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리미트 브레이커-153화 (15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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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주…죽을것 같아……!'

객관적으로 보자면, 그녀가 지금까지 욱일승천에 의해 여러가지 실험을 당한쪽이 더 고통스러울 것이다.

누가 생각해봐도 강간을 당하는것보단 불길에 휩쌓이고 신체의 일부가 절단되는 쪽이 더 잔인하고 괴로울것이라 생각하겠지만, 거미 괴수는 지금의 고문 행위로 인해 죽을 수 있다는 공포감에 물들기 시작하였다.

농담이 아니라, 진우의 물건이 자신의 음부 안쪽에서 거대해졌을때는 몸이 좌우로 갈라져도 이상할게 없는 고통과 충격을 느꼈기 때문이다.

게다가 거근이라는 이름으로도 설명이 부족한 흉기가 뒤쪽으로 움직일때마다 자신의 몸속에 있는 내장들이 끌려내려가는 감각을, 다시 위로 움직일때는 내장 전체와 뇌까지 쿵쿵 울리는 충격에 의해 거미 괴수는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하고 꺽꺽대며 괴로워하고 있었다.

'구해…줘……! 누구든지 좋으니까…제발 구해줘……!'

이대로 있다간 정말로 몸이 안쪽에서부터 찢어질거란 공포감에, 거미 괴수는 어떻게든 진우에게 반격을 날리기 위해 팔을 휘두르려 하였으나,

쯔즈즈컥!

그 타이밍을 귀신같이 포착한 진우는 기습적으로 자신의 물건을 강하게 밀어붙이며 뿌리 끝까지 들어가도록 만들었다.

쿠웅!

뿌리 끝까지 들어가면서 그의 귀두끝이 자궁의 천장을 박아대자, 또다시 온 몸에서 느껴지는 충격을 이겨내지 못한 괴수는 팔을 내려놓으며 또다시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고 헐떡이기 시작했다.

"크크큭! 과연 인간이 아닌년 답구만. 저항감이 있긴 한데 그럭저럭 매끄럽게 들어가는걸?"

"제…제발…그…그만……. 정말로…항복…할…테니까……."

"어잌후~ 방금전에는 날 씹어 먹으려는 눈빛이였잖아? 금방이라도 죽이려고 살기를 가득 담았던 그 눈빛은 어디 간거야?"

일부러 과장된 인터넷식 발음과 함께, 그녀에게 방금전까지 자신을 공격하려 했던 일을 되새기게끔 만든 진우는 일부러 허리를 앞뒤로 흔들며 그녀를 괴롭혔다.

'이대로 한발 싸면 어떻게 될지 궁금하긴 하다만, 지금은 '저것' 부터 사용해보자. 일단 성능 테스트도 해봐야 하니까.'

그녀의 괴로움도 반복적으로 되면서 별로 재미가 없어졌는지, 그는 자신이 가져온 조교 도구를 사용해보기로 결정하였다.

평범한 삼각형 모양의 기둥. 부피는 건장한 성인 남성이 크게 안아들어도 상당히 부담스러울 정도로 크다는 것이 특징이었다.

두가지 특이한점이 있다면, 첫번째는 한 꼭지점이 앉기 쉽도록 평평하게 되어있고, 그 중심에는 구멍이 뻥 뚫려 있다는 것이 하나.

두번째는 그 평평하게 된 꼭지점 부분에 강화 섬유로 만들어진 끈이 8개가 존재한다는 것이 두번째였다.

이 조교 도구는 그의 개인적인 망상과 평소의 의문을 해결해줄 수 있는 해답의 결정체.

비록, 그녀가 인간형으로 변형되면서 그 의문을 해결할 수 없게 되었으나, 이 조교 도구는 범용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인간에게도 사용이 가능하다.

대신, 최초부터 거미형 하체에 맞췄기 때문에 인간에겐 상당히 부담스럽다는게 한가지 흠이랄까.

쯔즈즈즈즈--뿌크윽!

"카하악! 하악! 하악!"

그가 자신의 물건을 꺼내자, 그제서야 제대로 숨을 쉴 수 있게 된 그녀는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하지만, 진우는 그녀의 팔을 잡아당기면서, 삼각형의 조교 도구가 있는 쪽으로 간단히 내던졌다.

"자, 거리도 벌려줬겠다, 다시 변신해서 개겨봐."

"내…내가 졌어…정말로 졌다고! 그러니까 제발 이런 고문은 그만해 줘!"

"이거 왜 이래? 자, 봐바. 내쪽보다 니쪽이 더 입구에 가깝잖아? 아까처럼 거미줄을 날려서 밖으로 날라야지?"

이미 상대방이 전의를 잃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진우는 좀 더 확실하게 자신에 대한 공포감을 심어주기 위해 거미 괴수를 심리적으로 압박해 나갔다.

"대…대체 왜 이러는거야……. 항복하겠다고 했잖아……! 더이상 저항하지 않을테니까 제발……."

"항복하겠다고?"

"그…그래! 정말로 항복이야!"

궁지에 몰린 쥐는 고양이를 무는법.

진우는 여기서 더 이상 몰았다간 거미 괴수가 자포자기 형태로 공격하거나 자살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이쯤에서 압박하는건 그만두기로 결정하였다.

"흐음…뭐, 좋아. 이렇게까지 항복하겠다고 하니까 일단은 믿어주지. 개인적으론 내가 방심하고 있을때 '훼이크다 이 병신아!' 라면서 내 뒤를 공격하면 차아아암~~ 재밌겠다 싶은데 말이지."

말은 그러했지만, 정말로 그렇게 했다간 절대로 곱게 안 보내겠다는 눈빛으로 자신을 향해 휘번뜩거리자, 거미 괴수는 고개를 도리도리 내저었다.

"그렇다면 슬슬 신고식을 해볼까?"

"시…신고식……?"

"당연하지. 그럼 '나 너님 편할래요.' '그래요? 니마 환영이에염~' 이라고 하면서 오손도손 놀 줄 알았어? 내가 유치하게 노니까 마인드까지 유치하다고 생각하는거냐, 앙?"

그의 유치한 행동들은 철저하게 계산된 상황에서 연출된다.

가끔씩 예외가 있긴 하지만, 그 계산된 상황이란 주로 '상대방을 도발할때' 혹은 '상대방을 조롱할때' 만 이루어진다.

"아…알겠어……. 그 신고식…뭔지 모르겠지만 받……."

그 때, 진우가 그녀를 향해 다가왔고 거미 괴수는 흠칫 놀랐으나, 살의가 느껴지지 않았기에 가만히 있었다.

꽈아아악--!!

"크키햐아악!!?"

그는 괴수의 유두 부분을 양손으로 쥐어짜듯이 꼬집으면서 손목을 꺽어 위쪽으로 들어올렸고, 예상치 못한 공격으로 괴수는 비명을 내질렀다.

"존.댓.말."

"죄…죄송합니다아악!"

이제는 존댓말을 강요할때 반드시 유두를 꼬집는게 일상화된 진우는, 곧바로 터져나오는 존댓말을 확인하고 유두를 풀어주었다.

"하윽!"

양쪽 유두에서 느껴지는 고통에 가슴을 끌어안으며 상체를 숙인 그녀는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붉게 달아오른 유두를 조심스래 쓰다듬었다.

훅!

그 때, 갑작스럽게 그가 그녀의 몸을 들어 올렸다.

"에……?"

8개의 눈중, 이마 위쪽에 붙은 3개의 눈이 그의 행동을 포착하였으나 자신을 죽이려는 목적으론 보이지 않았기에 가만히 있었던 그녀는 자신의 몸을 드는 그의 행동에 의아함을 감추지 못하였다.

털썩

그리고선 갑자기 삼각형의 의자(그녀에게 있어선 의자로밖에 이해할 수 없는 생김새다)에 자신을 올려놓자, 대체 이게 뭔 짓인가 싶어 고개를 갸웃거리던 찰나.

휘릭!

의자 앞쪽에 위치한 이상한 기둥에 매달려 있는 끈으로 순식간에 거미 괴수의 팔다리를 매달리게끔 묶어놓았다.

"??"

딸칵!

대체 뭐가 뭔지 몰라 불안해하며 주변을 확인하던 찰나, 갑자기 몸을 아래쪽으로 숙인 진우가 아래쪽에서 무언가 스위치를 넣었다.

쯔퍽!

"크키히이이잇!!?"

쯔퍽! 쯔퍽! 쯔퍽! 쯔퍽!

삼각형 의자의 앉는 부분에 뚫려있는 구멍에서 동그란 쇠구슬이 달려있는, 위아래로 늘었다가 줄어드는 쇠막대기가 위아래로 피스톤 운동을 시작하였고, 그것은 정확하게 거미 괴수의 항문쪽으로 들어갔다.

"예전에 우연찮게 몬스터를 여체화시킨 일러스트를 봤거든?"

쯔퍽! 쯔퍽!

"꺄아아아악!"

여유로운 말투의 진우와 인간의 항문을 가지고 난 후,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물질이 그곳을 향해 들어오는 고통을 느낀 거미 괴수는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생소한 고통에 비명을 내질렀다.

진우는 특유의 여유로운 말투를 계속해서 이어나갔다.

"처음엔 이게 뭔 병신놈이 헛지랄하나 싶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더라고? 그러던 중에서 거미형 여자 몬스터를 봤는데, 거기서 딱! 하면서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의문이 생겼지. '거미줄을 뿜어대는 그 구멍이 쑤셔져도 쾌락을 느낄까?' 라고 말이야."

"이…미친 새끼야악!"

거미 괴수는 항문안쪽으로 들어오는 쇠구슬로 인해 항문이 찢어지는 고통을 겪으면서도, 손 진우라는 인간은 절대로 상종하지 말았어야 할 최악의 변태였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 상체가 인간이고 하체가 몬스터인 괴물에게 성적 욕구를 지닐 순 있을거다. 세상에는 특이 취향자가 많으니까.

그런데 거미줄이 나오는 거미의 항문을 통해 성교를 하고 싶다는 그의 발언은 절대로 평범한 인간의 것이 아니였다.

하지만, 진우의 대사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그 뭐시냐…갑각류, 절지류 동물을 사랑하는 모임이라는 곳이 있어서 거기다가 물어봤거든? '거미는 실을 뿜는 항문이 성감댄가요?' 라고 말이야. 나참, 거미형 반인 반요에게 호감을 느낀 남자로서 당연한 의문이잖아? 왜 다들 그렇게 격렬하게 정신병자 취급하는건지 이해가 안 돼."

그는 투덜거리면서 혼잣말을 하다가 다시 거미 괴수를 향해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러니까 변신하려면 빨리 변신하라고, 거미 양. 오늘에서야 내가 10년동안 가져왔던 의문을 풀 수 있는 최고의 날이니까 말이야. 카하하하하핫!"

즉, 진우는 원래 이 조교 도구를 거미화된 괴수의 항문(거미줄을 뱉는 부위)에 사용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뜻이다.

기둥에 8개의 강화 섬유로 만들어진 줄은 8개의 다리를 묶기 위함이였고, 기다란 봉은 괴수의 몸을 1자로 세우기 위해 장치된 것이다.

그는 처음부터 거미화된 그녀를 조교할 생각으로 가득찼었기에 그녀가 인간화 되면서, 자신의 계획이 완전히 엉망이 되자 그토록 분노했던것.

딸칵!

쯔퍽! 쯔퍽! 쯔퍽!

"끄끼이이익!"

그와 동시에 진우는 또다른 스위치를 눌렀고, 그와 동시에 항문에서 5cm정도 위아래로 들썩이던 쇠구슬이 깊숙히 올라가면서 허리위쪽까지 그 충격이 가해졌다.

"주…죽어…정말로 죽는다고오오오옥!"

그녀는 비명에 가까운 대사를 내뱉었지만, 진우는 그런 그녀를 향해 비웃음 섞인 미소를 보여주었다.

"네가 아직 인간으로 지낸지 잘 몰라서 그런가본데, 인간의 몸은 '이건 안될것 같아' 라고 생각되는것도 다아~ 가능해. 그야말로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신비를 간직한게 인체라는 놈이지. 축하한다! 너는 거미로서 태어난 년놈들 중에서 인체의 신비중 하나를 느끼게 될 최초의 경험자가 된거다!"

미쳤다고 밖에 다른 할 말이 안나오는 그의 대사와 표정에, 거미 괴수는 허리위쪽까지 올라오는 충격으로 인해 점점 의식이 희박해져가기 시작하였다.

============================ 작품 후기 ============================

...왜. 뭐.

아니, 여성형 거미 몬스터를 보면서 이런 생각들 한번씩 했잖아요? 다들 왜 그딴 눈으로 날 보는건데?

설마 나만 생각한거임? 아냐! 그럴리 없어! 다들 위선이야! 위선자라고! 내가 독심술만 있으면 당신들 속마음을 다 파해질꺼야! 알겠어!? 댁들의 성적 취향을 다 폭로해버리겠다고!!

PS:혹여나 해서 말하는건데 절지류, 갑각류 동물을 사랑하는 모임은 정말로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이런 질문은 한적도 없고, 그쪽 카페에 가입조차 한적 없어요. 오해 노노해~

PS2:저는 언제나 열심히 제가 주어진 환경에서 글을 쓰려고 노력합니다. 아무리 못해도 2~3일에 한편씩은 내려고 노력하고 있음. 대신에 힘든 상태에서 쓴 글이라 퀄리티는...어떨지는 여러분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저는 잘 모르겠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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