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6화 〉6월 15일 일요일 PM 9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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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참여 인원 : 5명 [길동3리, 김낭, 네버다이, 소으랑, 초코우유]
초코우유 : 언니 안 보고 싶었어??
초코우유 : 그동안 뭐하고 살았어
초코우유 : 오지도 않고ㅋㅋ
소으랑 : 공부하느라……ㅠㅠ
초코우유 : 그래도 가끔씩 쉬어줘야징
SYSTEM :// [김낭] 님이 입장하셨습니다.
소으랑 : 잠은 잘 자고 있어요
소으랑 : 오빠
소으랑 : 오셨어요?
길동3리 : 왔냐
네버다이 : 안녕하십니까.ㅎㅎ
나 : 잠깐만
나 : ㄱㄷ
나 : 인터넷이 불안정하다
소으랑 : 도망가지 마요……ㅋㅋ
길동3리 : 좀 전까지 랭크 존나 돌리던 주제에
길동3리 : 갑자기 인터넷이 왜 불안정해지냐
길동3리 : 빡쳐서 랜선이라도 씹음?
나 : 랭크 중인 거 알면 부르지 마 제발
나 : 안 그래도 5연패 중이라
나 : 키보드 부서질까 봐
나 : 평소보다 조심스러운 상태인데
초코우유 : 그래서 한참 전에 한 번 부숴먹었지ㅋㅋ
소으랑 : 키보드가 왜 부서져요?
초코우유 : 세게 내려치면 부서지잖아
초쿄우유 : 게임하다 보면 가끔 저래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빡쳐서 주먹으로
초코우유 : 쾅 하고 박살 내거든
소으랑 : 헐ㄷㄷ
길동3리 : 기계식 키보드 비싼 거 쓰더니
길동3리 : 요즘은 샷건 안 치더라ㅋㅋ
길동3리 : 부서지면 10만원 넘게 날아가니까
소으랑 : 오빠 화나면 물건 부수고 그래요……?
나 : 으랑이 앞에서 이상한 소리 좀 하지 마라
초코우유 : 뭐 어때
초코우유 : ㅋㅋㅋ
초코우유 : 사실이잖아
나 : 2년 넘게 썼던 키보드였잖아
나 : 언제 망가져도 안 이상했어
나 : 그리고 부서졌다고 해도
나 : 스프링이랑 키캡 몇 개였고
소으랑 : 근데 그렇게 화가 날 정도면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그냥 안 하는 게
소으랑 : 더 낫지 않나 싶은데
초코우유 : 내 말이 그거야
나 : 냅둬
초코우유 : 뭐가 재밌는지 전혀 모르겠어
초코우유 : 매번 게임하는 거 볼 때마다
초코우유 : 웃자고 시작해서ㅋㅋ
초코우유 : 서로 멱살 잡고 끝나잖아
초코우유 : 내가 한두 번 봤는 줄 알아?
나 : 부처님도 승급전 한 판 뛰고 나면
나 : 중생구제에 대한 미련을 버리게 될 걸
길동3리 : 정확히 말하면 구제할 가치가 없는 거지
나 : 구제할 가치가 없는 중생
나 : 그래 너 시발아
나 : 실딱 주제에
나 : 다리우스 모스트인
나 : 쌀벌레 같은 새끼야
소으랑 : 쌀벌레……ㅋㅋㅋ
나 : 허구한 날 쭉쭉 라인 푸쉬하다가
나 : 갱 맞고 뒤지는 거 보면 시발
나 : 쌀벌레만도 못하다니까
나 : 모기도 파리채는 피하는데
나 : 실버는 탑갱을 왜 못 피하냐
길동3리 : 뒤지는 꼬라지 보기 싫으면 빨리 오시라고
길동3리 : 내가 죽기 전에 커버 치면 되는 문제인데
길동3리 : 그거 하나를 못하니까 아직도 만년 다이아지
나 : 아 혈압 올라 싯빨
소으랑 : 진정하세요……ㅋㅋ
소으랑 : 그러다 싸우겠음
나 : 넌 또 뭐야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아니, 왜 나한테 화를 내요
초코우유 : 게임 좀 적당히 해라
초코우유 : 맨날 화내면서
초코우유 : 왜 하는 거야 대체
나 : 게임하는데 이유가 어딨어
길동3리 : 그건 그래
길동3리 : ㅇㅇ
길동3리 : 그냥 하는 거지
초코우유 : 아무튼 이럴 때만 호흡이 잘 맞아
나 : 너 쇼핑하는 거랑 비슷한 거야
초코우유 : 쇼핑은 돈 쓰는 재미라도 있지
초코우유 : 게임은 남는 게 뭐가 있냐?
초코우유 : 옷장을 채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나 : 테두리
길동3리 : ㅋㅋㅋㅋㅋㅋㅋ
나 : 너도 옷 사고 나서
나 : 일주일만 지나면
나 : 입을 거 없다고
나 : 옷장 뒤집어버리잖아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진짜로 입을 옷이 없는데 어떡해 그럼
나 : 나도 할 게임이 없어서 그런 거야
초코우유 : 이해를 못하겠어 정말
소으랑 : 그니까요
소으랑 : ㅋㅋㅋ
소으랑 : 할 게임이 없으면
소으랑 : 그냥 안 하면 되는데
초코우유 : 역시 언니 편은 으랑이밖에 없어
소으랑 : 화낼 거면 하지 마요 그냥
초코우유 : 하는 말마다 이쁜 것 봐라 진짜
초코우유 :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몰라도
초코우유 : 울 으랑이 더 귀여워졌어ㅋㅋㅋ
소으랑 : ㅎㅎ…
나 : 둘이서 잘 놀고 있었으면서
나 : 나는 왜 부른 거야
나 : 괜히 분위기 못 읽고
나 : 눈치 없이 끼어든 느낌인데
소으랑 : 그런 거 아니에요
길동3리 : 부른다고 진짜 올 줄은 몰랐지
나 : 내가 눈치가 없었네
나 : 미안하다
나 : 복학생이면 복학생답게
나 : 눈치껏 빠졌어야 했는데
소으랑 : 아 진짜……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
소으랑 : 길동 님도 하지 마요
소으랑 : 진짜인 줄 알잖아요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내가 뭐가 돼요 그럼
나 : 그리고 으랑이 너도 좀 서운하다
소으랑 : 제가 왜요
나 : 오는 게 싫었으면 말이라도 해주지 그랬냐
나 : 내가 그렇게 눈치 없는 새끼인 줄 알았어?
소으랑 : 갑자기 분위기 타지 마요ㅋㅋㅋ
나 : 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오빠가 편승하면 꼬인단 말이에요
소으랑 : 이럴 땐 가만히 있어봐요 쫌……ㅋㅋ
나 : 이젠 당황하지도 않는다니까
나 : 너무 야무지니까
나 : 놀리는 맛이 없어
네버다이 : ㅎㅎ
소으랑 : 글구 다들 연락해보라고 했잖아요
길동3리 : 그때 말렸어야 했는데
나 : 말리고 자시고 간에
나 : 왜 불렀는데?
나 : 무슨 용건이야 또
소으랑 : 용건이 있는 건 아니구
소으랑 : 그냥 다들 모여있는데
소으랑 : 오빠가 안 계시니까
소으랑 : 따돌리면 불쌍하다면서
나 : 누가
소으랑 : 그냥 다들 그랬는뎅
나 : 그래서 그게 누군데
소으랑 : 왜요……ㅋㅋ
나 : 아니, 누군지는 몰라도
나 : 목 위에 머리 대신
나 : 화분을 얹고 다니는 것 같아서
나 : 정수리에 선인장 좀 꽂아주려고
길동3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화분이라 미안하게 됐다 그래
나 : ??
초코우유 : 뾰족한 걸로 구해놓을게
초코우유 : 아무튼 진짜……ㅋㅋ
초코우유 : 챙겨주는 보람이 없어
나 : 너야?
초코우유 : 내가 그랬다 왜
소으랑 : 언니가 저 보시더니
소으랑 : 오늘은 같이 안 왔냐고 하셔서
나 : 아니
소으랑 : 아마 게임 중일 거라고 했더니
소으랑 : 모처럼 다들 모여있는데
소으랑 : 오빠가 빠지면……ㅋㅋ
소으랑 : 너무 불쌍하다면서
소으랑 : 저한테 한 번 연락해보라고
네버다이 : ㅎㅎ
초코우유 : 그렇다고 괜히 착각하진 마랑
초코우유 : 보고 싶어서 그런 게 아니라
초코우유 : 보호자가 옆에 있어야
초코우유 : 울 으랑이가 오래 있잖아
초코우유 : 그래서 부르자고 한 거야
길동3리 : 그렇대
나 : 그래 뭐, 생각해줘서 고맙긴 한데
초코우유 : 하나도 안 고마워 보인다?
나 : 반응하기가 어렵다
나 : 갑자기 불려와서
나 : ㅋㅋㅋㅋㅋㅋ
나 : 뭐 어쩌란 건가 싶고
소으랑 : 그래도 연락하니까 바로 오셨잖아요
나 : 그럼 부르는데 안 오냐?
초코우유 : 으랑이가 부르니까 온 거지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다른 사람이었으면
초코우유 : 그냥 읽고 씹었을 걸
소으랑 : 에이
소으랑 : 아무리 그래도
나 : 나 읽고 씹은 적은 없다
소으랑 : ㅇㅇ
소으랑 : 읽씹은 안 해요
초코우유 : 그건 그래
초코우유 : ㅋㅋㅋ
초코우유 : 낭이가 읽씹은 안 해
초코우유 : 죽어도 1이 안 사라질 뿐이지
소으랑 : 심할 땐 하루 종일 안 읽어요 진짜
초코우유 : 전에도 말한 적 있지 이거??
소으랑 : 네엥
초코우유 : 사람이 쉽게 안 바뀐다니까
소으랑 : 근데 본인은 몰랐대요
소으랑 : 어떻게 모르지 진짜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최소한 한 시간에 한 번은
소으랑 : 확인하는 게 정상 아니에요?
초코우유 : 왜 그러냐면
초코우유 : ㅋㅋㅋㅋ
초코우유 : 손 닿는 곳에 없어서 그래
소으랑 : 휴대폰이?
초코우유 : ㅇㅇ
소으랑 : 그럼 어디다 둬요?
초코우유 : 어차피 오후나 돼야 일어나니까
초코우유 : 침대에서 잠깐 폰 만지다가
초코우유 : 잠 좀 깨면
초코우유 : 침대에 던져놓고
초코우유 : 컴퓨터 하러 가거나
초코우유 : 싱크대에 놓고 오거나
소으랑 : 싱크대는 왜…
초코우유 : 라면 끓이면서 휴대폰 보다가
초코우유 : 냄비만 들고 오는 거지 뭐
초코우유 : 어차피 컴퓨터 켜놓고
초코우유 : 유튜브 같은 거 보면서 먹으니까
소으랑 : 휴대폰 왜 쓰는 거야……ㅋㅋ
나 : 말이 나온 김에
나 : 내가 웃긴 거 하나 더 말해줄까
소으랑 : 뭔데요??
나 : 내가 알던 어떤 사람은
나 :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 : 스마트폰이 아니라
나 : 비싼 시계를 쓰고 있었거든?
소으랑 : …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보험이랑 여론조사 말고는
나 : 일주일 내내ㅋㅋㅋ
나 : 울리지도 않는 폰으로
나 : 첨단 기술을 낭비하고 있었는데
소으랑 : 아니……ㅠㅠ
나 : 어디 한 번 물어보고 싶네
나 : 과연 정상이란 게 뭔지
나 : 궁금하지 않아?
나 : 한 시간에 한 번이라고?
나 : 넌 그렇게 생각한다는 거지?
소으랑 : 아니……ㅠㅠ
초코우유 : 울 으랑이한테 왜 그래
초코우유 : 나쁜 새기야
초코우유 : ㅋㅋㅋㅋ
초코우유 : 그럴 수도 있지
초코우유 : 안 울리면 뭐 어때서
소으랑 : 요즘은 안 그런다 뭐
초코우유 : 맞아
초코우유 : 요즘 안 그러면 된 거지
나 : 아무도 너라고 안 했는데
소으랑 : 시끄러워요
초코우유 : 으랑이가 시끄럽다잖아
나 : 뭐 어쩌란 거야ㅋㅋ
초코우유 : 근데 으랑아
소으랑 : 넹……ㅠㅠ
초코우유 : 언니는 이틀 넘긴 적도 있오
초코우유 : 금요일 저녁에 카톡했는데
초코우유 : 주말 끝나고 답장하더라
초코우유 : 친구 집에서 노는데
초코우유 : 충전기 타입이 안 맞아서
초코우유 : 그냥 꺼진 채로 내버려뒀대
소으랑 : 심했다……ㅋㅋㅋㅋ
초코우유 : 진짜 죽여버릴까 생각했는데
소으랑 : 너무 무신경하다 정말
나 : 금요일 저녁에 했다는 그 카톡이
나 : 술 먹고 주정한 거라는 말은
나 : 왜 빼먹고 안 하는지 모르겠다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그것도 좀 심했다
길동3리 : 또이또이한 새끼들이라서
길동3리 : 누가 더 낫고
길동3리 : 누가 더 잘못했고
길동3리 : 구분할 필요가 없어요
나 : 왜 혼자만 깨끗한 척하는 거지?
초코우유 : 그러게 말이야
초코우유 : 아닌 것처럼
초코우유 : ㅋㅋㅋㅋ
초코우유 : 그 친구가 너였잖아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버다이 : ㅎㅎ
초코우유 : 둘이 주말 내내 축구 봤다는 거 듣고
초코우유 : 혈압 올라서……ㅋㅋㅋ
초코우유 : 구두로 때리고 싶었거든?
길동3리 : 원래 EPL은 새벽에 경기하니까 어쩔 수 없다
초코우유 : 올해도 월드컵 본다고 또 그러겠지
초코우유 : 이젠 안 봐도 뻔해ㅋㅋㅋ
초코우유 : 둘이서 밤새도록 술 마시고
길동3리 : 하고는 싶은데 시간이 안 나네
소으랑 : 월드컵이에요??
나 : 넌 세상 일에 관심 좀 갖고 살아라
초코우유 : 올해는 브라질이었나?
길동3리 : ㅇㅇ
나 : 한국 경기는 언제냐?
길동3리 : 수요일 러시아랑 첫 경기
길동3리 : 홍명보 감독이고
길동3리 : 박주영 선발
길동3리 : 근데 이번엔 안 보려고
나 : 그래도 러시아 정도면 할 만하지 않음?
길동3리 : 경기력 문제가 아니라
길동3리 : 경기가 7시잖아
길동3리 : ㅋㅋㅋㅋㅋ
길동3리 : 출근해야지 시발
길동3리 : 그걸 어떻게 챙겨봐
나 : 올해 월드컵은 혼자 봐야 하나 그럼
길동3리 : 공 차는 거 보자고 월차를 쓸 수도 없고
네버다이 : 어차피 이기면 재방송해 줄 텐데
네버다이 : 호프집에서 한 잔 하시면서
네버다이 : 동료들과 같이 보시죠.ㅎㅎ
길동3리 : 전 재방송은 안 땡기더라고요
나 : 경기는 생방이 좋긴 해
나 : 결과 다 알고 보면
나 : 김이 새는 기분이라
나 : 크게 흥미가 안 생겨서
길동3리 : ㅇㅇ
소으랑 : 축구는 안 봐서 모르지만
소으랑 : 누가 이길지 모르면
소으랑 : 조마조마할 것 같은데
소으랑 : 긴장되지 않나……ㅋㅋㅋ
나 : 스포츠는 그 맛이지 뭐
초코우유 : 7시 경기면 저녁에나 일어나겠네
초코우유 : 으랑아 저거 막 전화해서
초코우유 : 잠도 못 자게 만들어버려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전화 안 받는 게 당연하지 아주
초코우유 : 이래서 남자들은ㅋㅋ
초코우유 : 풀어주면 안 된다니까
소으랑 : 취미생활은 어쩔 수 없잖아요
초코우유 : 취미도 취미 나름이지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특히나 낭이는
초코우유 : 푹 빠지는 성격이라
초코우유 : 제대로 잡아줘야 돼
소으랑 : 하긴…
초코우유 : ㅇㅇ
소으랑 : 아무리 취미생활이라지만
소으랑 : 주말 내내 연락도 없이
소으랑 : 잠수해버리면……ㅋㅋ
소으랑 : 좀 많이 서운할 것 같아요
초코우유 : 그치
초코우유 : ㅇㅇ
초코우유 : 그게 맞는 거야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다 내팽개치고 취미만 즐기면 안 되지
초코우유 : 그런 의미에서ㅋㅋ
초코우유 : 수요일에 전화 막 걸어
초코우유 : 누가 늦게까지 안 자랬나
나 : 이미 몇 번 당했는데 그거
초코우유 : 진짜?
길동3리 : 벌써부터 기강 쎄게 잡네ㅋㅋㅋ
소으랑 : 아니, 일부러 한 게 아니라
소으랑 : 당연히 일어났을 거라고
소으랑 : 생각해서 전화했더니
소으랑 : 왜 사람을 깨우냐고……ㅋㅋ
나 : 생활패턴이 너무 달라
길동3리 : 그냥 니가 앰생 아니고?
나 : 으랑이 몇 시에 일어나는지 아냐
나 : 아침 7시 전후야 시발ㅋㅋ
나 : 어느 대학생이 7시 기상하냐고
초코우유 : 엄청 부지런하네ㄷㄷ
길동3리 : 혹시 오전 강의로 꽉 채웠습니까?
소으랑 : 딱히 그런 건 아닌데
소으랑 : 그냥 버릇이라
소으랑 : ㅋㅋㅋㅋㅋ
소으랑 : 그래도 많이 게을러진 거예요
소으랑 : 작년엔 훨씬 더 일찍 일어났는데요 뭘
초코우유 : 맞아
초코우유 : 작년까진 고등학생이었지
길동3리 : 와 시발
초코우유 : 교복 어떤 타입이었어?
초코우유 : 아니다
초코우유 : 요즘 애들은
초코우유 : 교복 안 입나??
나 : 진정하세요 아주머니
나 : 교복을 왜 안 입어요
나 : ㅋㅋㅋㅋㅋㅋ
나 : 뭐 입고 다니라고
초코우유 : 교복 자율화 같은 거 없어?
소으랑 : 교복 입고 다녔는뎅……ㅋㅋ
네버다이 : 80년대에 그런 일이 있었더랬죠.
네버다이 : 분명히 5공 시절이었는데.
네버다이 : 교복 자율화라고 하셔서 문득 떠오르네요.
길동3리 : 너 형님이랑 같은 세대였냐?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80년대생이라 기억하나 보네
초코우유 : 하지 마라 진짜
초코우유 : ㅋㅋㅋㅋ
초코우유 : 88이거든?
소으랑 : 와…
초코우유 : 아니, 으랑아ㅠㅠ
초코우유 : 니가 그러면 상처 받잖아
길동3리 : 소으랑 님은 95년생이죠?
소으랑 : 넹
길동3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동3리 : 95랑 88이야?
길동3리 : 너 진짜 늙었구나
길동3리 : 갑자기 체감이 확 되네
초코우유 : 죽는다 진짜
초코우유 : 하지 마라
초코우유 : 경고했어 분명
네버다이 : 여성 분들은 서른부터 피어나는데요 뭘.
네버다이 : 초코 씨도 이제부터에요.ㅎㅎ
네버다이 : 나이에 구애받을 필요 없습니다.
소으랑 : 그럼 난 꽃도 아닌가……ㅋㅋ
네버다이 : 네?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아저씨 당황했다
네버다이 : 물론 소으랑 님도 꽃이죠.ㅎㅎ
초코우유 : 맞아
초코우유 : 으랑인 꽃도 아니에요?
초코우유 : 이렇게 귀엽고 예쁜데
네버다이 : 아직 만개하진 않았지만 나름대로 매력이 있는
나 : 나름대로란 말은 으랑이한테 실례 아닙니까?
네버다이 : 그……렇겠죠?
네버다이 : 이것 참
네버다이: ㅎㅎ
네버다이 : 당황스럽네요.
길동3리 : 하이에나들 같으니ㅋㅋㅋㅋ
길동3리 : 피 냄새는 놓치질 않는구만
나 : 예전의 으랑이가 아니에요 이제
나 : 만만하게 생각했다간 큰일 납니다
길동3리 : 형님도 못 건들 정도면
길동3리 : 뭐, 대장 먹으셔야지
길동3리 : ㅋㅋㅋㅋㅋ
길동3리 : 누가 이기겠어
네버다이 : 식은땀이 다 나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