남은것은 무방비의 골문을 어떤식으로 요리하냐는 것 뿐이다.

============================ 작품 후기 ============================

아참, 실수로 까먹고 본문에다가 키반의 유물에 대해 설명하는걸 깜빡했습니다.

이제와서 본문에다가 수정하기엔 타이밍이 너무 늦어버렸으니 작가 후기로나마 알려드릴께요.

키반이 가지고 있는 유물들은 에고 소드처럼 주인과 대화를 한다거나 웃고 떠드는 감정을 지닌건 아니지만, 스스로 자신들의 주인을 선택할 수 있는 자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면서 마음대로 주인을 선택하는건 아니고, 원주인이 죽은 상태에서 다른 사람이 유물을 만지면 유물들은 그 사람의 힘과 잠재력을 파악하여 새로운 주인으로 받아들이거나 거부하게 되는게 일반적인 수순입니다.

키반이 이 유물들의 주인이 될 수 있었던것도 유물의 파편이 몸에 박혀들었을때, 원래 주인들이 서로 싸우다가 동귀어진하면서 자동으로 유물들이 키반의 잠재력을 느끼고 자동으로 종속된 것.

그런데 진우는 죽은 남자 따위의 시신에다가 손을 대는걸 싫어해서(거기다가 셀리의 소변까지 맞았으니) 키반이 죽은걸 확인만 하고 무시해버렸슴다.

여기서 진우가 키반의 시체에 손을 댔다면 유물들은 진우에게 새로이 종속될 수 있었겠지만, 이미 죽어버린 남자 따위에겐 관심도 주지 않는 성격과 이실리아를 향한 걱정 때문에 키반의 시체에 손 끝 하나 건들지 않고 복귀해버리면서 키반이 지닌 유물들과는 바이~

현재 키반의 유물들은 초토화된 바그다드 미군 기지의 폐허 어딘가에 깔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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