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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이실리아, 무릎 꿇어."
"네."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다소곳하게 무릎을 꿇은 그녀의 모습에, 진우는 자신의 바지를 훌렁 벗어던졌다.
덜렁-
"!!"
페리샤는 지금까지 자신이 본 남자의 성기들보다 압도적으로 거대한 그의 물건에 경악한듯 두 눈이 동그래졌고, 진우가 내뱉은 다음 대사에 자신도 모르게 헉 소리를 내고 말았다.
"마인드 컨트롤? 그딴 능력 없어도 '수컷' 은 '암컷' 을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어. 핥아라, 이실리아. 구석구석 깨끗하게 봉사해."
"예.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펠라치오나 파이즈리처럼 여성이 남자에게 봉사하는 성행위들은 오로지 남자에게만 쾌락을 가져다줄 뿐이고, 여성쪽에겐 불쾌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AV쪽에서나 나올 뿐이다.
뭐, 진짜로 해주는 사람들이 있다고는 하지만, 처음엔 호기심으로 해볼 순 있을지 몰라도 지속적으로 해준다면 정말로 여성쪽이 남성쪽을 사랑한다거나, 그정도는 신경도 쓰지 않는 창녀라는 뜻이다.
대외적으로는 지금까지 한 남자만을 사랑하면서 다른 남자들의 청혼을 거부하였던 이실리아가 창녀라는건 불가능한 가설이니, 그녀가 진우를 사랑한다는 뜻이 되지만…이쪽도 가능성이 낮은건 매한가지다.
페리샤는 진우를 위험인자로 분류하고 그의 뒷조사를 하였지만, 나이는 28세, 용병 등록하기 전까진 아무런 문제도, 사건도 없는 평범한 청년이였다는 사실에 오히려 경악할 수 밖에 없었다.
어쨌든, 이실리아의 나이는 46세로, 18살이나 차이나는 젊은 남자의 명령에 오히려 기분좋다는듯이 홍조를 붉히고 있는 그녀의 모습은 절대로 정상으로 보이지 않았다.
"하움……."
할짝-
농염한 혀놀림으로 귀두 끝부분에서 치구, 기둥까지 정성스래 핥기 시작하자, 페리샤는 아무도 믿지 못할 진실을 마주한것처럼 얼굴이 잔뜩 일그러졌다.
'지금 이게 현실인걸까? 아니, 누군가가 보여주는 환각같은게 분명해. 그런게 아니라면 어째서 이실리아 맥스웰이 자신보다 한참이나 젊은 남자의 물건을 봉사하고 있는거야……?!'
츄웁- 낼름-
음란한 혓소리를 내면서 진우의 기둥 한쪽을 정성스래 핥아냈지만, 그는 뭔가 이상하다는듯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입을 열었다.
"이실리아, 아까부터 반쪽만 봉사하고 있는데?"
"예? 아…당신의 물건이 워낙 커서 딸이랑 반반씩 담당 구역을 나누었거든요."
그 사실이야 진우도 이미 알고 있었다.
입을 최대한 벌려도 삼키기 어려울 정도로 거대한 그의 육봉을, 이실리아와 노아 모녀가 반씩 나누어서 봉사하고 있다는 사실 정도는 옛날부터 알고 있었고, 오히려 즐길 정도였다.
"따…딸이라니……?"
"후후훗, 진우씨는 나와 노아가 함께 봉사해주는걸 좋아하시거든. 그래서 효율적으로 봉사하기 위해 딸과 함께 반씩 나누기로 결정했는데 무슨 문제라도 있어?"
미쳤다.
이 곳은 제대로 미쳤다.
그래. 사랑에는 국경도, 나이도 상관없다는 말도 있으니까 나이의 격차가 높아도 그렇다 치자.
하지만, 모녀가 함께 한 남자의 양물을 핥는다는, 그것도 오히려 자랑스럽게 되묻는 모습에 페리샤로서도 경악감을 감출 수 없었다.
오히려 덕분에 마인드 컨트롤 당했다는 생각이 확신으로 변한 그녀는 여기서 탈출할 기회를 얻기 위해 이실리아를 향해 소리쳤다.
"정신차려! 당신은 지금 조정당하고 있는거야!"
"무슨 헛소리를……."
"사랑했었던 남편이 있었잖아! 십수년동안이나 간직해올정도로 사랑했었던 자신의 남편을 생각해봐!"
마인드 컨트롤을 깨트릴려면 3가지 방법이 있다.
첫번째는 아주 당연하게도 능력자가 해체하는것.
두번째는 능력자가 죽는것.
세번째는 컨트롤 당한 사람의 기억을 다시 한번 되새겨주는것.
마인드 컨트롤 능력자는 기억 자체를 완전히 지우지 못하기 때문에, 피해자에게 있어 인상 깊은 사건…즉, 부끄럽거나, 분노, 혹은 슬픔처럼 자극이 강한 기억을 일깨우면 마인드 컨트롤에 의한 지배력에 금이 가게 된다.
물론, 마인드 컨트롤에 당했다면 말이다.
"사랑하는 남편이라면 지금 네가 보고 있잖아? 혹시 유창호라는 그 머저리를 말하는건 아니겠지?"
"!!?"
"정말이지 그 사람은 최악이였어. 사랑한다고 말만 번지르르 하게 늘어놓고선 내 곁을 허망하게 떠나갔지. 하지만, 진우씨는 달라. 젊으면서도 강인하고, 이런 아줌마가 된 나를 위해 그 남자 대신에 여자로서의 기쁨을 일깨워주셨으니까."
정말이지 단단하게 정신이 지배당했다고 생각한 페리샤가 다시 한번 입을 열려던 찰나, 보다 못한 진우가 말문을 끊었다.
"아 진짜 그놈의 마인드 컨트롤, 마인드 컨트롤. 어이, 이실리아. 페리샤쪽을 보고 엎드려."
페리샤가 계속해서 자신의 조교 결과를 마인드 컨트롤 따위로 폄하(?) 하자, 짜증이 났는지 이실리아에게 후배위 자세를 취하게 만들었다.
쭈컥!
"하크흐응~~!"
무드라곤 1%도 느껴지지 않게 스커트를 들춰내며 삽입한 진우는 그녀를 향해 명령하였다.
"이실리아. 내가 너를 어떻게 복종시켰는지 설명해."
"예…처음엔……."
그녀가 설명을 하려 하자, 진우가 그녀의 허리를 붙잡고 피스톤 운동을 시작했다.
찌컥!
"흐후으읏……!"
짜아악!
뒤에서 밀려오는 굵은 육봉에 의한 쾌감에 더이상 입을 열지 못하며 신음성만 흘리자, 진우가 성인 남성의 힘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힘껏 내리쳤다.
"꺄흑!"
"나는 설명하라 그랬지 즐기라고는 안 했는데? 지금 내 명령을 거역하겠다는거냐?"
"아…아니예요……! 지…지금 당장…하겠습니…다아앗~~!"
찌컥! 찌퍽! 찌퍽!
뒤쪽에서 힘껏 육봉을 밀어내는 진우의 공격에, 이실리아는 쾌락과 환희로 일그러진 표정과 함께 타액을 흘려가며 그가 어떻게 자신을 복종시켰는지 비명에 가까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자…자지이잇! 진우씨의 젊은 자지가 저를 복종시켜주셨어요옷!"
처음엔 길게 설명하려 하였지만, 뒤쪽에서 밀려오는 쾌락의 파도에 의해 울부짖듯이 핵심 요점만 골라 설명(?)하였다.
찌컥! 찌컥! 찌컥!
"내가 정말로 너를 마인드 컨트롤로 조정한거라 생각하나, 이실리아?"
"마…마인드 컨트롤 따위…진우씨의 자지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야아앗~~!"
"……!!"
기품과 정숙함의 대명사였던 이실리아가 짐승같은 체위로 짐승 이하의 표정과 신음성을 흘리는 모습에, 마인드 컨트롤이든, 아니든간에 한가지만큼은 확실하였다.
"미쳤어……. 너희들은 모두 미쳤다고!"
여자쪽이나 남자쪽이나 모두 제정신이 아니라는것.
그 때, 진우가 허리를 멈추자, 여유를 약간 되찾은 이실리아는 홍조로 붉어진 얼굴로 그녀를 향해 미소를 지어 보였다.
"후후후…나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어……. 하지만…지배당한다는게 얼마나 기쁜 일인지 깨닫게 된다면 너도 지금의 자신이 부끄러워질걸?"
"인간이길 포기한 당신들과 동급 취급하지 마!"
이실리아가 마인드 컨트롤을 당했든, 당하지 않았든 이제 아무래도 상관없게 되었다.
페리샤의 눈에는 이미 두 남녀들이 인간이 아니라 짐승으로 보이기 시작하였으니까.
산업 혁명 이후, 인간은 언제나 그 권리를 향상시키기 위해 발전해왔고, 개인의 가치를 고귀하게 여기기 시작하였다.
물론, 재산, 직업, 재능에 의한 상위 계급을 가진 이들의 차별은 존재하지만, 그들이라 해도 무조건적인 복종을 요구한다는게 얼마나 불가능한 일인지 잘 알고 있다.
그런데, 그런 인간의 권리를 스스로 내팽개친 이실리아의 모습을 아주 제대로 마인드 컨트롤에 걸렸거나, 혹은 미친년으로 보게 된 페리샤는 자신의 팔다리를 억압한 쇠사슬을 풀어내고자 몸부림을 치기 시작했다.
철컥! 철커덕!
'좋아. 일단 충격은 제대로 줬군. 이제 쾌락을 일깨워주고 계속해서 이실리아와 노아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이면 지금까지의 가치관이 뒤흔들리겠지?'
머리가 좋은 여자는 단순히 쾌락만 가하면서 복종시키는 것보단, 가치관과 고정관념을 꺠부시고 그 틈을 노리는 것이 정석(?)이라 할 수 있다.
한 방으로 가치관이 무너지리라곤 생각치 않은 진우는 계속해서 그 가치관이 흔들리도록 조교를 행할 예정이다.
'이번엔 여러가지 도구들을 써볼까?'
이실리아를 조교할떄는 바이브와 저주파 속옷만 만들었지만, 이번엔 그가 가장 좋아하는 조교 도구, 삼각 목마를 만들어서 써먹기로 결정한 그는, 일단 페리샤의 처녀부터 빼앗기로 하면서 자신의 물건을 음부 밖으로 끄집어내며 그녀를 향해 다가갔다.
"말싸움은 지루하니까 슬슬 본게임으로 들어가볼까나~"
"시…싫어…오…오지마아앗!"
페리샤는 최대한 멀리 도망치려 하였으나, 팔다리가 묶인 상태로 도망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이였다.
덥썩!
"놔! 놓으라고!"
가뿐하게 그녀의 상체를 잡아챈 진우는 그녀의 옷을 강제로 벗기기 시작하였고, 이실리아가 염동력으로 팔다리를 벗기기 쉽게 고정시켜주면서 가뿐히 알몸으로 만들어버렸다.
순식간에 알몸이 되어버린 페리샤는 일반적인 여성들처럼 자신의 음부나 가슴을 가리지 않고 오히려 당당하게 내밀었다.
진우의 극 S 취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몇번이나 두 눈으로 확인하였기에, 더이상 여성적인 가녀린 모습을 보이면 오히려 그의 흥을 돋구는 꼴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이 방법은 여성이 가지고 있는 수치심을 참아내야만 했기에, 입술을 질끈 깨물면서 자기 스스로를 다잡아야만 하였다.
"호오, 역시 머리가 좋아서 그런지 수치심을 버려야 할 때를 잘 알고 있구만. 툭하면 아무것도 안하고 소리만 꺅꺅 지르면서 도망칠 궁리만 하는 머저리년들하곤 차원이 달라."
"……."
"그런데 말이지, 한가지 착각하고 있는것 같아. 네가 마음이 강하든, 약하든, 결국엔 우는 소리가 나올때까지 짓눌러줄 예정이였거든. 네 행동은 단지 시간 벌이 정도 밖에 안 돼."
"……."
페리샤는 그의 페이스에 말려들지 않기 위해 묵묵부답으로 대응하였다.
진우는 상대방의 성질을 긁으면서 자신의 페이스쪽으로 대화를 유도하기 때문에, 그가 원하는 대답을 회피하는것이 최선책임을 깨닫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였다.
게다가 마인드 컨트롤은 마음의 빈틈이 클수록 더더욱 쉽게 걸린다는 것을 아크로스에서 경험했었던 페리샤는 수치심을 느끼지 않기 위해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기 시작했다.
"흥, 과연 언제까지 버틸 수 있는지 보자고."
그녀의 의도가 어느정도 통한건지, 살짝 심기 불편해진 표정으로 그녀의 두 다리를 붙잡은 진우는 가랑이를 활짝 열어재꼈다.
화악!
"……."
일반적인 여성이라면 가랑이가 활짝 펼쳐지면서 음부가 훤히 드러나는 모습에서 부끄러워하거나 분노한다던가 어떤식으로든 반응을 보이겠지만, 페리샤는 시선을 천장쪽으로 고정시키며 최대한 무표정한 모습을 유지하였다.
마치 감정을 잃은 인형처럼 보이도록 스스로를 제어하는 그녀의 모습에, 진우는 더더욱 페리샤의 능력이 탐났다.
뛰어난 머리와 그것을 유지하는 이성적인 마인드, 스스로의 감정을 컨트롤하는 능력은 그야말로 참모, 조언가들에겐 만금을 줘서라도 가지고 싶어하는 재능인데, 그녀는 그 모든것을 다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리피의 죽음에 광분하긴 했지만, 자신이 충성으로 모셨던 사람이 죽었는데도 차분함을 유지하면 로봇이나 다름없기에 인간적인 면모도 충분하다.
게다가 이능력자들이 득실거리던 아크로스에서 오랫동안 생활했기에, 이능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테니 자신이 만들 조직에 반드시 필요한 인재임을 직감하였다.
'반드시 나를 위해 그 능력을 쓰게끔 만들어주지!'
'내 몸으로 성욕은 처리할 수 있어도, 그 이상은 얻지 못하게 하겠어……!'
상대방을 모든것을 얻으려는 강간마.
그런 강간마로부터 자신의 가치를 지켜내려는 여성.
이들의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 작품 후기 ============================
아놔. 진짜 글 디비지게 안써지네...
겨우 3일 쉰게 이렇게 타격이 크다니!
필력이 살아있을땐 하루 두편이였는데 하루 한편밖에 안나오네요 이제 ㅠㅠ
그래도 슬럼프에 걸리지 않아서 다행인듯. 슬럼프에 한번 빠져들면 완전히 필력이 반쯤 마비되거든요;;
많은분들께서 하루 한편밖에 연재가 안된다는데 분노좀 토하시겠지만, 억지로 분량 늘릴려고 하면 더더욱 수렁에 빠져든다는 것을 다른 두 작품을 쓰면서 뼈저리게 느꼈기에 일단은 지금 페이스를 유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