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리미트 브레이커-45화 (4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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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크크큭, 좋아, 역시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다이어트는 모든 여자들에게 있어 숙제나 마찬가지로군."

처음에 노아와 싸우는척 한 진우는 노트북으로 그녀와 함께 이실리아의 방안을 감시 카메라로 감시하고 있었다.

"엄마도 여자이긴 여자였네요."

"여자들은 살이 찌는것에 민감한 생물이니까. 솔직히 내가 생각했지만 이건 기대 이상으로 빠른데?"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고만 말하면 남의 거라해도 어떻게든 빌려서 사용하는 여성들의 심리를 알고는 있었지만, 예상보다 빠른 그녀의 행동에 조금 당황스러우면서도 기쁜 그는 작동 스위치를 발견하면서도 스위치를 누르지 않는 그녀의 행동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뭐야? 스위치를 발견했으면 후딱후딱 눌러야지!"

스위치만 누르면 게임 셋인데 마지막에서 꾸물대는 그녀의 행동에 체근하였지만, 노아가 그 부분에 대해 입을 열었다.

"혹시 소리가 들릴까봐 그런게 아닐까요? 게다가 원래 제게 선물한 속옷이니까 들키면 꼴불견이잖아요."

"으음…확실히 그건 그렇군."

딸의 속옷을 몰래 착용한 사실이 들통나는것을 두려워한다면 지금의 행동도 이해는 간다.

그 증거로, 아직까지도 숙면을 취하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문가에서 서성이고 있다

"가서 불끄고 와."

"예."

그의 명령에 노아는 방안의 불을 꺼뒀고, 침대 위로 올라와 그의 곁에 누우려 하였으나, 진우는 어느새 자신의 팬티를 벗어두고 우뚝 솟아오른 물건을 가리켰다.

"내가 감시하는동안 너는 그동안 못했던 봉사나 해. 그동안 쌓아둔게 얼마나 많은지 알아?"

"후후……. 저도 그동안 진우님의 맛을 못 느껴서 욕구불만이였어요."

노아는 진우의 가랑이 사이로 몸을 눕히며, 우뚝 솟아오른 그의 물건을 삼켜물었고, 간만에 느낀 쾌감에 미소를 지은 그는 한 손으로는 노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그녀의 행동에 보조해주면서 한 손으로는 노트북 마우스를 클릭하여, 10개의 화면중 이실리아의 방안의 감시 카메라만 확대하였다.

'아, 노아의 스마트폰으로 스톱워치를 사용해야지. 그래야 너무 늦지도 않고 빠르지도 않게 들어갈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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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자고 있겠지……?"

문 사이로 빛나던 하얀 빛이 사라진지 10분. 이쯤이면 슬슬 자고 있을거라 생각하고 조심스래 문 밖으로 나와 문에 귀를 가져가면서 안의 소리를 확인하였고, 아무런 대화 소리조차 들리지 않게 되었음을 확인한 이실리아는 다시 조심스래 자신의 방으로 돌아와 문을 닫았다.

"그럼 시작해볼까?"

명치의 실리콘 스위치를 꾹 누르자, 올인원 속옷 전체에서 약간의 우웅~ 거리는듯한 소음과 함께 진동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우우웅~ 우웅~ 우우웅~~

"진동이…좀 강하네……."

생각보다 격렬한 진동감에 온몸을 가볍게 두드리는듯한 충격에 간지러움을 느낀 그녀는 다이어트를 위해서라도 꾹 참아냈다.

우우웅~~~! 우웅~~!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진동감은 더더욱 강해져갔고, 진동이 강해질수록 가슴쪽이 유난히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으…으웃…기…기분이 이상해……."

뭔가 이상함을 느낀 그녀는 스위치를 누르며 작동을 정지시키려 하였지만, 한번 시작된 진동은 무조건 30분동안 계속되기에 그녀는 유두와 가슴 전체를 희롱하는 진동감을 이기지 못하고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하흐윽! 그…그만……!"

만약, 평상시의 그녀였다면 이정도 진동에 가슴이 희롱당하는듯한 감각이 일어나지 않았겠지만, 노아에 의해 쾌감이 일깨워진 가슴은 살짝 두드리는듯한 진동감에 그 감각이 완벽하게 개방되어버렸다.

거기다가 제작 옵션에 의해 진동의 크기도 강했기에 진우가 자신의 성욕을 참아가며 깔아놓았던 복선이 터지면서 시너지 효과를 낸것이다.

노아의 봉사를 받으며 감시 카메라로 그 광경을 보고 있던 그는 손을 불끈 쥐며 속으로 환호성을 지르고 있었다.

"크흣! 누…누가…도와……."

가슴을 강하게 애무하는듯한 쾌감에 다리에 힘이 풀려버린 이실리아는 힘겹게 엉금엉금 기어가며 방문을 열려던 찰나, 그녀는 자신의 모습에 차마 도와달라는 소리를 하지 못하였다.

야시시한 속옷 차림에, 음란하게 몸을 떨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미래의 사위에게만큼은 보여주기 싫다는 그녀의 자존심이 발동한 것이다.

부우우웅~~~!

"카흐윽!"

어떻게든 가슴의 진동을 막아보고자 자신의 가슴을 움켜쥐려 하였으나, 성인 남성이 양 손으로 잡아도 조금 남을 정도로 거대한 가슴을 가진 그녀는 손이 파묻히기만 할 뿐, 그 어떤 효과도 내지 못하였다.

차선책으로 자신의 가슴을 스스로 끌어안는 자세를 취하자, 조금 괜찮아지는듯 하였으나 계속되는 진동에 팔의 힘이 풀려나가버렸다.

"하…하흑……."

부우우웅~~! 부우우우웅~~~!!

"제…제발…그…그만…그만해……!"

그렇게 온 몸을 부들부들 떨어가며 가슴에서 느껴지는 감각에 자신의 음부가 젖어가는것을 느낀 그녀는 드디어 자신이 지금까지 잊고 있었던 감각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

"마…말도 안…돼…내…내가…절정에 달한다니……!"

남편이 전사한 후, 항상 그를 사랑하고 마음에 담아두며 단 한번도 성생활을 하지 않았기에, 십수년이나 잊고 있었던 여성의 감각을 되찾게 된 이실리아는 발작을 일으키듯이 몸을 들썩이며 어떻게든 쾌감을 참고자 입술을 깨물었지만.

부우우우웅~~~! 부웅~~!

"꺄하아악!"

결국엔 가슴에서 느껴지는 쾌락이 임계점을 돌파하며 음부에서 조수가 터져나왔고, 속옷의 아래쪽이 흥건하게 젖어져갔다.

"아…아아…흐하앙~!!"

부우웅~~!

십수년만에 느낀 절정감에 허탈감 섞인 한 숨을 내쉬려던 찰나, 계속해서 진동을 일으키는 속옷이 절정에 달한 민감한 몸을 거세게 두들기자, 이실리아는 여성의 쾌락성을 내지르며 몸부림을 차게 되었다.

"마…망가질…것 같아……! 제발…제발 멈춰줘……!"

어떻게든 옷을 벗거나 정지 스위치를 발견하려는 그녀의 혼신어린 노력은 모두 무위로 돌아가버렸다.

온건한 정신력이 있어야만 원하는만큼 사용이 가능한 염동력은,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그 위력이 불안정해진다.

지금처럼 무언가를 막으려고 조급해하고 있는 상황에서 염동력을 사용하면 마치 방안 전체가 폭발하는듯한 현상이 일어날테고, 그렇게 된다면 딸과 사위 앞에서 다이어트 속옷을 입고 절정에 달한 꼴불견을 보여야 하기에, 그녀는 자신의 가녀린 팔을 힘껏 벌리며 속옷을 찢으려 노력하였다.

하지만, 마에스트로급의 속옷은 부드러우면서도 쉽게 찢겨지지 않는 내구성을 가지고 있는터라, 그녀의 노력은 문자 그대로 '헛된 발버둥' 에 지나지 않았다.

부우우웅~~! 부우우우웅~~~!!

"하…흐힛……!"

그렇게 계속해서 민감해진 온 몸과 가슴을 애무하는 올인원 속옷에 의해 고통을 받던중, 갑자기 방문이 벌컥 열렸다.

"장모님, 어디 편찮으세…헉……!"

"……!"

CCTV로 그녀가 괴로워하는 모습을 즐거워하며 감상하던 진우가, 저주파 속옷이 시동한지 28분이 되자마자 슬슬 때가 되었다고 여기며 그녀의 문을 박차고 들어온 것이다.

겉으론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들어오던 진우는 이미 다 알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놀란 표정을 지어보이며 숨이 넘어갈것 같은 숨소리를 집어삼켰다.

"아…안 돼…보…보지마…보지마……! 하흑!"

부우우웅~~! 부우우웅~~!

계속되는 저주파 진동에 괴로워한 이실리아는 무릎을 꿇으며 몸을 끌어안고 괴로워하였고, 진우는 뭐가 뭔지 몰라 당혹해하면서도 어리둥절해하는 역활을 충실히 이행하였다.

"자…장모님…이…이건 대체……."

"지…진우군…제발…보지 말아줘…제발……!"

최소한, 사위에게만큼은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모습이 발각되어버린 그녀는 눈물을 그렁거리며 당장이라도 대성통곡을 할 표정으로 울먹거렸다.

부우웅~~! 부웅…….

"제발…잊어줘…부탁이야……. 나는…흐읍!"

부우우웅~~! 부우웅~~~!

계속되는 진동에 음란한 신음성을 토해낸 그녀의 모습에 진우는 그제서야 상황을 파악했다는듯이 그녀에게 황급히 다가갔다.

"마…말씀하지 마세요! 무슨 상황인지 알겠으니까……!"

그는 재빨리 이실리아의 속옷을 벗겨주려고 하였지만, 속옷의 특징을 잘 알고 있는 그는 그녀를 향해 경고를 해주었다.

"이 속옷은 한번 작동하면 일정시간까지 계속 진동을 일으킵니다. 게다가 그때동안에는 옷도 잘 벗겨지지 않구요. 옷을 찢어야 하는데…괜찮겠습니까, 장모님?"

"……!"

그 말대로라면 사위에게 자신의 알몸을 보여야 한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며 하지 말라고 말하려 하였으나…….

부웅~~! 부우우웅~~!

"하흑……! 그…그럼 부탁…흐우웁……!"

계속되는 진동감에 괴로운 나머지, 결국 허락을 한 그녀의 모습에 속으로 씨익 웃어보인 그는 속옷을 힘껏 찢기 시작했다.

찌이익--! 찌익!

그가 힘을 주자, 올인원 속옷은 종이장처럼 가볍게 찢겨졌다.

'아아…부끄러워……! 사위에게 알몸을 보여줘야 한다니……!'

마치 신혼부부처럼 남자의 손에 옷이 벗겨지면서 자신의 알몸이 드러나는 모습에 귓볼까지 새빨개진 그녀는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부끄러움을 호소하였다.

찌이익!

그렇게 속옷을 모두 찢어지면서 드디어 속옷을 벗게된 이실리아는 고통에 가까운 쾌락감에서 해방되면서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지만, 자신이 사위 앞에서 알몸이 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황급히 입을 열었다.

"자…잠깐! 이…이제 눈을 돌리게!"

"아, 예…예!"

진우는 그녀의 목소리에 당황해하며 몸을 돌렸다.

잠시동안 숨을 고른 그녀는 전보다 훨씬 가벼워진 목소리로 다시 입을 열었다.

"이…이번일은…잊어주게. 부탁이니까……."

사위에게 알몸을 보여주고 못난꼴까지 보여버린터라 그녀의 목소리에서 위엄이 사라졌지만, 진우는 등을 돌린채로 고개를 끄덕였다.

"아…알겠습니다, 장모님. 저기…그런데……."

그는 갑자기 우물쭈물해 하면서 무언가 말하고 싶어하는 눈치를 보이자, 이실리아는 그가 무엇을 말할려는지 감을 잡지 못해 조용히 기다렸다.

"이런말 하면 좀 그렇지만…한가지 부탁을 하고 싶습니다."

"…부탁……?"

지금 상황에서 말하는 '부탁' 이라는 단어는 일종의 협박이나 마찬가지다. 그녀의 눈빛은 허튼 소리를 지껄이면 염동력으로 혼쭐을 내버리겠다는 의지를 발하기 시작했다.

"그…그게…죄송하지만…한번만…절 안아주실 수 없겠습니까……?"

"에……?"

입을 다물어주는 대신에 한번만 하자는 말을 하면 염동력으로 소리나지 않게 목을 꺽어버리고 노아에게 당장 영국으로 떠나자는 말을 전할 준비를 하고 있던 그녀는 자신의 몸을 요구하긴 하지만, 조금 다른 방향으로 요구하자 의아함을 감추지 못하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그게……. 전에도 말했듯이 전 고아이지 않습니까……? 부모 없는 자식이라고, 거지라고 온갖 괴롭힘을 받아왔지만…제가 어린 시절부터 가장 부러워했던것은 맛있는 반찬도, 호화로운 집이 아니였습니다."

"……."

그리고선 잠시 뜸을 들인 그는 마른침을 삼키며 조용히 입을 열었다.

"단 한번만이라도 좋으니까…사람들이 말하는 '따뜻한 어머니의 품안' 이라는 것을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처음 장모님을 보는 순간, 제가 지금까지 봐왔던 그 어떤 여성들보다 '어머니'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그래서……."

그렇게 스토리를 만들어내던 진우는 말을 끝마치지 못하고 등을 돌린채로 한 숨을 내쉬었다.

"하아…아닙니다, 못 들으신걸로 해주세요. 이런 상황을 이용해 제 욕심을 채울순 없지요……."

그는 자기혐오가 느껴지는 목소리와 함께 발걸음을 옮기려 하였지만, 그의 등에서 이실리아가 끌어안아주었다.

"자…장모님……!?"

"조용히 있게, 진우군."

자신의 남편이였던 유 창호 또한 고아로 자라면서 부모의 따뜻한 품을 갈망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있는 이실리아는 그와 똑같은 트라우마를 가진 진우의 머리를 가슴쪽으로 끌어안으며 그의 머리결을 부드럽게 쓰다듬어주었다.

"아…아아아……."

진우는 편안한 그녀의 품속에서 안도감, 한탄, 슬픔, 환희, 기쁨이 섞인 정체불명의 소리와 함께 낮게 흐느끼기 시작하였다.

"감사…합니다…크흑…정말로 감사합니다…장모님……."

"지금만큼은 장모가 아니라 어머니라고 불러도 좋네…아니, 그래도 좋단다."

장모로서의 위엄있는 목소리가 아니라 어머니의 부드러운 목소리로, 고아였던 남편이 그리워했었던 만큼, 그와 똑같은 고뇌를 하고 있던 사위를 위해 자신의 품을 빌려준 이실리아의 모습은 그야말로 성모의 인자함과 성스러움이 느껴졌으나, 그 품안에 안겨진 진우는 그녀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서 사탄의 미소를 만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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