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랭커는 오늘도 은퇴를 꿈꾼다(96) (96/268)

096. 마법 도서관의 비밀 (1)

“언니, 그럼 내 수업이라도 들어볼래?”

슬금 눈치를 보던 서윤이 상기된 얼굴로 조용하게 물었다.

“어?”

하빈이 고개를 돌리자 서윤이 기다렸다는 듯 말을 쏟아냈다.

“나는 정령술 위주로 듣는데……. 그, 그래도 재밌어! 교수님이 데리고 다니는 정령들도 귀엽고…….”

[정령?! 정령이냐?!]

아헤자르가 신이 나서 소리쳤다. 하빈이 물었다.

“서윤이 너, 정령술사 클래스였어?”

‘이제껏 정령을 소환하는 건 못 봤는데.’

“응!”

서윤이 밝은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등급이 낮아서 진짜 정령 소환까지는 어렵고, 원소를 다룰 순 있어.”

말을 마친 서윤이 근처에 있던 물컵에 손을 올렸다. 그러자 잠시 후 물에서 스르륵 김이 올라오더니 보글보글 끓기 시작했다.

<스킬-엘리멘털(입문)>

원소의 상태를 조정할 수 있는 기초적인 스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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