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3화 〉5월 26일 월요일 PM 10시 (3)
나 : 고분고분하니까 얼마나 좋아
나 : 평소에도 이 정도만 하지ㅋㅋ
소으랑 : 그래도
나 : ㅇ?
소으랑 : 주인님은 잔소리 안 하면
소으랑 : 몸에 안 좋은 것만 하고
소으랑 : 끼니도 제대로 안 챙기고
나 : ㅋㅋㅋㅋㅋ
소으랑 : 그리고
소으랑 : 이젠
소으랑 : 주인님 아내니까
소으랑 : 제가 제대로 해야 돼요
나 : 그래그래
나 : 알았어
나 : ㅋㅋ
나 : 안아주고 싶게 만드네
소으랑 : ㅎ…
나 : 갈수록 기특해진다니까ㅋㅋ
나 : 순종적이고 말도 잘 듣고
나 : 오빤 진짜 좋은 여자랑 결혼한 것 같아
소으랑 : 왠지 좀 부끄럽다…
나 : 그래?
소으랑 : 네 주인님
나 : 그동안 몇 번을 안아줬는데
나 : 아직도 부끄러워?ㅋㅋㅋㅋㅋ
소으랑 : 주인님 아내라고 생각하니까
소으랑 : 이상하게 초조하고 긴장되고
소으랑 : 되게
소으랑 : 막
소으랑 : 두근두근하고 그래요
나 : 우리 아내는 진짜 한결같네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연애할 때도 그렇고
나 : 이젠 결혼까지 했는데
나 : 어째 항상 반응이 비슷하냐
소으랑 : 죄송해요…
나 : 아냐 괜찮아ㅋㅋㅋ
나 : 신선해서 좋아해
나 : 시큰둥한 것보단 낫지
소으랑 : 주인님
나 : ㅇ?
소으랑 : 벌써 조금 젖……은 것 같아요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오늘은 되게 빠르네?
나 : 언제부터 젖어있었던 거야?
소으랑 : 아니, 많이는 아니구…
나 : 어느 정도인데?
소으랑 : 속옷에 살짝 묻어 나올 정도……인데
나 : 그게 왜 많이가 아니야ㅋㅋㅋ
나 : 팬티까지 적실 정도면
나 : 아예 줄줄 흐르는 거잖아
소으랑 : ㅇ나ㅣ, 흐르는 게 아니라
나 : 얼룩이 졌어?
소으랑 : 살짝……요
나 : 우리 서윤이 안 되겠네
나 : 이제 결혼까지 해서
나 : 어엿한 어른이라고
나 : 다들 칭찬도 해줬는데
나 : 속옷을 더럽히면 되겠어?
소으랑 : 죄송해요…
나 : 우리 서윤이 애기야?
소으랑 : 아니요
나 : 근데 왜 그랬어
소으랑 : 주인님이
소으랑 : 아까부터
소으랑 : …
소으랑 : 자꾸만
소으랑 : 야한 말을 시켜서
나 : 평소엔 이 정도까진 아니잖아
소으랑 : …
나 : 우리 와이프
나 : ㅋㅋㅋㅋ
나 : 감도가 좋아서 잘 느끼긴 해도
나 : 딱히 쉽게 젖는 편은 아니었는데
소으랑 : 조금씩 떨리기도 하고
나 : 서윤이 자궁이 아기 갖고 싶어서
나 : 빨리 넣어달라고 보채는 건가?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원래 그 즈음 성욕이 높아진다던데
소으랑 : 그 얘긴 안 하면 안 돼요……?
나 : 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저 진짜 부끄러워서 죽을 것 같아요
소으랑 : 아무리
소으랑 : 그게
소으랑 : …
소으랑 : 주인님의 아내지만
나 : 서윤아
소으랑 : 멍멍
나 : 서윤이도 슬슬 알게 됐을 텐데
나 : 말이라는 게 되게 신기한 거야
나 : 전에도 말했던 것 같은데
나 : 내가 플레이할 때
나 : 서윤이한테 화를 내지?
소으랑 : 제가 잘못했을 때만요
나 : ㅇㅇ
소으랑 : 근데 실제로 화가 난 건 아니라고…
나 : 그랬지
나 : 맞아
나 : 근데 이런 얘기도 했을 거야
나 : 빈말이지만 화를 내다 보면
나 : 아무리 맘에 없는 소리라도
나 : 감정이 뒤따르는 것처럼
나 : 입에서 나오는 말에 이끌린다?
소으랑 : 어…
나 : 아무리 내가 화가 나지 않았더라도
나 : 입으로 욕을 하고 혼내고 있으면
나 : 절대로 의도한 건 아닌데
나 : 나도 모르게 부글부글 끓을 대가 있어
소으랑 : 말씀하셨어요…
나 : 그렇지?
소으랑 : 네
나 : 서윤이도 마찬가지야ㅋㅋ
나 : 그동안 오빠랑 같이
나 : 부탁하는 법
나 : 감사하는 법
나 : 조르는 법
나 : 꾸준히 연습했지?
소으랑 : 네 주인님
나 : 주인님 소리도 완전히 입에 붙었고
소으랑 : ㅎ…
나 : 근데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잖아
나 : 꾸준히 말하고 연습하다 보니
나 : 어느새 자연스러워진 거지?
나 : 서윤이도 처음엔 부끄러웠을 거야
소으랑 : 그럼
소으랑 : …
소으랑 : 주인님 말씀은
나 : ㅇㅇ
소으랑 : 그래도 부끄러워요…
나 : 그래 뭐, 싫다면 강요하진 않을게
소으랑 : 감사합니다 주인님
나 : 다 벗었어?
소으랑 : 다 벗었어요
나 : ㅇㅋ
나 : 서윤이 지금 바닥에 앉아있지?
소으랑 : 네
나 : 가서 거울 가져올래?
소으랑 : 거울……요?
나 : ㅇㅇ
나 : 전신거울이면 좋겠지만
나 : 그런 게 있을 리도 없고
나 : 그냥 적당한 크기의
나 : 음
나 : 그래
나 : 아쉬운 대로 손거울로 하자
소으랑 : 아무 거울이나 괜찮아요?
나 : 쓸만한 게 있어?
소으랑 : 이걸 뭐라고 해야 하는지 모르겠는데
소으랑 : 세울 수 있는 스탠드……타입?
소으랑 : 화장할 때 필요하다고 해서
소으랑 : 탁상거울을 하나 사두긴 했는데
나 : 바닥에 세울 수 있어?
소으랑 : 네…
나 : 그럼 더 좋네
나 : ㅋㅋㅋㅋ
나 : 당장 가져와
소으랑 : 근데 갑자기 거울은 왜요……?
나 : 내가 좀 전에 말했잖아
나 : 서윤이 눈으로
나 : 확실하게 보라고
소으랑 : 죄송해요
소으랑 : 주인님
소으랑 : 이해가 잘…
나 : 우선
나 : 음
나 : 서윤아?
소으랑 : 멍멍
나 : 일단 설명하기 전에
나 : 거울부타 가져오자?
소으랑 : 네 주인님
나 : 그래그래
소으랑 : 가져왔어요
소으랑 : 주인님
소으랑 : 바닥에 놓을까요?
나 : 그 전에 서윤이 얼굴 한 번 보자
소으랑 : 네?
나 : 지금 어떤 얼굴 하고 있어?
소으랑 : 어…
나 : 우리 와이프가 어떤 얼굴인지
나 : 오빠가 당장 집으로 달려가서
나 : 보고 싶다고 할 만큼
나 : 한 번 안달 나게 만들어봐
소으랑 : 얼굴에 빨갛게 됐어요
나 : 그리고?
소으랑 : 살짝 땀이 나서 목덜미에
소으랑 : 머리카락이 달라붙어서
소으랑 : 약간 끈적끈적하고
소으랑 : 지근지근……이라고 해야 하나?
나 : 머리가 길면 힘들지
소으랑 : 되게
소으랑 : 음
소으랑 : 뭐랄까
소으랑 : 표정이 이상해요
나 : 어떤 표정인데?
소으랑 : 평소에 보던 얼굴이 아니라
소으랑 : 얼굴도 빨갛게 됐고
소으랑 : 입술도 조금 벌어져 있고
소으랑 : 약간 멍한 것 같기도 한데
나 : ㅋㅋ
소으랑 : 왠지
소으랑 : …
소으랑 : 초조한 것처럼
소으랑 : 불안한 것처럼
소으랑 : 안절부절 못하는 느낌……?
나 : 오빠가 침대에서 항상 보는 그 얼굴이야?
소으랑 : 그게
소으랑 : …
소으랑 : 네 주인님
나 : ㅋㅋㅋㅋㅋ
소으랑 : 다른 사람들은 절대로 모르고
소으랑 : 주인님한테만 보여주는
소으랑 : 발정 난 아내 얼굴이에요
나 : 오빠가 오늘 많이 사랑해줘야겠네?
소으랑 : 아니에요
나 : ?
소으랑 : 오빠 아니라
소으랑 : 주인님
소으랑 : …
소으랑 : 주인님한테 사랑받고 싶어요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주인님이 좋아요…
나 : 제대로 스위치 들어갔네
나 : 그래 알았어 시발년아
나 : 아내가 마조 암컷이라는 걸
나 : 내가 잠깐 잊고 있었다ㅋㅋ
소으랑 : 그리고
나 : ㅇㅇ
소으랑 : 주인님이랑 플레이할 때마다
소으랑 : 이런 얼굴이었다고 상상하면
소으랑 : 아까부터
소으랑 : 아랫배가
소으랑 : 자꾸
소으랑 : 뜨거워져서
나 : 지금 거울에 비치는 표정 있지?
소으랑 : 네…
나 : 똑똑히 머릿속에 새겨둬
나 : 그게 서윤이가
나 : 주인님 앞에서 보여주는
나 : 암컷 노예로서의 얼굴이니까
소으랑 : 네 주인님
나 : 결국 서윤이가 오빠 앞에서
나 : 아무리 잔소리를 하고
나 : 화를 내고 짜증을 부려도
나 : 결국 암컷일 수밖에 없는 거야
소으랑 : 네
나 : 이렇게 간단히 떨어지는 주제에
나 : 자기 입장을 잊으면 안 되겠지?
소으랑 : 저는 주인님의 암컷이에요…
나 : 언제까지?
소으랑 : 평생……요
나 : 앞으로 남은 서윤이 인생을 모두 바쳐서
나 : 주인님한테 길들여지고 사랑받는 대가로
나 : 아내이자 노예이며 또 암컷으로서
나 : 평생 봉사하기로 하고 결혼한 거지?
소으랑 : 주인님
소으랑 : 주이닌ㅁ
나 : ㅇㅇ
소으랑 : 잠깐만
소으랑 : 숨이
소으랑 : 갑자기 가슴이 너무 빨리 뛰어서
나 : ㅋㅋㅋㅋㅋㅋ
나 : 그래그래
나 : 심호흡 하자
나 : 우리 강아지
소으랑 : 막 가슴이 쿵쾅ㅋ웅ㅇ쾅
나 : 크게 들이마시고
나 : 다시 내쉬고
나 : 따라하고 있지?
나 : 다시 크게 들이마시고
나 : 이번엔 끝까지 내쉬고
소으랑 : 네
나 : 조금 진정했어?
소으랑 : 죄송해요
소으랑 : 잠깐
소으랑 : 가슴이 막 뛰어서
나 : ㅋㅋㅋㅋㅋㅋ
나 : 그래그래
나 : 자극이 좀 심했나 보다
소으랑 : 저 쉬운 여자에요……?
나 : 갑자기 뭔 소리야ㅋㅋ
소으랑 : 만지지도 않았는데
소으랑 : 젖……기도 했고
소으랑 : 방금도
소으랑 : 살짝
소으랑 : 오싹오싹하게
소으랑 : 가버릴 것처럼…
나 : 나한테만 쉬우면 괜찮아
소으랑 : 네…
나 : 주인한테만 쉬워야 애완동물이지
나 : 아무한테나 꼬리 흔들면서
나 : 달려들면 그건 그냥 걸레잖아
소으랑 : 네 주인님
나 : 좀 진정했으면
나 : 다시 시작할까?
소으랑 : 후우우우우
나 : 그래그래
나 : 마음 다시 다잡고
소으랑 : 흐름 끊어서 죄송해요
나 : 괜찮아?
소으랑 : 네
나 : 그래 뭐, 지금 서윤이가
나 : 어떻게 앉아 있는지는
나 : 잘 모르겠는데
나 : 일단 자세부터 고치자
소으랑 : 어떻게 앉을까요?
나 : M자……라고 하면 알려나?
나 : 우선 무릎 세우고
나 : 바닥에는 엉덩이랑
나 : 발만 닿게 한 다음에
나 : 다리 벌린 자세로 앉아
소으랑 : 다리 벌리고……요?
나 : ㅇㅇ
나 : 서윤이 맞은편에 있는 사람이
나 : 벌어진 다리 사이로
나 : 이쁘게 닫힌 서윤이 보지
나 : 들여다 볼 수 있을 만큼 벌려
소으랑 : 주인님은
나 : ?
소으랑 : 주인님 아내 보지
소으랑 : 다른 사람이 봐도
소으랑 : 안 싫어요?
나 : 당연히 싫지ㅋㅋㅋ
나 : 무슨 말을 하고 있냐
소으랑 : 그럼 확실하게 말해주세요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그래그래
나 : 오빠가 내일 집에 가자마자
나 : 서윤이 보지 검사할 테니까
나 : 제대로 벌려서
나 : 안쪽까지 보일 수 있게
나 : 지금부터 다리 벌리고 연습하자?
소으랑 : 네 주인님
나 : 제대로 다리 벌렸어?
소으랑 : 얼마나 벌려야 돼……요?
소으랑 : 주인님 때문에
소으랑 : 누가 보는 것 같아서
소으랑 : 지금 엄청 부끄러운데
나 : 서윤이 허벅지랑 종아리가
나 : 밧줄로 묶였다고 생각하고
나 : 그 상태에서
나 : 할 수 있는 만큼만 벌려
나 : 괜히 무리해서 다치지 말고
소으랑 : 네…
나 : ㅇㅋ
나 : 시키는 대로 잘 했으면
나 : 지금 정면에서는
나 : 서윤이 보지가
나 : 훤히 들여다보일 거야
소으랑 : 그럴 것 같아요
나 : 그럼 이제 뭘 해야 하는지 알아?
소으랑 : ?
소으랑 : 아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주인님
소으랑 : 주인님
소으랑 : 오늘
소으랑 : 그런 말씀 없으셨잖아요
나 : 무슨 말?
소으랑 : 수치 플레이 한다고…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원래 플레이라는 건
나 : 그거 하나만 하고
나 : 끝내는 경우는 없어
소으랑 : 그래두
나 : 수치 플레이에서 제대로 못하면
나 : 스팽킹으로 넘어가는 거고ㅋㅋ
나 : 그런 식으로 순서를 정해두는 거야
소으랑 : 주인님은 미리 말씀도 없으셨는데…
나 : 나도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나 : 설마 외근 나와서
나 : 우리 와이프 발정 난 걸
나 : 처리하게 될 줄은 몰랐으니
소으랑 : 아…
나 : 이번엔 서로 피장파장이라고 할까?
소으랑 : 몰라요
소으랑 : 진짜
소으랑 : …
소으랑 : 나빴어
나 : ㅋㅋㅋㅋㅋ
소으랑 : 대신 서윤이 보지
소으랑 : 주인님 아내 보지
소으랑 : 평소보다
소으랑 : 많이많이
소으랑 : 기분 좋게 해주세요 주인님
나 : 이젠 안 시켜도 잘하네
나 : 우리 서윤이ㅋㅋㅋㅋ
나 : 부탁하는 법을 잘 배웠어
소으랑 : ㅎ…
나 :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알지?
소으랑 : 거울로
소으랑 : 그게
소으랑 : …
소으랑 : 보지가 잘 보이도록
나 : ㅇㅇ
소으랑 : 거울을 앞에 놔서
소으랑 : 어
소으랑 : 그리곤
소으랑 :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나 : 수치 플레이인 건 알겠는데
나 : 뭘 해야 하는지는 모르겠어?
소으랑 : 거울은 보는 거니까
소으랑 : 그냥 보면서
소으랑 : 부끄럽게 하려고
소으랑 : 가져오게 한 거 아니에요?
나 : 일단 거울 각도부터 조정해
나 : 서윤이 보지가 잘 비치도록
나 : 물론 너한테 보여야 하고
소으랑 : 네…
나 : 그러고 보니
나 : 우리 아내는 털이 별로 없지?
소으랑 : 주인님은 왜 그렇게ㅠㅠ
소으랑 : 부끄러운 얘기만 하세요
나 : 매일 보는 건데 뭐 어때
소으랑 : 매일 아니면서…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매일 야근 때문에 늦게 들어오고
소으랑 : 신혼인데 쓸쓸하게 만들었으면서
나 : 그래그래
나 : 미안해
나 : ㅋㅋ
나 : 체모가 옅은 사람은
나 : 대개 성욕이 적다고
나 : 그런 얘길 오늘 들었거든
소으랑 : …
나 : 근데 우리 아내는 음란하잖아?
나 : 아니, 음란한 걸 넘어서ㅋㅋㅋ
나 : 손가락 하나 안 건드리고
나 : 절정 시킬 수 있는 씹마조니까
나 : 속설이란 건 믿을 수가 없단 거지
소으랑 : 주인님 제발…
나 : 알았어ㅋㅋ
나 : 일단 그래
나 : 제대로 보이게 조정했어?
소으랑 : 네
나 : 기분이 어때?
소으랑 : …
나 : 전에 이런 식으로 본 적 있었어?
소으랑 : 한 번도 없었어요…
나 : ㅋㅋㅋ
소으랑 : 기분이 이상해요
소으랑 : 내 몸인데
소으랑 : 아닌 것 같고
소으랑 : 되게 낯설어요
나 : 오빠가 이런 거 시킨 적 없었던가?
소으랑 : 아마도
소으랑 : …
소으랑 : 제가 너무 부끄러워해서
소으랑 : 주인님이 배려해주셨을 거예요
나 : 근데 오늘은 심술 부리는 거야?
소으랑 : 네…
나 : 우리 아내가 너무 귀여워서
나 : 그냥 넘어가긴 싫다고 하자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오랜만에 우는 모습이 보고 싶어졌어
소으랑 : 진짜
소으랑 : 나쁜 사람이야
나 : 그동안 서윤이가 너무 부끄러워해서
나 : 웬만하면 항상 불 끄고 안아줬는데
나 : 오늘은 혼자 있기도 하고ㅋㅋㅋ
나 : 어둡게 있으라고 하면
나 : 우리 와이프 또 무서워할 테니까
소으랑 : …
나 : 기왕 이렇게 된 거
나 : 오늘은ㅋㅋㅋ
나 : 환한 곳에서
나 : 서윤이 보지가 어떻게 생겼는지 확인하자
소으랑 : 주인님
소으랑 : …
소으랑 : 그게
나 : 벌려
소으랑 : 주인님
소으랑 : 주인님
나 : 벌리라고
소으랑 : 진짜 제발…
나 : 손가락으로 활짝 벌려
나 : 안까지 들여다 보이게
소으랑 : 왜…
나 : 왜?
나 : 지금 왜냐고 물어본 거야?
소으랑 : 차라리 사진 찍어서 보낼게요
소으랑 : 주인님만 보시면 되잖아요
소으랑 : 어차피 전부 주인님 소유고
소으랑 : 사용하시는 것도 주인님인데
소으랑 : 왜 일부러 확인하라고 그래요
나 : 내가 뭐라고 대답할지 알지?
소으랑 : …
나 : 서윤이가 선택할 수 있는 건
나 : 언제나 두 가지밖에 없어
나 : 1. 시키는 대로 하던가
나 : 2. 여기서 그만두던가
나 : 내 소유의 암컷으로 있는 동안은
나 : 주인님 명령 이외의 이유는 필요 없어
소으랑 : 죄송해요…
나 : 그래서?
소으랑 : 손가락……으로 벌리면 돼요?
나 : 거울로 똑똑히 보이도록
나 : 양쪽으로 활짝 벌리고
나 : 자세하게 관찰한 다음
나 : 나한테 보고하는 걸로 하자
소으랑 : 관찰…
나 : ㅇㅇ
나 : 좀 전에 서윤이가 말했지?
나 : 주인님 자지 받을 수 있게
나 : 서윤이 새댁 보지
나 : 질퍽질퍽하게 만들어달라며
소으랑 : 네…
나 : 근데 이미 젖어있다고 하니ㅋㅋㅋ
나 : 평소에 하던 체크라고 생각해
나 : 항상 플레이 시작하기 전에는
나 : 보지 상태 보고하도록 시켰잖아
소으랑 : 그래도 훤히 들여다보이는 곳에서…
나 : 오빠가 들여다볼 때는
나 : 부끄럽다고 하면서도
나 : 크게 반항 안 했던 것 같은데
소으랑 : 혼자서 하는 거랑은 달라요
나 : 그래서?
소으랑 : 주인님
소으랑 : 그냥
소으랑 : …
소으랑 : 벌리고 보고하면 돼요?
나 : ㅇㅇ
나 : 대신 이번엔 재촉하지 않을게
나 : 어딜 어떻게 하라면서
나 : 방법을 가르쳐주지도 않을 거고
나 : 서윤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해봐
소으랑 : 울 것 같아……
나 : 울 정도면 그만둘까?
소으랑 : 주인님 명령이니까
소으랑 : 그만두진 않겠지만
소으랑 : 그래도
소으랑 : 부끄러워서 죽고 싶을 만큼
소으랑 : 비참한 기분으로 만들었으니까
나 : 그래그래
소으랑 : 꼭 책임지게 만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