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랭커는 오늘도 은퇴를 꿈꾼다(46) (46/268)

046. 출장 (3)

킬스크린 밖에서도 무단으로 진입할 수 있다니.

“일단, 여기는 보는 눈이 많으니, 킬스크린 지부 집무실로 가자.”

솔라리스 킬스크린 지부에도 길드장 집무실은 존재한다. 자주 사용하지 않지만, 방문할 때마다 사용하는 곳.

엘리베이터를 타고 킬스크린에 도착한 그들.

아무도 없는 집무실인 것을 확인하고서야, 채지석이 입을 열었다.

“여기서도 그 ‘틈’이라는 게 있어?”

“…….”

하빈은 집무실을 휙 둘러보았다. 이곳에서도 희미하긴 했지만 작게 일렁이는 오류가 몇 군데 있었다.

“그냥 해 볼까?”

하빈이 손을 뻗어 그것의 틈을 벌렸다. 아주 작은 점이었던 오류가 쑤욱 커졌다.

새로운 게이트라도 열린 듯한 그 광경에, 채지석이 주춤 물러섰다.

“뭐야 이게……?!”

[알 수 없는 이공간을 열었습니다!]

<이공간 진입(액티브)>

근처에 오류가 있다면 그 틈 사이로 이공간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스킬 레벨이 낮습니다. 최대 동반 1인까지만 진입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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