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랜선조교기록 (291)화 (291/313)



〈 291화 〉6월 7일 토요일 PM 8시 (16)

 : 뭐든 괜찮다고 말은 했지만
나 : 그래도 플레이잖아
 : 무슨 느낌인지 알지?
 : 너무 적당해도 좀 그래

소으랑 : 편하게 하겠다는  아니라

나 : ㅇㅇ


소으랑 : 아무거나 괜찮으면
소으랑 : 저기
소으랑 : …
소으랑 : 주인님한테
소으랑 : 아니, 주인님이

나 : ?

소으랑 : 주인님 이름…

나 : 내 이름이 뭐


소으랑 : 주인님 이름
소으랑 : 부르면서
소으랑 : …
소으랑 : 아니
소으랑 : 들으면서
소으랑 : 그래도 괜찮은지


나 : ?


소으랑 : 아니, 그러니까ㅠㅠ


 : 못 알아들은 건 아닌데
나 : 뭔가 느낌이ㅋㅋㅋ
나 : 일단 뭐, 그래
나 : 지적해야  것부터 하자

소으랑 : 네 주인님


나 : 내가 뭐라고 할지 알지?
 : 말하기 어렵고
나 : 당황한 건 알겠는데
 : 조심  하자 서윤아

소으랑 : 네…

나 : ㅇㅇ
나 : 다시 말해봐


소으랑 : 주인님 이름을 불러도 괜찮은지
소으랑 : 혹시 무례한 건 아닌지
소으랑 : 여쭤보고 싶었어요……ㅠㅠ

나 : 무례한 건 그렇다 치고
 : 내 이름은 왜?

소으랑 : 그냥…

나 : 너 평소에도 그러냐?


소으랑 : 네?


나 : 우리 서윤이가 시키는 건 잘해도
나 : 그동안 내 예상을 벗어나거나
나 : 도저히 예측이 안 될 정도로
나 : 재치 있던 적은 적은 별로 없었잖아


소으랑 : 칭찬 아닌 것 같아

 : 귀엽다는 거야
나 : ㅋㅋㅋㅋㅋ
 : 예상대로면 좋지 뭐

소으랑 : 으…


나 : 어쨌든 우리 강아지 성격에
나 : 막 떠올린 건 아닌 것 같고
나 : 평소에 그런 식으로 자위하나 싶어서


소으랑 : …


나 : 대답


소으랑 : 네…


 : 어느 쪽이야?

소으랑 : 혼자서
소으랑 : 
소으랑 :  때
소으랑 : 주인님 이름 부르면서……ㅠㅠ

나 : 근데   처음 듣는  같지?

소으랑 : 말한 적 없으니까요

나 : 아까 어떻게 자위하는지 물어봤잖아


소으랑 : 뭘 생각하는지는
소으랑 : 안 물어보셨잖아요

나 : 딸감까지 물어볼 걸 그랬네


소으랑 : 표현……ㅠㅠ


나 : 그래서?

소으랑 : 그냥 평범한데

나 : 평범한 거 좋지

소으랑 : 주인님이 쓰다듬어주거나
소으랑 : 안겨 있는 거 상상하면서
소으랑 : 가끔 오빠한테
소으랑 : 어리광도 부리구


나 : 어느 쪽이 더 좋아?

소으랑 : 네?


나 : 오빠가 안아준다고 상상할 때랑
나 : 주인님께 범해진다고 상상할 
나 : 어느 쪽이 더 느끼는 것 같아?


소으랑 : 그게
소으랑 : …
소으랑 : …
소으랑 : 어느 쪽이라고 하긴 좀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주인님은 어느 쪽이 좋아요 그럼
소으랑 : 암캐 서윤이랑
소으랑 : 그냥 평소의 저랑


나 : 그래 알았어ㅋㅋ

소으랑 : 이상한  물어보고 그래……ㅠㅠ

나 : ㅋㅋㅋㅋㅋㅋㅋ
나 : 둘 다 좋다는 대답이 듣고 싶었어

소으랑 : 애들 같아


 : 그러게 말이야

소으랑 : 둘 다 좋아해요
소으랑 : 진짜 너무
소으랑 : ㅠㅠ
소으랑 : 없으면 안 될 정도로


나 : 그래그래
나 : ㅋㅋㅋ
나 : 어쨌든 뭐, 알았어
나 : 이름을 부르든 알아서 해


소으랑 : 플레이인데도 괜찮아요……?


나 : 내가 그렇게까지 형식주의자도 아니고
나 : 물론 너무 벗어나는 것도 좀 그렇지만
나 : 어차피 중요한 건 따로 있으니까
 : 서윤이가 좋아하면 딱히 뭐, 상관없어


소으랑 : 네…


나 : 저번처럼 호칭을 바꿔도 되고
나 : 여러 가지로 궁리해봐ㅋㅋ
나 : 어떤 게 가장 마음에 드는지

소으랑 : 저번?
소으랑 : 아
소으랑 : 그거
소으랑 : 서방님……ㅋㅋ


 : ㅇㅇ
 : 그것도 꽤 좋아하던데


소으랑 : 주인님 아내 역할이 맘에 들어서……ㅠㅠ

 : 스스로 아내의 역할을 내팽개친
 : 육변기 오나홀 새댁이었지
 : 아무 때나 사용 가능한
나 : 서방님 전용 아내 보지였고

소으랑 : 있잖아요
소으랑 : 주인님
소으랑 : 저기
소으랑 : 
소으랑 : 주인님 목소리로
소으랑 : 녹음해주시면 안 돼요……?


나 : 그건 또 무슨 소리야


소으랑 : 주인님 목소리 처음 들었을 
소으랑 : 막 몸에 울리는 것처럼
소으랑 : 찌릿찌릿하게ㅠㅠ
소으랑 : 그랬던 기억이 있어서


 : 내 목소리가 듣고 싶다는 거야?

소으랑 : 주인님이 막 암캐……라고
소으랑 : 방금 말씀하셨던 것처럼
소으랑 : 서방님 전용 아내
소으랑 : 그렇게 말씀해주시면
소으랑 : 반응이 엄청 빠를 것 같아서


 : 많이 뻔뻔해졌네 서윤이


소으랑 : ㅠㅠ


나 : 제대로 이유 붙여서
나 : 부탁할  있는 건
나 : 기특하긴 한데


소으랑 :  될까요……?

나 : ㅇㅇ
나 : 안 

소으랑 : 네…

나 : 내가 뭐라고 명령했지?

소으랑 : 저보고 하라고 하셨어요


나 : 내가 해도 되는 거였으면
 : 서윤이한테 왜 시켰겠어
나 : 근데 해보지도 않고
나 : 나한테 떠넘기면 안 되잖아


소으랑 : 좋은 게 안 떠올라서……ㅠㅠ


 :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나?

소으랑 : 그런  아닌데
소으랑 : 너무 많아서
소으랑 : 정리가 안 돼요

나 : 흠

소으랑 : 평소처럼 졸라야 할지
소으랑 : 부탁드려야 하는지
소으랑 : 애교……는  못하구
소으랑 : 그냥 야한 말만 하는 것도 


나 : 역시 이 부분은  떨어지나
나 : 어쩔  없지 뭐ㅋㅋㅋ
나 : 차차 익숙해지는 수밖에

소으랑 : 글구 더워서 어질어질……ㅠㅠ

나 : 어지러워??


소으랑 : 심한 건 아니구요

나 : 힘들면 말을 해
나 : 참지 말고
 : 잠깐 쉴래?

소으랑 : 막 쓰러질 정도는 아닌데
소으랑 : 방이 엄청 후텁지근해요
소으랑 : 바람도 안 들어오고
소으랑 : 땀 때문에 끈적끈적해서
소으랑 : 머리카락도 막 달라붙고


나 : 서윤이가 풍기는 야한 냄새로  찼겠네


소으랑 : 냄새라뇨…


 : 창문 꽉꽉 닫아놓은 다음에
 : 혼자서 자위하고 있으면
나 : 당연히 그렇게 되지
나 : 서윤이는 못 느끼겠지만
 : 암컷 냄새 존나 풍기고 있을 걸

소으랑 : 왜 항상 주인님은


나 : ㅇ?


소으랑 : 여자한테  말이 아니잖아요 그거


나 : 근데 그게 꼭 나쁜 건 아냐
 : 한창 더운 여름에는
 : 오히려 꼴리기도 해서

소으랑 : 몰라요 진짜


 : 끝나면 엄청 지치니까 자주는 못하지만
나 : 가끔은 그런 식으로 하는 섹스도 괜찮아

소으랑 : 주인님은 왜 맨날 그런 생각만…

나 : 서윤이는 좋아할 것 같은데?


소으랑 : 맨날 다 좋아할  같대……ㅠㅠ

나 : 일부러 선풍기 하나만 돌려놓은 다음
나 : 너무 오랫동안 껴안고 있어서
나 : 어디가 누구 몸인지 모를 정도로
나 : 서로 끈적끈적 땀투성이가 될 때까지
 : 느긋하게 오랫동안 즐기는 거니까 뭐


소으랑 : 

나 : 더워서 힘든데 떨어지고 싶은 생각은 안 들고
나 : 전신은 이미 땀이랑 애액으로 질척하고
나 : 방 안에는 야한 냄새로 가득 차서
 : 이제는 서로 대화도 없이
나 : 찌걱찌걱 보지 쑤시는 소리랑
나 : 선풍기 돌아가는 소리만 들리고
 : 긴장할 기운도 없어서  늘어지고
나 : 입 주변은 누구 건지 모를 타액 범벅에
나 : 보지도 딱 좋은 상태로 풀려서 눅진눅진하고


소으랑 : 몇 시간씩 그렇게 있는 거예요……?


나 : 길어봤자 3~4시간
나 : 그 이상은 몸이  버텨

소으랑 : 흐아…


 : 머리는 이미 더위랑 피로로 멍하고
나 : 눈앞도 조금씩 가물가물해지는데
나 : 코 끝엔 숨이 막히는 것처럼
 : 후텁지근한 방 안의 열기랑
나 : 좋아하는 사람의 냄새만 맴도니까
나 : 평소보다 열중하게 될 것 같지 않아?

소으랑 : 주인님 냄새…


나 : 그렇게 되면 말할 기운도 없어서
 : 서윤이 좋아하는 달달한 대사나
나 : 분위기 만들려는 작업용 멘트
나 :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고
나 : 한껏 풀어진 목소리로
나 : 아파 싫어 좋아 괜찮아 어때
나 : 간단하게 의사전달만 하는데
나 : 항상 똑같이 나오는 말이 있거든?

소으랑 : 아…


 : 알 것 같아?

소으랑 : 좋아해요……라고 할 것 같은데


나 : 서윤이는 그럴 것 같아?


소으랑 : 아니
소으랑 : …
소으랑 : 제가 그렇다기 보다는
소으랑 : 그냥 그럴  같아서요

나 : 서윤이는?

소으랑 : 


나 : 대답

소으랑 : 저도
소으랑 : 네
소으랑 : 그럴 것 같아요

나 : 왜?

소으랑 : 그냥 주인님이랑 계속 그렇게
소으랑 : 반나절……이 넘도록
소으랑 : 이어져 있으면
소으랑 : 머릿속도 멍할 테고


나 : 그치

소으랑 : 몽롱한 기분이 별로 싫지도 않구
소으랑 : 어차피 불평할 기운도 없으니까
소으랑 : 그냥 주인님한테 안겨서
소으랑 : 주인님 생각밖에 못하게 되면
소으랑 : 그런 말밖에 안 나올 것 같아요

나 : ㅇㅋ
나 : 그럼 그걸로 가자

소으랑 : ?


 : 마음에 안 들어?
나 : 기껏 정해줬더니

소으랑 : 아니, 그게 아니라


 : ㅇㅇ

소으랑 : 잠깐 뭐하고 있었는지 잊어버렸어요

나 : 더워서 힘든 건 알지만
나 : ㅋㅋㅋㅋㅋ
나 : 마지막이니까
 : 정신 좀 차리자

소으랑 :  주인님

나 : 서윤이 지금 뭐하고 있었지?

소으랑 : 노출 자위……하기 위해서
소으랑 : 반복해서 들을
소으랑 : 그러니까
소으랑 : 목소리
소으랑 : 녹음하려고


나 : ㅇㅇ

소으랑 : 주인님이 말씀하신 게ㅠㅠ
소으랑 : 지금 상태랑 좀 비슷해서
소으랑 : 무슨 이야기를 할지
소으랑 : 곰곰이 생각하다 보니까

 : 그래그래


소으랑 : 까맣게 잊고 있었어요


 : 오늘 열심히 잘했으니까
나 : 마지막까지 힘내서
나 : 끝나고 칭찬 많이 듣자?

소으랑 :  주인님


 : ㅇㅇ
 : 대충 떠올랐으면
 : 뭐라고 할 건지
나 : 보고부터 하고 시작해

소으랑 : 주인님

나 : ㅇㅇ


소으랑 : 잠시만요
소으랑 : 이거
소으랑 : …
소으랑 : 엄청 부끄럽다


나 : 뭘 떠올렸길래  부끄러워하고 그러냐


소으랑 : 녹음한  주인님 들려줘야 돼요……?


나 : 목소리를 들려줄 필요는 없지만
나 : 그래도 일단은 플레이잖아
나 : 뭐라고 하는지는
나 : 당연히 알려줘야지

소으랑 : 으…


나 : 잘 생각해서 결정해
나 : 일회용 아니니까

소으랑 : 일회용?

나 : 녹음한 파일도 지우지 말고
나 : 백업해서 잘 갖고 있어
나 : 나중에 조교용으로 쓸 거야

소으랑 : 

나 : 나중에도 한참 더 만들겠지만
 : 지금까지 서윤이가 찍었던
나 : 셀프 자위 영상 포르노도
나 : 아무것도 모르던 애가
나 : 어떤 조교를 받아서
나 : 어엿한 마조 암캐가 됐는지
나 : 확실하게 보여줘야 하니까ㅋㅋ


소으랑 : 

나 : 기록물은 확실하게 남겨두도록 해


소으랑 : 주인님한테 사랑한다고
소으랑 : 말하려고 그랬는데
소으랑 : 지금 약간 망설이는 

나 : 건방진 소리 하지 말고
나 : 빨리빨리 진행하자
 : 몸 상태 안 좋아지면
 : 즉시 플레이 끝낼 거니까

소으랑 : 네…

나 : 가뜩이나 체력도 약한 주제에

소으랑 : 꼭 하나 아니어도 되죠……?

나 : ㅇㅇ
나 : 괜찮아


소으랑 : 주인님 사랑해요
소으랑 : 많이 좋아해요
소으랑 : 주인님 소유로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그거면 돼?

소으랑 : 네?

 : 아니, 그거면 되겠냐고 물어본 거야
나 : 딱히 태클을 걸려는  아니고ㅋㅋ


소으랑 :  개  있긴 한데…


나 : ㅇㅇ


소으랑 : 전 서방님 오나홀 아내에요
소으랑 :  진짜……ㅠㅠ
소으랑 : 이래서  안 하려고 했는데


 : 또 건방진 소리 한다
 : 말 안 하면 어쩌려고
나 : 혼나기밖에 더 해?

소으랑 : 키보드로 두드리는 거랑은 완전히 달라서

나 : 그리고 '나'라든지 '저' 같은 것보단
나 : 제대로 이름을 부르는 게 훨씬 나아


소으랑 : 서윤이는 서방님 오나홀 아내……입니다


나 : ㅇㅇ
나 : 잘하네

소으랑 : 좋은 암컷이 되기 위해 노력 중이에요
소으랑 : 주인님께 사랑받는 강아지가 될게요
소으랑 : 평생 주인님 소유의 암컷으로 길러주세요

 : 그것뿐이야?

소으랑 : 더 있어야 돼요……?

나 : 아니, 너무 평범하다 싶어서
나 : 평소에도 하는 패턴이잖아
나 : 방금 이야기 듣고 나서
나 : 분명 생각난 게 있을 텐데

소으랑 : …


나 : 자꾸 그러면 녹음하고 파일 보내라고 한다

소으랑 : 정말로
소으랑 : 그게
소으랑 : 
소으랑 : 평생 사랑해주세요
소으랑 : 정말로 사랑해요 주인님

나 : 그래그래

소으랑 : 오빠도 많이 좋아해요
소으랑 : 항상 기분 좋게 해주시고
소으랑 : 아껴주셔서 정말 좋아해요


나 : 주인님은 사랑하고 오빠는 좋아하는 거야?


소으랑 : 아 진짜……ㅠㅠ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어차피 같은 사람이면서
소으랑 : 왜 자꾸 비교하고 그래요

 : 어느 쪽이 더 사랑받는지 궁금하잖아


소으랑 : 둘  좋아한다니깐 진짜……ㅠㅠ


나 : 그래그래
나 : 알았어
나 : 이제 안 할게

소으랑 : 서윤이는 이제 몸도 마음도 주인님 거예요
소으랑 : 사랑받는 여자친구이자 암컷으로서
소으랑 : 주인님이 질리지 않도록
소으랑 : 그러니까
소으랑 : …
소으랑 : 되도록 빨리 주인님이
소으랑 : 평생 길러야겠다고 생각하실 만큼
소으랑 : 주인님 취향의 야한 여친이 되겠습니다

나 : 오


소으랑 : 나 이제 시집  가……ㅠㅠ

나 : 너무 잘해서 잠깐 놀랐네


소으랑 : 책임져야 돼요 진짜

나 :  수 있는 만큼 노력할게


소으랑 : ㅠㅠ


나 : 저렇게 말하는 거 보니까
나 : 영상으로도 찍고 싶다
 : 녹음으로 끝나긴 아까운데?


소으랑 : 빨리 끝내자면서요…

나 : ㅇㅇ
나 : 그래 알았어

소으랑 : 저거 어떻게 말해 진짜ㅠㅠ

나 : 방금 했던 말 기억하고 있다가
나 : 나중에 침대에서
나 : 다시 시킬 거니까
나 : 연습한다고 생각해

소으랑 : …


 : 내 취향의 여친이 되겠다며
나 : 몇 단계를 건너  건지
나 : 지적하고 싶긴 한데
나 : 본인이 마음에 든다니까 뭐

소으랑 : 녹음하고 보고해요……?


나 : 당연한 걸 물어보고 있냐

소으랑 : 네…


나 : 그리고 기왕 하는 거니까
 : 최대한 사랑스럽게 해라
나 : 어색한  괜찮지만
나 : 나중에 들었을 때
나 : 발음이 새거나 하면
나 : 산통 다 깨질 테니까

소으랑 : 사랑스럽게…

나 : ㅇㅇ
나 : 주인님한테 안겨서
나 : 조르는 느낌으로

소으랑 :  주인님

나 : 오늘은 칭찬 좀 많이 해줘야겠다
나 : 생각보다 훨씬 더 잘해주는데?
나 : 평소보다 말대꾸도 안 하고
나 : 두 번 명령하게 만들지도 않고

소으랑 : 주인님도 평소보다 너그럽잖아요

나 : 됐으니까 녹음이나 해라

소으랑 : 끝났어요

 : 한 번에 끝났어?

소으랑 : 더듬거린 곳은 없어요
소으랑 : 어떻게 나왔는지는
소으랑 : 저도 잘 몰라서
소으랑 : 들어봐야 알  같은데


나 : 그래 뭐, 삑사리만 없었으면 돼


소으랑 : 시작할까……요?


나 : 그 전에 해야 할 게 있지?

소으랑 : 주인님이 명령하신  아니구
소으랑 : 발정  서윤이가 졸라서
소으랑 : 두 번째 노출 자위를 하게 됐습니다

나 : ㅇㅇ

소으랑 : 이번에는 주인님께 대한 마음을
소으랑 : 제 목소리로 반복해 들으면서
소으랑 : 아까처럼 보지로
소으랑 : 그러니까
소으랑 : 절정……하기 직전까지

 : 절정해도 돼

소으랑 : 괜찮아요……?


나 : 어차피 참으라고 해도 못할 거잖아

소으랑 : 명령……이라고 하시면
소으랑 : 어떻게든 노력할게요


 : 괜찮아
나 : 됐어
 : 아까처럼 괜히 참으려고 했다가
나 : 만족스럽지 못하게 가버리지 말고

소으랑 : 으…

나 : 이번엔 그냥 가버리는 걸 목적으로
나 : 암컷이면 암컷답게
나 :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나 : 자지 고파서 조르는 개보지
나 : 만족시키는 걸 우선하도록 해


소으랑 : 네…


나 : 그리고 한 가지 더

소으랑 : 네 주인님


나 : 음
나 : 2분 정도는 버틸 수 있으려나?
나 : 두 번째라 가늠하기가 어렵네

소으랑 : 이번에도 조건이 있어요?

나 : 조건이라고  만한 건 아닌데
나 : 시작하고 1분 정도 지나면
나 :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 주인님한테 전화가 올 거야

소으랑 : ??

 : 서윤이가 목소리 듣고 싶어하는 것 같아서
 : 오늘 유난히 말도  들었고
나 : 특별히 서비스 좀 해줄까 싶어서


소으랑 : 미리 말해주셔도 되는 거예요……?


나 : 서윤이 같은 새가슴 상대로
나 : 서프라이즈라도 했다간
나 : 효과가 너무 커서 오히려 걱정 


소으랑 : 네…


나 : 그리고 서윤이 입장에서 생각하면
나 : 딱히 서비스 같지도 않을 걸ㅋㅋ
나 : 언제 올지 모르는 전화를
 : 자위하는 내내 기다려야 하니까


소으랑 : 1분 지나면 된다고


나 : ㅇㅇ
나 : 시작하고 1분 지나면

소으랑 : 아…


나 : 무슨 말인지 알았지?


소으랑 : 주인님 맘대로……라는 거잖아요

나 : 서비스는 가게 주인 맘대로지
 : 당연한 거 아니냐
나 : ㅋㅋㅋㅋㅋㅋ
나 : 1분 지나자마자 할 수도 있고
나 : 5분이 지나도록  할 수도 있어


소으랑 : 그럼 계속 기다려야 돼요……?


나 : 굳이 기다리지 않아도 되지만

소으랑 : 아니, 근데

 : 주인님 목소리로 가고 싶으면
나 : 전화가 올 때까지 참아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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