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랜선조교기록 (241)화 (241/313)



〈 241화 〉5월 26일 월요일 PM 10시 (11)



나 : 그리고 하나 더 말해두고 싶은 게
 : 나도 이제 슬슬 피곤한데다가
나 : 내일도 일찍 나가야 하거든?
나 : 집에서 맘 편하게
 : 바닥이나 핥고 있는
나 : 암퇘지랑은 입장이 달라서


소으랑 : 네…

나 : 되도록 빨리 끝내고 싶어
 : 그러니까 만약 서윤이가
 : 5분 안에 절정까지
나 : 제대로 못 가면
나 : 오늘은 여기서 끝이야
나 :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

소으랑 : 그럼
소으랑 : 
소으랑 : 
소으랑 : 오늘은 여기서
소으랑 : 아예 끝나는 거예요?

나 : ㅇㅇ
나 : 그대로 로그아웃할 거니까
나 : 어디  번 열심히 해봐ㅋㅋ

소으랑 : 네…

나 : 다시 한 번 말하지만
 : 그렇다고 거짓말은
나 : 진짜로 혼난다
나 : 아니, 혼나는 걸 떠나서
나 : 서윤이한테 실망할 거야

소으랑 : 거짓말 안 할게요…

나 : 어차피 나한테 거짓말해도
나 : 금방 들키는  알고 있지?


소으랑 : 네…


 : ㅇㅇ
나 : 그럼 됐어
나 : 타이머 돌린다

소으랑 :  주인님

나 : 시작해
 : .
나 : .
 : .
나 : .
나 : .
나 : 1분 남았다

소으랑 : /@김낭


나 : ?

소으랑 : 왜요……?


 : 보고 있는데 호출을 하네
 : 정신 똑바로 안 차리지 또


소으랑 : 아
소으랑 : …
소으랑 : 저기
소으랑 : 안 되는 거예요……?

 : 안 된다기 보다는
나 : 내가 시간 재고
나 : 주시하는 거 알면서
나 : 왜 호출을 하냐 이거지


소으랑 : 죄송해요 주인님
소으랑 : 버릇이 됐나 봐요
소으랑 : 평소에 하던 것 때문에…

나 : 쯧


소으랑 : 죄송해요

나 : 알았어
나 : 그래
나 : 됐으니까


소으랑 : 주인님


나 : 자잘한 건 넘어가고
나 : ?
나 : 왜


소으랑 : 시간 얼마나 남았어요……?

나 : 27초 정도

소으랑 : 으…

 : 두 번째라 좀 더 여유 있네
 : 근데 그건  물어봐
나 : 시간 안 맞춰놨어?
나 : 아까는 그것 때문에
나 : 신경 쓰여서 죽겠다며

소으랑 : 그래서 이번엔 안 했어요

나 : 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주인님이 가르쳐주시니까
소으랑 : 오히려 거슬릴 것 같아서
소으랑 : 그럼 안 되는 거예요……??


나 : 안 된다고   없잖아

소으랑 : 주인님이 웃으시길래…

나 : 피드백이 빨라서 놀란 거야

소으랑 : 제가 잘못한  알고

나 : 잘못인지 아닌지는
나 : 내가 판단하지만
나 : 말한 적도 없는데
나 : 지레 겁 먹지도 마

소으랑 : 네


나 : 그냥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돼
나 : 굳이 먼저 무서워할 필요도 없고
나 : 니가 잘못할 것 같으면
나 : 항상 미리 경고를 해주니까

소으랑 : 네 주인님

나 : 진짜로 잘못했다고 하려면
 : 내가 분명 경고를 했는데
 : 이번에도 미련스럽게
나 : 시간 때문에 긴장하는 바람에
나 : 집중하기 힘들었다고 지껄이면서
나 : 똑같은 핑계를 대는 정도는 돼야지

소으랑 : 두 번째는 없다고 하셔서…


 : 그래도 나름 머리를 굴리긴 하네
나 : 맷돌이랑 비슷한 구조인가?
나 : 혼자서는 절대로 안 움직이고
 : 꼭 갈궈야만 천천히 돌아가니까

소으랑 : 멍청해서 죄송해요…

나 : 하루 이틀 일도 아니고
 : 그래 뭐, 알았으니까
나 : 일단 보고부터 해
나 : 자세한 건 천천히 들을게


소으랑 : 주인님
소으랑 : 그게
소으랑 : …
소으랑 : 보고하기 전에
소으랑 : 하나만 부탁드려도 돼요……?


나 : 부탁?
 : 왜
나 : 화장실 가고 싶어?

소으랑 : 아니, 그게 아니라
소으랑 : 사진
소으랑 : 찍었는데
소으랑 : 보내도 돼요?

나 : 무슨 사진을 찍었는데

소으랑 : 인증……?


나 : 시키지도 않은 짓을 하냐
나 : 무슨 인증인데
나 : 아니 시발
나 : ㅋㅋㅋㅋㅋ
 : 되냐고 물어봤으면
 : 최소한 허락은 받고 나서
나 : 보내던가 해야지ㅋㅋㅋㅋ


소으랑 : 빨리 보여드리고 싶어서…

나 :  그런 것 같으면서도
 : 성질이 급하단 말이야
나 : 왜 기다려가 안 되지
나 : 그러니까 매번 급발진한다고
나 : 나한테 쿠사리 먹고 징징거리지

소으랑 : …

 : 뭐가 그렇게 급해서
나 : ?
나 : 뭐냐 이거
나 : 바닥에 머리 박고 있네
나 : 잘못했다고 사과하는 거야?


소으랑 : 네?

나 : 잘못했다고 비는  아냐?
나 : 거 시발 진짜
나 : 돌겠네ㅋㅋㅋㅋ
나 : 얘를 어떻게 해야 하나

소으랑 : 아니, 주인님


나 : 시키는 대로 잘하던가

소으랑 : 주인님이 시킨 대로
소으랑 : 혀로 핥아서
소으랑 : …
소으랑 : 바닥…


나 : ?


소으랑 : 그 사진인데…


나 : ?
 : 이게 그거야?


소으랑 : 네…


나 : 사진을 찍고 싶으면
 : 좀 제대로 찍어라
나 : ㅋㅋㅋㅋㅋㅋㅋ
나 : 이게 뭐냐 시발
 : 실력이 없는 것도 알고
 : 혼자 어려운 건 알겠는데

소으랑 : …

나 : 그냥 엎드린 걸로 밖에 안 보이잖아
나 : 시선은 바닥에 고정시켜놨는데
나 : 카메라 무진장 의식하고 있고
나 : 바닥에 키스를 하는 건지
나 : 지금 나한테 보낸 사진 각도에선
나 : 혀를 내밀었는지도 안 보이거든?

소으랑 : 그게요

나 : 뭐


소으랑 : 주인님 말씀하신 대로
소으랑 : 봉사……하는 것처럼
소으랑 : 해보려고 했는데
소으랑 : 막상 하려고 하니까
소으랑 : 좀 많이 망설여져서

나 : ㅇㅇ

소으랑 : 살짝 혀만 대는 것처럼
소으랑 : 막 아이스크림이나
소으랑 : 주인님
소으랑 : …
소으랑 : 그게
소으랑 : 자지……핥는 것처럼
소으랑 : 정성스럽게 하진 못했어요


나 : 그래 뭐, 알았어
나 : 그 정도만 해도
나 : 충분히 잘한 거야
나 : 쉽지 않았을 텐데


소으랑 : 죄송해요…

나 : 그래서?


소으랑 : 어…

나 : 시발년ㅋㅋㅋㅋㅋㅋ
나 : 그렇게 혼나더니
 : 이젠 다시  물어보고
 : 뭐라고 할지 머리 굴리네

소으랑 : 죄송해요

나 : 시키지도 않았는데
나 : 사진은  찍었어
나 : 이젠 명령하지 않아도
나 : 알아서 인증하는 거야?


소으랑 : 그것도 그런데

나 : ㅇㅇ

소으랑 : 주인님한테 계속 혼나기만 해서
소으랑 : 조금은
소으랑 : 
소으랑 : 착한 모습을
소으랑 : 보여드리고 싶어서요

 : 착한 모습이 뭐야ㅋㅋ

소으랑 : 열심히 하는 모습……?
소으랑 : 시키는 대로 잘 하구
소으랑 : 말도  들어서
소으랑 : 칭찬받을 수 있도록


나 : 그래 시발
나 : ㅋㅋㅋㅋ
나 : 넌 그런 년이었지


소으랑 : 이래도 괜찮나 싶긴 한데
소으랑 : 주인님 강아지니까
소으랑 : 사랑받고 싶어서
소으랑 : 애교 부리는 느낌으로
소으랑 : 귀엽게 봐주세요 주인님

나 : 귀여운 짓을 해야 귀엽게 보지


소으랑 : 네…

나 : 말하는 것만 들으면
 : 굳이 어필  해도
나 : 귀여워해 줄 텐데
나 : 왜 그렇게 필사적이야

소으랑 : 실망한다고 하셔서…

 : 그건 거짓말을 했을 때고

소으랑 : 시키는 대로 했다고
소으랑 :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나 : ㅋㅋㅋㅋㅋㅋㅋ
나 : 착하다 그래
나 : 알았으니까
나 : 보고부터 끝내자

소으랑 : 이번엔 좀 약하긴 한데
소으랑 : 로터로 꾹꾹 눌렀더니
소으랑 : 그래도 갈  같아서
소으랑 :  전에 멈출  있었어요


나 : 그래그래

소으랑 : 바닥에 엎드려서
소으랑 : 주인님 앞에서
소으랑 : 혀 내밀고
소으랑 : 핥……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소으랑 : 되게 막 엄청나게 부끄럽고
소으랑 : 함부로 취급받는 것 같아서


 : 도움이 좀 됐어?

소으랑 : 그게
소으랑 : …
소으랑 : 되게 실례일지도 모르지만


나 :  아까부터 그러더라
 : 실례가 될 것 같으면
 : 말을 안 하면 될 텐데

소으랑 : 네…

 : 아니, 됐어
나 : 뭔데
나 : ㅋㅋㅋㅋ
나 : 뭐가 실례인데

소으랑 : 주인님이 제 앞에서
소으랑 : 그러니까
소으랑 : 책상에 기대서
소으랑 : 제가 엎드려있는데

나 : ㅇㅇ

소으랑 : 주인님이 내려다보면서
소으랑 : 바닥을 핥으라고
소으랑 : 명령하신 것 같아서


나 : 평소보다 흥분했어?


소으랑 : 조금……요


 : 걸레처럼 쓰인 기분이 어때

소으랑 : 
소으랑 : …
소으랑 : 부끄러웠어요


나 : 그것밖에 없어?


소으랑 : 그리고 엄청 이상한 기분

나 : 어떻게 이상한데?


소으랑 : 다른 사람들이었으면
소으랑 : 화가 났을 텐데
소으랑 : 억지로 당하더라도
소으랑 : 막 서러워서 울었을  같은데

나 : ㅇㅇ

소으랑 : 주인님이 시켰다고 생각하니까
소으랑 :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만 들구
소으랑 : 거부감이 없……는 건 아닌데
소으랑 : 그래도 일단 해보고 싶어서
소으랑 : 조금 내밀어서 살짝 핥……았어요

나 : 그걸로 끝이야?


소으랑 : 요즘 주인님이 신경 써주시고
소으랑 : 평소에도 다정하게 해주셔서
소으랑 : 아
소으랑 : 싫다는 건 아니에요
소으랑 : 물론 그것도 되게 좋았는데

나 : ㅇㅇ

소으랑 : 엄청
소으랑 : 그게
소으랑 : 
소으랑 : 오싹오싹했어요


나 : 거부감이 있었는데도?

소으랑 : 처음 해보는 거고
소으랑 : 뭔가 핥는다는 게
소으랑 : 그것도 바닥을
소으랑 : …
소으랑 : 그런 의미에서
소으랑 : 되게 많이 싫었는데


나 : ㅇㅇ


소으랑 : 주인님이 명령하신 거고
소으랑 : 나중에도 이런 식으로
소으랑 : 주인님 앞에서 무릎 꿇고
소으랑 : 야한 일을 한다고 생각하니까

나 : 하겠지 그래

소으랑 : 죄송해요
소으랑 :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소으랑 : 차갑게 식는  같기도 하고
소으랑 : 아니, 이상한 의미가 아니라
소으랑 : 왠지 피가 식는 그런 느낌……?

나 : 알았어 그래

소으랑 : 근데  그거랑은 정 반대로
소으랑 : 엄청 얼굴이 뜨겁기도 하고
소으랑 : 그게
소으랑 : …
소으랑 : 계속 아래쪽에선
소으랑 : 로터가 웅웅거리니까
소으랑 : 갑자기 아랫배 쪽에서
소으랑 : 쿵쿵거리는 느낌이 들어서

나 : 가버릴 것 같았어?

소으랑 : 네…

나 : 처음엔 반쯤 농담이었는데
나 :  진짜 마조 기질이 있다
나 : 보통은 수치스럽고
 : 모욕적인 일을 당하면
나 : 당연히 화를 내야 하는데
나 : 서윤이는 오히려 가버리네


소으랑 : 

나 : 이젠 너도 반박 못하겠지?
 : 그러고 보니 지금까지도
나 : 항상 욕을 먹거나
 : 수치스러운 상황에서
 :  느끼던 것 같았는데


소으랑 : 그……런 것 같아요

나 :  앞에서 수치스럽게
나 : 굴욕적인 모습으로
 : 자위해보니까
나 : 주제 파악이 좀 됐어?

소으랑 : 네 주인님…


나 : 나중엔 내 앞에서 시켜봐야겠네

소으랑 : 주인님 앞에서요?

나 : ㅇㅇ
나 : 방금 얘기하는 거 보니까
나 : 딱 그런 상상을 했네 
 : 내가 지켜보는 앞에서
 : 알몸으로 엎드리고
나 : 자위하면서 가버린 거 아냐


소으랑 : 네…


나 : 네?

소으랑 : ?
소으랑 : 아
소으랑 : 가버리진 않았어요 주인님
소으랑 : 주인님 명령하셨으니까
소으랑 : 제대로 그 전에 멈췄어요

 : 그 전에 제대로 멈췄지?


소으랑 : 네 주인님


나 : 지금 상태는 좀 어때

소으랑 : 숨이  가쁘고
소으랑 : 살짝
소으랑 : 어
소으랑 : 소름?
소으랑 : 지금은 괜찮아졌는데
소으랑 : 근데 아깐 좀 그랬어요

나 : 소름이 돋았어?

소으랑 : 가버리기 직전에
소으랑 : 허리가……?
소으랑 : 죄송해요
소으랑 : 아마 그랬던 것 같았는데


나 :  소린지 모르겠지만
 : 뭐, 그래
나 : 대충 알았어
나 : 힘들진 않고?

소으랑 : 아직까진 괜찮아요

나 : 그럼 바로 세 번째 시작하자
나 : 할 수 있겠어?
 : 무리일 것 같으면
나 : 1분 정도 쉬게 해줄게

소으랑 : 아
소으랑 : 주인님

나 : ㅇㅇ

소으랑 : 아까부터 목이 말라서 그런데
소으랑 : 물 좀 마시고 와도 될까요?

 : 아 그래
 : ㅇㅇ
나 : 마시고 와


소으랑 : 죄송해요 주인님
소으랑 : 이상하게 오늘은
소으랑 : 땀이 좀 나서
소으랑 : 그리고 엎드려 있었더니
소으랑 : 머리카락 때문에 축축해요

나 : 괜찮으니까 가서 마시고 와

소으랑 : 네

나 :  김에 잠깐 숨도  돌리고

소으랑 : 주인님


나 : 숨 좀 돌리고 오라니까
나 : 뭐 이렇게 빨리 왔어
나 : 아무튼 말은 죽어도 안 들어


소으랑 : …


나 : 됐다 시발ㅋㅋㅋㅋ
 : 뭔 말을 못하겠네
 : 됐으니까 준비나 해라


소으랑 : 네

나 : 이번에도 정확히 5분 잴 거고

소으랑 : 주인님


나 : 왜?

소으랑 : 이번엔
소으랑 : 그게
소으랑 : …
소으랑 : 안 해도 돼요……?


나 : 서윤아


소으랑 : 멍멍


나 : 너 내가 그딴 식으로
 : 말하지 말라고 했지
나 : 안 하긴 뭘 안 하는데?

소으랑 : 처음에는 시간 정해주셨고
소으랑 : 두 번째는 혀로 핥으라고
소으랑 : 미션……이라고 해야 하나
소으랑 : 그런 걸 하나씩 주셨잖아요

나 : 잘못한 것도 아닌데 페널티가 필요해?


소으랑 : 잘못해야 되는 거였어요……?


나 : 말이  그렇다?

소으랑 : 아

나 : 잘못해야 되긴  돼
나 : 뒤질려고 시발ㅋㅋㅋ


소으랑 : 그런 의미가 아니라
소으랑 :  말은
소으랑 : 그러니까


나 : 잘못해서 받는 벌이었냐 이거지?


소으랑 : 네

나 : 그게 아니면 뭐라고 생각했는데?


소으랑 : 벌인 건 알고 있었는데
소으랑 : 혹시나 이번에도
소으랑 : 그게
소으랑 : 
소으랑 : 그럴 생각이 있으시면


나 : 됐고

소으랑 : 네


나 : 그래서 지금 서윤이 말은
나 : 페널티를 달라는 거야?
나 : 딱히 잘못한 것도 없으면서


소으랑 : 잘못한 건 없는데…


나 : 사실 벌이나 마찬가지인데
 : 너 그런 거 싫어했잖아
 : 근데 왜 이제 와서
나 : 갑자기 벌을 받겠단 거야


소으랑 : 그쪽이 더 느끼는  같아서…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이러면 안 된다고
소으랑 : 알고는 있는데
소으랑 : 주인님한테?
소으랑 : 그니까
소으랑 : 주인님이
소으랑 : 함부로 할 수 있는
소으랑 : 그런 여자라고 생각하니까

나 : 평소보다 잘 느껴?


소으랑 : 네…


나 : 내가 그동안 너한테 왜 그랬는지
나 : 이제 좀 이해가 가는 것 같지?
나 : 내가 너 같은 년은  알아
나 : 친절하게 할 이유가 없다니까


소으랑 : 죄송해요 주인님…

나 : 뭐가 죄송한데?


소으랑 : 음란해서 죄송해요


나 : 니가 생각해도 그렇지?

소으랑 : 네…

나 : 이젠 잘못하지도 않았는데
나 : 스스로 벌을 조르네ㅋㅋㅋ
나 : 나중에는 아예 일부러 실패해서
나 : 벌 받게 해달라고 매달리겠다?

소으랑 : 주인님이 실망하시니까
소으랑 : 일부러 실패하긴 싫구
소으랑 : 항상 주인님이 명령하시는 건
소으랑 : 가능한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나 : 자세는 좋은데
나 : ㅋㅋㅋㅋㅋ
나 : 서윤이한테는
나 : 지금  상황이 어려운가?

소으랑 : 네?


나 : 벌을 받아야 흥분한다며ㅋㅋ
나 : 그렇게 벌이 받고 싶으면
나 : 좀 이른 감이 있지만
나 : 항복하겠다고 선언을 


소으랑 : 네?


나 : 아무튼 이 씹년 기억력 봐라
 : 너 지금  이러고 있는지
나 : 벌써 잊어버렸어?
나 : 내가  기분 좋게 해주려고
나 :  시간 줄여가면서 깨어있는 거야?

소으랑 : 서윤이 임신……시키려고

나 : 그런데도 가버리고 싶어서
나 : 보지로  느끼고 싶어서
 : 수치스러운 일을
나 : 시켜줬으면 좋겠어?


소으랑 : 어…

 : 이 상황이 어려워서 그래?
 : 너는 지금 나한테ㅋㅋㅋ
나 : 좀 더 느끼고 싶다면서
나 : 벌을 조를 처지가 아니야

소으랑 : 그게요

나 : 못하겠다고 거부를 해도 모자랄 판에
나 : 절정하는 감각에  들려서ㅋㅋㅋ
나 : 이젠 스스로 벌 받고 싶다고 부탁을 하네

소으랑 : 더 부끄럽게 만들어주세요 주인님

나 : 그럼 그냥 일찌감치 포기해
나 : 어차피  항복할 때까지
나 : 밤새도록 이어질 텐데
 : 그렇게 벌이 받고 싶으면
나 : 임신하겠다고 선언하면 되잖아

소으랑 : 으…


나 : 그럼 보지로 가버리게 해줄게


소으랑 : 그건
소으랑 : …
소으랑 : 싫어요


나 : 꼴에 자존심은ㅋㅋ


소으랑 : 주인님
소으랑 : …
소으랑 : 부탁할 때는
소으랑 : 제대로 하라고 하셨으니까

나 : ㅇㅇ

소으랑 : 평범한 자위로 만족 못하는
소으랑 : 서윤이 마조 암캐 보지
소으랑 : 좀 더 부끄럽게 해서
소으랑 : 주인님이 원하시는 대로
소으랑 : 임신…하겠다고 할 때까지
소으랑 : 수치스럽게 괴롭혀주세요


 : 그냥 괴롭히는 것도 아니고
나 : 수치스럽게
나 :  더 부끄럽게
나 : 괴롭혔으면 좋겠어?

소으랑 : 네…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이젠 내가 뭐라고 안 해도
나 : 부탁도 알아서  하고
나 : 아무것도 모르던 입에서
 : 저런 말이 나오는 걸 보고 있으니
나 : 조교의 성과가 나오는 것 같아서 기쁘네


소으랑 : 평생 주인님 소유의 노예에요

 : 그래서 괴롭혀달라고?


소으랑 : 네 주인님


나 :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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