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랜선조교기록 (211)화 (211/313)



〈 211화 〉5월 19일 월요일 PM 11시 (6)

소으랑 : 싫……은  아닌데
소으랑 : 너무 갑작스러워서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조금 당황했어요


초코우유 : 에이ㅋㅋㅋㅋ
초코우유 : 얼굴이나 좀 보자는 건데
초코우유 : 갑작스러울 게 뭐가 있어


소으랑 : 시간 되면 같이 만나서
소으랑 : 맛있는 거 먹자고ㅋㅋ
소으랑 : 계속 말씀하시긴 했는데

초코우유 : 그치ㅇㅇ

소으랑 : 전 그냥 예의상……ㅋㅋ


초코우유 : 예의상 좋다고 한 거야?
초코우유 : 그럼 언니  서운한데

소으랑 : 아니아니아니아ㅣㄴ
소으랑 : 그런  아니라요
소으랑 : 당연히……ㅋㅋㅋㅋ
소으랑 : 저도 만나고 싶긴 한데

초코우유 : 당황한 거 봐ㅋㅋㅋㅋ
초코우유 : 왤케 귀엽지 진짜
초코우유 : 못 도망가게 꽉 안아서
초코우유 : 뺨따구 문질문질하고 싶다

소으랑 : ㅠㅠ…

초코우유 : ㅎㅎ


소으랑 : 전 진짜 예의상 하신 말씀인  알았어요
소으랑 : 지금까지 누가 저한테 만나자고 한 적이
소으랑 : 오빠……말고는 아예 없었으니까ㅋㅋㅋㅋ
소으랑 : 이번에도 당연히 인사치레인 줄 알고


초코우유 : 아이고ㅠㅠ


소으랑 : 근데 예의상 해본 말에
소으랑 : 혼자 신나서 시간이랑 날짜랑
소으랑 : 눈치 없이 멋대로 정해버리면
소으랑 : 민폐라고 생각하실 것 같아서

초코우유 : 그래서 항상 대답이 겉돌았구나?


소으랑 : 네…


초코우유 : 만나자는 얘기만 나오면
초코우유 : 은근슬쩍 넘겨버리길래
초코우유 : 만나기 싫은 줄 알았어ㅋㅋㅋ

소으랑 : 싫은 건 아닌데…


나 : 모르는 사람이랑 같이 있으면
 : 긴장해서 죽을 것 같으니까
나 : 나더러 같이 가자고 했으면서

소으랑 : 오빤 가만히 있어요 쫌ㅋㅋㅋ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싫지는 않은데
초코우유 : 어색할 것 같아?


소으랑 : 제가 원래 말주변도 없구
소으랑 : 눈치도 없어서……ㅠㅠ
소으랑 : 평소에 오빠랑 있어도
소으랑 : 조용히 듣기만 하거든요

나 : 아니, 조용히 듣기만 한다는 게


초코우유 : 야 시끄러워


소으랑 : 자꾸 끼어들지 마요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나더라 흐름 끊어먹는다고
소으랑 : 맨날 뭐라고 하더니ㅋㅋㅋ

초코우유 : 낭이가 그랬어?


소으랑 : 넹!


초코우유 : 어처구니가 없어서 정말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다짜고짜 맥락 없이 튀어나와서
초코우유 : 대화도 툭툭 끊어먹는 주제에
초코우유 : 누가 누구한테 뭐라고 하는 거야
초코우유 : 아무튼 쟤도 눈치 더럽게 없다니까


소으랑 : 눈치가 없는  아닌데
소으랑 : 제가 볼 때는……ㅋㅋ
소으랑 : 그것도 의도적인 것 같아요
소으랑 : 일부러 눈치 없는 척하면서


초코우유 : 뒤통수 칠 궁리하는 거야?

소으랑 : 뒤통수……라고 하긴  그런데
소으랑 : 항상 저러면서 천연덕스럽게
소으랑 : 뭐가 잘못인지 모르겠다고
소으랑 : 그런 식으로 나오니까ㅋㅋㅋㅋ

초코우유 : 눈에 뻔히 보이는 수작인데ㅋㅋ
초코우유 : 진짜로 모를 거라고 생각하나
초코우유 : 이제 그만둘 때도 된 것 같은데
초코우유 : 언제까지 저럴 생각인지 모르겠네

소으랑 : 너무 그러진 마세요……ㅋㅋ

초코우유 : 그래 알았엉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아무튼 그게 그렇다
초코우유 : 쓸데없는 얘기는 그만 하구
초코우유 : 언니 빈말하는 사람 아닌데
초코우유 : 으랑이가 그걸 몰랐네ㅋㅋㅋ


소으랑 : 네…


초코우유 : 언니 만나기 싫은 사람한테는
초코우유 : 얼굴 함 보자는 소리도  해
초코우유 : 아니, 가끔 있긴 한데ㅋㅋㅋ
초코우유 : 비즈니스……라던가
초코우유 : 인사치레라도 안 하면
초코우유 : 사회생활에 지장이 생기는

소으랑 : 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나 무슨 소릴 하는 거니
초코우유 : 아무튼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정말로 싫었으면
초코우유 : 자꾸 물어보지도 않았어


소으랑 : 감사합니다…


초코우유 : 아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너무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맛있는 거 사주고 싶은데
초코우유 : 언니랑은 다음에  만나고
초코우유 : 이번엔 낭이 돈으로 먹으러 가자

소으랑 : 오빠 돈 없어요……ㅋㅋ


초코우유 : 괜찮아
초코우유 : 있어
초코우유 : 언니가 많이 봐서 아는데
초코우유 :  없다고 툴툴대는 인간
초코우유 : 뒤집어서 탈탈 털어보면
초코우유 : 뜯어먹을 구석은 항상 나와

소으랑 : 뜯어먹을……ㅋㅋ


초코우유 : 그렇다고 언니가 남자 뜯어먹고
초코우유 :  그런 사람은 아니니까ㅋㅋ
초코우유 : 괜히 이상한 오해는 하지 말구

소으랑 : ㅎㅎ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암튼 비싼  먹자
초코우유 : 프랑스 요리 어때?
초코우유 : 먹어본 적 있어?
초코우유 : 용산 쪽에 맛있는 곳 있어


소으랑 : 안 돼요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오빠 가난하단 말이에요
소으랑 : 학생이 무슨 돈이 있다고

초코우유 : 이젠 낭이 지갑도 걱정해주는 거야??

소으랑 :  그래도 오빠랑 만나면
소으랑 : 항상 얻어먹기만 해서
소으랑 : 미안해 죽겠단 말이에요


초코우유 : 어차피 게임에 지를 돈인데ㅋㅋ
초코우유 : 그 전에 우리가 쓰는 게 낫지
초코우유 : 양심이 있으면 싫다곤 못할 걸

소으랑 : 근데
소으랑 : 
소으랑 : 저기
소으랑 : 언니

초코우유 : 웅??


소으랑 : 오빠가 크게 잘못했어요……?

초코우유 : 연락을 안 받았어


소으랑 : 왜요??

초코우유 : 나도 모르지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낭이한테 물어봐

소으랑 : 흐음


나 : 애한테 좋은 거 가르치십니다
나 : 남자 뜯어먹는 거나 보여주고
나 : 어차피 게임에 지를 돈이라고?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

나 : 파스타 정도로 타협해달라고요
나 : 나도 먹고는 살아야지 시발
나 : 조만간 알바도 그만둘 건데

초코우유 : 협상하는 자세가 안 됐네
초코우유 : 너 누가 아쉬운 주제에
초코우유 : 모가지 뻣뻣하게 세우랬어

소으랑 : 어디서 많이 듣던 소린데……ㅋㅋㅋ

 : 입맛도 쓸데없이 고급인 년이라
나 : 가성비 따져 가면서 고르진 않을 테고
나 : 너희 둘이서 우아하게 칼질하는 동안
 :  혼자 빵이나 씹고 있으란 소리임?

초코우유 : 빵이 싫으면 물 마실래?

소으랑 : 빵이 싫으면 물이라니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너무 악랄한 거 아니에요?


초코우유 : 쟤는 그래도 돼

나 : 됐으니까 굶지만 않게 해줘라
나 : 아직 월급날도 멀었는데 시발
나 : 한 사람이라면 모를까
나 : 너희 둘 밥값 부담하고 나면
나 : 남은 5월  달은 컵라면이야


소으랑 : 그건  돼요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그래도 위 아파서
소으랑 : 매일  먹는 사람이
소으랑 : 컵라면만 먹으면
소으랑 : 죽겠다는 거잖아요


초코우유 : 냅둬
초코우유 : 죽으라지

소으랑 : 그건  안 되죠ㅋㅋ

나 : 그래도 나 챙기는  너밖에 없다

소으랑 : ㅎㅎ


 : 안 그래도 학비 모으느라
 : 쎄빠지게 일하고 있구만
 : 있는 놈이 더 한다더니
 : 월급도 많이 받는 년이
 : 가난한 학생을 뜯어먹으려고


초코우유 : 그래서?

나 : 인당 3~5만원 사이에서
나 : 타협해주심 안 될까요
나 :  먹든 상관  할 테니


초코우유 : 너 하는 거 봐서


나 : 옘병


소으랑 : 오빠랑ㅋㅋㅋㅋㅋ
소으랑 : 수법이 똑같아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반성도  하고 말이야
초코우유 : 미안하다는  정도는
초코우유 : 아니, 됐다
초코우유 : 왠지 가면 갈수록
초코우유 : 나만 구차해지는 것 같아


 : 아니, 미안하지 않다는 게 아니라

초코우유 : 됐고
초코우유 : 장소는 내가 정할 거야
초코우유 : 너는 내일 모레까지
초코우유 : 날짜만 정해서 연락해
초코우유 : 으랑이랑 겹치는 날로


나 : 도저히 미룰 수 없는
 : 급한 약속이 있으면?

초코우유 : 미루게 해줄게

소으랑 : ㄷㄷ…


초코우유 : 누나 성격 알잖아
초코우유 : 누군지는 몰라도
초코우유 : 연락처만 내놔
초코우유 : 피치 못할 사정을 만들어줄게


 : 알았어

초코우유 : 내일 모레까지다?


소으랑 : 저는……요?
소으랑 : 요즘 조별 과제 때문에
소으랑 : 시간이 자주 못 내는데

초코우유 : 되는 날로 정하라고 했으니까
초코우유 : 낭이가 알아서  거야ㅋㅋㅋ
초코우유 : 이번  내로 고르라고 했는데
초코우유 : 설마 그거 하나를 못하겠어?
초코우유 : 그렇게 무능한 인간은 아닐 걸

소으랑 : 언니 이런 성격이었구나…


초코우유 : 자주 이러진 않아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근데 이번에는
초코우유 : 낭이 때문에  화났어


소으랑 : 오빠

 : ?


소으랑 :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임
소으랑 : 아니, 왜 연락을 안 받아서
소으랑 : 저렇게 화가 나게 만들어요


SYSTEM :// BLOCKED [김낭]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뭐에요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막상 저렇게 물어보니까
초코우유 : 입이 열 개라도 할 말 없지?


소으랑 : 삐친 거 아니에요??


초코우유 : 삐치기는ㅋㅋㅋ
초코우유 : 뭘 잘했다고
초코우유 : 그냥 할 말 없으니까
초코우유 : 닥치고 있겠다는 거지

소으랑 : 이제 안 물어볼게요
소으랑 : 돌아와요……ㅋㅋㅋㅋ

초코우유 : 그냥 내버려 둬ㅋㅋㅋ
초코우유 : 신경  써도 되니까
초코우유 : 언니랑 하던 얘기나 마저 하자


소으랑 : 그래두…

초코우유 : 괜찮다니까ㅋㅋ

귓속말 [소으랑] 님 : 자꾸 물어봐서 화났어요??
귓속말 [소으랑]  : 그런 건 아니죠?
귓속말 [소으랑]  : 별 생각 없었는데
귓속말 [소으랑] 님 : 기분 상했으면 미안해요

소으랑 : 걱정돼서…


초코우유 : 낭이가?


소으랑 : 후환이……ㅋㅋㅋㅋ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낭이 너 조심해라 진짜
초코우유 : 우리 으랑이한테
초코우유 : 뭐라고 하기만 해봐
초코우유 : 누나한테 혼날 줄 알아

소으랑 : ㅎㅎ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잠깐 씻고 올 테니까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그동안 누나랑 같이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수다나 좀 떨고 있어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먹고 싶은 거 있으면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저 인간한테 얘기하고

귓속말 [소으랑] 님 : 괜찮아요??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그냥 장난치는 거야


귓속말 [소으랑]  : 아니, 가격이요ㅋㅋ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ㅋㅋㅋㅋㅋㅋㅋㅋ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어차피 누나가 말만 저러지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대충 적정선에서 자를 거야

귓속말 [소으랑] 님 : 네엥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잘 놀고 있어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싸우지 말고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짜증 부리지 말고

귓속말 [소으랑] 님 : 뭐하러 싸워요ㅋㅋㅋ
귓속말 [소으랑] 님 : 주인님 친구 분인데
귓속말 [소으랑] 님 : 당연히 예의 지켜야죠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그래그래
귓속말 [소으랑] 님에게 : 착하다


귓속말 [소으랑] 님 : 쪽♡

소으랑 : 오빠가 맛있는 거 골라놓으래요


초코우유 : 둘이 귓속말했어?ㅋㅋ

소으랑 : 씻고 오겠다구 그러셨음


초코우유 : 사이가 좋네ㅎㅎ

소으랑 : 나쁘……진 않을 걸요?

초코우유 : 왜 확신이 없어ㅋㅋㅋㅋ
초코우유 : 사이가 좋으면 좋은 거지


소으랑 : 사실 알고 지내는 남자가
소으랑 : 오빠 한 사람밖에 없어서
소으랑 : 적당한 거리감을  모르겠어요

초코우유 : 적당한 거리감?


소으랑 : 어느 정도로 가까워야
소으랑 : 친하다고 할 수 있는지
소으랑 : 겪어본 게 없으니까
소으랑 : 항상 머뭇거리게 돼요
소으랑 : 이래도 되나 싶어서ㅋㅋ


초코우유 : 으랑이도 생각할 게 많겠네~


소으랑 : 모르는 것 투성이라
소으랑 : 평소에도 이것저것
소으랑 : 생각이 많아지더라구요


초코우유 : 으랑이랑 만나면
초코우유 : 재밌을 것 같아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할 얘기 많을 것 같은데?

소으랑 : 저 말하는 걸 못해서
소으랑 : 항상 오빠한테도
소으랑 : 구박 듣고 그러는데
소으랑 : 별로 재밌진 않을 거예요

초코우유 : 그럼 같이 낭이나 씹자ㅋㅋ

소으랑 : ㅎㅎ…


초코우유 : 울 으랑이 착해서
초코우유 : 그런  못하려나?

소으랑 : 본인 없는 자리에서
소으랑 : 험담하는 건
소으랑 : 뭐랄까
소으랑 : 
소으랑 : 거부감이 심해서


초코우유 : 있는 자리에서 하면 되지ㅋㅋ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진짜ㅋㅋㅋㅋㅋ
소으랑 : 오빠랑 말하는 게 똑같아요

초코우유 : 그래?

소으랑 : 오빠도 맨날 자기는
소으랑 : 절대로 뒤에서는 험담 안 한다고
소으랑 : 앞에서 못하는 말은 하지 말라고
소으랑 : 그런 소리 하면서 막ㅋㅋㅋㅋㅋ
소으랑 : 정작 정면에서 막말하고 그러니까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근데 으랑아

소으랑 : 네

초코우유 : 언니 내일 출근이라
초코우유 : 슬슬 가야 하는데
초코우유 : 먹고 싶은  없어?

소으랑 : 전 아무거나……ㅋㅋ

초코우유 : 아무거나 괜찮아?ㅋㅋ

소으랑 :  모르기도 하구
소으랑 : 얻어먹는 주제에
소으랑 : 메뉴를 고른다는 게
소으랑 : 되게 건방진  같아서

초코우유 : 왜 이렇게 자신이 없어ㅋㅋ
초코우유 : 아까부터 주제 넘는다느니
초코우유 : 건방진 것 같다느니
초코우유 : 그렇게 뭐든 양보하면 안 되지


소으랑 : 그리고
소으랑 : ㅋㅋ


초코우유 : 웅?


소으랑 : 어차피 뭘 먹든 간에
소으랑 : 맛이  느껴지니까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뭐든 크게 상관없어요


초코우유 :  맛이 안 느껴져ㅋㅋㅋ


소으랑 : 너무 긴장해서……ㅋㅋ
소으랑 : 오빠랑 있을 때도
소으랑 : 젓가락을 어케 움직이는지도
소으랑 : 솔직히  모를 때가 많아서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웃지 마요ㅠㅠ

초코우유 : 미안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언니가 나쁜 의도는 아닌데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ㅎ…

초코우유 : 으랑이는 미워할 수가 없다
초코우유 : 이렇게 이쁘고 귀여운데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이런 귀염이를 누가 싫어해

소으랑 : 감사합니다……?


초코우유 : ㅎㅎ
초코우유 : 낭이가 감싸고 돌지만 않았어도
초코우유 : 좀 더 빨리 친해졌을 텐데ㅋㅋ
초코우유 : 이제 와서 괜히 아쉽게 느껴지네


소으랑 : 아니에요
소으랑 : 그게
소으랑 : …
소으랑 : 오빠 잘못은 아닌데

초코우유 : 뭐가??

소으랑 : 오빠는 같이  놀라면서
소으랑 : 잔소리하는 입장이었구
소으랑 : 오히려 제가 부담스러워서
소으랑 : 슬슬 피하고 있던 거라……ㅋㅋ


초코우유 : 에휴


소으랑 : ㅎㅎ…

초코우유 :  죽어도 낭이 잘못은 아니란 거야?


소으랑 : 실제로 잘못한 게 아니니까
소으랑 : 저도 감싸려고 하는 건데
소으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으랑 : 저도 잘못한 거 있으면
소으랑 : 혼내달라고 하잖아요ㅋㅋ

초코우유 : 지극정성이네 정말ㅋㅋ
초코우유 : 그래 알았어
초코우유 : 언니도 이제 더 얘기 안 할게
초코우유 : 너무 늦은 시간이기도 하고


소으랑 : 

초코우유 : 낭이랑 둘이 상의해서


소으랑 : 네


초코우유 : 이번 주중으로
초코우유 : 적당하 날짜
초코우유 : 저녁이 좋겠다
초코우유 : 휴일이 없어서


소으랑 : 그렇게 전할게요

초코우유 : 먹고 싶은 거 있으면
초코우유 : 언제든지 연락하구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뭐든지 괜찮으니까

소으랑 :  언니


초코우유 : 귀여워ㅋㅋㅋㅋ

소으랑 : 주무세요……ㅋㅋ


초코우유 : 그래 알았어
초코우유 : 언니 갈게
초코우유 : 낭이 오면 전해줘


소으랑 : 네

초코우유 : ㅎㅎ

소으랑 : ?


초코우유 : 아니야
초코우유 : 그냥
초코우유 : ㅋㅋㅋ
초코우유 : 진짜로 간다~

소으랑 : 넹

SYSTEM :// [초코우유] 님이 퇴장하셨습니다.

 

1