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으로의 탈태 퀘스트에 성공하면 밝고 화창한 내일이 기다릴 줄 알았다. 몇 년을 굴러댔으니 미래는 보장될 것이라 믿었다. [드래곤 종족으로의 탈태를 시작합니다.] [……너무도 강력한 존재로의 탈태를 하게 되어 보유 경험치를 모두 소모합니다.] [지정 커맨드 발동, 10만 명의 위대한 여행자들을 모두 차원 ‘그리픈’으로 이주시킵니다.] 눈 떠보니 낯선 세계. 심지어는 레벨까지 초기화? “젠장, 이거 완전 망겜 아니야!” 3년을 고생해서 간신히 드래곤으로 탈태에 성공한 것은 좋았다. 그래, 난데없이 유저들 중 일부만 뽑아서 낯선 세계에 떨어뜨렸다는 사실도 솔직히 상관없었다. 근데, 다 좋은데……. 왜 레벨이 초기화 됐냐고! 그리고 심지어 어린애의 모습? 본격 사상 최강의 생명체 드래곤이 구르는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