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8화 〉5월 26일 월요일 PM 10시 (8)
나 : 서윤아
소으랑 : 네 주인님
나 : 서윤이가 지금 뭐라고 선언했는지
나 : 스스로 확실하게 자각하고 있어?
나 : 너 인생 포기한 거다 방금
나 : 사람으로 살기 싫다고
나 : 가축이자 변기로 취급받고 싶다고
나 : 알고 있는지는 몰라도 그렇게 말한 거야
소으랑 : …
나 : 알면서 대답한 거지?
소으랑 : 네…
나 : 오빠한테 미안하지도 않아?
소으랑 : 미안해요
나 : 뭐가 미안한데?
소으랑 : 너무 늦게 대답……한 거요
나 : 뭘 늦게 대답했는데?
소으랑 : 처음 만났을 때부터
소으랑 : 주인님 소유였는데
소으랑 : 아내인 척하고
소으랑 : 꼭 사람……인 처럼
소으랑 : 다정하게 해주길 바란 거…
나 : 그러니까 지금 니 말은ㅋㅋㅋㅋ
나 : 너무 늦게 육변기 선언을 했다
나 : 그래서 내가 화가 났다 이거야?
소으랑 : 아니에요……?
나 : 그럼 반만 맞았다고 하자
나 : 어차피 우리 아내
나 : 머릿속에 든 것도 없이
나 : 보지로 생각하는 년인 거
나 : 처음부터 알고 있기도 했고
소으랑 : 네…
나 : 본인은 아니라고 부정하지만
나 : 사람이 쉽게 바뀌진 않거든
나 : 아무리 교육을 시켜도
나 : 처음부터 그런 소질이 없으면
나 : 인생 포기 선언 같은 건 못하잖아
소으랑 : 그래도 주인님이니까…
나 : 할 말 있어?
소으랑 : 기분 나쁘실지 몰라도
소으랑 : 저도 주인님이니까
소으랑 : 인생……포기하겠다고
소으랑 : 장난감으로 써달라고
나 : 나라서 말할 수 있다는 거야?
소으랑 : 주인님은 어느 쪽이든
소으랑 : 소중하게 해주시니까
소으랑 : 안심……하는?
소으랑 : 안심할 수 있는?
소으랑 : 엄청나게 부끄럽고
소으랑 : 민망해서 죽을 것 같고
소으랑 : 그래도 주인님이라 괜찮아요
나 : 서윤아
소으랑 : 멍멍
나 : 헛소리는 그쯤하고
소으랑 : 헛소리 아닌데…
나 : 나라서 괜찮기는 시발년아
나 : 길들여주는 사람이라면
나 : 누구라도 상관없었겠지
나 : 그냥 처음 만난 게 나니까
나 : 그대로 머릿속에 각인된 거지
나 : 애완동물이 주인 가리는 거 봤냐?
소으랑 : 그래도 주인님 아니었으면
나 : 아니, 됐다니까?
나 : 별 관심도 없고
나 : 궁금하지도 않아
소으랑 : 으…
나 : 머릿속으로 뭘 생각하고 있든지
나 : 내 아내가 지금 이 순간부터
나 : 앞으로의 인생을 포기했는데
나 : 입으로 뭐라고 주절거리든 간에
나 : 내가 관심이 생길 거라고 생각해?
소으랑 : 아뇨…
나 : ㅇㅇ
나 : 관심 없어
소으랑 : 네 주인님
나 : 암퇘지 년이 그동안 뻔뻔하게
나 : 사람처럼 굴었다는 자각은 있어?
소으랑 : 주인님이랑 결혼하고
소으랑 : 손에 반지도 끼고
소으랑 : 여행도 다녀오면서
소으랑 : 좀 들떴던 것 같아요
나 : 이젠 자기 위치를 확실하게 알았고?
소으랑 : 네…
나 : 순식간이긴 했지만 한 달 정도
나 : 사람으로 살았던 기분이 어때?
소으랑 : 좋았어요
나 : 그걸로 끝이야?
소으랑 : 근데 저는 처음부터 주인님께
소으랑 : 그런 식으로 교육받았으니까
소으랑 : …
소으랑 : 잘못됐다는 생각이
소으랑 : 안 드는 건 아니지만
소으랑 : 역시 이쪽이 더 마음 편해요
나 : 그래?
소으랑 : 죄송해요
나 : 당연히 죄송해야지 시발
나 : 우리 서윤이가
나 : 인생에 관심이 없었으면
나 : 결혼식장에서 반지가 아니라
나 : 그대로 목줄을 채우는 거였는데
소으랑 : 네…
나 : 가족들 다 보는 앞에서
나 : 웨딩드레스 차림으로
나 : 손가락에 반지를
나 : 끼워주는 대신
나 : 목에 목줄을 채우고
나 : 그대로 치마 걷어올리게 해서
나 : 암퇘지 선언을 시켰을 거라고 썅년아
소으랑 : 사람들 앞에서……요?
나 : ㅇㅇ
나 : 결혼식장에 모인 사람들
나 : 전부 알 수 있게끔
나 : 버진로드 위에서
나 : 면사포 쓰고 걷는 신부가
나 : 단순히 가버리지 못했다는 이유로
나 : 간단하게 인생을 포기해버리는 년이란 걸
나 : 확실하게 알려줬어야 후회가 없었을 거라고
소으랑 : 아으……
나 : 왜
나 : 상상하니까 보지가 축축해졌어?
소으랑 : 그게
소으랑 : …
소으랑 : 조금……요
소으랑 : 저 진짜 마조인가 봐요
나 : 미친년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넌 진짜 사람답게 사는 건
나 : 아무 관심도 없구나?
나 : 인생 파탄 나고
나 : 앞으로 누구한테도
나 : 얼굴 못 들고 살 텐데
나 : 상상하면서 보지를 적시고 있어?
소으랑 : 죄송해요
나 : 아니 뭐, 죄송할 건 없지 그래
나 : 원래 그렇게 태어난 년이고
나 : 천성이 그렇게 생겨먹었는데
나 : 나한테 죄송하면 뭐해ㅋㅋㅋㅋ
소으랑 : ……
나 : 그럼 오빠는 이제 남들처럼
나 : 평범하게 결혼생활하는 건
나 : 물 건너 간 거네?
나 : 서윤이가 자기 스스로
나 : 애완동물이라고 선언했으니까
소으랑 : 죄송해요
나 : 조금은 제대로 된 년이라고 생각했는데
나 : 뼛속까지 노예 근성이 박힌 년이었네
나 : 니가 생각해도 진짜 답도 없는 마조지?
소으랑 : 네…
나 : 그럼 사과해야지 시발년아
나 : 대답만 하고 쳐자빠졌네
나 : 그동안 사람인 척해서
나 : 죄송하다고 사과해라 얼른
소으랑 : 죄송합니다 주인님
나 : 너 같은 암컷이랑 결혼하는 바람에
나 : 답도 없는 씹마조 보지년 한 마리
나 : 평생 책임지고 길러야 하는데
나 : 설마하니 그따위 사과 한 마디로
나 : 퉁치고 넘어가겠다는 생각은 아니지?
소으랑 : 죄송합니다
소으랑 : 잘못했어요
소으랑 : 답도 없는
소으랑 : 마조 년이라 죄송해요
나 : 서윤이는 정말 예전부터ㅋㅋ
나 :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네
나 : 오빠 비위 맞추는 거 말고는
나 : 제대로 할 줄 아는 것도 없고
소으랑 : …
나 : 아니야?
소으랑 : 맞아요
나 : 일부러 불러내지 않으면
나 : 집에서 나오지도 않는데
나 : 혼자 있으면 말도 못해
나 : 혼자선 여행도 못 가고
나 :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나 : 친구가 있는 것도 아니면서
소으랑 : 네……
나 : 제대로 할 줄 아는 거라곤
나 : 주인 앞에서 다리 벌리고
나 : 아양 떠는 것밖에 없지?
나 : 발정 난 보지 씹창을 내달라고
소으랑 : 네
나 : 그나마 그것도 배웠으니까 가능한 거고
소으랑 : 쓸모없어서 죄송합니다
나 : 결혼했으니 정신 좀 차릴까 싶었더니
나 : 이젠 평생을 애완동물로 살고 싶어?
나 : 오빠가 정말로 실망이 크다 시발년아
소으랑 : 쓸모없는 여자라 죄송해요
나 : 이게 아직도 자기가 사람인 줄 아네
소으랑 : 아…
나 : 정신 똑바로 안 차릴래
나 : 쓸모없는 여자야 너?
나 : 여자라고?
나 : 니가 선택한 거잖아 썅년아
소으랑 : 암컷……이에요
나 : ㅇㅇ
나 : 다시
소으랑 : 쓸모없는 암컷이라 죄송해요
나 : 답도 없다 진짜
소으랑 : 암컷이라 죄송해요
나 : 서윤이가 스스로 바란 거니까
나 : 이제부턴 아내 취급 안 한다
나 : 넌 그냥 나한테 길러지는
나 : 짐승 이하의 애완동물이야
소으랑 : 네…
나 : 심심할 때 가지고 놀다가도
나 : 질리면 구석에 방치당하고
나 : 그래도 불평 한 마디 없는
나 : 살아있는 장난감이란 말이야
소으랑 : 네 주인님
나 : 내가 명령하면 어떻게 해야 돼?
소으랑 : 무슨 명령……요?
나 : 서윤아
나 : 서윤아?
소으랑 : 멍멍
나 : 진짜ㅋㅋㅋㅋㅋ
나 : 돌겠네 시발
나 : 이 빡대가리 년을 어떡해야 하냐
소으랑 : 죄송해요
나 : 너 조금 전에 뭐라고 했어
나 : 자기 입으로 했던 말 있잖아
소으랑 : 어……
나 : 이제부턴 아내가 아니라
나 : 어떻게 사용해달라고?
나 : 좀 전에 말한 것도 잊어버렸니?
소으랑 : 성처리용 장난감……으로
나 : 그럼 서윤이가 생각하기에
나 : 성처리용 장난감한테
나 : 내릴 명령이 뭐가 있을까?
소으랑 : 성처리……요
나 : 누구의?
소으랑 : 주인님…
나 : 성욕 처리용 장난감 주제에
나 : 그거 말고 뭘 할 수 있는데?
소으랑 : 아무것도 못해요…
나 : 꼭 하나씩 짚어주지 않으면
나 : 앵무새처럼 되물어야 돼?
나 : 1+1 정도는 할 수 있어야지
소으랑 : 잘못했어요
나 : 됐다 시발
나 : ㅋㅋㅋ
나 : 사람도 아닌 년한테
나 : 말해봤자 무슨 소용이냐
나 : 답답하면 때려서 가르쳐야지
소으랑 : …
나 : 그래서?
소으랑 : 네?
나 : 씨발 진짜
소으랑 : 아
소으랑 : 그게
나 : 정신 안 차릴래?
소으랑 : 그러니까
소으랑 : 어
소으랑 : 주인님이 명령하시면
소으랑 : 언제든 사용할 수 있도록
나 : 후
소으랑 : 그 자리에서
소으랑 : 속옷 벗고
소으랑 : 그게
소으랑 : 주인님 자지
소으랑 : 받을 수 있도록
소으랑 : 보지 벌려야 돼요
나 : 그럼 그대로 써도 돼?
소으랑 : 네…
나 : 안 젖으면 찢어질 텐데?
소으랑 : ?
소으랑 : 아
나 : 상관없이 박아도 된다 이거지
나 : 그렇게 튼튼한 구멍이야 너?
소으랑 : 스스로 젖게 할게요…
나 : 내가 적실 필요 없어?
소으랑 : 주인님 사용하기 편하도록
소으랑 : 서윤이가 준비해놓을게요
나 : 그게 올바른 자세지?
소으랑 : 네
나 : 가르쳐줬는데 왜 그래
소으랑 : 잠깐 잊어버렸어요
소으랑 : 주인님이
소으랑 : 상냥하셔서
나 : 그래그래
나 : ㅋㅋㅋㅋ
나 : 내 탓이란 거네?
소으랑 : 아니
소으랑 : …
소으랑 : 아니에요 주인님
소으랑 : 제가 멍청해서 그ㅐㄹ요
나 : 멍청하면 노력이라도 해야지
소으랑 : 노력……할게요
나 : 그리고?
소으랑 : 멍청한 암컷이라
소으랑 : 죄송해요 주인님
소으랑 : 앞으로 열심히 할게요
나 : 아니, 말고 썅년아
나 : 열심히 하는 건
나 : 당연한 거야
나 : 제 기능을 못하는 장난감은
나 : 가지고 놀 이유가 없지 씨발
소으랑 : 네…
나 : 내가 말하는 건 시발년아
나 : 장난감을 사용한다는데
나 : 왜 당연한 것처럼
나 : 보지를 들이대냐고
나 : 그렇게 잘 조일 자신 있어?
소으랑 : 죄송해요
나 : 그렇게 자신이 있으면
나 : 팔뚝이 들어갈 정도로
나 : 확장시켜서
나 : 너덜너덜하게 해줘?
소으랑 : 그럼 입으로……요?
나 :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네
나 : 내가 널 사용한다는 건
나 : 어디든 거부감 없이
나 : 다 받아들여야 한다는 거야
소으랑 : 아…
나 : 내가 어딜 사용하든 간에
나 : 입 닥치고 받아야 한다고
소으랑 : 네 주인님
나 :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나 : 대답만 재깍재깍 하는데
소으랑 : 모르는 건 아닌데
나 : 그래 알았다 시발ㅋㅋㅋ
나 : 모르는 게 아니란 거지?
나 : 알고 있으면 됐어
나 : 내일 콘돔 안 사간다
소으랑 : 네
소으랑 : …
소으랑 : ?
소으랑 : 네?
나 : 반사적으로 대답하지 또
나 : 이 시발년은 진짜ㅋㅋㅋ
나 : 학습능력이란 게 없나?
나 : 머릿속으로 생각을 하고
나 : 대답을 하란 말이야 썅년아
소으랑 : 죄송해요…
나 : 죄송하다고 말만 해서
나 : 넘어갈 수 있는 거면
나 : 벌 받을 필요도 없겠다?
소으랑 : 갑자기
소으랑 : 그거
소으랑 : …
소으랑 : 콘돔…
소으랑 : 말씀을 하셔서
나 : 방금 전에는 잘 알았다며
소으랑 : 이해……는 했는데
나 : 내가 어딜 사용하든지
나 : 거부감 없어야 한다고
나 : 분명히 말했고
나 : 거기에 동의한 거 아냐?
소으랑 : 그……건 그런데요
소으랑 : 절 사용하시는데
소으랑 : 왜 콘돔 얘기로
소으랑 : 이어지는지 모르겠어서
나 : 이 시발년 진짜ㅋㅋㅋㅋ
나 : 답도 없는 빡대가리였네
나 : 생으로 하겠다고
나 : 무슨 말인지 몰라?
소으랑 : 어…
나 : 어차피 집에 남은 것도 없지?
나 : 한동안 필요하질 않았으니
나 : 그렇다고 서윤이가
나 : 혼자 사러 갈 정도로
나 : 배짱이 좋은 것도 아니니까
소으랑 : 주인님
나 : 왜
소으랑 : 그럼
소으랑 : …
소으랑 : 그게
소으랑 : 생으로 하면
나 : 어떻게 되는지 정도는 알지?
소으랑 : 저 위험한 날……인데
나 : 오늘부터 일주일 정도
나 : 콘돔 안 끼우고
나 : 생으로 질내사정 하면
나 : 서윤이 아기 생기는 날이지?
소으랑 : 농담이 아니라
소으랑 : …
소으랑 : 진짜로
소으랑 : 위험한데
나 : 안다니까?
소으랑 : 죄송해요 주인님
소으랑 : …
소으랑 : 너무 갑작스러워서
소으랑 : 머리가 터질 것 같아요
나 : 어차피 끝장 난 인생이잖아?
나 : 미래고 뭐고ㅋㅋㅋㅋㅋㅋ
나 : 쾌락에 팔아넘긴 년이
나 : 이제 와서 상식인 흉내는
소으랑 : 그래도 임신은…
나 : 그리고 위험한 날이라고 해서
나 : 반드시 임신하는 것도 아니고
나 : 기왕 이렇게 된 거ㅋㅋ
나 : 다음 생리 올 때까지
나 : 스릴이나 제대로 느껴봐
나 : 두 줄이 뜨는지 안 뜨는지
소으랑 : …
나 : 웃어 시발년아
소으랑 : 주인님
소으랑 : 주인님
나 : 내일 집에 가면서 전화할 테니까
나 : 그때 니가 뭘 하고 있든 간에
나 : 5번 울리기 전에 반드시 받아라
소으랑 : 네……?
나 : 통화연결음 5번 넘어가면
나 : 집에 가서 어떻게 될지는
나 : 상상에 맡긴다
나 : 농담하는 거 아니야
소으랑 : 빨리 받을게요
나 : ㅇㅇ
나 : 전화 받는 즉시 옷 벗고
나 : 현관에서 알몸으로
나 : 도게자하고 기다려라
소으랑 : 도게자……가 뭐에요?
나 : 무릎 꿇고
나 : 머리 박고
나 : 납작 엎드리라고
소으랑 : 아
나 : 한 번 해볼래?
소으랑 : 지금요?
나 : 연습하는 게 좋지 않아?
나 : 어차피 알몸이고
나 : 내일 현관문 열었을 때
나 : 잘 보이는 게 좋을 텐데
소으랑 : 사진……찍을까요?
나 : 아니면 어떻게 확인하라고?
소으랑 : 네…
나 : 무릎 꿇고 엎드린 다음
나 : 바닥에 머리 박아라
나 : 손은 공손하게 모으고
소으랑 : 네 주인님
나 : 아무튼 손이 많이 간다
나 : 일일이 가르쳐야 하니까
소으랑 : 사진 보냈어요 주인님
나 : 빠르네
나 : ㄱㄷ
소으랑 : 제대로 했어요……?
소으랑 : 무릎 꿇고
소으랑 : 엎드려서
소으랑 : 손 모으고
소으랑 : 가르쳐주신 대로 했는데
소으랑 : 타이머 맞추느라 힘들었어요
나 : 쯧
소으랑 : 마음에 안 드세요?
나 : 예상은 했는데
나 : 머리카락이
나 : 영 지저분하네
소으랑 : 아…
나 : 웬만큼 길어야지
나 : 땀에도 젖었고
나 : 제멋대로 흐트러져서
나 : 생각한 모양이 안 나오네
소으랑 : 내일은 하나로 묶을게요
나 : ㅇㅇ
나 : 주인 불쾌하지 않도록
나 : 모자란 머리 잘 굴려라
소으랑 : 네 주인님
나 : 평소에 오빠가 집에 가면
나 : 돌아왔다고 키스해주지?
소으랑 : 네
나 : 내일은 어떻게 해야겠어
소으랑 : 주인님
소으랑 : …
소으랑 : 발에
소으랑 : 키스해야 돼요
나 : 왜?
소으랑 : 이젠 아내가 아니라
소으랑 : 주인님의
소으랑 : 그니까
소으랑 : 주인님 소유의
소으랑 : 장난감……이니까요
나 : 이제야 머리가 좀 돌아가네
소으랑 : 감사합니다 주인님
나 : 현관에 엎드려서 기다려라
나 : 벨 누르는 사람이 누구든
나 : 그 상태로 문 열어주고
나 : 내일 택배 올 거 있으니까
나 : 조심하는 게 좋을걸?ㅋㅋㅋ
소으랑 : 주인님…
나 : 왜
소으랑 : 빨리 오실 거죠?
소으랑 : 저 진짜로
소으랑 : 남한테
소으랑 : 보여주기 싫어요
소으랑 : 주인님 소유잖아요
나 : 누구한테 내 장난감을 자랑하든
나 : 그건 서윤이가 신경 쓸 게 아니지
소으랑 : 아니, 진짜로
소으랑 : 주인님
소으랑 : 잘못했어요
나 : 잘못이고 나발이고
나 : 됐으니까ㅋㅋㅋ
나 : 보지나 벌려라
나 : 생으로 하기 전에
나 : 충분히 적셔놔야지
소으랑 : 주인님
소으랑 : 그게
소으랑 : …
소으랑 : 있잖아요
나 : 있긴 뭐가 자꾸 있어
소으랑 : 다 괜찮으니까
소으랑 : 콘돔 없이
소으랑 : 생으로……는
소으랑 : 봐주시면 안 될까요
나 : 봐달라고 한 거냐 지금?
소으랑 : 저 아직 엄마 되기 싫은데…
나 : 나도 너한테 안 바래
나 : 애초에 서윤이가
나 : 아니지ㅋㅋ
나 : 자지에 미쳐서
나 : 인생도 팔아버리는 년이
나 : 제대로 된 부모가 될 거라고 생각도 안 하고
소으랑 : …
나 : 너랑 자녀계획을 세우자는 게 아니라
나 : 그냥 서윤이 인생을 담보로
나 : 머리가 이상해질 것 같은
나 : 스릴을 맛 보여주고 싶은 거야
소으랑 : 주인님 제발요
소으랑 : 진짜로
소으랑 : 부탁드릴게요
나 : 그래 알았어
소으랑 : 정말요……?
나 : 콘돔 없이 질내사정해달라고
나 : 임신시켜달라고 할 때까지
나 : 밤새도록 천천히 괴롭혀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